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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밀크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커피밀크
작품등록일 :
2023.10.20 10:20
최근연재일 :
2024.01.09 22:25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244,733
추천수 :
10,059
글자수 :
42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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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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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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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모락모락

DUMMY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덕기는 걸음을 뗄 때마다 몸을 틀어 고개를 꾸벅였다.

신입 직원의 깍듯하고 예의 바른 모습.

하지만 나는 비둘기가 고개를 틀어 부리로 목 부근 털을 고르는 모습이 떠올라 연신 웃음이 새어 나올 것 같았다.


“안녕히 계세요.”


나와 주다미 그리고 보라는 배덕기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조심히 들어가.”

“내일 봐요.”

“아저씨 조심해! 내일 또 만나!”


배덕기는 주다미와 나에게 차례로 고개를 꾸벅이고는 보라에게로 시선을 옮기고 말했다.


“나 아저씨 아니야. 오빠야.”

“아저씨 같은데······.


배덕기는 별 수 없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매장 문을 밀었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 나가며 우리를 향해 고개를 꾸벅이며 또 인사를 건네려 했다.


“그만! 그냥 가! 인사하다가 내일 되겠어!”


주다미의 장난스러운 핀잔에 배덕기가 웃음을 터트렸다.


“우후우, 후! 우후우, 후! 우후후후우, 후우응!”


비둘기 애니먼답게 독특한 웃음소리.

나와 주다미는 가까스로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보라는 제자리에서 양발을 구르며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꺄하하하핫! 아저씨 웃는 소리 재밌다! 또 웃어줘! 또!”


애니먼이 되면서 비둘기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둘기의 능력이야 그렇다 쳐도 비둘기의 얼굴을 원하지는 않을 테니까.

깊은 얘기까지 나누지는 않았지만, 배덕기는 외형이 완전히 비둘기가 됐으니 불편한 점이 많았겠지.

어린아이의 순수한 반응이지만, 배덕기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하는 순간이었다.


“꺄핫! 꺙! 꺙꺙꺙꺙!”


웃음을 터트린 보라는 폴짝폴짝 뛰면서 잔뜩 신난 목소리로 아기 강아지가 짖듯이 소리를 냈다.

살짝 벌어진 문 사이에 서 있던 배덕기도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음을 터트렸다.


“우흥! 우흐흐흥! 우후우, 후훙! 너도 이상하게 웃네!”

“꺙꺙꺙꺙! 맞아! 우리는 같이 이상해!”


지켜보던 주다미와 나도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어느 정도 웃음이 잦아든 뒤, 배덕기는 한결 후련해졌다는 듯이 말했다.


“내일 뵐게요.”


* * *


“가볼게요.”


내가 몸을 틀었고, 보라도 고개를 꾸벅였다.


“사쟌님 안녀엉!”


주다미는 조금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태워다 준다니까.”


나는 장난기를 섞어 무표정으로 얼굴을 싹 바꾸고 곧바로 반박했다.


“사장님 무슨 생각인지 다 알아요. 안 속아요.”

“뭐? 뭐가?”

“그럼 마감까지 더 있어야 되잖아요. 마감 도와달라고 하실 작정이잖아요.”

“야, 사람을 뭘로 보고. 아니거든? 도와달라고 안 할 거거든? 지, 진짜거든?”

“하지만 일 잘 하는 직원은 매장에서 절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시끄러워! 얼른 가!”

“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진짜 가게?”


주다미가 작전을 변경했다.


“정말 가는 거야? 오늘은 조금 더 일찍 마감하면 괜찮지 않아?”


주다미는 단순히 크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눈을 빠른 속도로 깜빡거렸다. 눈꺼풀이 내려올 때마다 빗자루처럼 수북하고 긴 속눈썹이 팔랑거려셔 얼굴에 부채질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작전 실패.

내게 두루뭉술한 회유는 통하지 않는다.


