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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340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1.12 10:04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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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7쪽

제 15화 슈퍼히어로와 고블린. 그리고...

DUMMY

“썩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조금도... 조금도 이 이상의 피해를 못 주고,

HP 재생에 의존해. 두드려 맞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운 갈비가 모를 리가 없었다.

자신은... 약했다...

눈앞의 고블린보다도...


“난 무적이야!!! 난 더 이상 다른 자식들의 발밑에서 살지 알겠어!

난... 난!!!!!

인생 승리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 거란 말이야!!!!

날 방해하지 말고! 사라져!!!! 이 하급 몬스터야!!!!!!!!!!”


“...그래서 죽였냐?

너와 관계없는 수많은 이들을?

아주 잘나셨군.

내가 너라면 스스로의 목을 잘라. 핵폐기물 저장소에 들어갔을 거다.

네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몰라도...”


붉은 섬광이 반짝여, 매운 갈비의 머리를 이등분 했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재생되는 모습을 고블린킹은 차갑게 지켜보았다.


“너도 네 사정이 있었겠지.

나도 내 사정이 있어서 잘 알거든.

근데 말이야..

나는 너처럼 그딴 짓은 안 벌려.

스스로의 불행한 과거가.

스스로가 벌인 학살을 합리화시킨다고는 생각을 안 하거든.

너보다 불행한 존재들은 많아.

하지만 그들이 모두 너처럼 사고치는 것은 아니잖아?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은 더 많고.

삶이 힘들어도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이 웃는 것을 보고,

힘을 내어 살아가는 존재들도 많아.

근데....

너는 그러한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았어.

네가 벌인 학살에.

소중한 이를 잃은 이들은 현재 잔해 틈에서 자신의 소중한 이를 찾고 있고.

어떤 이는 차갑게 식은 시체를 보며, 지금쯤 울고 있겠지.

그래...

그것들은 전부 네가 행복 하고 싶다는 이유로 벌인 사고 덕뿐이야.

이 상황을...

네 불행한 과거가 덮어줄 거라고 생각해?

웃기지마. 그건 네 생각이고, 네 자기 합리화에 불과해.”


“닥쳐!!!!!”


“넌 이미 불필요한 살생을 너무나 했어.

아! 물론 나도 그걸 해봤으니. 잘 알아!

그러니 지금 너에게 조언하는 거야.

....남을 죽이는 존재는.

남에게 죽을 각오를 해야 하는 사실을 말이지.

그러니 너무 불평하지 마.

너도 누군가에게 죽을 각오를 해야 할 뿐이고.

나도 각오를 하고 네 앞에 선 거니까.

그러니 난...

오늘 이 자리에서 너를 죽일 거야.”


고블린킹은 창을 크게 휘둘려, 매운 갈비를 밀어냈고.

그러자 제대로 막지 못한 소녀가 지면을 구른다.

고블린킹은 재투성이가 된 그녀를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내 이름은 4세계 서열 666위. 고블린킹이다.

이것이 너를 이 자리에서 죽일 이름이니...

잘 기억해두는 것이 좋아. 애송아.

아는 기도문이라도 있다면. 지금 말하렴.”


으드드드득!!!


매운 갈비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 그의 말에 이빨을 갈았다.

자신의 HP는 전부 회복된 상태.

그런데도 눈앞의 고블린은 이미 자신이 이긴 거라는 듯이 지껄이고 있었다.

한 대만... 한 대만 제대로 명중한다면....


“더 이상은 못 참아!

반드시 죽일 거야!!! 너만은 반드시 죽여 버릴 거라고!!!!!

빌어먹을 하등 몬스터!!!!! <오리지널 슈퍼파워>!!!!!!!”


그녀가 아는 최강의 슈퍼히어로의 힘은...

재채기만으로도 태양계를 흔들었을 힘이었고,

여러 작품을 걸쳐. 현재처럼 약화되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초기 작품에 나왔던 슈퍼히어로의 힘을 꺼낸다면...

완전히는 재현하지 못 하더라도.

눈앞의 고블린이 결코 막지 못하는 공격이 실현될 것이다!

이것이 매운 갈비의 최강의 기술이자...

그녀로선 레벨 100감소라는 막대한 패널티의 기술이었다.

