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장: 즐거운 여행은 시작 되고 있는 것일까?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어이~ 진~ 미유야~ 여기야 여기!”
저 멀리서 스즈가 우리를 향해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지금 시간 8시 30분 15초를 막 지나고 있었다.
미유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우리는 완벽하게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나는 미유의 손을 붙잡고 저 멀리 보이는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멀러서 보아도 세아의 무시무시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이드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카락, 그리고 귀여운 얼굴과 앙증맞은 신체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양팔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미안, 미안해! 우리가 좀 늦었지 허~ 허~ 헉”
그렇게 거침 숨을 몰아쉬며 나는 스즈와 세아에게 사과를 건넸다.
“미안! 히~ 히~ 헉!”
미유도 내 옆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사과를 했다.
세아는 차가운 말투로 우리 두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왔다.
“어째서 늦었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도록 해볼까?”
“그게 말이지 사실을 말해도 세아는 그다지 안 믿어 줄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말할게”
나는 그렇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볍게 보험을 들어놓은 다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 나를 향해서 미유는 수화로 이야기를 걸어왔다.
“진, 너 지금 혼자 살겠다고 사실대로 말할 생각인 거야?”
“그럼 어떻게 해? 지금은 사실대로 말하고 난 다음 정중히 사과해야지?”
나는 솔직한 마음을 미유에게 수화를 사용하여 답해주었다.
“방금 진이 뭐라고 말한 줄 알고서 하는 소리야? 사실대로 말해도 안 믿어 줄 거라면서 그러면 사실대로 말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이미 자각하고 있다는 뜻이잖아!”
미유는 그렇게 하나하나 내 이야기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해봐야 오히려 일이 커진다고!”
“결국, 진이 하는 말은 자신은 이기주의자입니다. 라고 하는 거와 똑같은 거라고 그러니 나를 배신하고 혼자만 살아남을 생각인 거지!”
[참고로 미유와 진은 수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거기 바보 커플 그렇게 수화로 이야기해도 우리도 그 내용 다 알아듣는다고”
세아는 수화로 싸우고 있던 우리 두 사람을 향해서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겠지요! 하 하”
나는 멋쩍어 웃어보았다.
“웃어!, 지금 웃음이 나와 이 상황이 그렇게 재미있어?”
세아의 분위기가 돌변했다.
“세아야 그게 아니라......”
미유가 뒤늦게 수습을 하려고 나섰지만 실패했다.
세아는 큰소리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너희 바보 커플 어서 무릎 꿇고 앉지 못해! 정좌!”
미유와 나는 태도를 고치고 바닥에 정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세아를 올려다보았다.
“자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감히 웃었겠다. 타인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너희들은 그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벌을 받아야겠어.”
“미안합니다. 세아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세아야 정말 미안해! 이번 일은 전부 나 때문이야 그러니......”
미유는 세아를 향해서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유의 그러한 행동은 오히려 세아에게 역효과를 가져와 버렸다.
“오호라 미유는 이 상황에서도 진을 감싸겠다는 거야?”
“진을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 때문에 그런 거야”
미유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진실은 세아에게 닿지 않을 뿐이었다.
“됐어! 미유의 변명을 듣고 싶지 않아! 나는 진에 태도가 마음에 안들뿐이야.”
“저기, 정말 미유 때문에 늦은 건데?”
나는 위기감을 느끼고 사실을 전하는 미유편에 서서 이야기를 꺼내었다.
“진, 너는 좀 조용해”
세아는 무서운 표정으로 날 노려보았다.
“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세아의 눈빛은 그 이상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자, 자 그만해! 이렇게 즐거운 날에 싸움 같은 건 안 좋아 그리고 세아는 이미 두 사람이 늦은 이유 정도는 알고 있잖아. 그렇게 두 사람을 다그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사태가 점차 커지자 스즈는 중재에 나섰다.
“흥. 뭐 알고는 있지만”
스즈의 말을 들은 세아의 태도가 조금은 변했다.
잠시 세아의 화가 가라앉는 것을 확인한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용서해주는 거야?”
