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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님의 서재입니다.

스토리 오브 아일랜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depriver
그림/삽화
강정
작품등록일 :
2021.05.05 09:11
최근연재일 :
2021.05.26 09:58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312
추천수 :
0
글자수 :
113,002

작성
21.05.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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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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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죽음의 섬-1

DUMMY

하늘이 밝아왔다.

밤사이 무인도가 코앞에 와 있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거대한 섬이 무인도로 남아 있다니.


무인도 중앙에는 거대한 산이 솟아 있었다.

아니, 무인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처럼 보였다.

중앙의 산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산맥이 섬 전체로 퍼져나가며 크고 작은 산을 형성하고 있었다.

섬의 반대편은 어떤지 몰라도 평지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바람과 파도가 배를 무인도로 실어갔다.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파도소리,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무덤 같은 적막이 섬을 감싸고 있었다.


하늘을 쳐다보며 포보스가 말했다.

“갈매기가 한 마리도 안 보여.”


정말이었다.

어디를 쳐다봐도 갈매기가 보이지 않았다.

갈매기뿐만 아니었다.

군함새도, 도요새도, 펠리칸도, 가마우지도 보이지 않았다.


섬에도 마찬가지였다.

날아다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해안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배를 댈 곳을 찾아야 했다.

배가 섬을 선회했다.


절벽이 끊긴 곳이 나왔다.

암초가 많아 접근할 수 없었다.


섬을 더 선회하자 암초가 끊긴 곳이 나왔다.

마지막 암초를 지나니 바다가 섬 깊숙이 파고든 지점에 거대한 모래사장이 펼쳐졌다.

모래사장 안쪽에는 드넓은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

조이피아의 야자수 해변 같았다.


포보스가 말했다.

“저 모래사장에 배를 댄다.”


해안에 다가갈수록 파도가 높아졌다.

파도가 뱃전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켰다.


포보스가 명령했다.


“삭구 풀어.”

“활대 내려.”

“돛대 묶어.”


포보스의 명령에 따라 돛대가 배 바닥에 누웠다.


“노 들어.”

“노 담가.”

“노 전진.”


이제 우리는 노를 저어 배를 움직였다.

파고가 더욱 높아졌다.


파도가 배 안으로 넘쳤다.

모두 물에 흠뻑 젖었다.

난파에 대한 두려움이 동료들을 휩쓸었다.


선장들이 소리쳤다.

“진정해! 이대로 전진하면 돼!”


파도가 배를 해안에 내동댕이쳤다.

선장의 명령으로 모두 물에 뛰어내렸다.


선장과 몇몇 동료가 밧줄을 잡고 해안으로 헤엄쳐갔다.

파도가 배를 덮치며 머리위로 지나갔다.

물속에서 동료들의 아우성이 들려왔다.


선장들이 밧줄을 당겼다.

배 밑창이 바닥에 닿았다.

발바닥에 모래층이 닿았다.


모두 죽을힘을 다해 배를 해안으로 밀었다.

배가 땅 위에 올라왔다.


선장들이 소리쳤다.

“안 돼! 더 밀어. 배를 더 밀어 올려야 해!”


모두 기진맥진했지만, 배를 더 밀고 끌었다.


“됐어. 그만.”


모두 땅에 쓰러졌다.

하늘을 보고 누워 숨을 헐떡였다.


누군가 말했다.

“죽는 줄 알았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제야 우리는 이틀 만에 땅을 밟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일부는 배를 깔고 엎드려 젖은 모래를 움켜쥐고 일부는 마른 모래로 기어올라 뒹굴었다.

누군가는 네 발로 모래사장을 기어다니기도 했다.


포보스가 말했다.

“여러분 모두 모여 봐.”


동료들이 그의 주변에 모였다.


포보스가 동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러분 도움으로 나와 림부스가 무사히 선장의 임무를 마쳤다.”


동료들이 두 선장을 치하했다.


“선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알았어.”

“선장들 덕분에 살았어.”

“우리가 선장을 잘 뽑은 거지.”


포보스가 말을 이었다.

“이제 섬에 도착했으니 빨리 지휘관을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임무가 지체될 거야.”


