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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cell
작품등록일 :
2014.08.17 09:24
최근연재일 :
2014.10.16 08:0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8,512
추천수 :
735
글자수 :
248,691

작성
14.09.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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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탈출(2)

DUMMY

라이언은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으로 쉐리블라를 제압해 묶었다.


죽여야 하나?


쉐리블라는 잔득 겁을 먹은 눈빛으로 라이언을 바라보았다. 라이언은 쉐리블라를 어찌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는 올리비아와 백작을 쳐다보았다. 올리비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죽이지 말라는 신호다.


"그럼 쉐리블라는 어찌 할 까요?"

"어차피 곧 발각 될 테니 그냥 내버려두고 가요...그래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잖아요."

쉐리블라는 이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라이언님 절두고 가지 마세요! 라이언님이 이대로 가면 전 죽은 목숨이에요! 감시도 제대로 못한 절 살려 둘리 없다고요!"


라이언은 잠시 고민하다 쉐리블라를 풀어주는 쪽으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발각되는 것은 시간문제 이니까 말이다.


"내가 돌아오는 즉시 당신을 풀어 주겠소. 바로 이성을 나가세요. 우리가 본격적인 탈출은 시작하면 저들은 우리에게 몰릴 것이고 비교적 손쉽게 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

라이언의 말에 쉐리블라는 흐느껴 울었다.


"흑흑흑... 저도 데리고 가주세요.. 라이언님..저를 사랑한 게 아니었나요?"


라이언은 냉정하게 말했다


"어차피 당신도 날 이용하려 했던 것 아니요?


라이언은 자신에 말에 이를 살짝 악물고 흐느끼는 쉐리블라를 보고 말했다


"..... 혹시라도 살아서 외곽성벽의 하수 집결지로 올 수 있다면 데려가겠소."


쉐리블라에게서 시선을 뗀 라이언이 이어 말했다.


"백작님 올리비아! 곧 돌아올 테니 준비하고 있어요."

"알겠네."


라이언은 그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그곳을 나섰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괜히 꾸물거리다가 교대 시간이라도 돌아오면 계획이 틀어진다.


라이언이 나가자 백작과 올리비아 침대 시트를 거두었다. 그곳엔 몰래 몰래 백작인 마련한 6서클의 익스플로젼 마법진이 있었다. 라이언이 돌아와 레노급 마나석을 얻으면 바로 쓸 수 있도록 챙겼다.


밖으로 나온 라이언은 인첸트 아머를 시동했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내 앞의 적을 섬멸하는 창이 되어라. 인첸트 온!"


그리고 루시안이 있는 방으로 갔다. 사실 라이언은 루시안은 버리고 싶었지만 백작의 고집과 빠르게 이동 하려면 적어도 인첸트 아머를 입은 사람이 2명은 필요했기에 결정한 일이다.


어둠이 집어 삼킨 성은 새벽의 호수만큼 고요했다. 고용한 그곳 역시 감시 기사가 2명 있었다. 그 중 1명은 고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고 있었다.


'독해지자. 라이언!'


라이언이 기사 차림으로 다가서자 그들은 살짝 경계를 했다. 감시하라는 명을 받았지만 설마 왕성을 탈출하거나 직접 공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여겼기에 그리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그들은 라이언이 점점 다가오자 혹시 하는 마음에 주문을 외우려 했다. 순간 라이언은 다가가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분대장님 명령이야. 교대하자."


그들은 주문을 외우려다 말고 어리둥절해 했다.


"아직 교대시간은 멀었는데... 뭐지? 그런데 넌 누.."


그들이 잠시 생각에 빠진 그 순간 라이언은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라이언은 순식간에 쇄도하며 꺼내든 단검과 검으로 그들의 머리를 그대로 꿰뚫었다. 그들은 말을 다하지 못 하고 쓰러졌고 갑옷이 바닥을 쓸어내리는 요란한 마찰음을 냈다


-쿵! 쇄쇅~~


고요한 성에 경고의 종이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들이 들이 닥칠 것이 분명했다. 라이언은 빠르게 갑옷 안에 있는 이름 모를 기사들의 시신을 꺼냈다. 그리고 루시안이 있는 방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가 큰소리에 놀라 깨버린 루시안의 팔으 잡고 피를 빼내며 말했다.


"루시안 왕자 빨리 인첸트 갑옷을 입으십시오. 탈출 할 것입니다."


루시안은 어리둥절해 했다. 라이언은 답답함에 루시안을 번쩍 들어 피가 흥건한 인첸트 아머에 피를 주입하고 루시안을 구겨 넣었다.


"입으면서 말을 들으십시오. 지금부터 올리비아와 백작과 함께 성을 탈출 할 것입니다. 방금 소리로 기사들이 몰려나올 것이니 빨리 준비하시지요."