“놉. 보라랑 둘이 안전하게 귀가하겠습니다.”

“야! 치사하게!”

“애들 밥 줘야 돼요.”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매장 문을 열고 나섰다.


“사쟌님 안녀엉!”


보라는 해맑게 웃으며 주다미에게 손을 흔들었다.

매장을 빠져나온 보라는 자꾸 키득거리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웃고 있는 보라를 보고 있자니 나도 자꾸 웃음이 나왔다.


“왜 웃어?”


보라가 고개를 들고 눈을 마주치며 되물었다.


“삼촌이 말해주면 나도 말해줄게! 삼촌 먼저 얘기해죠!”

“삼촌은 보라 웃는 거 보니까 웃음이 나오네?”

“나는 사쟌님이 웃겼어.”

“뭐가 웃겼어?”

“마지막에 인사할 때 사쟌님이 이렇게 했어!”


보라는 양손 엄지와 검지로 눈꺼풀을 위아래로 늘이고, 메롱을 하며 고개를 삐딱하게 했다.


“하하하하! 사장님이 그랬어?”

“응! 사쟌님 재밌어!”

“이제는 좋아?”


보라가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원래 하나도 안 싫었는데?”

“그래? 나는 처음에 보라가 으르렁거려서 싫어하는 줄 알았어.”


내가 으르렁거리듯 콧잔등을 찡그리며 이를 드러내자 보라는 까르르 웃었다.


“그거는, 그땐 모르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사쟌님이 우리 편인지 몰라서······.”


보라는 나를 빼꼼 올려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하나도 안 무섭고, 하나도 안 싫었는데 안 친해서 그런 거야!”

“어색해서?”

“응!”


낯선 사람과 처음부터 편하기란 쉽지 않으니까.

보라가 나에게는 낯가림의 과정을 생략해줬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나는 보라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꼬마 드루이드.

나는 드루이드 초인이 된 덕분에 보라를 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보라가 마음을 쉽게 열어주었다.

모든 순간 하나하나 전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힛.”


보라는 배를 통통 두드렸다.


“햄버거 진짜 맛있었어!”

“그래?”

“응! 풀도 똑똑이야!”

“뭐?”


내가 피식 웃었고, 보라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삼촌도 나한테 똑똑이라고 하잖아! 똑똑이 좋은 거 아니야?”

“그치, 좋은 거지.”

“나는 원래 풀이 싫었는데, 이제 풀도 똑똑이야!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


나는 ‘똑똑하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늘어놨다.

말을 빨리 터득하고 이해력이 좋은 보라는 금세 배웠다.


“그렇구나. 똑똑이는 머리에.”

“그렇지.”

“그럼 풀한테는 뭐라고 해?”

“풀은··· 그냥 맛있다고 하면 되지. 맛있게 먹은 거잖아.”

“그렇네!”


보라가 고기와 함께 먹는 채소의 맛을 깨닫기 시작했다.

내일 메뉴는 정해진 듯하다.


“엇! 어어어엇?”


갑자기 멈춰 선 보라.


“꺄앙!”


보라는 놀라면서도 신난 듯했다.


“왜 그래 보라야? 응?”

“삼촌! 저기! 저거! 저것 봐!”


보라의 몽땅연필 같은 검지가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 또박또박하고 굵은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30년 원조 손만두집]


만두 찜기에서 뽀얀 증기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왔다.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증기가 가게를 완전히 가릴 기세였다.

만두 냄새를 맡은 것도 아니고, 만두를 직접 본 것도 아닌데, 뜨끈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만 봐도 군침이 돌았다.

‘좀 사갈까?’ 하고 생각할 때였다.


“저거어!”


보라의 말에 내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삼촌도 보여. 먹어볼······.”


내가 말을 마치기 전이었다.


“저거 다른 마을로 가는 길 아니야?”

“응? 아···!”


보라는 뽀얀 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는 안개지대의 일부로 착각한 듯했다.


