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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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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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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0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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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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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38화 퍼져나가는 절망1

DUMMY

“그러니까! 보스몹이라는 거지?

오오오오옷!!! 나부터 간다!!!”


강물의 에린의 외침에 먼저 움직인 것은 힐 하는 마왕이었다.

그는 눈앞의 존재가 프레이야 여신과 물의 정령왕이 경고한 존재인 것을 깨닫자.

새로운 재미를 위해 에린에게로 뛰쳐나갔다.


“자! 덤벼라! 보스몹!”


“.......”


그 모습에 거짓된 영웅들은 입을 다물었다.

힐 하는 마왕이 돌발행동을 하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라지만.

프레이야 여신이 경고한 존재에게조차 저렇게 막무가내로 돌진해갈지는 몰랐기 때문이었다.


“<방패 충격>!!”


엑스트라 괴물들의 공격조차 막아내는 방패를 던진다.

그러자 에린은 자신의 검지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켰고...


픽!!!


작은 소리. 본래라면 별거 아니었을 소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소리가 울려 퍼진 순간.

에린을 향해 날아온 방패는 그 자리에서 박살이 났고,

힐 하는 마왕의 움직임 또한 돌처럼 굳어져 버렸다.


“억!?”


힐 하는 마왕의 당혹성과 함께,

에린의 검지 손가락에서 나온 실과 같은 것이 빛에 반사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힐 하는 마왕의 가슴 부분을 관통하고 있었고,

그러자 에린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몸에 수분조차 없어? 너는 뭐니?

아니다. 어차피 죽일 건데. 상관없나.”


콰직!


힐 하는 마왕의 몸 내부를 찢어발기고, 물줄기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의 몸은 여러 갈래의 조각이 되어 지면에 뿌려졌고.

힐 하는 마왕은 곧 파편화가 되어 사라져갔다...


“바로 즉사라고!?”


거짓된 영웅들 중 가장 튼튼한 존재는 힐 하는 마왕이었다.

그런데... 그가 즉사라고?

괴물들과의 전투로 방어에 대한 경험을 쌓아 올린 힐 하는 마왕이?

심지어 그는 갑옷 무구를 6개나 착용한 존재였다!


“짐이 직접 상대하겠다.”


다른 거짓된 영웅들이 힐 하는 마왕의 허망한 최후를 보고 당황해하는 동안.

영웅왕은 나직이 입을 열었다.

그러자 하늘 위로 수십 개의 검은 구멍들이 생기더니,

내부에 셀 수 없이 많은 병장기들이 빛에 반사되어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냈고,

그 화려함은 한순간이나마. 전장을 밝게 비출 정도였다.

한 행성의 모든 병장기를 털어온다면 이럴까?

하지만 겨루어지고 있는 에린은 태연했다.


“무기라면 환장하는 웨폰마스터가 이걸 보면 좋아하겠어.

모두 죽이고 나서 몇 개를 그 녀석에게 넘겨줄까?”


강물의 에린 주위로 물방울이 모여들더니, 그녀의 손에서 소용돌이친다.

그것은 곧 형태를 갖추더니, 3개의 날이 돋보이는 삼지창으로 변해갔다.

그러자 에린은 한 발자국 내딛으면서 뒷말을 이었다.


“<트리슈나>.”


“<병장기의 비>.”


그녀의 말과 하늘에서 영웅왕의 병장기들이 움직이는 것은 동시였다.


파파파파파파팟!!!!!


전장 전체에 그늘을 드리울 정도의 병장기들은,

영웅왕의 영창에 마치 폭포수처럼 강물의 에린에게로 쏟아져 내려왔다.

그것은 5일 동안 수많은 레지나 연합들과 엑스트라 괴물들을 묻어온 죽음의 비였다.


콰아아아앙!!!


지면에 도달하자. 하늘을 무너뜨리는 듯한 굉음이 퍼져나가고, 흙먼지들이 하늘로 치솟는다.

흡사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이 거짓된 영웅들이 있는 곳까지 느껴지는 진동들은.

대다수의 존재들에게 안도감을 가져왔다.

하지만...

흙먼지가 일어나기 전.