그 만큼. 그녀가 열을 받았다는 증거겠지.

더 이상. 플레어가 주위로 퍼져나가진 않았지만.

주신처럼 잉여 힘의 쇄류가 하늘로 치솟아 오른다.


“죽어어어어어어엇!!!!!!!!!!!!!!!!!”


매운 갈비의 외침만으로도.

한때 도시였던 잔해 곳곳이 뒤흔들어질 정도의 진동이 생겨났다.

자신의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오른쪽 주먹에 담아, 고블린킹을 향해 내질렀다.

소녀의 모든 힘이 담긴 일격에... 마치 태양이 돌격해오는 착각이 느껴질 정도였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월검향도 그렇게 생각했을 정도인데.

정면으로 받아내야만 하는 고블린킹의 입장에서는 어떠할까?

월검향의 예상이 맞다면....

저것은 고블린킹을 재로 만들고.

여파만으로도 5~6km를 완전히 불바다로 만들 태양의 일격이었다.

하지만....


“그래...

그것이 네 놈의 최강의 공격이냐?”


고블린킹은 눈앞에 다가온 종말을 향해 그렇게 이죽인 후.

몸을 숙이더니 검게 타들어간 팔에 힘을 주었다.


“그렇다면 좋다!

그것이 너의 긍지라면!

그것이 너의 신념이라면!

전력으로 뭉개주지!

이 빌어먹을 꼬맹이 녀석아!!!!!”


그러자.... 고블린킹을 중심으로 1세계에 일그러짐이 생겼다.

그의 위치를 중심으로 회색빛의 영역이 급속도록 퍼져나갔고,

월검향은 그것이 헤카테가 지하 유적지에서 펼친 기술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그 영역에 닿는 모든 것들이 그대로 멈추어갔고,

그것은 돌진해오는 태양과도 같았던 매운 갈비의 주먹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계’가 고블린킹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렉 현상으로.

666의 괴물들 사이에서도 단 20명만이 쓸 수 있다고 알려진...

‘각성’기술이었다.


‘잘 봐두어라. 월검향.

무를 추구하는 존재로서!

반드시 도달해야하는 길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나의 삶이오.

나의 신념이다! 애송이!’


무의 경지로 극한에 이르어야만.

물리법칙을 스스로의 힘으로 뒤집고,

그 파장이 세상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기술.

물론 고블린킹처럼 각성을 사용할 수 있는 하피퀸도 빛의 속도를 돌파하면 4~5초 내외로 몸이 붕괴되어 자멸할지도 모른다고 칭한 만큼.

각성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몸에 막대한 부담이 가해지기에,

아무리 천하의 666의 괴물이라도 남발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의미하는 것은 666의 괴물들에게도 매우 컸다.

평생을 걸쳐도 도달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벽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넘어섰다는 증거였기 때문이었다.


우드드드득!!!!!


몸에 부하가 가해져,

실시간으로 망가지는 것이 고블린킹의 귀에도 똑똑히 들려왔다.

그래.

자신은 평범한 고블린의 육체를 지닌 괴물에 불과했다.

육체는 작고 연약했으며.

아무리 단련한다고 하들. 그 한계가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666의 괴물 동료들은.

다들 말도 안 되는 육체와 기술들을 가지고 있었다.

혼자서 행성을 뭉개고,

수억 단위로 학살해갈 수 있는 그들의 힘은.

고블린킹이 평생에 걸쳐 노력한다고 한다고 하들.

결코 도달할 수가 없는 힘이겠지.

그래... 스스로도 스스로의 한계는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 동료들을 따라가지 못하여.

666의 괴물이란 이름을 버리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플로라에게 처음으로 지던 날.

그는 실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료들의 짐이 되거나, 홀로 뒤떨어질 생각은 없었다.

그도 666의 괴물의 인원이기에,

끊임없이 스스로의 무를 갈고 닦고 싶기에.

단순히 절망하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

절망은 그 어떤 단어보다 고블린킹에게 먼 단어였고,

자신은 그럴 시간에.

조금이라도 길을 모색할 것이다.

그렇기에...


‘...레퀴엠.’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인 14위 레퀴엠을 찾아갔다...


