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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cell
작품등록일 :
2014.08.17 09:24
최근연재일 :
2014.10.16 08:0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8,498
추천수 :
735
글자수 :
248,691

작성
14.10.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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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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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1쪽

시노디아 팔라티움(synódĭa palátĭum)입성

DUMMY

- 쉭~ 쿵!


라이언의 말에 다들 무사히 피하며 물러섰다. 라이언은 직감적으로 가지를 날린 괴수가 트리티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라이언은 올리비아를 내려주며 가장 믿음직한 하얀분노를 향해 말했다.


“하얀 분노 한 놈을 부탁한다. 저놈은 내가 맡지.”


“맡겨 둬라. 은인.”


라이언은 라이언은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검을 휘둘렀다.


검은 트리티언의 단단한 껍질에 막혀 잘 박히지도 않았다. 라이언은 검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곧바로 파이어 마법을 캐스팅 했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불꽃이여 타올라라! 엠플리피케이션 파이어!"


분명 티리티언의 겉은 나무 같은데도 잘 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트리티언의 몸을 물로 흠뻑 적셔 놓았기 때문에 불이 쉽사리 붙지 않을 것 같았다.


라이언은 빠르게 트리티언의 다른 약점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트리티언을 훑어가던 중 트리티언 머리를 보고 분명 조종하는 엘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냈다.


라이언은 트리티언의 손으로 보이는 가지를 피함과 동시에 잡아 트리티언이 다시 가지를 들어 올릴 때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트리티언은 마치 예상이나 한 듯 공중에 떠서 방향전환이 불가능한 라이언을 향해 손을 날려 왔다. 금방이라도 트리티언의 커다란 나무손에 맞아 죽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라이언은 트리티언의 팔을 잡을 때부터 주문을 외웠고,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자유와 공간의 지배자여 그대와 나와의 맹약에 따라 당신의 숨결을 이용하게 하소서! 윈드 웨이브(wind wave)!”


윈드 웨이브 마법을 사용해 팔을 피하고 트리티언의 커다란 나무손에 안착했다. 라이언은 트리티언의 나무손을 따라 머리 쪽으로 달려올라 갔고 순식간에 머리에 도달했다.


라이언은 그곳에서 트리티언을 조종하고 있는 엘프들과 마주했다. 그곳에는 3명의 엘프가 타고 있었다. 한명은 조종을 하고 나머지 2명은 그를 보호하는 엘프들이었다.


그들은 트리티언 몸에 정을 박아 연결한 밧줄로 몸에 묶은 이들로 트리티언의 몸을 벽을 타고 움직이듯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며 라이언을 향해 쇄도해 들어 왔다.


‘쳇!’


라이언은 위로만 올라오면 어떡해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았다. 격하게 움직이는 트리티언의 몸에서 균형을 유지 하며 싸우기 힘들 것이 분명했다.


반면 2명의 엘프는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지 않고 라이언을 향해 달려 들어 왔다.

두 엘프는 동시에 라이언의 상단과 하단을 노리고 들어 왔다.


“핫!”


라이언은 이를 악물고 기합소리를 내며 그들의 검 사이를 몸을 회전 시키며 통과하듯 피하며 순식간에 암기들을 꺼내 그들을 향해 던졌다.


-슉! 푸슉! 푸슉! 푸슉!


“윽”


라이언의 암기 몇 개가 그들에게 박혀 들어갔다. 공격에는 성공했지만 라이언의 사정을 그리 좋지 않았다. 트리티언의 격한 움직임에 디딜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라이언은 떨어지면서 재빨리 단검을 던져 체인을 암기가 박혀 움직임이 둔해진 엘프의 몸에 감아 냈다. 그리고 엘프에게 감긴 체인을 밧줄 삼아 트리티언의 등을 타고 포물선을 그리며 달려 다시 머리 쪽으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트리티언 조종에 여념이 없는 엘프에 목에 검을 대고 소리쳤다.