월검향은 보았다.

눈앞의 존재가....

웃고 있는 모습을...


“너희가 엑스트라 괴물들을 상대해봐서,

나도 그 정도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차아아아아아아아아앙!!!!


추락해오고 있는 병장기들의 폭포 속에서.

갑자기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가 싶더니,

그곳에 있는 병장기들이 얇은 유리마냥 박살이 나, 사방으로 흩어져간다.

그 직후. 그곳으로 검은 인영이 치솟아 올랐다.


“우리 666의 괴물들은 그딴 잡것들과 수준이 다르다고!!!!”


족히 수 천 개의 병장기들이 부수어지는 파편들 속에서.

강물의 에린의 팔에 물방울들이 모여드는가 싶더니,

곧 동양의 용의 형태가 되어.

그녀가 들고 있는 삼지창으로 흘러 들어갔다.


“창룡아! 모조리 삼켜라!”


그 말과 함께 에린의 삼지창이 영웅왕에게로 투척 되었고,

창에서 나오는 충격파만으로도.

하늘에서 아직 내려오고 있던 모든 병장기들을 부수어나갈 정도였다!

마치 개미 떼 한복판에 불을 지르면,

불 주위에 있는 개미들부터 재가되어가는 모습이랄까?

그 모습에 영웅왕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왕의 권한>!”


그의 상상 내에서 삼지창을 막을 수 있는.

벽, 방패, 성벽 등. 인류가 만들어낸 온갖 것들이 그의 앞으로 소환되었다.

하지만 소환되는 족족 모조리 격파되어나갔고,

그걸 본 대도서관은 영창했다.


“<마법사의 지식> 접속.

저장된 대마법사용 술식 사용.

<대마법 저항결계>!!!!”


물리적인 조건을 제외한. 오직 마법을 막기 위해 준비해둔 술식을 발동시킨다.

그러자 대도서관의 잠옷과 같은 색상의 결계가 펼쳐졌고,

거기까지 도달한 에린의 트리슈나는 대도서관의 결계를 뚫지 못한 모습으로 계속 회전했다.

그러자 안도하는 대도서관이었지만..


“있잖아.

물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

고체와 액체, 그리고 기체로서.

모습을 계속 바꿀 뿐이지.

그러니 물은 영원하다고? 응?”


파아아아아아앗!!!


힘이 빠졌던 트리슈나의 주위로 물방울들이 모여들더니,

갑자기 속도를 더해갔고,

심지어 투척 되기 전보다 배는 빨라질 정도였다.

그리고...


쨍그랑!!!!


순식간에 대도서관의 결계를 돌파했다!


콰직!


“....아.”


돌파 직후. 도달하는 것은 한순간.

거기에 꿰뚫린 것은 대도서관이었다.


“넌 꽤 귀찮아 보이니.

너부터 죽어줘야겠어.”


그 말에 대도서관은 자신의 가슴을 꿰뚫은 상태로 회전하는 창을 내려다보았다.


“.....계산...미스..”


“대도서관!”


순식간에 둘.

월검향은 머릿속에 비상등이 켜진 것을 느꼈다.

그러자 그는 <섬소 무영>을 통해, 에린의 등 뒤를 향해 우회했고.

그 순간. 영웅왕은 손을 들었다.


“<엔키의 사슬>!”


소환된 위치는 에린의 바로 근처로,

모습을 드러낸 검은 구멍 속에서 성스러운 황금의 쇠사슬들이 그녀의 몸을 속박해나갔다.

하지만...


“겨우 이런 걸로 날 묶겠다? 하찮은 것.”


에린은 가볍게 손을 휘저었다.

단지 그것뿐. 그럼에도 황금의 쇠사슬들이 손가락 마디보다 작은 조각이 되어 흩어져갔다.


“잡종이! 신조차 묶는 사슬을!!!”


“난 이제 신족이 아닌, 괴물이야.

어리석은 인간과 신족의 잡종아.

나보단 네가 잡종이란 말에 어울리는 걸?”


“!!!!!”


어느 사이에 돌진해온 걸까?

눈 깜짝한 사이 부수어진 사슬들을 돌파하고, 강물의 에린이 지척에 와있었다.