“진~이~~”
세아의 분노가 다시 폭발했다.
아무래도 내 말은 역효과를 불러온 것 같았다.
“세아야 참아. 지금은 참아야 해”
미유가 세아를 뒤에서 끌어안아 세아의 움직임을 막아섰다.
“미유야 이거 놔! 지금 진에 저런 태도는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이대로 넘어가면 내분이 안 풀릴 거 같다고”
미유의 품에서 세아는 벗어나기 위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미안, 정말 죄송합니다. 가만히 있을게”
나는 세아에게 진심을 담아 다시 사과를 전했다.
옆에 있던 스즈도 세아를 말리며 나에게 설교를 건네었다.
“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다고 그러니 그 말을 명심하고 이야기를 하도록 해”
왜 항상 결말은 이렇게 끝나는 것인지 나는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번 지각한 이유만 해도 원인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미유에게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든 문제의 중심은 언제나 나에게 다가온다.
마치 이것이 운명인들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언제나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그 무게를 신께서는 너무 무겁게 잡아 주신 것이 아닐까?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을 나는 하고 있었다.
“저기, 버스 온다! 모두 이제 자신의 짐을 챙겨서 버스에 올라탈 준비를 하자”
스즈는 그렇게 버스가 오는 것을 보고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응”
스즈의 말에 모두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버스가 우리 앞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하게 되었다.
금세 기차역에 도착한 우리는 버스에 내려 기차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세아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희 어디가?”
“어디 가긴 기차표를 사러 매표소로 가고 있는 거지?”
나는 당연한 말을 세아에게 해주었다.
“이런 구시대 사람들 미리예약을 한 나에게 감사하라고”
세아는 기차역 중앙에 비치되어 있는 무인 발급기로 향하여 기차표 4장을 빠른 속도로 발급했다.
세아는 우리에게 기차표를 나눠주면서 약간의 설교를 늘어놓았다.
“너희 이런 건 예약 안 하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고마워”
“고마워 세아야”
“역시 세아 뿐이 없어 고마워”
미유는 세아를 꼭 안아주었다.
우리는 그렇게 세아에게 감사를 전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플랫폼 2번이라 적힌 곳 앞에서 우리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의 표정은 무척 즐거워 보였다.
조금만 더 가면 바다가 있는 해변에 도착하기 때문에 분명히 모두의 마음은 들떠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나의 눈길이 자꾸만 한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눈길이 가고 있는 곳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커다란 캐리어가방이었다.
이 가방은 세아가 가져온 것이었다.
1박 2일 여행치고는 너무나도 거대한 캐리어가방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미유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었다.
“세아야 그런데 그 커다란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거야?”
‘나이스 미유!’
나는 속으로 미유에게 칭찬을 건네었다.
세아는 아주 간단하게 말을 했다.
“여기는 말이지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
“그렇게 말하면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잖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
“구체적이라 음~ 바다에서 놀 수 있는 도구들하고 밤이 되면 밤에 즐길 수 있는 물건들이 들어 있어”
세아 치고는 상당히 구체적인 답변을 말하고 있었다.
언제 보아도 이 광경은 적응이 안 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세아는 미유에게 만은 너무 무르다.
정확히 미유에게 만은 한없이 약한 것이 세아에게 있어 가장 큰 약점이다.
“바다에서 놀 수 있는 도구라면 대충 알겠는데 그 밤에 즐길 수 있는 물건은 대체 뭐야?”
미유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세아에게 묻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유는 위험한 곳에 서슴없이 들어가는 타입 인 거 같았다.’
“그건 비밀이야. 있다 밤이 되면 알게 될 거야. 그러니 기! 대! 해!”
세아는 미유의 두 손을 살며시 잡고 눈빛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 사이는 묘한 핑크빛 기운이 생성되고 있었다.
“응, 기대하고 있을게”
세아의 답변을 들은 미유는 왠지 기뻐보였다.
‘자신의 궁금증을 아직 해결해주지 않고 얼렁뚱땅 넘겼는데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이 나는 이해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미유는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수화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세아에게 메시지를 보내었다.
