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커피밀크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커피밀크
작품등록일 :
2023.10.20 10:20
최근연재일 :
2024.01.09 22:25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245,418
추천수 :
10,059
글자수 :
428,500

작성
23.12.04 23:25
조회
3,409
추천
144
글자
13쪽

가족의 의미

DUMMY

반짝이는 유리잔 안에 사이다가 자그마한 구슬 같은 탄산을 뿜어내며 채워졌다.


“보라야, 잘 봐?”


형은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그러고는 사이다 안에 콜라를 쪼르륵 섞어 얼추 비슷한 색을 만들어냈다.


“우아! 내 거가 제일 이뻐!”


보라는 자그마한 손바닥을 마주치며 앙증맞은 박수 소리를 냈다.


“그치? 자, 그럼 다 같이 짠!”


우리는 보라 앞으로 팔을 뻗어 잔을 부딪혔다.


“쨘!”


보라는 꽤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맥주를 마시고 싶다기 보다는 잔을 부딪히는 일에 함께하고 싶었던 거니까.

그렇게 두어 번 더 우리는 ‘짠’을 외쳤다.


“근데 우리 냉면 주문하지 않았나?”

“맞아! 그거 아직 안 먹었다!”

“보라야 더 먹을 수 있어? 배 안 불러?”


내 물음에 보라가 갑자기 자신의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형과 나는 물끄러미 보라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안심이야! 아직 공간 많이 남았다!”


우리 형제는 거의 동시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배를 잡고 웃는 나와 형을 보고 보라도 같이 웃었다.


“보라 잘 먹어서 예쁘다.”

“응! 나 많이 먹어! 삼촌도 많이 먹어라!”


형은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보라 앞에 있는 벨을 가리켰다.


“보라가 딩동 누르고 주문받으러 오시면 ‘냉면 주세요―오’라고 말해. 알았지?”


보라는 대답 대신 곧바로 벨을 꾸욱 눌렀다.

맨 처음 우리에게 주문을 받았던 직원이 왔다.


“냉면!”


나는 옆에서 보라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주세요, 해야지.”

“냉면 주세요!”


주문서를 확인한 직원이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아, 앗! 죄송해요. 매장이 너무 바빠서 주문 실수가 있었나 봐요. 정말 죄송합니다. 금방 드릴게요!”


형은 손을 저었다.


“괜찮아요. 오히려 늦게 나온 게 다행이네요. 개운하게 냉면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좋습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직원은 안도하는 얼굴로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거듭 인사하며 자리를 떠났다.

곧 냉면이 나왔다.


“이상하게 생겼어. 이거 맛있는 거야?”


보라에게는 생소한 비주얼.


“엄청 맛있는 거야.”


나는 보라가 먹기 좋게 냉면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질을 하고 작은 앞접시에 덜어주었다.


“보라야, 삼촌 따라 해볼래?”

“응!”


형은 불판 위에 있는 고기 한 점을 냉면 위에 올려 후루룩 입에 넣었다.


“이렇게 고기랑 먹어야 제맛이야.”

“나도! 나도 고기랑!”


포크를 들고 다급하게 옹알거리는 보라 입에 형이 고기 한 점을 쏙 넣어주었다.


“냉면 먹어봐. 보라야.”


포크 사이로 냉면 면발이 다 미끄러져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용케 보라는 한 번에 해냈다.


“엄청나다! 마이따!”

“그치?”


좋아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다.

냉면에 갈비는 실패 없는 조합.


“삼촌! 나 이제 고기 먹을 때 냉면 먹을래!”

“그래, 그래. 그러자.”


사실 배가 꽤 불러서 냉면을 포기할까 했었는데.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다.


“삼촌 이거 봐라?”


앞접시를 거의 얼굴에 대고 냉면을 마시던 보라.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니 개구진 표정으로 면 한 가닥을 입에 물고 있었다.


“왜?”

“이것 봐봐! 냉면이 멈췄어! 히히!”


목에 걸린 면 한 가닥.

어릴 때는 나도 자주 있던 일이었는데.