이 사실에 영웅왕은 외쳤다.


“<반신>!”


에린의 팔을 중심으로 물방울들이 소용돌이친다.

그 일격은 망설임 없이 영웅왕의 머리를 향했고,

그러자 물러나고 있던 영웅왕의 몸이 수면 위의 자갈마냥 뒤로 튕겨 나갔다.

영웅왕은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땅을 구르더니,

곧 치욕스럽다는 표정으로 에린을 노려보았다.


“어라? 즉사는 안 했네? 꽤나 튼튼한 걸.”


“<병장기의 비>!”


에린의 중심으로 포위하는 듯이 검은 구멍들이 열린다.

하지만....


“자기 힘이라곤 쥐뿔도 없으면서.

무기에만 의존하는 꼬라지라니.

추하기 추하구나.

내가 아는 웨폰마스터도 무기를 많이 다루긴 하지만.

그는 적어도 모든 무기들을 직접 사용했어.

너처럼 하찮게 쓰는 것이 아니라 말이지.”


에린은 그 말과 함께 보란 듯이 자신에게 노려오는 병장기들 중 하나를 낚아챘다.


“이렇게 말이야.”


챙채챙챙!!!!


경괘한 금속 소리가 울려 퍼지고, 에린은 자신이 낚아챈 하나의 검만으로.

자신에게 쏟아져 오는 모든 병장기들을 쳐내며, 영웅왕을 향해 돌진해왔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투명한 공이 영웅왕에게 돌진해오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그녀의 검막에 발을 내딛은 모든 것들은 그대로 썰려 나갔다.


“마...말도 안 되는!!!”


“그래서 괴물 아니겠어? 어리석은 필멸자?”


“<스왑>!”


영웅왕의 위치에 검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에린은 뜻밖이라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응? 대신 죽게?”


“<스타 버서커.... 스트림>!!!!!!!”


이도류를 사용한 모든 일격들을 불어넣는 검귀의 R스킬이 펼쳐진다!

여기에 부딪힌 순간. 그녀가 영웅왕에게 얻은 검은 바로 박살이 났다.

그러자 곧 그녀의 목까지 검귀의 이도류가 내려쳐 갔다!!!


“..있잖아. 이게 검술이야?”


“......!!!!!!!”


마치 금속이라도 부딪힌 듯이 작은 불꽃들이 튀더니,

에린의 주위에서 갑자기 검들이 멈추었다.

그걸 본 검귀는 눈을 크게 떴다.

에린이 자신에게 내려찍어지는 검날들을 맨 손가락으로 잡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동료들에게 보여주면.

모두가 비웃을 정도로 형편없어. <토룡>!”


콰직!


“컥!”


지면에서 튀어나온 물의 용이 검귀의 하반신을 완전히 날려 버린다.

그 수압이 얼마나 강한지.

검귀는 부활하러 가기 전.

상반신만이 남은 상태로 지면에 떨어져,

에린을 멍한 눈동자로 볼 정도였다.


“나는..... 돌아가야... 하는데...”


“네가 갈 곳은 내 위장 속뿐이야.”


콰직!


마지막 남은 상반신을 새파란 유리구두로 짓밟아 완전히 박살낸다.

그러자 에린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지금 자신이 상대하는 이들은 몸속에 수분이 없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죽으면 죽는 족족.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혼도 없다고? 대체 정체가 뭐지?’


이해가 안 되는 일.

괴물이나 필멸자면 영혼이 있어야 하는데...

그녀가 죽인 존재들에게 그러한 것은 없었다.

마치 기계나 골렘을 때려 부수는 느낌이랄까?

그러한 감각에 에린은 인상을 찌푸렸다.


“무언가 귀찮은 술식이라도 있는 건가?”


영웅왕은 에린의 공격에 의한 충격에서 겨우 몸을 추스렸지만.

그가 고개를 올리자마자 보인 것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어지고 있는 에린의 발아래의 힐이었고.

그 결과. 좌우로 갈라져 그대로 사망하였다.


“<스타 브레이커>!!!”


영웅왕을 막 죽인 에린에게로 거대한 마력의 빔이 적중했다.