루시안을 여전히 어리둥절했지만 급박해 보이는 상황을 감지한고 최대한 서둘러 인첸트 아머를 입었다. 라이언은 말하면서 죽은 기사에 품에 쓸 만한 것들이 있는지 뒤졌다. 그들은 단지 감시 임무였기에 별다른 특별한 것이 없었다. 라이언은 인첸트 아머에 레노급 마나석 1개만을 챙겨 방을 나왔다.


"따라오십시오."


"으..응.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내 앞의 적을 섬멸하는 창이 되어라. 인첸트 온!"


라이언은 자신이 가능한 최대 속도로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왔다. 라이언은 돌아와 레노급 마나석을 백작에게 건네며 루시안에게 말했다.


"백작을 엎으세요. 제 뒤를 바짝 쫓아오십시오."

"응"


라이언은 올리비아를 업었고 루시안은 백작을 엎었다. 그리고 루시안은 아직도 흐느껴 울고 있는 쉐리블라의 묶인 손을 칼로 풀어주었다.


"미안하오. 우린 그저 서로를 이용하려 했던것 뿐이니 원망하지 마시오. 그럼... "


라이언은 빠르게 도약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쉭~펑! 쉭~펑!

도약소리와 바람 소리가 교차하며 귓볼을 간질였다.

라이언은 선두에 서서 왕성을 통과했다. 그들이 예상하대로 어느새 쫙 깔린 기사들에 의해 금세 들켰다.


"저기다! 저기에 있다!"


라이언은 그들은 자신들을 중앙 정원 쪽으로 몰고 있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


그곳은 대충 보아도 100명에 가까워 보이는 기사들과 마법사가 대열을 짜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라이언은 올리비아를 자연스럽게 내려놓으며 곧바로 자신이 마든 마법 증폭장치를 이용한 마법을 사용했다. 라이언은 기존의 1달란트 파이어를 약간은 개량해 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마법을 시전 했다. 그리고 마법 주문을 외우는 마법사를 우선순위로 하여 마법을 쏘았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불꽃이여 타올라라! 엠플리피케이션 파이어!"


놀랍게도 간단한 주문으로 3달란트 급의 파이어 볼 수준의 마법이 나갔다.


"으악!! 불이야!! 살려줘!!"


마법사는 몸에 불이 붙자 옆에 동료에게 달려들어 괜히 옆에 있던 마법사에게도 피해를 입었다. 기사들과 마법사들은 빠르게 시전 된 위력적인 마법에 깜짝 놀랐다. 백작도 실제로 구동한 모습에 굉장히 놀란 눈치였다.


백작은 라이언에 마법에 질세라 자신도 6달란트 마법을 시전 했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붉음 보다 더 붉은 자여. 뜨거움보다 더 뜨거운 자여. 신의 이름 앞에서 맺은 너와 나의 계약에 따라 신께서 내게 허락하신 그대의 힘으로.............”


한편 라이언 역시 계속 주문을 외웠다.


"신의 이름으로 명한다. 불꽃이여 타올라라! 엠플리피케이션 파이어!"

"으악!"


어느새 당도한 스피어 백작이 외쳤다.


"돌격하라!!!


그들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대충 보아도 10명의 기사가 사방에서 달려들었다. 절체절명의 상황 그들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라이언 다급하게 외쳤다.


"잠깐! 항복하겠소! 내가 잠시 미쳤어나 보오. 왕을 뵙게 해주시오!"


라고 외치는 순간 기사들은 움찔했지만 이미 공격은 들어간 상황.

라이언은 살짝 미소를 지은 체 공중으로 도약하여 그들을 피하며 이어 말했다.


"인첸트 락(enchant lock!)"


그러자 기사들의 움직임이 순간 일반 갑옷 입은 기사 정도의 속도로 변했고 기사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그랬다. 라이언의 말은 항복의 말이 아닌 마법 주문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라이언이 준비한 회심의 장치, 인첸트 아머를 만들 때 그 속에 자신에 피와 잉크를 섞어 인첸트 아머를 자신이 마음대로 꺼버릴 수 있는 인첸트 락이란 마법을 중심코어에 새겨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적들이 자신의 마법 시전 사정거리 안에 들어 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한번에 썼던 것이다.


그 순간 백작의 마법이 라이언에 마법에 의해 패닉에 빠져있던 마법사 무리에게 날아갔다.

“신께서 내게 허락하신 그대의 힘으로 적을 섬멸하라! 익스플로젼!!”

-콰콰콰광 "으악!!!“

“살려줘!!"


그들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라이언은 지체하지 않고 움직임이 둔해져 어리둥절한 기사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루시안도 눈치껏 그들을 도륙해 나갔다. 라이언은 일부러 피를 많이 튀기게 하여 죽였다. 적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다시 기사들이 달려들면 인첸트 락 마법을 펼치고 달려들지 않으면 마법을 시전 해 적들을 공격해 나갔다.