“멈춰라!”


거짓말처럼 트리티언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그 순간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다른 트리티언 하나도 쓰러져 내렸다.


- 쿵!!


하얀 분노는 그에 맞춰 분위기를 압도하는 요란한 합성을 내질렀다.


“우왁!!!!!!!!!!!!!!!”


쓰러진 트리티언의 몰골을 보아하니 하얀 분노와 게빈, 주니어가 힘으로 트리티언의 한쪽 다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비교적 마른 부분이 드러나자 릴리와 헐, 올리비아가 마법을 난사해 쓰러트린 모양이다. 역시 하얀 분노는 잔머리 따위는 없는 공격형의 사내였다.


눈치 빠른 동생 릴리는 아래로 떨어진 엘프들을 곧바로 인질로 잡아냈다. 인질은 쉐리블라와 케이의 몫으로 돌아갔다. 쉐리불라는 단검을 쥐고 짐짓 당당한척 그들을 위협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달달 떨며 라이언을 무지막지 하게 욕하고 있었다.


‘이.. 미친놈 다짜고짜 이런 미친짓을 하다니!!! 흑 괜히 미친놈 한번 잘못 만나서 이게 무슨 고생이람!’


순식간에 자신들의 자랑인 트리티언 라이더들이 라이언들에 죽은 것도 아니고 생포를 당하자. 그 분위기에 압도당한 엘프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라이언들을 무감정한 눈빛으로 거만하게 내려다보던 늙은 엘프의 인상은 와락 구겨졌다.


라이언은 다시 한 번 말했다.


“우린 싸우러 온 것이 아니요. 그저 원하는 일만 보고 돌아가겠소.”


늙은 엘프는 이마에 핏대를 잔득 세우며 소리쳤다.


“오만!!!! 이곳은 성지다!!! 네깟 놈이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이다!!!”


우물쭈물 망설이는 엘프들을 보고는 늙은 엘프는 분노에 차 소리쳤다.


“멋들 하느냐!! 쳐라!!!”


다시 성벽을 구성하던 트리티언들 더 움직이기 시작했다.


‘쳇. 너무 대책 없이 막연하게 왔나? 일단 후퇴했다가 다시 올까? 게릴라전으로 계속 괴롭히다 보면 귀찮아서라도 언젠간 들여보내 주지 않을까?’


라이언이 잠시 고민하는 사이 그들을 막는 낮고 힘 있는 목소리에 출격을 하던 트리티언 라이더은 멈칫하고 말았다.


“멈춰라!!!


라이언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잠시 후 성벽 위쪽이 소란스러워졌고 늙은 엘프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대신관님! 안될 말씀입니다. 오만을 들여보내다니요!”


대신관이라고 불리는 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성녀님께서 신탁을 받으셨다. 저들은 신의 신탁을 받은 자들이다.”


늙은 엘프는 대신관의 말에 항명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신관은 노기가 가득 찬 음성으로 소리쳤다.


“페트리언!!! 자넨! 어째서 명을 거부하는가! 자네가 이리 고집불통이니 성녀님께서 나를 직접 보내시질 않는가! 내가 왔는데도 이리 거부하다니 자네가 정녕 이단 심판을 받고 싶은 것인가!!!”


페트리언은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끙..... 죄송합니다.”


페트리언은 라이언 일행을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소리쳤다.


“저들을 들여보내라! 오만! 이곳에 들어오고 싶다면 무기는 우리에게 맡겨라!”


일행은 의외에 전개에 어께를 으쓱해 의아함을 표현했다.


라이언 역시 의외에 전개에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라이언은 빠르게 머리를 회전 시켰다. 사실 무기를 양보할 생각은 없었지만 대신관이라는 자가 나타나 신탁이니 뭐니 하는 걸 보면 자신들은 귀빈쯤 되는 것 같았고 무기는 구지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다. 우리도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니....”


