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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밀크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커피밀크
작품등록일 :
2023.10.20 10:20
최근연재일 :
2024.01.09 22:25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244,553
추천수 :
10,059
글자수 :
428,500

작성
23.12.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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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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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글자
13쪽

착한 일

DUMMY

배달원은 머쓱한 표정으로 웃었다.

이른 시간에 무슨 일로 왔을까.

찰나에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혹시 이 사람 그때 기절하면서 머리라든가 어딜 다친 걸까.

그래서 무언가 변상을 받기 위해 온 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뭐지?

음, 쓰러지면서 흘린 물건이 있었나.

아닌데. 뭐 없었는데.

청소하면서 별다른 물건을 발견한 적은 없었다.


“아저씨 내 친구 보고 싶어서 왔다!”


내 옆에 나란히 서서 배달원의 표정을 골똘히 살피던 보라.

삿대질까지 곁들이며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설마, 그건 아니겠지.


“하하하, 맞아.”


맞다고?

귀를 의심했다.

나는 바로 앞에서 직접 듣고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때 만났던 와인 트웰브, 혹시 아직 있을까요?”


배달원은 마지막 도장을 찍듯이 또박또박 와인 트웰브의 이름을 말했다.


“네. 그 친구는 아직 매장에서 지내고 있어요.”

“아, 다행이네요.”


다주에서 일하면서 이런 일은 또 처음이다.

반려마수를 키우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개 이렇지 않으니까.

처음부터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배달원처럼 두려움을 보이는 사람은 아예 없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무서워서 기절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

나는 속에서 드는 물음표를 일단 구석으로 치워뒀다.


“들어오시겠어요? 분양 상담을 원하신다면 앉아서 편히 들어보시는 게 우선 좋을 것 같아요.”

“아, 네네.”


보라는 내 종아리를 쿡쿡 찌르며 물었다.


“삼촌, 칭구 데꾸와?”

“아니, 이따가. 조금만 이따.”

“이따 언제?”

“삼촌이 알려줄게. 그럼 그때 보라가 친구 데려와. 알겠지?”

“좋아!”


나는 앞장서서 2인용 소파 두 개가 마주 보고 있는 자리로 배달원을 안내했다.

보라는 아기 오리처럼 내 뒤를 졸졸 쫓아왔다. 그러다 소파에 기어오르다시피 한 자세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음, 일단···.”


뭐부터 말해야 할지 마음이 복잡했다.

진심이냐고, 아니면 정말 괜찮겠냐고 묻는 건 여기까지 온 사람에게 바보 같은 질문일 테니까. 당연히 진심이라고 대답할 거고, 키우고 싶다고 대답할 것도 뻔하고.


“저부터 먼저 말씀드려도 될까요?”


배달원이 예의를 갖춰 양해를 구했다.


“그럼요.”


내 입장에서는 훨씬 일이 편해지는 일.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시작하기보다는 우선 여기에 찾아온 마음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었고.

누군가는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돈 받고 보내는 건데 왜 유난이냐 할 수도 있다.

돈을 받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건 음식이나 물건에게 해당하는 일.

그런 식의 마음으로 일했다면 이 일에 대한 미래를 꿈꾸지도 않았겠지.

어느 한 생명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일이다.

사명감을 가지는 게 마땅하다.


“제가 사실 13년 동안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배달원은 소파 사이에 놓인 테이블에 시선을 떨어뜨린 채 말을 이었다.

보라도 평소라면 ‘나도 고양이 있는데’하고 목청을 높였겠지만 그러지 않고 얌전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길 위에서 우연히 연이 닿아 가족이 된 애였는데, 이름이 하루였거든요. 검은 고양이였는데 햇빛이 쨍한 날에 창가에 앉아 있으면 털이 엄청 붉게 보여서 되게 멋졌어요.”


배달원은 잠시 말을 멈췄다.

말을 잇기 어려운 듯했다.


“제가 정신이 없었네요. 마실 것도 드리지 않고. 따뜻한 차 드릴게요.”


테이블 위에 둥글레차 세 잔이 놓였다.

뜨거운 걸 잘 마시지 못하는 보라는 적당히 따뜻한 온도로.

보라는 나와 배달원 앞에 놓인 종이컵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배달원은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들이키더니 말을 이었다.


“제 생각보다는 하루가 나이가 좀 있었나 봐요. 다 큰 상태에서 만나긴 했으니까요.”