그때 나와 형도 보라처럼 똑같은 장난을 하곤 했다.

애들은 원래 다 하는 장난일까?

하지만 나는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라가 나와 비슷한 장난을 하는 게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흔히들 자식과 같은 자세로 티비를 보거나, 같은 자세로 자는 걸 알게 된 부모의 마음이 이런 걸까 싶기도 하고.

건너편에 앉아 있는 형을 봤다.

형의 눈빛을 보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야, 대단한데? 근데 걔도 얼른 배에 넣어야지.”

“알겠셔!”

“천천히 먹어, 보라야. 천천히 꼭꼭!”

“꼬꼭!”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 앞에 섰다.


“계산할게요.”


형이 코트 안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자 상황을 파악한 직원이 웃음 가득한 얼굴로 손을 저었다.


“아까 다 계산하셨어요.”

“네?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나는 보라의 손을 꼬옥 잡고 형을 앞질러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뭐해, 얼른 나와.”

“어, 어? 야, 뭐야? 오늘은 내가 산다고 했잖아. 아,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형.

뚝딱거리며 직원에게 인사를 건네더니 뒤늦게 우리를 뒤쫓아 나왔다.


“내가 산다니까.”

“오늘 막 돌아왔잖아. 처음부터 내가 살 생각이었어.”


형에게 보라를 소개하는 자리.

그리고 형이 보라를 반갑게 맞이해준 날.

그런 날에 근사한 음식점은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둘에게 대접하고 싶었다.


“그나저나 언제 계산한 거야?”

“몰라도 돼.”


그야 조금 뻔하지만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선 자리를 벗어나 계산했다.

보라가 자리를 잘 잡아준 덕분.

코너를 돌아가야 계산대가 보이는 자리였기 때문에 몰래 선수칠 수 있었다.


“다음엔 내가 꼭 소고기 살게.”

“우리 또 고기 먹어? 좋아! 좋아!”


나는 잡고 있던 보라의 손을 살짝 잡아당기며 대답했다.


“오늘 말고 다음에···.”

“오늘 말고?”

“응. 방금 갈비 먹었잖아, 보라야. 배 안 불러?”


보라는 잡고 있던 손을 슬쩍 빼더니 아까처럼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아직 공간 있어!”

“보라 멋지다!”


형이 엄지를 척 내밀자 보라도 방글방글 웃으며 똑같이 엄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은 도장을 찍듯 엄지를 꾹 마주쳤다.


“삼촌이 다음번에는 소고기 사줄게, 보라야. 그땐 오늘보다 더 많이 먹자?”


보라는 고기라 하면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지 제자리에서 발을 굴렀다.


“냉면도! 냉면도!”

“응. 당연히 냉면도!”

“근데 삼촌, 오늘보다 띵똥 많이 눌러도 돼?”


형이 고개를 끄덕이려는 찰나 내가 대답했다.


“딩동은 회의하고 누르기. 아까 말했지? 같이 회의한 다음에 정해지면 눌러서 말하는 거라고?”

“응! 회의! 그럼 회의 많이 하자!”


보라는 해맑게 웃으며 야심찬 계획을 다지는 눈치였다.


* * *


차를 놓고 가니까 슬슬 걸어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 상황이었다.

전통시장으로 가면 지름길.

빙 둘러 걸으면 5분 정도 더 걸리는 경로.

신호등 옆에 나란히 셋이 섰다.

초록불이 들어오길 기다리던 중, 형이 입을 열었다.


“저쪽으로 가자.”

“시장 쪽이 더 빨라.”

“다있소 들렀다 가려고 그래.”

“그래? 뭐 살 거 있어?”

“가면 항상 살 거 있지 뭐. 재밌잖아.”


형의 의도를 알 리 없던 나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널 무렵.


“보라야, 횡단보도 건널 때는 이렇게 손을 높이 들고 건너는 거야.”


형은 오른손을 번쩍 높이 들더니 반대편 손으로는 보라의 손을 꼬옥 잡았다.


“재밌다! 삼촌도 해!”


혼자서는 절대 하지 않을 행동.

