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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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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157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2.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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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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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 40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1

DUMMY

2시간.

월검향이 부활하자마자. 제2의 성에 있는 워프 게이트를 타고 온 후.

그로선 최대한 빨리 알타반 요새로 달려왔는데도 걸린 시간이었다.

너무나 늦었다고 월검향은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이곳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물의 벽인가...”


그들이 있었던 성 전체가 현재 거대한 물의 장벽에 포위된 상태였고,

다른 거짓된 영웅들이 그 앞에 멈추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어두운 표정으로 눈앞에 있는 물의 장벽을 보고 있었다.


“....아무도 못 들어간 거야?”


“저 벽에 흐르는 힘이, 저의 마법에 비해 너무 강력해요.”


“우리가 들어가려고, 모든 수를 사용해 보았지만...”


“무리무리. 물의 방향 자체가 밖에 들어오는 존재를 튕겨내게 되어있더라고.”


결국에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알타반 요새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이야기겠지...

그 말에 월검향이 고개를 돌려 영웅왕을 보니.

그는 월검향을 시선을 느끼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렸고,

그 모습에 월검향은 속으로 똥고집이라고 중얼거렸다.

반신이기에 오만한 영웅왕으로선.

자신의 힘으로도 무력한 이 상황을,

자존심 때문이라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겠지.


위이이이이잉!


잠시 뒤. 대도서관이 펼친 술식으로 그들의 앞에 문이 열리더니,

대도서관 또한 이 자리에 도착하였다.

그러자 그녀는 멍한 눈동자로 물의 벽을 보았다.


“....터무니없을 정도의 속성이 물의 벽에서 관측됨.

오랜 시간 경과로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음...?”


“왜 대도서관?”


“내부에 30명의 생존자가 감지됨.

생명 반응은 정상....

어째서?”


대도서관은 자신의 간파스킬로 느껴지는 기척들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째서 30명이나 되는 인원을 아직도 죽이지 못한 거지?

설마 강물의 에린의 시선을 피해 용케 숨어 있는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다친 기척조차 없었다.

마치....


“일부로 살려두고 있다...?”


촤아아아아아앗!!!!!


그 순간. 대도서관의 혼잣말을 대답해주는 듯이 물의 벽이 좌우로 벌어지고...

한때 아름다운 성벽이었지만.

현재는 폐허가 된 알타반 요새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 남아있는 부러진 병장기나 탄흔들은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음을 알려주고 있었고,

한때 살아있던 생물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말라버린 미라들은 죽었던 당시의 모습으로 그대로 굳어져 있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에린을 피해, 이곳에서 도망가려고 하다가 저런 꼴이 되었을까?

분명한 점은..

그렇게 그녀에게 잡아먹힌 존재들의 영혼은 윤회의 궤로 순환하는 것조차 못하고,

영원히 사라졌다는 사실이겠지...

여기서 시선을 위로 올리면.

폐허가 된 성벽의 맨 위에 강물의 에린이 앉아,

흥미진진한 눈동자로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드디어 7명 모두 왔구나?

너희 모두를 기다리고 있었어.”


“강물의 에린!!”


“무슨 생각이지?”


거짓된 영웅들의 외침에 에린은 비웃는 듯이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아까부터 부활하는 너희들이 꽤나 거슬려서,

내가 이곳에서 몇 놈 잡아다가 정보를 불게 했거든?

그런데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너희. 이곳에서 유일한 희망이라면서?4세계 괴물들을 물리쳐주는 여신의 영웅들!

...뭐. 너희를 믿었던 이들은 현재 이 꼴이 되었지만 말이야.”


에린이 손짓하자. 그녀의 등 뒤로 용 형태의 물줄기들이 치솟아 오르더니,

그곳에 30명 가량의 존재들이 그대로 묶여 있었다.


“이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내가 모두 잡아먹었어.”


“그들은 인질인가요!!?!”


마법소녀의 외침에 에린은 작게 웃더니, 그녀를 향해 눈을 돌렸다.


“풋! 인질? 내가 너희들 따위에게?

미안하지만. 이것들은 인질이 아니야.

난 그저...

너희들과 현재 대화를 나누고 싶을 뿐이고.

이것들은 내가 너희와 대화를 나누는데 필요한 도구야.”


“...대화?”


“응. 대화.”


에린은 그 말과 함께 귀가 뾰족한 작은 소년을 자신의 곁으로 끌고 왔고,

그걸 본 소환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누나....”


“...젠장! 기다려! 내가 반드시 구해줄 테니까!”


‘소환사가 돌보고 있다는 고아가 있다고 했지...?

그게 저 아이인가 보군.’


“자자. 감동의 상봉은 그만하도록 해.

이제부터 즐거워지는 시간이니까 말이지.”


촤아아아아앗!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의 등 뒤로 물의 장벽이 치솟아 오르더니,

곧 하늘마저 완전히 막아버리는 모습으로 그들을 포위하였고.