하루는 두어 달 전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평소보다 그날 유난히 애교를 많이 부렸다고.

어느 볕 좋은 날 붉은 빛 털을 뽐내며 캣타워 위에서 눈을 감았다.


“헤어지는 게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다음은 없다 그때 그렇게 마음 먹었어요.”

“하지만 아저씨가 내 친구를 만나서 좋았어! 내 친구도 아저씨를 좋아해.”


보라가 야무진 목소리로 말하자 배달원의 얼굴에 드리워진 우울한 그늘이 한 꺼풀 벗겨졌다.


“입양하러 와서 이런 말씀 드리면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거미를 무서워했어요. 어릴 때부터요. 거미뿐만 아니라 어릴 때 흔히 한 번씩 잡아보는 매미도 잡아본 경험이 없어요.”


하지만 며칠 전 그날이 배달원을 바꿔놨다.

평생을 무서워하던 거미 중에서도 마수 거미 와인 트웰브를 손끝으로 느껴보게 됐고, 마음이 통하는 묘한 경험을 했다고.

감고 있던 눈을 떴을 때 시야에 들어온 붉은 털이 하루와 꼭 닮았었다고 한다.

혹시 하루가 다시 찾아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 근데 두 달 전?


“잠시만요. 혹시 하루 기일이 언제였는지 정확히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하루 기일이요?”


배달원은 예상치 못한 나의 질문에 눈을 살짝 크게 떴다.


“11월 30일, 목요일이요.”

“잠시만요?”


와인 트웰브는 우리 매장에서 태어난 아이.

아닐 수도 있지만 괜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노트북을 열었다.

찾았다.

어?

순간 소름이 돋으며 팔에 잔털이 쫙 섰다.


“신기하네요.”

“네?”

“그때 만나보셨던 와인 트웰브가 태어난 날도 11월 30일이에요.”


나는 노트북을 돌려 와인 트웰브가 알을 깨고 나온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동영상 속 건너편에 있는 전자시계가 정확히 11월 30일 오후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배달원의 눈이 붉어졌고 그는 옷소매로 눈을 살짝 훔쳤다.

운명적으로 맺어진 만남이라 생각됐다.

분양 계약서를 작성하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일러준 뒤였다.


“친구도 아저씨 보고 싶었대요!”


보라가 작은 두 손에 와인 트웰브를 올린 채로 총총총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배달원의 손 위에 와인 트웰브를 건네주었다.

와인 트웰브는 제일 앞에 있는 다리 두 개를 들더니 와락 끌어안아주듯 배달원의 손가락을 감쌌다.


“키우시다가 어려운 부분이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매장에 들러주셔도 좋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며칠 전 기절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와인 트웰브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1등으로 오길 잘했다. 그치?”

“응! 기뻐!”


배달원이 가고 나서 보라와 나는 한참 동안 와인 트웰브에 대해 얘기했다.

하루의 시작이 좋다.


* * *


몇 시간 뒤 주다미가 경쾌한 구두 소리를 내며 매장에 들어왔다.


“사쟌님이다아!”

“안녀어엉!”


보라는 주다미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와인 트웰브 얘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에에? 그 사람이? 진짜 의외네···.”


내가 이야기를 정리해서 전달하자 주다미는 허공에 뭐라고 쓰여 있는 양 알 수 없는 먼 곳에 시선을 던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좋다. 그 사람 혹시 또 오면 와인 트웰브 장난감 선물 하나 줘야겠네.”

“서운하지 않게 용품 챙겨주긴 했어요.”

“잘했어.”


주다미는 내 등을 툭툭 두드렸다.


“사쟌님 나 할 얘기 있다요?”


그때 보라가 다가와 몸을 배배 꼬았다.


“그래? 무슨 얘기?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또오?”


주다미는 보라의 배를 장난스레 간질이며 물었다.


“이거···.”


보라가 주다미에게 건넨 건 빨간 플라스틱 리본이 달린 머리핀.

지난밤 내가 잠들기 전 보라에게 건넨 선물 중 하나였다.

그 중 머리핀 한 쌍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더니 사장님에게 주면 안 되겠냐고.

예쁜 선물을 나누고 싶은 친구로 주다미를 단번에 떠올린 모양이었다.


“우와아아아, 이거 나 주는 거야? 진짜로?”

“네! 나도 오늘 했어요!”


보라는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예쁘게 묶은 머리 구석에 자리 잡은 노란 리본 핀.