그야 다 큰 성인이 팔을 높이 들고 횡단보도를 건넌다는 건 조금 부끄러우니까.

하지만 왜인지 괜히 마음이 들떴다.

우리 셋은 팔을 번쩍 들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팔 하나 들고 길을 건넜을 뿐인데 무적의 한 팀이 된 기분마저 들었다.

보라는 연신 우리 둘의 표정을 살피며 해맑게 웃었다.


“사람들이 우리 보고 다 웃어, 삼촌!”

“그랬어?”


보라가 들고 있던 팔을 내리더니 내 손을 잡았다.


“응! 이거 좋다! 근데 왜 하는 거야?”


형은 보라를 내려다보며 싱긋 미소지으며 말했다.


“어린이는 작잖아. 차들이 못 볼 수도 있거든. 그럼 위험하니까 이렇게 나 여기 있어요! 신호를 보내는 거야. 안전하게.”

“안전하게···.”


보라는 형이 말한 것을 마음에 새기듯이 작은 목소리로 되풀이해서 속삭이듯 말했다.


* * *


다있소 안.

형은 계획이 있었다.

무작정 즉흥적으로 발길을 이쪽으로 이끈 게 아니었다.


“보라야, 저기 같이 가보자.”


형이 가리킨 곳은 헤어 액세서리가 잔뜩 있는 코너.

머리끈, 집게, 핀까지 빽빽하게 장식되어 있는 곳이었다.


“우아! 귀여운 거 많아!”


보라의 고개가 바쁘게 움직였다.

마음에 드는 게 잔뜩 있는 모양이었다.

보라가 구경하고 있는 틈을 타 형이 내게 슬쩍 말을 건넸다.


“아까 보니까 밥 먹을 때는 머리 묶어주는 게 좋겠다 싶더라고. 보라가 좀 더 편하게.”

“고마워, 형.”

“응?”


형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뒤돌아보면 나는 보라와 처음 만났을 때 꽤 우왕좌왕하고 서툴렀다.

반면 형은 세심하게 보라를 살피고 챙겨주려 애쓰고 있다.

낯간지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모습에 나는 사실 계속 감동을 받고 있었다.


“보라 예뻐해 줘서.”

“이제 우리 가족인데 별게 다 고맙다. 그리고 아직 뭐 해주지도 못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줘야지.”


형은 성큼성큼 보라 옆으로 걸음을 옮겼다.


“마음에 드는 거 있어?”

“응! 이거!”


보라가 고른 건 머리집게.

흑당시럽과 비슷한 색깔의 플라스틱 곰인형이 장식되어 있었다.

밝은 보라의 머리카락 색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근데 어떻게 쓰는 건지 몰라!”

“보라 머리 길잖아. 밥 먹을 때나 놀 때 조금 불편하지 않아?”

“입에 들어가서 밥이랑 같이 먹을 때도 있어! 그런데 내 머리카락 좋아!”


어느새 곰돌이 머리 집게를 소중하게 꼬옥 쥐고 있는 보라.

형은 그런 보라를 바라보며 사랑스럽다는 듯 활짝 웃었다.


“응. 삼촌도 보라 머리 예뻐. 근데 보라가 말한 것처럼 밥 먹거나 이럴 땐 좀 불편하잖아? 그럴 땐 이걸로 머리를 이렇게 올려서 집어주면 훨씬 편할 수 있어.”


형이 서툰 솜씨로 보라의 머리를 꼬아서 집게로 집어주었다.


“시원해! 이거 좋아!”

“그치?”

“으응! 고마워, 삼촌!”


보라가 형의 다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형은 살짝 놀란 눈치였지만 금세 마음이 녹아내린 듯한 얼굴이 됐다.


“더 골라, 보라야. 삼촌이 보라 가지고 싶은 거 더 사줄게.”

“이거 한 개만 가질래!”


다있소에 있는 물건들은 기껏해야 1~2천 원이 대부분.

보라가 집게나 머리끈 몇 개를 더 고른다고 해서 큰 지출이 생기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나도 같이 몇 가지 더 골라줄 생각이었는데.