--------------------------------------------------------


“고블린킹? 저에게 무슨 일이죠?”


고귀한 여왕과도 같은 자태를 가진 레퀴엠은 그녀답지 않게 자신을 찾아온 고블린킹을 티타임까지 준비하며 산뜻하게 맞이해주었다.

그것은 그녀가 고블린킹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겠지.

그곳에서 고블린킹은 레퀴엠에게 부탁을 했다.


“저의 ‘카운터’를 가르쳐달라...?”


“그래. 부탁해도 괜찮을까?”


“그 기술은 가르친다고 쓸 수가 있는 기술이 아니에요.

카운터란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 그 자체에 손을 대는 기술이고,

저도 ‘법칙제정’능력으로도. 저 스스로를 대상으로 하는 것밖에 손을 대지 못해요.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카운터’가 여기에 속하는 기술이고요.

그런데... 그걸 배우시겠다니?

법칙에 손을 댈 수 있는 능력도 아니실 텐데?”


“...내 능력이 최근 물리법칙의 방향에도 관여가 가능해졌어.”


“과연... 자신의 능력을 그렇게 써먹겠다는 건가요?

보통의 경우라면. 당연히 거절할 이야기지만...”


레퀴엠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은 후. 고블린킹에게 고개를 숙였다.


“모든 필멸자들을 구원하신 ‘대영웅’이라면.

그럴 가치가 있겠지요.

당신의 부탁을 승낙하겠어요. 고블린킹.”


레퀴엠은 대다수의 666의 괴물들에게도 오만하게 대하지만.

네메시스와 고블린킹은 예외 중의 예외였고

그 중 고블린킹은 그의 업적 자체를 인정해주기에 존중해주는 것이었다.

레퀴엠의 대답에 고블린킹은 인상을 찌푸렸다.


“난 그 이명을 싫어해.”


“하지만. 사실이잖아요?”


“...내가 그런 거창한 이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나 같은 고블린이? 웃기는 소리군.”


“당신이 없었으면.

아직도 이 세상에 불멸자들의 ‘청소’가 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당신이라면...

충분히 그 이명을 쓸 자격이 있어요. 고블린킹.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기에, 당신을 그 이명으로 부르는 것이고요.”


“내가 거절하겠어.

난 영웅이 아니야.”


“흐음...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른 666의 괴물 떨거지들에게 그 말을 해두도록 하죠.”


레퀴엠은 그 말과 함께 텅 빈 찻잔을 내려놓더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넘겨.

고블린킹을 보았다.


“‘카운터’를 배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거에요. 각오는.. 하셨나요?”


“안 했다면. 오지도 않았어.”


“하긴야. 그것이 우리 666의 괴물다운 거지만...

알겠어요. 고블린킹. 수업을 시작하죠.”


그 이후 몇 년.

고블린킹은 레퀴엠에게 카운터에 대한 요점을 배운 후.

자신의 능력을 그 기술을 재현시키기 위해 단련해왔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실패...

하지만 그는 결국 해내고 말았다.


-----------------------------------------------


“<카운터>!”


매운 갈비의 오른손을 정확히 꿰뚫은 후.

몸을 돌려, 자신의 창을 몸 주위로 회전시킨다.

그러자 롱기누스의 창날에 딸려, 매운 갈비의 오른손 주먹에 담긴 힘이 그대로 고블린킹의 창끝에 집중되었다.


‘지독할 정도의 힘이군. 하지만..

힘의 권한은 강탈했다.’


이제 이 힘은...

이 순간만큼은 고블린킹의 소유가 되었다.

‘돌진’능력으로 힘의 소유를 ‘매운 갈비’에서 ‘고블린킹’으로 뒤바꿔버린 것이었다.

물론 오랫동안 지속하는 기술은 아니다.

끽해야. 단 한 번의 공격을 하면.

다시 원래 주인에게 되돌아가겠지.

그거면 충분했다.


‘울어라! 롱기누스!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해방해라!’


창날에서 검붉은 피가 분출되어, 그의 팔과 강탈할 힘을 적셔간다.

그러자 생명 속성으로 창날 주위가 요사스럽게 빛나기 시작했다.

고블린킹은 그 두 개의 힘이 제대로 섞이도록 레퀴엠처럼 춤추는 듯이 창을 회전시켜나갔다.