“세아야 미유한테 이상한 거 주입하지 말아 줄래?”
세아도 내 답변을 수화로 답했다.
“진, 지금 질투하는 거야?”
“누가? 질투한다고 그래! 그런 거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나는 세아의 답변에 강하게 반발했다.
“솔직히 말해봐! 내가 미유하고 붙어 있는 게 싫은 것뿐이잖아. 이 질투쟁이야!”
세아는 계속해서 나를 도발하고 있었다.
“그런 거 아니야 자꾸만 그런 쪽으로 몰아가지 마!”
“그래? 그 말이 사실이라면 상관없지만, 진실은 어떨까?”
“세아, 너”
“메롱 이다.”
급기야 세아는 수화가 아닌 혀를 내밀고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행동으로 나를 놀렸다.
“에~휴 너희 두 사람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렇게 수화로 싸워봐야 그 내용은 우리도 알아듣는 사실을 잊지 말아 줄래”
스즈는 한숨을 내쉬고 우리를 한심한 사람 보듯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가 뭐?”
나는 스즈를 바라보았다.
“그러게 우리가 뭘 어쨌는데?”
세아도 스즈를 바라보았다.
“이럴 때는 또 호흡이 척척 맞네. 너희는 사이가 좋은 거야? 아니면 나쁜 거야?”
어이없는 질문에 나는 성의 없게 답변을 내뱉었다.
“보면 모르겠어? 사이가 나쁘니까 싸우는 거지”
“그러게 우리 사이가 한 번이라도 좋아 보인 적이 있기나 한 거야?”
세아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만하자! 너희가 그렇게 나오면 괜히 더 피곤해져”
스즈는 머리가 아픈 듯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인상을 찌푸렸다.
“저기 봐! 기차 온다.”
미유는 기차를 보고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
나는 들떠 있는 미유를 향해서 적당히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들뜨지 않아도 기차는 우리 앞으로 올 거야”
“그래? 그럼 내가 여기 있어요. 하고 손을 흔들지 않아도 되는 거야?”
미유는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묻고 있었다.
나는 또다시 적당히 말을 내뱉었다.
“넌, 어느 나라 사람이야? 그러한 행동은 대체 어느 나라에서 하는 행동인 거야?”
내 답변을 들은 미유는 살짝 삐친 듯 보였다.
“기차를 처음 타보는데 그럼 어떻게 해?”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유가 했던 말은 아무래도 진심으로 했던 것 같았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와! 기차가 도착하면 그때 얌전히 올라타면 되는 거야. 그러니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아도 돼”
“알았어.”
미유는 풀죽은 듯 조용한 목소리로 답변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
세아는 미유를 자신의 품에 안고 나를 노려보았다.
“진, 왜 미유를 괴롭히고 있어! 미유야 괜찮아?”
“내가 뭘?”
난 갑작스러운 세아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유는 기차가 처음이니깐 들뜨는 건 당연한 거야 왜 그 모습을 보고 화를 내는데?”
“내가 언제 화를 냈다고 그래?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는데?”
“아니 그건 친절이 아니었어. 일방적인 괴롭힘이었어.”
세아는 단호하게 나의 말을 단정 지었다.
“내가 왜? 무슨 이유로 미유를 괴롭히겠어?”
“나는 분명히 봤어! 진의 말을 듣고 미유가 풀이 죽은 것을 그 증거로 지금 내 품에 있는 미유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잖아!”
세아 품에 안겨 있는 미유를 보자 정말로 세아 말한 것처럼 미유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미유를 바라보고 말을 했다.
“내 말이 그렇게 심하게 들렸던 거야?”
“모, 몰라 진하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흥”
미유는 고개를 돌려 세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너희들은 질리지도 않아? 왜 자꾸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거야 우리 지금 여행을 가는 거잖아. 조금은 느긋하게 가자......”
스즈는 다시 우리 곁으로 와서 중재에 나섰다.
스즈의 중재로 일단은 평화가 찾아왔고, 우리는 기차에 무사히 올라탈 수가 있었다.
