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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cell
작품등록일 :
2014.08.17 09:24
최근연재일 :
2014.10.16 08:0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8,497
추천수 :
735
글자수 :
248,691

작성
14.09.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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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탈출(3)

DUMMY

중앙 정원을 통과한 라이언과 루시안은 복도를 달렸다. 상황을 아직 인식하지 못한 기사들이 달려든다. 복도는 기사들의 공격이 제한 된 곳, 라이언은 보다 손쉽게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고 그들의 몸에 검을 박아 넣는다.


그들의 몸에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와 사방으로 흩날린다. 라이언은 달빛에 반사 되 붉게 흐트러지는 피 안개 속에 살육을 한다. 기괴함과 공포가 적들의 뇌를 잠식해간다.


라이언은 계속 걸음을 옮긴다. 적들은 주춤주춤 물러선다. 라이언이 달리기 시작하자 홍해의 기적처럼 길을 열어준다.


계속해서 달린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복도의 끝이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내성의 성벽이 보인다. 그들은 계단을 타고 성벽 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성벽의 높이는 약 7m 인첸트 아머가 있긴 했지만 그냥 뛰기는 살짝 버거운 높이, 루시안은 성벽 위로 올라가는 라이언이 이해 되지 않았지만 잠시 동안 보여준 라이언의 능력을 믿고 따른다.


라이언은 성벽을 올라가며 마법증폭장치에서 파이어 마법을 빼내고 2달란트 급으로 윈드 웨이브 마법으로 갈아 끼웠다. 그리고 라이언은 주문을 영창하며 성벽을 뛰어 내린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자유와 공간의 지배자여 그대와 나와의 맹약에 따라 당신의 숨결을 이용하게 하소서! 윈드 웨이브(wind wave)!”


- 붕! 착!


라이언와 루시안은 가볍게 착지했다.


하수도 지도를 만들고 이미 암기를 마친 라이언은 거침없이 비좁은 하수도를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학습 능력 없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좀비처럼 꾸역꾸역 라이언을 향해 달려온다.


“저기다! 잡아라!”


점점 지쳐 간다. 정신이 몽롱함을 느낀다.


이제 남은 관문은 하수구 문지기들 뿐, 모퉁이를 돌자 새벽을 알리는 여명이 어렴풋이 비추고 있었고 그곳에 하수구 문과 함께 수 많은 왕성 경비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숫자가 제법 많았다.


라이언은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올리비아를 빠르게 내려놓고 공격을 시작했다.

먼저 병사들이 라이언에게 달려든다. 곧이어 기사와 마법사들도 가세해 온다. 다시 한 번 그들을 피하면서 인첸트 락을 펼친다.


"잠깐! 항복하겠소! 내가 잠시 미쳤어나 보오. 왕을 뵙게 해주시오! 인첸트 락!"


그러나 살짝 주춤할뿐 인첸트 락의 효과 없었다! 맙소사! 마나가 고갈되었다. 라이언이 생각했던 것 보다 다수를 상대로 시전 한 인첸트 락은 마나를 많이 잡아먹었고, 지속형 마법 이었던 증폭 마법도 엄청난 마나를 소비 했던 것이다.


‘젠장!! 여기서 끝날 순 없어!!!!!!’


“으아!!!!!!”


라이언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드는 기사들과 맞섰다. 하지만 피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검이 다리를 노리고 날아온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서늘한 통증에 신음에 절로 흘러나온다.


“윽!!”


라이언 뒤에서 2달란트 마법으로 보조 하던 올리비아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라이언!!!”


다리가 베이면서 왼쪽 다리부분의 인첸트 아머의 동력이 끊겼다. 라이언은 이미 경험한바가 있었기에 중심을 잡으며 적의 목숨을 취했다. 쓰러지려는 몸을 검으로 지탱하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계속 공격이 들어온다. 라이언은 피하지 않고 살을 주고 적의 목숨을 취했다. 라이언은 피하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올리비아를 지키기 위해서 인 것 같았다.


점점 상처가 늘어갔고 동력이 끊긴 인첸트 아머에 의해 속도도 현저히 느려졌다.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라이언을 잠식해 왔지만 라이언은 그런 것을 느낄 세가 없었다. 집중하고 계속 검을 휘둘렀다.


한 적 기사의 검이 라이언의 목을 노리고 들어온다. 라이언은 막으려 했지만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라이언은 오싹한 죽음의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죽는다!’


그 순간,


-쾅!!!


“으악!!!”


라이언의 뒤편 마법이 날아 갔고 요란한 폭발음과 함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흠칫 놀란 기사의 검 끝이 흔들렸고 라이언은 온 힘을 다해 몸을 비틀었다. 기사의 검이 라이언의 뺨을 길게 상처 냈다. 라이언은 기사의 품으로 쓰러지며 단검을 들어 몸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리고 그 기사와 함께 쓰러졌다.


뒤에 있던 무리들이 튀어 나가 적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사 때문에 가려졌던 시야가 들어나면서 공격을 감행한 무리가 눈에 들어 왔다.


그들은 놀랍게도 동생 릴리와 헐, 게빈, 그리고 깊게 눌러쓴 후드 사이로 번뜩이는 안광을 흘리는 하얀 분노와 그의 아들이었다. 반가운 얼굴들, 그들은 압도적인 신위로 적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백작도 정신을 차리고 거들었다.


라이언은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대다 그들을 보자 안심이 되어서 인지 저절로 감기는 눈꺼풀의 무게를 저항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


라이언은 웬 방에서 깨어났다.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게빈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게 보였다.


“........ 게빈?”


게빈은 라이언의 말에 잠에서 깨 울먹이며 말했다.


“음....응? 라이언님! 크허헝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정신 좀 봐.”


그리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는지 밖으로 나가 크게 소리쳤다.