그것은 고블린킹의 신념처럼 움직이는 춤을 추었으며...


우드드득!


고블린킹의 육체의 붕괴를 노래했다.

이 이상의 시간 지체는 무리.

고블린킹은 연약하기 짝이 없는 육체이기에...

한계가 분명한 육체이기에...

시간이 흐르면. 얼마 못 가 자멸하고 말겠지.

그는 스스로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창을 뒤로 빼어 두 손으로 창대를 잡았다.


“<친구 죽이기>!!!!!!”


상대의 공격에서 훔쳐 온 힘과.

롱기누스의 창에 강탈해온 생명의 힘.

그리고 고블린킹 자체의 경험과 기술로 쌓아온 무가 결합 된 단 한 번의 카운터 기술로서.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이론상 그 어떤 상대라도 즉사시키는 고블린킹만의 기술이었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다시 세상의 색이 되돌아오고.

고블린킹의 창은 정확히 매운 갈비의 심장을 꿰뚫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관통시키지 못한 소녀의 육체를 말이다.


“이건 너 같은 놈에게 쓰라고 있는 기술이 아니다...

이 기술은.....!

내 빌어먹을 동료들을 울면서. 내 손으로 끝을 내기 위한 송곳니다!”


그래...

이 기술은 언젠가 그의 동료들이 완전히 맛이 가.

앞뒤를 안 가리고 폭주하면.

고블린킹 손으로 직접 제거하기 위한 기술이었고,

심지어 그의 왕인 네메시스마저 쓰러트리기 위한 기술이었다.

그렇기에 이 기술에 붙여진 이름은 ‘친구 죽이기’.

부디 이 기술을 동료들에게 쓸 날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고블린킹의 솔직한 소감이었지만...

그들의 명예를 지켜줄 유일한 방법이기에.

고블린킹은 이 기술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연습해올 수 있었고.

마침내 ‘각성’이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완성 시킬 수가 있었다.


“....에?”


한편. 소녀는 고블린킹이 아무런 피해가 없이 서 있자.

어리둥절하던 중. 그의 말에 자신의 상태창을 보고는 경악했다.


[시스템 메시지 : HP : 0(자해피해 100%, 초과피해(측정불가 : 롱기누스... 등등)


“자해....100%....?

내가....? 내가.........?!?!”


콰직!


소녀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순간.

그녀의 손에 균열이 생겼다.

거기서 생긴 균열은 곧 종양처럼 소녀의 온몸에 퍼져나갔고...


콰직!!! 콰직!!!!!!!!!!!!!


불쾌한 소리와 함께 부수어진 파편들이 하늘로 날아오는가 싶더니,

가루가 되어 사라져갔고.

그렇게 생긴 구멍으로 보이는 소녀의 몸 내부는. 비어버린 공간만이 보일 뿐이었다.

순식간에 오른쪽 눈이 사라져. 시야의 절반이 사라지자.

매운 갈비는 현실을 부정하며 외쳤다.


“거짓말! 내가 졌어!?

내가!? 내가?? 고블린 따위에게!?

어째서!?

난 여신의 선택 받았는데!

난 행복해야만 하는데!!!

어째서 져....?

저 빌어먹을 사기 아이템 때문에?

난.... 난 무적의 힘을 얻었는데...

내가 왜 져?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난....

난.....!!!!!!

슈퍼히어로란....말이야.....”


그 말을 끝으로, 매운 갈비의 모든 육체가 파편화되어 사라졌고.

곧 그녀의 욕망을 상징하는 보석들만이 지면에 그대로 떨어져 내렸다.

그래. 그것은... 매운 갈비의 죽음이었다.

소녀의 파편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월검향과 고블린킹은 조용히 지켜보았다...


----------------------------------------------------------


하루 뒤. 매운 갈비가 죽은 자리에 빛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곧 파편들이 모여들어 소녀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하아...하아.. 빌어먹을!!!!!”


그녀는 부활한 후. 급히 주위를 둘러보았고,

곧 고블린킹과 월검향이 없자. 이를 갈며 화를 냈다.


“다시 레벨이.... 1000으로 떨어졌어! 시X!!!!!