무엇보다 보라의 반응으로 미루어보아 마음에 드는 게 꽤 많은 듯했기에 예상 밖이었다.


“더 골라 보라야. 삼촌도 사줄게.”

“아니야. 나는 이거 하나만 가질래.”

“왜? 더 마음에 드는 거 있는 거 아니야?”


보라는 머리 뒤로 손을 뻗어 집게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얘가 제일 좋아!”

“그래?”

“응!”


그렇게 집게 하나만 달랑 집은 보라.

나는 보라 몰래 귀여운 머리핀 몇 개와 묶어도 머리가 당기지 않는 매듭 없는 머리끈을 집었다.

이런 걸 아는 이유.

뻔하지만 주다미 덕분이다.

아, 그리고 매장을 나서기 전 유아 교정 젓가락도 뒤늦게 하나 샀다.

보라에게 젓가락 사용법을 알려줘야 하니까.


* * *


다있소 매장을 벗어나자마자 보라는 잠이 밀려오는지 계속 작은 주먹으로 눈을 비볐다.

결국 내 등에 업힌 보라.

새근새근 자는 숨소리가 왜 이리도 귀여운지.

우리 형제는 보라의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계속 작은 소리로 대화하며 집 근처에 다다랐다.


“삼촌, 집에 다 왔어?”


어느새 잠에서 깬 보라.


“응. 거의 다.”


사실 나는 다있소 매장을 벗어나면서부터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빨라졌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서프라이즈가 남았으니까.

형은 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모른다.

더불어 하나비와 먹꾸, 랄이의 존재도.

미리 말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보라를 이렇게 기쁘게 받아들인 형의 모습을 보니 집이나 나머지 아이들에 관한 건 기꺼이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됐으니까.

솔직히 놀래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삼촌 나 내려서 걸을래.”

“그럴까?”


보라야, 고마워.

사실 옥탑 계단까지 업고 올라가는 건 삼촌이 조금 힘들 것 같았단다.

나는 마음의 소리를 꿀꺽 삼키고 보라를 조심스레 내려주었다.

우리는 금방 집 앞에 이르렀다.


“형 먼저 올라가.”

“그래.”


굳이 먼저 올라가라고 말했지만, 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형이 집을 보게 된다.

과연.

나는 형에게 들리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우리 집 이쁘다, 삼촌?”

“보라가 우리 집을 예뻐하는구나?”


보라의 말도 아이 말을 받아주듯 하는 것 같았고.

형은 상상도 못하겠지.

우리 집이 얼마나 예뻐졌는지.


도착.

형이 옥탑의 마지막 계단을 밟았다.


“어?”

“왜?”

“우리 잘못 올라왔나? 여기 우리 집 아닌데?”