“라이언님이 깨어 나셨습니다!”


가장 먼저 화가 잔뜩 난 표정의 릴리가 달려왔다. 릴리는 라이언의 품에 세게 안기며 말했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이 멍청이 오빠야!! 으어헝!! 진짜 사람 이렇게 걱정시키고 으허엉!”


상처가 아물지 않아 통증을 느꼈다.


“아...아퍼 릴리야...”


“금방 돌아 올 것처럼 하더니 이게 뭐야! 오빤 정말 멍청이야! 흐어엉”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살아있어 다행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라이언은 그런 릴리를 살포시 안고 토닥이며 말했다.


“미안해....그래도... 이렇게 다녀왔어.”


어느새 온 올리비아도 보였다.


“라이언....”


라이언은 그런 올리비아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안녕~ 올리비야. 무사해서 다행이야.”


올리비아는 눈물과 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살아줘서 고마워요. 흑”


곧이어 백작과 루시안가 오웬 하얀 분노와 그의 아들이 들어왔다. 하얀분노가 말했다.


“은인 무사해서 다행이다.”


자신의 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 같은 사람은 아무래도 하얀 분노였다.


“고맙다. 하얀분노. 당신이 아니었으면 난 이미 시체가 되었을 거야. 당신이야 말로 나의 은이이지.”


하얀분노는 특유의 강직한 말투로 말했다.


“한번 은인은 평생 은인이다.”

“풋~ 여전하네. 너는 어째든 고맙다. 나탑 주니어 너도.”

“아니다. 나도 도울 수 있어 기뻤다.”


그때 정말 생뚱맞은 인물이 들어 왔다. 바로 힐의 마법 공방의 케이였다. 케이는 라이언에게 안기며 말했다.


“라이언 정말 보고 싶었어요.”

“예?? 예...”


라이언은 릴리에게 얘는 뭐야? 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릴리는 케이를 한번 가리키고 라이언을 가리킨 후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심장에 대고 두근두근하는 모습을 표현하며 말했다.


“그..케이님이 많이 도와주셨어. 앞으로도 케이님의 ‘도움’이 필요 할 것 같아.”


릴리는 도움이란 글자에 힘을 주며 신경을 거스르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


“아.. 응.. 가..감사합니다. 케이님. 하하.”


감격의 재회의 순간이 끝나고 라이언은 문득 이들이 어떻게 그곳에 있었는지 이곳은 어디인지 궁금했다.


“그나저나 어떻게 그곳에 있었던 거야? 그리고 여긴 어디고?”


라이언의 말에 릴리가 대답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지... 그래 게빈이 다급히 나를 찾아 온 것부터 이야기할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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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엘프의 숲(2) 14.09.30 796 7 7쪽
43 엘프의 숲(1) 14.09.27 223 9 9쪽
42 새로운 여정 14.09.26 401 8 10쪽
41 릴리의 시간 14.09.25 385 9 14쪽
» 탈출(3) 14.09.24 258 9 8쪽
39 탈출(2) 14.09.23 256 7 11쪽
38 탈출(1) 14.09.22 243 8 10쪽
37 의도(3) 14.09.20 423 14 14쪽
36 의도(2) 14.09.19 448 8 10쪽
35 의도(1) 14.09.18 275 10 10쪽
34 배신(1) 다시 라이언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14.09.17 419 13 8쪽
33 천운(6) ------------------------------ ┐ 14.09.16 421 7 10쪽
32 천운(5)---- 이 부분은 수아에 대한 이야기로 14.09.15 472 7 13쪽
31 천운(4)---- 외전의 성격을 띱니다. 14.09.13 462 10 11쪽
30 천운(3)---- 글의 개연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14.09.12 464 9 11쪽
29 천운(2)----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고 지루하시다면 14.09.11 434 13 9쪽
28 천운(1)---- 이 부분은 넘기고 읽어 주세요~^^ 14.09.10 380 15 13쪽
27 말 할 수 없었던 비밀.(2) ----------| 14.09.09 454 7 11쪽
26 말 할 수 없었던 비밀.(1) ---------┘ 14.09.06 625 14 13쪽
25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 (6) 14.09.04 448 15 16쪽
24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5) 14.09.02 801 13 13쪽
23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4) +4 14.09.01 765 22 13쪽
22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3) 14.08.31 677 19 11쪽
21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2) +2 14.08.30 755 18 9쪽
20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1) 14.08.28 561 20 11쪽
19 구라 쳐야 산다.(3) 14.08.27 516 15 13쪽
18 구라 쳐야 산다.(2) +2 14.08.27 680 17 14쪽
17 구라 쳐야 산다.(1) 14.08.26 638 17 9쪽
16 웃는 얼굴의 악마(3) 14.08.25 545 17 15쪽
15 웃는 얼굴의 악마(2) (수정) +4 14.08.24 712 17 12쪽
14 웃는 얼굴의 악마(1) 14.08.23 669 20 10쪽
13 의뢰(2) 14.08.22 600 19 9쪽
12 의뢰(1) 14.08.22 739 21 12쪽
11 마법 응용(3) 14.08.22 616 18 13쪽
10 마법 응용(2) 14.08.20 692 18 11쪽
9 마법 응용(1) 14.08.20 728 20 8쪽
8 그와 그녀의 과거 14.08.19 752 23 14쪽
7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3) 14.08.18 808 22 11쪽
6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2) 14.08.17 789 26 12쪽
5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1) 14.08.17 954 27 13쪽
4 7년 후 14.08.17 1,053 28 19쪽
3 혼란 14.08.17 1,210 29 20쪽
2 고난 끝은 마법진? (수정) 14.08.17 1,134 28 27쪽
1 - prologue 겸 초기 배경- 14.08.17 1,245 3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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