내 힘이!!!! 내 힘이!!!!!!!!

반드시 복수할 거야! 그 개자식들!!!

특히 그 하등한 몬스터! 고블린 자식에겐!!!!”


“이런이런. 저의 동료를 그렇게 욕하시면 쓰나.”


콰직!


“어?”


매운 갈비의 양팔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의 앞에 여성인지, 남성인지.

성별을 알 수 없는 호리호리한 보라색 체크무늬의 광대가 어둠을 열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내 팔!!! 내 팔 어디 갔어!!! 이게 뭐야!!!!!”


“마네킹의 팔을 절단해버린 거뿐이랍니다?”


“너.... 뭐야... 뭐냐고!!!!!”


보라색 광대가 서서히 자신에게 다가오자. 매운 갈비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눈앞의 존재는 본능적으로 너무 불길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광대는 웃고 있는 하얀 가면으로 그녀를 훑어보더니, 가볍게 허리를 숙였을 뿐이었다.


“제 이름은 서열 8위 괴물. 기만의 조커.

당신이 부활하기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답니다~.

봐요. 정말로 빠졌죠?”


기만의 조커는 자신의 머리를 언데드 몬스터인 듀라한마냥.

톡! 소리와 함께 뗀 후.

농구공처럼 손아귀에서 통통 튀면서 가지고 놀다가 다시 머리에 붙였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엽기적인지. 매운 갈비의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마...망할!!!

그 고블린 자식과 아는 사이야!?”


고블린킹도 분명 서열 666위라고 말했기 때문에 매운 갈비는 더욱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서열 8위? 그럼 눈앞의 존재는....

얼마나....? 강한 거지....?


“그 질문엔~~~.

일종의 직장 상사라고 해두죠. 으흐흐흐흐흣!

그럼...

저와 진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쿠쿡쿡!!!!”


작가의말

기만의 조커가 등장했습니다.

4세계에서 제일 가는 광기를 가진 괴물이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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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43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2 21.02.12 57 0 11쪽
43 제 42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1 21.02.11 59 0 11쪽
42 제 41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2 21.02.09 54 0 19쪽
41 제 40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1 21.02.08 54 0 11쪽
40 제 39화 퍼져나가는 절망2 21.02.07 48 0 13쪽
39 제 38화 퍼져나가는 절망1 21.02.06 51 0 12쪽
38 제 37화 666의 괴물의 침공3 21.02.05 57 0 13쪽
37 제 36화 666의 괴물의 침공2 21.02.04 46 0 11쪽
36 제 35화 666의 괴물의 침공1 21.02.02 52 0 11쪽
35 제 34화 물의 정령왕 엘2 21.02.01 61 0 11쪽
34 제 33화 물의 정령왕 엘1 +2 21.01.31 76 0 11쪽
33 제 32화 잠시동안의 휴식2 21.01.30 51 0 11쪽
32 제 31화 잠시동안의 휴식1 21.01.29 63 0 11쪽
31 제 30화 쓰러진 영웅2 21.01.28 60 0 25쪽
30 제 29화 쓰러진 영웅1 21.01.27 74 0 14쪽
29 제 28화 여왕을 공격하다2 21.01.26 63 0 14쪽
28 제 27화 여왕을 공격하다1 21.01.24 59 0 13쪽
27 제 26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2 21.01.23 68 0 14쪽
26 제 25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1 21.01.22 75 0 12쪽
25 제 24화 침공해오는 레지나 연합. 21.01.21 69 1 14쪽
24 제 23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2 21.01.19 70 1 12쪽
23 제 22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1 21.01.19 73 1 11쪽
22 제 21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2 21.01.18 72 1 14쪽
21 제 20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1 21.01.17 75 1 13쪽
20 제 19화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의 이야기 21.01.16 80 1 11쪽
19 제 18화 프레이야 검을 수호하는 자. 21.01.15 83 1 11쪽
18 제 17화 조커의 광기. 21.01.14 82 1 17쪽
17 제 16화 피해자 코스프레 21.01.13 82 1 15쪽
» 제 15화 슈퍼히어로와 고블린. 그리고... 21.01.12 91 1 17쪽
15 제 14화 고블린킹이 나서다. 21.01.11 8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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