“하하하하하하! 아니, 아니야. 저거 그거 아니야. 하하핫!”


내가 배를 잡고 웃자 보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웃어어어어?”

“삼촌이랑 같이 가서 보면 되지. 자, 같이 가서 보자!”


내가 잡고 있던 손을 살짝 당기자 보라가 작은 용수철처럼 통통 경쾌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안녕하세요.”

“안녕!”


만두가게에 가까이 다가서자 인자한 인상에 보기 좋은 미소를 띤 만두가게 사장님이 보였다. 우리는 증기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주고 받았다.


“보라야, 어른한테는 안녕하세요 라고 해야지.”

“안녕하세요!”


보라가 어설프게 몸을 숙이며 인사했고 만두가게 사장님은 호탕하게 웃으며 보라를 칭찬했다.


“여기 고기 한 개, 김치 한 개, 갈비 한 개, 왕만두 한 개요.”


만두는 종류별로 넉넉하게 샀다.

보라에게 여러 가지 맛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나도 초인이 되고 난 후 확실히 음식 섭취량이 늘어났다.

집을 지키고 있을 랄이에게도 주고 싶었고.

마수들은 선호하는 음식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무엇을 먹든 탈이 나지 않는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만두를 기다리는 시간.

보라는 눈을 지그시 감더니 조그마한 코를 킁킁거리며 만두냄새를 맡았다.


“진짜네! 약간 맛있는 것 같은 냄새가 나.”

“맛있는 것 같은 냄새는 뭐야?”

“새로운 냄새라서 확실하지 않아!”


보라에게는 웬만한 음식 전부가 새롭겠지.


“아줌마가 만드는 만두는 이 동네에서 가장 맛있어. 또 먹고 싶을걸? 아하하하학!”


아주머니는 보라에게 뽐내듯 말하고선 부끄러운지 큰 소리로 웃었다.

보라는 그런 만두가게 사장님의 모습을 빛나는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만두 사쟌님 웃는 얼굴이 멋져!”

“어머머? 어머머머머? 고마워요. 만두 만들면서 아가 손님한테 멋지다는 말도 듣고 오늘 아줌마 기분이 최고네?”

“최고!”


엄지를 내미는 만두가게 사장님을 따라 보라도 엄지를 높이 들어 보였다.


“서비스로 새우 만두 네 알 넣었어요. 애기랑 두 개씩 드셔보시라고. 맛있어요. 우리 집은 기성품 데워주는 거 아니고 다 손만두! 먹어보면 알아요, 달라. 아하하하학!”

“하하하, 감사합니다.”


나는 밝게 웃으며 만두가게 사장님이 건네는 만두를 받아들었다.

보라는 나와 만두가게 사장님을 바쁘게 번갈아 보더니 목소리를 높였다.


“나 결심했어!”

“응?”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만두 사쟌님이 될 거야!”


만두가게 사장님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뒤 순서에 주문한 몇몇 사람들에게도 웃음이 번져갔다. 모두 보라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아하하학! 그건 우리 집 만두 먹어보고 결정하셔요, 아가 손님?”


만두가게 사장님은 양쪽 눈가에 참새가 발자국을 찍어놓고 간 것처럼 주름이 가도록 더 활짝 웃으며 말했다.


* * *


집으로 가는 길에 포장 용기에서 왕만두를 하나 꺼내들었다.


“앗뜨뜨뜨.”

“우와?”


보라는 동그랗고 빵빵한 왕만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뜨끈할 때 바로 먹는 만두가 최고거든.”


나는 조심스레 왕만두를 반으로 갈랐다.


“보라야, 잠깐만?”


보라가 먹을 만두는 냅킨으로 조심스레 받쳤다.


“자, 여기. 뜨거우니까 조심, 조심.”


보라는 왕만두 반쪽을 받아들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촌이 만두를 나눠주니까 냄새가 더 맛있어졌다!”