그 모습에 거짓된 영웅들은,

에린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을 죽일 수 있음을 느끼고는,

굳어진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너희들은 이상해.

너희의 몸속에는 레지나 연합들처럼 영혼이 없고,

그렇다고 생명 활동에 필요한 장기들이 있는 것도 아니야.

뭐랄까... 골렘이나 인형 같달까?

하지만 단순히 그러한 것들과 비교하기에는,

너희들은 살아있는 반응을 보인단 말이지.

심지어 죽으면 일정시간 이후. 부활도 하니,

이 에린님이 꽤나 흥미가 돋은 상태야.

내가 알기로는 이런 것이 가능한 존재들은...”


에린은 잠시 말을 뜸을 들이더니, 소년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불멸자’들 뿐이거든.

그럼 너희에게 묻겠어.

대체 무엇 때문에 계속 부활할 수 있는 거지?”


“...알려주면 그 아이를 풀어주실 건가요?”


“대답에 따라서는...

이 아이뿐만 아니라. 나머지 필멸자들도 너희들에게 돌려줄 거야.”


“누나.....”


엘프 소년은 도움을 청하는 듯이 소환사는 보며 애처로운 눈빛을 하였고,

이에 소환사는 입술을 깨물었다.


“저희는 프레이야의...”


“소환사! 말하지 마!

이게 무슨 짓이야!”


소환사가 뒷말을 잇기 전. 월검향은 바로 나서서 소환사의 입을 막으며 말렸다.

하지만 소환사는 그의 손을 뿌리치더니,

동요로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를 노려보았다.


“이것이 아니면! 이 상황에서 소년을 살릴 방법이 없잖아요!”


“살인귀 말이 맞아. 그 사실을 말한다고 해도.

놈은 쉽게 풀어주지 않을 걸?”


“애초에 저 말이 거짓말이면. 어떻게 하려고?”


월검향에 이어서,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소환사를 말린다.

하지만...


“잠깐만요! 그럼 저 소년을 버리자는 거에요?

그리고 뒤에 있는 30명의 생명들도?

우리는 영웅이라고요!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저들을 살릴 방법을 강구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요!”


마법소녀가 나서서 그들을 막아서고,

그러한 그들의 모습에 대도서관과 영웅왕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7명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투닥거리자.

에린은 눈을 좁히더니, 곧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의 반응을 보면...

너희들은 완전한 불멸이 아닌가 보네?

이를테면...

무언가가 박살나면. 너희도 죽게 된다든가 말이야...

프레이야의 이름을 꺼냈으니.

십중팔구 그 년과 관련되어 있겠고...

그 년은 이 결계 제일 구석에 있으니.

나머지 성들을 함락시키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파괴하면.

너희도 완전히 죽게 되는 거지?”


“!!!!!!”


강물의 에린에게 순식간에 간파당했다.

단지 ‘프레이야라’는 이름만 들었을 뿐인데도.

거짓된 영웅들의 목숨이 달린, 프레이야의 검과 가까운 정보들을 얻어냈다.

그 사실에 영웅왕과 대도서관은 인상을 찌푸렸고,

나머지 영웅들은 경악했다.


‘젠장! 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야!’


이 이상의 정보 누출을 막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에 월검향이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지만...

그 전에 에린이 나섰다.


“그럼 너희는 내가 프레이야를 죽이러 갈 때까지.

계속해서 부활하는 거지? 응?”


“...그렇다면?”


에린의 말에 모두가 숨죽이고, 그녀의 뒷말을 기다린다.

무서울 정도의 침묵만이 흐르는 가운데...

그녀는 피식! 웃었다.


“잘됐네.”


“......?”


에린은 왠지 모르게 즐거운 표정으로 다리를 우아하게 꼬았다.


“난 말이야.

2세계 전선이 아닌.

이곳이나 공격하고 있으라는 동료들의 말에,

기분이 꽤나 나빠진 상태였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질 것 같아.

그런 의미로 나는 너희들에게 유리한 제안을 하고 싶은데. 어때?”


“...말해보거라.”


영웅왕의 오만한 말에 에린은 그를 살짝 보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기다려.

그 전에 이 30명의 필멸자들을 너희들에게 넘겨줘야 하지 않겠어?

일단 이 소년부터 돌려주도록 할게.”


“.....?”


한 번에 돌려주면 되지 않나? 거짓된 영웅들의 머릿속에 그 말이 지나갔지만...

그들은 곧 에린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


우드드드득!


“꺄아아아아아아아앙앗!!!!!!!!!!!!”


에린이 엘프 소년의 팔을 잡더니, 곧 우왁스럽게 꺾었고,

그러자 괴물의 힘을 못 이긴 소년의 팔이 박살나 덜렁거렸다.