“너어무 이쁘다. 진짜 마음에 들어, 보라야. 고마워!”


주다미는 비장하게 옆머리를 몇 가닥 넘겨 깻잎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보라가 선물로 준 빨간 리본 머리핀을 능숙하게 찔러넣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좋구만!”

“그··· 범상치 않은 과거가 드러나는 것 같네요.”

“너무 깊이 알면 다치는 법이야.”


주다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왼쪽 다리를 불량스럽게 떨었다.


“이쁘다! 사쟌님 이뻐!”

“지인쨔?”

“응!”

“보라야, 근데 나도 선물 있다?”

“선물?”


주다미는 가방에서 이리저리 손을 움직이더니 형형색색의 막대사탕이 담긴 봉지를 꺼내들었다.


“짠!”

“우아! 이쁘다! 이게 모예요?”


보라가 만세를 하듯 양팔을 높이 쳐들며 제자리에서 깡총깡총 뛰었다.


“보라 사탕 어엄청 좋아하잖아.”

“맞아!”

“맞아요. 해야지. 맞아요.”

“맞아요!”


주다미는 피식 웃으며 보라의 볼을 손끝으로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이건 막대사탕이야.”

“사탕 좋아! 우아, 사쟌님 체고!”


보라가 사탕 봉지를 건네받기 직전.


“근데 약속할 게 하나 있어.”

“약쏙?”

“응.”


주다미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리고 원래도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번뜩였다.


“착한 일 할 때만 먹기!”

“착한 일?”


보라는 아리송하다는 듯 골똘한 표정을 지었다.


“응. 착한 일 할 때 상 받는 거야. 삼촌한테.”

“좋아! 보라 착한 일 많이 할 거야!”

“할 거예요. 해야지.”

“할 거예요!”


그렇게 사탕 선물을 건네받은 보라는 곧장 내게 달려와 사탕을 맡겼다.


“삼촌 이거 착한 일 사탕이야!”

“그래, 그래.”


나는 활짝 웃으며 가방 속에 사탕을 챙겨 넣었다.


“나 잘했지?”


보라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소리로 주다미가 속삭였다.


“감사해요. 이런 거 안 챙겨주셔도 되는데.”

“누가 너 준대? 이거 보라 거야.”

“저도 한 개 먹으면···.”

“그럼 너도 착한 일 하고 보라한테 달라고 해.”


주다미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한참을 깔깔 웃더니 테이블 위에 있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야, 야. 이거 봐라?”


화면 속에는 방울포도마토 과실이 보였다.

아직 푸르딩딩하고 작지만, 확실히 열매가 맺혀 있었다.


“이거 엄청 빨리 자라. 벌써 근처에 가면 단내가 살살 난다니까?”


주다미에게 종자를 준 지는 며칠 되지도 않았다.

그만큼 방울포도마토는 마력 없이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더 자라면 진짜 포도처럼 토마토가 주렁주렁 맺혀요. 완전히 빨갛게 익었을 때 드셔보세요. 아, 그리고 다 자라면 말씀해 주세요.”

“그래. 그럴게.”


어쩌면 방울포도마토는 생각보다 빠르게 세상에 퍼질 수 있을 듯했다.

옥상 온실에서도 마력 없이 키워봐야겠다.


“그나저나 다음 달이면 박람회네. 시간 진짜 빠르다.”

“이번에 우리 부스 크다고 했죠?”

“응. 작년에 우리가 제일 반응이 좋았어. 성적도 좋았고.”


다음 달은 반려마수 박람회.

협회에서 정하는 성적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 사항이 있었지만 그중 최고점은 파양하는 고객이 없는 것.


“오늘 아침에 있던 일이 꼭 좋은 암시처럼 느껴져. 이번에도 우리 애들 좋은 가족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 * *


퇴근 후 집.


“삼촌 있잖아···.”


오늘의 저녁 당번은 형.

나는 빨래 당번이었다.

보라는 하루 종일 사탕을 위해 착한 일을 한다고 나를 도왔다. 그리고 그 착한 일에 빨래도 예외는 없었다.

사실 일을 도와주기보다는 보라가 해놓은 일을 내가 한 번 더 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길어졌지만.

그렇다 해도 그 마음이 사랑스러웠다.

보라는 내 옆에서 쭈그려앉아 양말을 건조대에 몇 개 널어놓았다.

양말은 온통 잘못된 짝과 함께 있었다.