림부스가 말했다.

“포보스의 말에 동의해.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는 독수리 쓰론을 지휘관으로 추천해. 그는 조이피아에서 수색대의 베테랑으로 잘 해왔으니까.”


피치타스가 말했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 우리는 구조대의 임무를 띠고 왔어. 임무를 속속들이 아는 건 쓰론 뿐이야. 나도 그를 지휘관으로 추천해.”


다른 의견이 나왔다.

서티스였다.


“두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내 의견을 말하겠다. 조이피아는 연령 별 명령 체계를 유지해왔어.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 그 점에서 지휘관은 서티스가 되어야 할 거야. 그래야 분쟁이 없어. 난 포보스를 지휘관으로 추천하겠어.”


이런 경우, 나는 조용히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잠깐.”


내가 말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내가 제안하겠다. 애덤과 카일을 찾을 때까지 내가 지휘관을 맡겠다. 그 일이 끝난 직후 나는 여러분이 지정한 사람에게 지휘권을 넘겨주겠다.”


포보스가 말했다.

“나는 쓰론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서티스는 내 말을 따라주기를 바란다.”


동료들이 모두 동의했다.


내가 말했다.

“좋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배를 저 소나무 숲으로 옮기는 일이다. 임무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가 조이피아로 돌아가려면 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보스가 부관을 자처한 듯 모두에게 말했다.

“맞는 말이다. 배를 해안에 방치했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자, 모두 배를 옮기자.”


우리는 배를 어깨에 짊어지고 소나무 숲으로 걸었다.

사람 수가 적어 배가 무겁게 느껴졌다.


소나무 숲에 다다를 즈음 모래땅에 사람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발자국이 두 줄로 난 걸로 봐 배를 옮기면서 생긴 것 같았다.

발자국 수로 미루어 대장 일행이 분명했다.


우리는 발자국을 따라갔다.

그런데 소나무 숲 초입부에 다른 발자국이 나왔다.


뜨악했다.

커다란 신발 자국이었다.

신발 자국이 대장 일행을 쫓아 소나무 숲으로 가고 있었다.


소나무 숲에 들어서자 지척에 두 척의 배가 보였다.

조이피아의 고래잡이배였다.

대장 일행이 타고 온 배였다.

배 주변에 발자국이 어수선했다.


내가 말했다.

“배를 빨리 숨기자. 발자국을 조사해야겠어.”


우리는 배를 숲 한쪽에 내려놓고 소나무 가지로 덮었다.

싣고 온 식량은 보자기에 싸서 나뭇가지에 높이 매달았다.

그렇게 하면 짐승들로부터 식량을 보호할 수 있다.


나는 동료들에게 사흘 분량의 식량을 챙기도록 했다.

동료들이 짐을 챙기는 동안 나는 대장의 배를 살피러 갔다.



배 주변 발자국으로 미루어 대장은 신발 자국에게 급습을 당한 것 같았다.

대장 일행 중 일부는 소나무 숲 안쪽으로 도망치고 일부는 신발 자국에 맞서 싸운 것 같았다.


의아했다.

동료들이 적과 싸우는데 도망치다니?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쇳조각도 떨어져 있었다.

칼과 칼이 부딪친 흔적이었다.


소나무에도 칼자국이 남아 있었다.

자세히 보니 칼자국이 아니었다.

네 가닥의 흉터였다.

경작용 갈퀴로 나무를 긁은 것 같았다.


대장 일행 발자국은 숲 안쪽으로 이어졌다.

신발 자국이 대장 일행을 따라갔다.


소나무 숲이 끝나는 곳은 울창한 밀림이었다.

거기서부터 산이 시작되고 있었다.

대장 일행은 산으로 올라갔고 신발 자국이 그 뒤를 쫓아갔다.



동료들이 식량을 나무에 매달고 있었다.

나는 신발 자국이 어디에서 왔는지 역으로 거슬러 가봤다.


신발 자국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의 경계를 따라왔다.

모래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바위절벽이 솟아 있었다.


절벽에 갈라진 틈이 있었다.

틈은 산길로 이어졌다.