기차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우리는 창가 자리를 기준으로 2명씩 자리를 잡아 마주 앉았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옆에 앉아있는 스즈에게 질문을 했다.
“스즈야 지금부터 얼마나 가야 도착하는 거야?”
“지금이 10시 조금 넘었으니깐 기차가 곧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11시 30분 정도면 도착할 거야”
스즈는 친절하게 내 말에 답을 해주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거네 도착하면 점심때가 되겠다.”
“도착해서 그럼 바로 점심을 해결할까?”
“그게 좋지 않을까? 점심을 먹고 바닷가에 놀러 가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도착하면 펜션에서 관리인이 자동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온다고 했으니깐 그걸 타고 펜션까지 가서 점심을 해결하면 되겠다.”
“그게 좋겠다.”
“너희들 생각은 어때?”
스즈가 미유와 세아를 보고 의견을 물었다.
“나는 찬성”
“찬성”
두 사람은 가볍게 찬성을 해주었다.
이제 바닷가에 도착하기까지는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심장이 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 * *
“진~ 진 일어나봐 진!”
누군가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 왜?”
나는 눈을 비비고 살며시 눈을 떴다.
아무래도 나는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진, 저기 봐! 저기~”
미유는 미소를 짓고 손가락으로 창문 너머를 가리키고 있었다.
미유가 가 손짓한 곳을 보고 나는 감탄의 소리를 입 밖으로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우와~ 진짜 멋이다.”
기차는 커다란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엄청나게 넓은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있었다.
푸른 바다는 마치 지구를 삼킨 듯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은 바다는 시원한 모습을 간직한 채 자신의 모습을 한 것 뽐내고 있었다.
한참 바다의 모습을 감탄하고 있자 방송이 들려왔다.
“푸른 해수욕장을 찾아오신 분들은 이번 역에서 하차해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메시지를 연달아 두 번 방송해주었다.
우리는 서둘러짐을 챙기고 기차에서 내릴 준비를 했다.
기차는 멈추고 우리는 푸른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역에서 내렸다.
점심때를 알리는 뜨거운 태양은 절정을 이루어 강렬하게 빛을 내뿜고 있었다.
우리는 개찰구를 지나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바다 냄새가 여기까지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음~ 바다냄새 좋다”
그렇게 바다냄새를 맡고 있는데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즈 도련님”
스즈를 도련이라고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중년의 한 남성이었다.
키는 180cm에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햇볕에탄 듯한 검은색 구릿빛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후한 외모에 비해 몸매는 엄청 좋아 보였다.
입고 있는 티셔츠를 벗는다면 탄탄한 근육과 식스팩이 있을 것 같았다.
쉽게 설명하면 마초 같은 남성미 넘치는 남성이었다.
“더운데 저희를 마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즈는 중년남성을 향해서 몸을 살짝 숙여 감사를 표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이것도 저희일이니깐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년 남성은 계속해서 스즈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럼 소개할게요! 민우씨 전화로도 이야기했듯이 이쪽이 이번 여행을 함께 하게 된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민우씨라고 우리 펜션을 관리해주시는 총 관리인 분이셔”
스즈는 그렇게 모두를 소개하는 중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스즈의 소개를 받은 미유와 세아 그리고 나는 정중히 몸을 숙여 인사를 했다.
‘스즈를 도련이라고 부른 부분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넘어갔다.’
“환영합니다. 푸른 해수욕장에 오신 것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우씨 역시 환한 미소를 짓고 정중히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대표로 다 시한 번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먼저 차에 타시죠! 펜션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민우씨는 대형승합차를 가리키고 있었다.
9인승으로 보이는 대형승합차에 오른 우리는 그렇게 펜션으로 향하게 되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여러분은 저를 따라와 주시겠어요?”
“진, 이거 봐! 메이드야 메이드!”
“나를 그런 저속한 사람 취급하지 말아줄래?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거 저 사람에게 실례되는 말이다.”
“적군의 침공이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나도 알고 있어 그런데 멈출 수가 없어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손이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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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말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출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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