“맛있겠지?”

“응!”

“뜨거우니까 천천히, 조심해서 먹어.”


조심스레 왕만두는 살짝 베어 문 보라.


“합밥바밥바.”


뜨거웠던 모양이다.


“아이고, 조심하라니까. 데였어?”


보라는 배시시 웃어 보였다.


“으아, 으아아! 맛있다!”

“그래?”

“응!”


보라는 조심스레 제대로 된 한 입을 먹고는 고개를 크게 끄덕거렸다.


“맛이 여러 개야! 재미있게 맛있어!”

“그래?”

“응!”


만두가게 사장님 말대로 이 동네에서 아니, 살면서 먹어본 만두 중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만두였다.

1등은 엄마 만두.

명절마다 엄마가 빚어주신 만두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최고의 음식이었다.

이 만둣집이 맛으로는 내게 만년 2등이겠지만, 보라와의 첫 단골집이 된다면 새로운 의미의 1등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떠올랐다.

만두를 먹어서 속이 뜨끈한 건지, 보라와 함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였다.


“삼촌 고마워.”


갑작스러운 보라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응? 뭐가?”


고개를 내리니 만두가 잔뜩 들어가 있는 보라의 볼이 몰랑몰랑 움직였다.


“보라야. 천천히, 꼭꼭!”

“꼬꼭!”


나는 걸음을 멈추고 보라 눈높이에 맞춰 쪼그려 앉아 물을 건넸다.

보라는 꼴깍꼴깍 물을 몇 모금 마시더니 별을 박은 듯한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삼촌이 있어서 보라가 햄버거도 먹고 만두도 먹잖아! 삼촌이랑 사니까 행복해!”


그리고 보라가 와락 내 품에 안겼다.


“지이이이짜 행복해!”


나는 가만가만 보라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삼촌도 보라 만나서 매일 행복해.”


살면서 가장 많이 웃은 퇴근길이었다.


* * *


“도착!”


보라는 옥상에 가뿐히 올라서서는 폴짝 뛰었다.

평소에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때때로 보이는 가벼운 몸놀림은 마치 다람쥐 같다.


“만두 지인짜 맛있다! 그치?”


보라의 웃음에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만두를 4인분이나 산 데다가 서비스도 받았는데, 남은 건 2인분도 안 됐다.

오는 길에 계속 하나씩 꺼내서 먹은 탓이었다.

추운 겨울에 걸으면서 먹는 따뜻한 만두.

가히 겨울의 맛이라 할만했다.

현관문은 잘 닫혀 있었다.


“엇?”


잠겨 있지는 않았지만.