이 모든 것은 라이언과 백작인 짠 연계 플레이였다.


순식간에 50명에 달하는 기사와 마법사가 도륙 되었다. 유혈이 낭자하는 정신없는 와중이었기에 그들은 라이언의 트릭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그저 간단한 마법 주문으로 파괴력 있는 마법을 구사하고, 간단한 마법 주문으로 기사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위대한 마법사라고 생각했다. 피 갑칠 한 라이언이 그들을 노려보자 그들은 차츰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스피어 백작은 다시 소리쳤다.


“고..공격하라!”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자 보다 못한 스피어 백작은 자신이 직접 달려 나갔다.


라이언은 지척으로 다가오는 스피어 백작에게 인첸트 락 마법을 펼쳤고 순간 둔해진 스피어 백작의 검을 회전하며 피함과 동시에 목을 향해 검을 날렸다. 백작은 라이언의 검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지만 인첸트 아머는 자신의 생각대로 빠르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푸슉! 툭! 데굴데굴


마르크스 왕국의 제1검의 머리가 허무하게 떨어져 내렸다.


그 모습을 본 한 기사가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괴..괴물..괴물이야.“


그 기사의 말은 공포를 확산시켰다. 라이언은 이를 놓치지 않고 크게 소리쳤다.


“앞길을 막지 마라! 앞길을 막는 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가자 루시안.”


라이언은 올리비아을 낚아채듯 안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자신의 트릭을 깨닫는 자가 나올 것이 분명했기에 그전에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했다.


라이언과 루시안은 중앙 정원을 그대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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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엘프의 숲(2) 14.09.30 796 7 7쪽
43 엘프의 숲(1) 14.09.27 224 9 9쪽
42 새로운 여정 14.09.26 401 8 10쪽
41 릴리의 시간 14.09.25 385 9 14쪽
40 탈출(3) 14.09.24 258 9 8쪽
» 탈출(2) 14.09.23 257 7 11쪽
38 탈출(1) 14.09.22 243 8 10쪽
37 의도(3) 14.09.20 424 14 14쪽
36 의도(2) 14.09.19 449 8 10쪽
35 의도(1) 14.09.18 275 10 10쪽
34 배신(1) 다시 라이언의 이야기 시작입니다. 14.09.17 419 13 8쪽
33 천운(6) ------------------------------ ┐ 14.09.16 421 7 10쪽
32 천운(5)---- 이 부분은 수아에 대한 이야기로 14.09.15 472 7 13쪽
31 천운(4)---- 외전의 성격을 띱니다. 14.09.13 462 10 11쪽
30 천운(3)---- 글의 개연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14.09.12 465 9 11쪽
29 천운(2)----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고 지루하시다면 14.09.11 435 13 9쪽
28 천운(1)---- 이 부분은 넘기고 읽어 주세요~^^ 14.09.10 380 15 13쪽
27 말 할 수 없었던 비밀.(2) ----------| 14.09.09 454 7 11쪽
26 말 할 수 없었던 비밀.(1) ---------┘ 14.09.06 625 14 13쪽
25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 (6) 14.09.04 449 15 16쪽
24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5) 14.09.02 802 13 13쪽
23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4) +4 14.09.01 766 22 13쪽
22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3) 14.08.31 677 19 11쪽
21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2) +2 14.08.30 756 18 9쪽
20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1) 14.08.28 561 20 11쪽
19 구라 쳐야 산다.(3) 14.08.27 516 15 13쪽
18 구라 쳐야 산다.(2) +2 14.08.27 681 17 14쪽
17 구라 쳐야 산다.(1) 14.08.26 638 17 9쪽
16 웃는 얼굴의 악마(3) 14.08.25 545 17 15쪽
15 웃는 얼굴의 악마(2) (수정) +4 14.08.24 712 17 12쪽
14 웃는 얼굴의 악마(1) 14.08.23 670 20 10쪽
13 의뢰(2) 14.08.22 600 19 9쪽
12 의뢰(1) 14.08.22 739 21 12쪽
11 마법 응용(3) 14.08.22 616 18 13쪽
10 마법 응용(2) 14.08.20 693 18 11쪽
9 마법 응용(1) 14.08.20 728 20 8쪽
8 그와 그녀의 과거 14.08.19 752 23 14쪽
7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3) 14.08.18 808 22 11쪽
6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2) 14.08.17 789 26 12쪽
5 마법과 검술에 입문하다.(1) 14.08.17 954 27 13쪽
4 7년 후 14.08.17 1,053 28 19쪽
3 혼란 14.08.17 1,210 29 20쪽
2 고난 끝은 마법진? (수정) 14.08.17 1,134 28 27쪽
1 - prologue 겸 초기 배경- 14.08.17 1,245 3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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