신발자국들은 산에서 내려온 것이었다.



나는 소나무 숲으로 돌아왔다.

동료들이 대장의 배 주변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 발자국들은 뭐지? 이런 신발도 있나?”

“지금 발자국이 중요한 게 아니야. 이 섬이 무인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해.”


“그건 알 수 없어. 이 발자국이 누구의 것인지 우린 아직 몰라. 카일이 대장을 습격했을 수도 있잖아.”

“신발 크기를 봐. 보통 큰 게 아니야. 더구나 조이피아 사람들이 이곳까지 와서 싸울 이유는 없잖아.”


그때 누군가 소리쳤다.

“여기, 고래잡이배가 또 있다.”


림부스 목소리였다.

모두 소리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배 한 척이 소나무 가지로 덮여 있었다.

조이피아의 고래잡이배였다.

고래를 추적하는 소형 배였다.


애덤의 배는 아니었다.

애덤은 물고기잡이 배를 타고 떠났다.

카일의 배였다.


배 바닥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처를 감쌌던 붕대가 발견되었다.


카일 일행 중 누군가 상처를 입은 것이다.

상처 입은 사람을 배에 태웠을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이 애덤이기를 바랬다.


카일 일행은 대장을 급습한 존재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카일의 발자국도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산으로 향했다.


발자국의 순서는 카일이 먼저였고 다음이 대장 일행, 마지막이 신발 자국들이었다.

발자국 사이에 시간상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나는 동료들을 한데 모았다.

동료들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


“동료들. 모두 보았다시피 누군가 대장을 공격했어. 섬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의 친구들을 공격했어. 모두 산으로 갔어. 우리도 산으로 올라가야 해.”


동료들이 웅성거렸다.


나는 동료들에게 주의사항과 규칙을 전파했다.


“지금부턴 말을 삼가. 말할 때 목소리도 최대한 죽여. 노파심에 말하는데 명령이 있기 전까지 혼자 도망쳐서는 안 돼. 그러나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흩어져야 해. 정 위험하면 즉시 나무로 올라가.”


모두 주변 나무를 쳐다봤다.

나무에 오르는 방법을 되새겨보기라도 하는 듯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길을 잃으면 이곳으로 돌아와. 우리의 진지는 바로 이곳, 배가 있는 곳이야.”


나는 동료들에게 말할 기회를 줬다.

아무도 말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존재와의 조우에 모두 긴장한 듯했다.


나는 손을 내밀었다.

“자. 모두 손을 잡자.”


내 손등 위에 열한 개의 손이 얹혔다.


내가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러나 긴장은 해야지. 명심해. 우리는 누가 뭐래도 조이피아의 전사들이야. 동료들을 찾아 이곳으로 돌아오자.”


동료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표정들이 비장했다.



*



선두에는 내가 섰다.

사람들의 흔적을 찾으려면 수색대인 내가 나서야 했다.


동료들은 나와 스무 발자국 간격을 유지하며 뒤에서 따라왔다.

행렬의 마지막엔 포보스가 섰다.


대장이 산으로 간 이유는 급습한 존재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카일이 산으로 올라간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부상자가 있는데 무리해서 산으로 올라갈 이유는 없으니까.


카일이 무슨 이유에서 산으로 갔건,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배와 가까운 곳에 머물 것이다.



발자국이 한 줄로 나 있었다.

살펴보니 땅바닥에 샛길이 나 있었다.

풀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뿐, 가느다란 샛길이 산으로 이어져 있었다.


샛길은 최근에 난 것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 사람이 오가며 단단하게 다져진 길이었다.


발자국의 순서는 소나무 숲에서 출발할 때와 같았다.

카일 일행이 앞서가고 대장이 뒤를 따랐으며 신발 자국이 그들을 뒤쫓고 있었다.

발자국을 따라 핏자국이 이어져 있었다.


얼마 안 가 사람들이 샛길을 벗어나 숲으로 들어간 흔적이 나왔다.

수풀이 쓰러지고 곳곳에 핏자국이 보였다.

카일 일행이었다.

신발 자국이 그들을 추격하고 있었다.


