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이름은 쓰론.
내가 사는 곳은 조이피아.
조이피아는 섬이다.
이곳은 파멸하고 있다.
우리가 자초한 일이 아니다.
섬은 파멸하게끔 운명 지워져 있다.
나는 시선을 외부로 돌린다.
그러자 우리 섬의 무지가 드러난다.
인간 세상이 어떤 존재들로 채워져 있는지 밝혀진다.
세상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지금은 어느 시대인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그리고 나 쓰론.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이 모든 비밀을 나는 밝혀낼 수 있을까.
조금은 특별한 존재인 내가 섬을 파멸에서 구하고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까?
우리의 시조가 떠나온 곳으로 사람들을 무사히 인도해갈 수 있을까?
아득히 먼 곳으로 떠나버린 우리의 선조들을 찾아갈 수 있을까?
어떤 고난이 닥칠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시도할 것이다.
위험과 모험을 동일시하는 나는 쓰론이니까.
- 작가의말
소설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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