라이언 일행은 엘프들의 성으로 입성했다. 입성하기 전에 무기를 탈탈 털려 조금은 불쾌한 감정도 들었지만 엘프의 성에 들어서자 그런 마음은 금세 사라졌다.


엘프의 성으로 들어서자 울창하고 어둡고 습지기만 했던 엘프의 숲의 분위기와는 달리 나무위에 조화롭게 지어진 집들이 쭉 늘어서 있었고 그 위로 내리 쬐는 햇볕은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먼 곳을 바라보니 아마도 이 엘프의 성의 중심지로 보이는 그곳에, 아주 큰 나무들이 엮이고 엮여 하나의 큰 나무를 구성하여 마치 세상을 바치고 있는 듯 한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있었고, 그 아래로 금빛으로 수놓아진 신전이 있었다. 찬란한 빛이 금빛으로 둘러진 엘프의 신전을 내리쬐니 그 빛이 사방으로 부서졌다.


라이언 일행은 촌티는 내며 연실감탄사를 내 뱉었다.


비단 라이언들만 촌티를 내며 신기해했던 것은 아니다. 어느새 오만과 분노가 자신들의 성을 찾아 왔다는 것이 소문이 났는지 엘프들은 라이언들을 구경하기 위해 나왔다. 심지어 어린 엘프들도 부모 몰래 나와 나무 뒤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라이언들을 구경하며 소근 거렸다.


릴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우와! 엄청 예쁘다.”


릴리의 말에 헐이 말했다.


“니가 더 이뻐.”


헐은 이 아름다운 광경에도 릴리만 보이는 모양이었다.


“핏~ 오글거려 바보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라이언은 손가락을 굽히고 릴리와 헐을 오글거린다는 표정으로 봐라보았다. 헐의 닭살스러운 말에 릴리는 아닌 척 핀잔을 주었지만 한껏 올라간 입 꼬리는 숨기지 못했다.


나탑 주니어도 잔득 흥분해 말했다.


“아빠! 아빠! 우리도 집에 돌아가면 이렇게 집 지어요!”


주니어의 의도와는 달리 하얀 분노의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돌아가면... 돌아간다면 꼭 그러자구나.”


케이는 라이언 옆으로 와서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라이언님 덕분에 생전에 이런 곳을 다 구경하게 되는군요. 하하”


“저도 실제로 들어 올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올리비아가 빙끗 웃으며 말했다.


“전 왠지 라이언님이라면 무사히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라이언은 올리비아의 강력한 믿음 섞인 칭찬이 싫지 않았고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절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 군요.”


게빈이 올리비아의 말을 거들었다.


“아닙니다. 저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왕한테 사기도 쳤는데 엘프한테도 무언가 사기를 치실 줄 알았습니다.”


게빈이 자꾸 사기 친다고 농을 걸자 라이언역시 농으로 받아쳤다.


“안 그래도 엘프에게 게빈 네놈은 우리 일행이 아닌 첩자인 것 같다고 사기 칠 요량이다.”


“예!!? 아이구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오른팔에게 어찌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십니까?”


“오른팔도 주인 말을 안 들으면 잘라내야 하지 않겠느냐?”


농담인데도 쉐리블라는 자신의 기회와 직결된 일이니 혼자 진지하게 말했다.


“라이언님 게빈은 제가 잘 교육 시키겠으니 한번만 봐주시어요.”


일행들은 그런 쉐리블라를 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하하하”


라이언들이 떠들고 있을 때 대신관은 어느새 성벽에서 내려와 라이언들에게 예를 갖추고 말을 걸었다.


“신의 사자들이여. 무례를 용서하소서. 저희 엘프의 성 시노디아 팔라티움(synódĭa palátĭum)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이언은 그런 대신관을 보고 예를 갖춰 대답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를 따라 오시지오. 성녀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작가 cell 입니다.