그 결과. 귀를 찢는 듯한 소년의 비명이,

거짓된 영웅들이 있는 아래에까지 쩔렁쩔렁 울려갔다.

그 모습에... 소환사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이...이게 무슨 짓이야! 분명 포로를 돌려준다고...”


“분명 말했을 텐데?

이 녀석들은 대화를 나누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

애초에 포로조차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괴물들은 약속을 한 이상.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

물론....”


에린은 소년의 팔을 뜯어버린 후.

그곳에 나온 피를 혀로 할짝이며,

소환사를 비웃는 듯이 내려다보았다.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되돌려줄게. 우후후훗.

아! 물론 목숨은 아니지만!

그러니 우리 괴물들 간의 약속은 반드시 계약서를 확인하도록 해. 후후훗.”


4세계 괴물들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중간에 있는 말은 얼마든지 생략이 가능했다.

즉. 에린은 일부로 아래에 있는 거짓된 영웅들을 놀리고 있었다.


“이.... 개 년이!!!!!”


“누나..!!!

아파!!!! 아팟!!!!!”


“짹짹아!”


그녀의 곁으로 번개를 두른 푸른 새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당장이라도 소년을 먹어치울 것 같은 에린을 향해 한 줄기의 번개로 치솟는다!

하지만...


“우후후후훗. 쓸 대 없는 공격이야.”


곧바로 물의 장벽이 치솟아 오르더니, 돌진해오는 짹짹이의 앞을 막아섰고,

그러자 푸른 새가 몇 번이나 물의 장벽에 돌진해보았지만.

물의 장벽은 미동조차 안 하였다.


“그래서야. 날 막을 수 있겠어? 응?

열심히 해봐~.”


“<용 친구>!”


에린의 도발에... 소환사로선 결코 쓰고 싶지 않았던 스킬을 해방한다.

그러자 그녀의 곁으로 검은 구멍이 펼쳐졌다!


“뀨웅....”


인간의 팔 길이 수준의 작은 드래곤이 검은 구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어이가 없는 거짓된 영웅들이었지만...


“뀨우우우웅...?!!!”


검은 구멍에서 나온 거대한 발톱이, 나오려던 꼬마용을 낚아채더니,

다시 검은 구멍으로 끌고 가버렸고,

그 직후. 검은 구멍은 세로 동공의 눈동자로 채워졌다.


크르르르르르르.


[..............]


검은 구멍 저편에서 무언가가 소환사를 바라보았다.

마치 심연 속에서 거대한 존재가 지켜보는 듯한 위압감. 그 앞 소환사는 멈추어 섰다.


작가의말

아아아아아.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모습이 작가의 마음에 듭니다.

...그들은 반격의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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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43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2 21.02.12 57 0 11쪽
43 제 42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1 21.02.11 59 0 11쪽
42 제 41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2 21.02.09 54 0 19쪽
» 제 40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1 21.02.08 54 0 11쪽
40 제 39화 퍼져나가는 절망2 21.02.07 48 0 13쪽
39 제 38화 퍼져나가는 절망1 21.02.06 50 0 12쪽
38 제 37화 666의 괴물의 침공3 21.02.05 56 0 13쪽
37 제 36화 666의 괴물의 침공2 21.02.04 46 0 11쪽
36 제 35화 666의 괴물의 침공1 21.02.02 51 0 11쪽
35 제 34화 물의 정령왕 엘2 21.02.01 60 0 11쪽
34 제 33화 물의 정령왕 엘1 +2 21.01.31 76 0 11쪽
33 제 32화 잠시동안의 휴식2 21.01.30 51 0 11쪽
32 제 31화 잠시동안의 휴식1 21.01.29 63 0 11쪽
31 제 30화 쓰러진 영웅2 21.01.28 59 0 25쪽
30 제 29화 쓰러진 영웅1 21.01.27 73 0 14쪽
29 제 28화 여왕을 공격하다2 21.01.26 62 0 14쪽
28 제 27화 여왕을 공격하다1 21.01.24 58 0 13쪽
27 제 26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2 21.01.23 67 0 14쪽
26 제 25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1 21.01.22 75 0 12쪽
25 제 24화 침공해오는 레지나 연합. 21.01.21 69 1 14쪽
24 제 23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2 21.01.19 70 1 12쪽
23 제 22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1 21.01.19 72 1 11쪽
22 제 21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2 21.01.18 71 1 14쪽
21 제 20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1 21.01.17 74 1 13쪽
20 제 19화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의 이야기 21.01.16 80 1 11쪽
19 제 18화 프레이야 검을 수호하는 자. 21.01.15 82 1 11쪽
18 제 17화 조커의 광기. 21.01.14 82 1 17쪽
17 제 16화 피해자 코스프레 21.01.13 81 1 15쪽
16 제 15화 슈퍼히어로와 고블린. 그리고... 21.01.12 90 1 17쪽
15 제 14화 고블린킹이 나서다. 21.01.11 8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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