현관문 너머로는 랄이가 “랄랄랄랄랄랄” 신명나게 짖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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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End) +56 24.01.09 1,081 107 14쪽
67 잘 맞는 좋은 친구 +4 24.01.08 905 75 12쪽
66 보람찬 하루 보내기 +4 24.01.07 932 81 12쪽
65 우리 차례다 +4 24.01.06 1,016 90 12쪽
64 나만큼만 +6 24.01.05 1,055 90 13쪽
63 다행이야 +4 24.01.04 1,085 89 14쪽
62 기적 +10 24.01.03 1,145 97 12쪽
61 사려 깊은 마음 +4 24.01.02 1,153 100 13쪽
60 내가 도와줄게 +20 24.01.01 1,203 102 15쪽
59 젊은 산타와 고양이 루돌프 +16 23.12.31 1,222 99 14쪽
58 루돌프에게도 선물을 +6 23.12.30 1,178 95 13쪽
57 착한 어린이들의 메리 크리스마스 +6 23.12.30 1,202 100 12쪽
56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6 23.12.29 1,279 103 14쪽
55 크리스마스 이브(4) +9 23.12.28 1,326 109 13쪽
54 크리스마스이브 (3) +5 23.12.27 1,367 103 14쪽
53 크리스마스이브 (2) +5 23.12.26 1,461 107 13쪽
52 크리스마스이브 (1) +6 23.12.25 1,565 114 15쪽
51 크리스마스이브 전야제 +7 23.12.25 1,675 110 14쪽
50 가장 따뜻한 계절, 겨울 +3 23.12.23 1,796 114 13쪽
49 형제 +5 23.12.23 1,797 113 13쪽
48 고양이의 속마음 +5 23.12.22 1,888 121 14쪽
47 가족은 강하다 +9 23.12.21 2,000 137 14쪽
46 선물 +5 23.12.20 2,020 137 13쪽
45 랄이 이야기 +6 23.12.19 1,985 142 12쪽
44 기분 좋은 상상 +6 23.12.18 2,102 122 13쪽
43 행복의 비법 +7 23.12.18 2,264 124 12쪽
42 산타 할아버지 +12 23.12.16 2,451 134 13쪽
41 대단한 친구 +5 23.12.16 2,530 119 12쪽
40 바라는 것 +10 23.12.15 2,714 120 12쪽
39 노는 날 +5 23.12.14 2,870 124 13쪽
38 포근하고 따뜻한 밤 +5 23.12.13 2,944 124 14쪽
37 이름을 지어준 존재 +8 23.12.12 3,006 134 13쪽
36 막둥이 +9 23.12.11 3,015 139 12쪽
35 새로운 식구 +7 23.12.11 3,021 143 15쪽
34 각인 +2 23.12.09 3,021 145 13쪽
33 예상치 못한 행운 +7 23.12.09 3,068 145 16쪽
32 작은 존재들의 커다란 마음 +6 23.12.08 3,110 132 12쪽
31 소원 +8 23.12.07 3,145 142 13쪽
30 착한 일 +7 23.12.06 3,271 136 13쪽
29 간택 +3 23.12.05 3,439 148 17쪽
28 가족의 의미 +5 23.12.04 3,399 144 13쪽
27 첫 외식 +5 23.12.04 3,628 144 17쪽
26 첫 만남 +6 23.12.02 3,742 169 17쪽
25 가족 +6 23.12.01 3,776 161 20쪽
24 밥심 +5 23.11.30 3,652 148 14쪽
23 효능 +2 23.11.29 3,696 144 13쪽
22 오늘의 집 (2) +6 23.11.28 3,784 155 15쪽
21 오늘의 집 (1) +3 23.11.27 3,906 153 14쪽
20 소중한 변화 +7 23.11.26 4,057 153 12쪽
19 일상을 놀이처럼 +6 23.11.25 4,232 158 12쪽
» 모락모락 +4 23.11.24 4,351 151 13쪽
17 우리 편 +8 23.11.23 4,562 160 16쪽
16 좋은 징조 +7 23.11.22 4,705 165 18쪽
15 +8 23.11.21 4,891 170 14쪽
14 신품종 +6 23.11.20 5,290 173 17쪽
13 다녀왔어요 +10 23.11.19 5,312 192 15쪽
12 마트에 가요 +8 23.11.18 5,480 191 12쪽
11 달라지는 하루 +13 23.11.17 5,793 215 15쪽
10 진짜 드루이드 +8 23.11.16 6,144 213 15쪽
9 식구와 식객 사이 +11 23.11.15 6,174 214 13쪽
8 옥탑방 고양이 +7 23.11.14 6,539 210 14쪽
7 옥탑방 강아지 +10 23.11.13 7,379 220 15쪽
6 나는 삼촌 +9 23.11.12 7,753 241 13쪽
5 선천적 애니먼 +11 23.11.11 8,177 250 16쪽
4 보라 +6 23.11.10 8,889 250 15쪽
3 동질감 +11 23.11.09 10,066 267 18쪽
2 복권 중의 복권 +9 23.11.09 11,198 280 13쪽
1 일상 속 전조 +14 23.11.06 14,786 30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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