재밌게 즐기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두 작품을 가지를 동시에 연재하고 있어서 체력이 좀 딸리는 관계로

앞으로는 당초 계획대로 화 목 토 연재하겠습니다.

안 좋은 소식 죄송합니다.

아 물론.. 전 굉장히 기분파이기 때문에 ...

댓글, 선호작이 많아지면 연참 할 것입니다. ㅎㅎ

그럼 앞으로도 재밌게 즐겨 주세요! ㅎㅎ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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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일주일 후에 돌아 오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14.10.01 208 0 -
공지 연재 주기 변경 안내 14.09.02 486 0 -
47 엘프의 왕성 14.10.16 216 10 11쪽
46 성녀를 만나다. 14.10.12 736 11 12쪽
» 시노디아 팔라티움(synódĭa palátĭum)입성 14.10.09 255 9 11쪽
44 엘프의 숲(2) 14.09.30 796 7 7쪽
43 엘프의 숲(1) 14.09.27 223 9 9쪽
42 새로운 여정 14.09.26 401 8 10쪽
41 릴리의 시간 14.09.25 385 9 14쪽
40 탈출(3) 14.09.24 258 9 8쪽
39 탈출(2) 14.09.23 256 7 11쪽
38 탈출(1) 14.09.22 243 8 10쪽
37 의도(3) 14.09.20 423 14 14쪽
36 의도(2) 14.09.19 448 8 10쪽
35 의도(1) 14.09.18 275 10 10쪽
34 배신(1) 다시 라이언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14.09.17 419 13 8쪽
33 천운(6) ------------------------------ ┐ 14.09.16 421 7 10쪽
32 천운(5)---- 이 부분은 수아에 대한 이야기로 14.09.15 472 7 13쪽
31 천운(4)---- 외전의 성격을 띱니다. 14.09.13 462 10 11쪽
30 천운(3)---- 글의 개연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14.09.12 464 9 11쪽
29 천운(2)----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고 지루하시다면 14.09.11 434 13 9쪽
28 천운(1)---- 이 부분은 넘기고 읽어 주세요~^^ 14.09.10 380 15 13쪽
27 말 할 수 없었던 비밀.(2) ----------| 14.09.09 454 7 11쪽
26 말 할 수 없었던 비밀.(1) ---------┘ 14.09.06 625 14 13쪽
25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 (6) 14.09.04 448 15 16쪽
24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5) 14.09.02 801 13 13쪽
23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4) +4 14.09.01 765 22 13쪽
22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3) 14.08.31 677 19 11쪽
21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2) +2 14.08.30 755 18 9쪽
20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1) 14.08.28 561 20 11쪽
19 구라 쳐야 산다.(3) 14.08.27 516 15 13쪽
18 구라 쳐야 산다.(2) +2 14.08.27 680 17 14쪽
17 구라 쳐야 산다.(1) 14.08.26 638 17 9쪽
16 웃는 얼굴의 악마(3) 14.08.25 545 17 15쪽
15 웃는 얼굴의 악마(2) (수정) +4 14.08.24 712 17 12쪽
14 웃는 얼굴의 악마(1) 14.08.23 669 20 10쪽
13 의뢰(2) 14.08.22 600 19 9쪽
12 의뢰(1) 14.08.22 739 21 12쪽
11 마법 응용(3) 14.08.22 616 18 13쪽
10 마법 응용(2) 14.08.20 692 18 11쪽
9 마법 응용(1) 14.08.20 728 20 8쪽
8 그와 그녀의 과거 14.08.19 752 23 14쪽
7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3) 14.08.18 808 22 11쪽
6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2) 14.08.17 789 26 12쪽
5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1) 14.08.17 954 27 13쪽
4 7년 후 14.08.17 1,053 28 19쪽
3 혼란 14.08.17 1,210 29 20쪽
2 고난 끝은 마법진? (수정) 14.08.17 1,134 28 27쪽
1 - prologue 겸 초기 배경- 14.08.17 1,245 3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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