가만 보니 신발 자국은 두 개 조였다.

하나는 카일을 쫓고 하나는 대장 일행을 쫓았다.

그러나 신발 자국들 사이에는 분명한 시간차가 있었다.

그렇다면 카일도 신발 자국에게 쫓겨 산에 올라왔다는 얘기가 된다.


나는 카일의 흔적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머지않은 곳에서 나무를 탄 흔적이 나왔다.

주변 나무들에 같은 흔적이 남은 걸로 봐 여러 명이 동시에 나무에 오른 것 같았다.


거기서 신발 자국들은 샛길로 돌아갔다.

신발 자국이 발을 디딘 곳마다 수풀이 짓이겨져 있었다.

보통 체구의 사람은 이런 흔적을 남길 수 없었다.


나는 다시 샛길로 나왔다.

카일 일행을 공격한 존재들은 바닷가로 돌아가지 않고 샛길을 타고 산으로 갔다.

카일도 나무에서 내려와 그들을 따라갔다.



나는 지금까지의 흔적을 토대로 카일 일행의 행적을 유추해봤다.


카일은 대장보다 먼저 섬에 도착했다.

소나무 숲에 배를 숨겼다.


그들은 배 주변에 머물지 않고 산으로 갔다.

누군가 자신들을 뒤쫓고 있음을 안 것이다.


그들에겐 부상자가 있었다.

속도가 느렸다.

추격자들이 거리를 좁혀오자 그들은 길에서 벗어났다.


긴박한 나머지 그들은 부상자를 버리고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부상자를 버리고 도망칠 만큼 추격자는 두려운 존재였다.


누군가 피를 흘렸다.

부상자가 피를 흘렸거나 새로운 부상자가 생겼다.

그런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추격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

그들이 죽었다면 현장이 피로 낭자했을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유추하기가 어려웠다.

카일이든 추격자든 모두 이상한 행보를 보였다.

추격자들이 부상자를 데려간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인질로 데려갔거나 혹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왔다.

이 섬에는 동물이 보이지 않는다······.


추격자들은 카일을 더는 공격하지 않았다.

부상자를 확보하자 바로 철수했다.

카일이 나무에서 내려와 그들을 쫓아간 건 부상자가 살아 있다는 뜻이었다.



우리는 계속 산을 올랐다.

얼마 가지 않아 카일 일행이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갔다.

샛길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조금 더 가자 이번에는 대장 일행이 숲으로 도망친 흔적이 나왔다.

그런데 추적자들은 대장 일행을 뒤쫓지 않았다.

추적자들은 곧장 산으로 올라갔다.


나는 대장 일행이 숲으로 들어간 흔적을 따라가 봤다.

샛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람들이 집결한 흔적이 나왔다.

추격자들이 따라오지 않자 대장 일행이 그곳에 멈춘 것이다.


대장 일행은 다시 샛길로 나왔다.

카일과 대장이 만난 것은 이 지점이었다.

그들은 함께 추격자들을 따라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장과 카일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 곰곰 생각했다.

동료들이 나를 빙 둘러서서 지켜봤다.


나는 동료들을 불러 모았다.

“여러분. 일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감을 잡았다.”


모두의 얼굴엔 희망적인 소식을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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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죽음의 섬-2 21.05.20 66 0 14쪽
» 죽음의 섬-1 21.05.18 41 0 14쪽
18 드러나는 진실-4 21.05.17 37 0 11쪽
17 드러나는 진실-3 21.05.15 44 0 13쪽
16 드러나는 진실-2 21.05.13 45 0 12쪽
15 드러나는 진실-1 21.05.12 36 0 11쪽
14 더러운 음모-6 21.05.12 42 0 11쪽
13 더러운 음모-5 21.05.12 79 0 12쪽
12 더러운 음모-4 21.05.12 5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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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러운 음모-2 21.05.11 4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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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외부의 피 - 4 +2 21.05.09 58 0 12쪽
5 외부의 피 - 3 21.05.08 54 0 12쪽
4 외부의 피 - 2 21.05.07 86 0 11쪽
3 외부의 피 - 1 21.05.07 7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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