하지만 에린은 그러한 마나의 쇄류를 그대로 맞으면서 몸을 돌렸다.


“거짓말.... ”


“하찮은 기습에, 별 볼 일 없는 마법이야.

그 단순한 마법으로 나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하다못해 응집이라도 해야지.”


에린은 그 말과 함께 마법소녀를 향해 검지 손가락을 들었다.


“이렇게 말이야.”


팟!


마법소녀의 가슴에 작은 구멍이 뚫린다.

그러자 마법소녀의 육체는 서서히 파편화되어 사라져갔다.


“고...곰돌아....”


순식간에 죽어 나가는 동료들의 모습에 소환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차이가 나도 너무 났다.

대다수는 1격으로 사망.

가장 강하다는 영웅왕도 2격으로 그대로 사망해갔다.

이런 적을... 이길 수가....


“음? 앤 뭘까?”


에린으로선 가볍게 걷어찼을 뿐인데도.

스킬 레벨을 최대한 올린 곰돌이가 즉사한다.

그러자 소환사는 자신이 부릴 수 있는 모든 정령들을 소환했지만...


“창룡아. 모조리 먹어치워.”


에린의 등 뒤로 수십 마리의 물의 용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곧 소환사를 향해 질주해나갔고.

그러자 소환사의 앞을 막고 있던 정령들이 순식간에 소멸해갔다.

그 모습에... 소환사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또.... 무력하게 보는 것은 싫어....”


콰지지직!!


한순간에 찢겨나가서 고통은 없겠지.

에린은 순식간에 형체도 보이지 않게 뭉개져 가는 소환사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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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 43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2 21.02.12 57 0 11쪽
43 제 42화 절망 속에서 꽃피는 희망1 21.02.11 59 0 11쪽
42 제 41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2 21.02.09 54 0 19쪽
41 제 40화 제1의 성. 알타반 요새 함락1 21.02.08 54 0 11쪽
40 제 39화 퍼져나가는 절망2 21.02.07 48 0 13쪽
» 제 38화 퍼져나가는 절망1 21.02.06 51 0 12쪽
38 제 37화 666의 괴물의 침공3 21.02.05 56 0 13쪽
37 제 36화 666의 괴물의 침공2 21.02.04 46 0 11쪽
36 제 35화 666의 괴물의 침공1 21.02.02 52 0 11쪽
35 제 34화 물의 정령왕 엘2 21.02.01 61 0 11쪽
34 제 33화 물의 정령왕 엘1 +2 21.01.31 76 0 11쪽
33 제 32화 잠시동안의 휴식2 21.01.30 51 0 11쪽
32 제 31화 잠시동안의 휴식1 21.01.29 63 0 11쪽
31 제 30화 쓰러진 영웅2 21.01.28 60 0 25쪽
30 제 29화 쓰러진 영웅1 21.01.27 73 0 14쪽
29 제 28화 여왕을 공격하다2 21.01.26 62 0 14쪽
28 제 27화 여왕을 공격하다1 21.01.24 59 0 13쪽
27 제 26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2 21.01.23 67 0 14쪽
26 제 25화 곤충들의 공세와 요새 방어전1 21.01.22 75 0 12쪽
25 제 24화 침공해오는 레지나 연합. 21.01.21 69 1 14쪽
24 제 23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2 21.01.19 70 1 12쪽
23 제 22화 거짓된 영웅들의 만남1 21.01.19 72 1 11쪽
22 제 21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2 21.01.18 71 1 14쪽
21 제 20화 흡혈귀와 강의 여신1 21.01.17 75 1 13쪽
20 제 19화 7명의 거짓된 영웅들의 이야기 21.01.16 80 1 11쪽
19 제 18화 프레이야 검을 수호하는 자. 21.01.15 83 1 11쪽
18 제 17화 조커의 광기. 21.01.14 82 1 17쪽
17 제 16화 피해자 코스프레 21.01.13 82 1 15쪽
16 제 15화 슈퍼히어로와 고블린. 그리고... 21.01.12 90 1 17쪽
15 제 14화 고블린킹이 나서다. 21.01.11 8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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