나는 씩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 맞아. 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이 변경됩니다. ʕ→ᴥ←ʔ 23.12.21 549 0 -
공지 사랑의 씨앗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 (240628) 23.12.15 2,619 0 -
68 드루이드 삼촌은 매일이 즐거워(End) +56 24.01.09 1,101 107 14쪽
67 잘 맞는 좋은 친구 +4 24.01.08 908 75 12쪽
66 보람찬 하루 보내기 +4 24.01.07 937 81 12쪽
65 우리 차례다 +4 24.01.06 1,025 90 12쪽
64 나만큼만 +6 24.01.05 1,060 90 13쪽
63 다행이야 +4 24.01.04 1,090 89 14쪽
62 기적 +10 24.01.03 1,152 97 12쪽
61 사려 깊은 마음 +4 24.01.02 1,159 100 13쪽
60 내가 도와줄게 +20 24.01.01 1,206 102 15쪽
59 젊은 산타와 고양이 루돌프 +16 23.12.31 1,226 99 14쪽
58 루돌프에게도 선물을 +6 23.12.30 1,181 95 13쪽
57 착한 어린이들의 메리 크리스마스 +6 23.12.30 1,205 100 12쪽
56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6 23.12.29 1,285 103 14쪽
55 크리스마스 이브(4) +9 23.12.28 1,330 109 13쪽
54 크리스마스이브 (3) +5 23.12.27 1,372 103 14쪽
53 크리스마스이브 (2) +5 23.12.26 1,469 107 13쪽
52 크리스마스이브 (1) +6 23.12.25 1,571 114 15쪽
51 크리스마스이브 전야제 +7 23.12.25 1,680 110 14쪽
50 가장 따뜻한 계절, 겨울 +3 23.12.23 1,800 114 13쪽
49 형제 +5 23.12.23 1,802 113 13쪽
48 고양이의 속마음 +5 23.12.22 1,896 121 14쪽
47 가족은 강하다 +9 23.12.21 2,005 137 14쪽
46 선물 +5 23.12.20 2,027 137 13쪽
45 랄이 이야기 +6 23.12.19 1,990 142 12쪽
44 기분 좋은 상상 +6 23.12.18 2,109 122 13쪽
43 행복의 비법 +7 23.12.18 2,274 124 12쪽
42 산타 할아버지 +12 23.12.16 2,464 134 13쪽
41 대단한 친구 +5 23.12.16 2,540 119 12쪽
40 바라는 것 +10 23.12.15 2,723 120 12쪽
39 노는 날 +5 23.12.14 2,878 124 13쪽
38 포근하고 따뜻한 밤 +5 23.12.13 2,955 124 14쪽
37 이름을 지어준 존재 +8 23.12.12 3,013 134 13쪽
36 막둥이 +9 23.12.11 3,022 139 12쪽
35 새로운 식구 +7 23.12.11 3,033 143 15쪽
34 각인 +2 23.12.09 3,032 145 13쪽
33 예상치 못한 행운 +7 23.12.09 3,074 145 16쪽
32 작은 존재들의 커다란 마음 +6 23.12.08 3,119 132 12쪽
31 소원 +8 23.12.07 3,153 142 13쪽
30 착한 일 +7 23.12.06 3,280 136 13쪽
29 간택 +3 23.12.05 3,446 148 17쪽
» 가족의 의미 +5 23.12.04 3,410 144 13쪽
27 첫 외식 +5 23.12.04 3,638 144 17쪽
26 첫 만남 +6 23.12.02 3,750 169 17쪽
25 가족 +6 23.12.01 3,789 161 20쪽
24 밥심 +5 23.11.30 3,661 148 14쪽
23 효능 +2 23.11.29 3,703 144 13쪽
22 오늘의 집 (2) +6 23.11.28 3,793 155 15쪽
21 오늘의 집 (1) +3 23.11.27 3,915 153 14쪽
20 소중한 변화 +7 23.11.26 4,066 153 12쪽
19 일상을 놀이처럼 +6 23.11.25 4,244 158 12쪽
18 모락모락 +4 23.11.24 4,362 151 13쪽
17 우리 편 +8 23.11.23 4,573 160 16쪽
16 좋은 징조 +7 23.11.22 4,715 165 18쪽
15 +8 23.11.21 4,902 170 14쪽
14 신품종 +6 23.11.20 5,303 173 17쪽
13 다녀왔어요 +10 23.11.19 5,324 192 15쪽
12 마트에 가요 +8 23.11.18 5,489 191 12쪽
11 달라지는 하루 +13 23.11.17 5,807 215 15쪽
10 진짜 드루이드 +8 23.11.16 6,153 213 15쪽
9 식구와 식객 사이 +11 23.11.15 6,187 214 13쪽
8 옥탑방 고양이 +7 23.11.14 6,556 210 14쪽
7 옥탑방 강아지 +10 23.11.13 7,395 220 15쪽
6 나는 삼촌 +9 23.11.12 7,770 241 13쪽
5 선천적 애니먼 +11 23.11.11 8,197 250 16쪽
4 보라 +6 23.11.10 8,910 250 15쪽
3 동질감 +11 23.11.09 10,094 267 18쪽
2 복권 중의 복권 +9 23.11.09 11,229 280 13쪽
1 일상 속 전조 +14 23.11.06 14,826 30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