“나 착한 일 오늘 다섯 개 했어!”


나는 밝게 웃으며 보라와 시선을 마주쳤다.


“그러네. 보라 오늘 착한 일 많이 했네!”


하지만 사탕을 한 번에 다섯 개 먹는 건 어른으로서 말려야 할 일.


“근데 다섯 개를 한 번에 다 먹는 건 안 돼. 보라야. 저금했다가 먹고 싶을 때 하나씩 먹자. 착한 일을 저금하는 거야.”


보라는 고개를 저었다.


“먹는 거 아니구 하고 싶은 거 있어!”

“응? 안 먹고?”

“응!”


자그마한 여린 손가락이 주저 없이 밖을 가리켰다.


“나도 삼촌처럼 저기에 심으면 안 돼?”


그랬다.

보라는 막대사탕을 온실에 심고 싶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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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기적 +10 24.01.03 1,144 97 12쪽
61 사려 깊은 마음 +4 24.01.02 1,151 100 13쪽
60 내가 도와줄게 +20 24.01.01 1,201 102 15쪽
59 젊은 산타와 고양이 루돌프 +16 23.12.31 1,220 99 14쪽
58 루돌프에게도 선물을 +6 23.12.30 1,176 95 13쪽
57 착한 어린이들의 메리 크리스마스 +6 23.12.30 1,200 100 12쪽
56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6 23.12.29 1,277 103 14쪽
55 크리스마스 이브(4) +9 23.12.28 1,324 109 13쪽
54 크리스마스이브 (3) +5 23.12.27 1,365 103 14쪽
53 크리스마스이브 (2) +5 23.12.26 1,459 107 13쪽
52 크리스마스이브 (1) +6 23.12.25 1,563 114 15쪽
51 크리스마스이브 전야제 +7 23.12.25 1,674 110 14쪽
50 가장 따뜻한 계절, 겨울 +3 23.12.23 1,793 114 13쪽
49 형제 +5 23.12.23 1,793 113 13쪽
48 고양이의 속마음 +5 23.12.22 1,886 121 14쪽
47 가족은 강하다 +9 23.12.21 1,998 137 14쪽
46 선물 +5 23.12.20 2,018 137 13쪽
45 랄이 이야기 +6 23.12.19 1,982 142 12쪽
44 기분 좋은 상상 +6 23.12.18 2,100 122 13쪽
43 행복의 비법 +7 23.12.18 2,260 124 12쪽
42 산타 할아버지 +12 23.12.16 2,449 134 13쪽
41 대단한 친구 +5 23.12.16 2,527 119 12쪽
40 바라는 것 +10 23.12.15 2,711 120 12쪽
39 노는 날 +5 23.12.14 2,869 124 13쪽
38 포근하고 따뜻한 밤 +5 23.12.13 2,942 124 14쪽
37 이름을 지어준 존재 +8 23.12.12 3,005 134 13쪽
36 막둥이 +9 23.12.11 3,014 139 12쪽
35 새로운 식구 +7 23.12.11 3,019 143 15쪽
34 각인 +2 23.12.09 3,020 145 13쪽
33 예상치 못한 행운 +7 23.12.09 3,067 145 16쪽
32 작은 존재들의 커다란 마음 +6 23.12.08 3,108 132 12쪽
31 소원 +8 23.12.07 3,144 142 13쪽
» 착한 일 +7 23.12.06 3,268 136 13쪽
29 간택 +3 23.12.05 3,437 148 17쪽
28 가족의 의미 +5 23.12.04 3,397 144 13쪽
27 첫 외식 +5 23.12.04 3,626 144 17쪽
26 첫 만남 +6 23.12.02 3,740 169 17쪽
25 가족 +6 23.12.01 3,773 161 20쪽
24 밥심 +5 23.11.30 3,650 148 14쪽
23 효능 +2 23.11.29 3,694 144 13쪽
22 오늘의 집 (2) +6 23.11.28 3,782 1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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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일상을 놀이처럼 +6 23.11.25 4,230 1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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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좋은 징조 +7 23.11.22 4,703 16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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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진짜 드루이드 +8 23.11.16 6,140 213 15쪽
9 식구와 식객 사이 +11 23.11.15 6,170 214 13쪽
8 옥탑방 고양이 +7 23.11.14 6,535 210 14쪽
7 옥탑방 강아지 +10 23.11.13 7,374 220 15쪽
6 나는 삼촌 +9 23.11.12 7,749 2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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