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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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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424
추천수 :
0
글자수 :
156,615

작성
17.04.16 12:11
조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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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3화 히라(16)

DUMMY

“아니요. 어머니, 사람이나 그 무엇도 해치지 않습니다. 그저 힘만 뺍니다. 상대방이 이 총이 발사하는 광선을 맞으면 힘이 빠져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 틈을 타서 카오스를 사용하시거나 그 자리를 피하시면 됩니다.”


희숙은 손을 들어 히라와 애란에게 보여준다.

“저 지금까지 계속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녀요. 이빨 요정들을 소환할 때 쓰려고요. 이 나이에 빨간 매니큐어라니 좀 우습지 않아요?”


“왜 그래? 빨간 매니큐어가 뭐 어때서. 엄마한테 잘 어울리기도 하네.”


애란이 희숙에게 그렇게 말하자 희숙은 미소 짓는다. 그리고 희숙은 히라에게 받은 총을 챙긴다.

히라는 일어난다. 애란도 히라가 일어나는 것을 보자 같이 일어난다.

“어머니,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애란과 저는 2050년의 지구로 가서 다른 일을 해결하러 가보겠습니다.”


희숙도 배웅을 위해 일어난다.

“그래요. 가요. 애란이도 잘 가렴.”


“그래, 엄마. 우리 갈게.”


희숙은 히라와 애란을 집 밖으로 배웅한다.

히라와 애란은 차를 타고 자신들의 집으로 간다.

희숙은 집으로 들어와 다시 책을 읽는다. 그리고 데이빗에게 전화를 한다.

“데이빗?”


“예, 희숙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


“데이빗, 우리 데이트 좀 할까요?”


“좋죠. 희숙씨. 어디서 볼까요?”


“지금 제 가게로 와주세요.”


“그렇게 하죠. 지금 가죠.”


“저도 지금 갈게요.”


희숙은 애란이 품을 떠난 이후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제 희숙, 자신의 인생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 이제 나만 믿고 가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희숙은 매일매일 즐겁고 활기찼다.

그리고 신들로부터 받은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주도적인 삶을 택했다.


이제는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희생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기로 한 것이다.

희숙은 이렇게 영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

희숙은 데이빗을 만나러 밖으로 나간다.

데이빗은 희숙의 가게 앞에 도착해있다.


희숙은 데이빗을 만나 히라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희숙씨, 그럼 그 할머니를 잡아서 그 A#에 대해서 알아내야 한다는 거죠?”


“네, 그래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할머니는 나를 노리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할보하고 다니면 그 할머니는 분명히 나타 날거에요. 그리고 애란이도 없으니 저를 지켜줄 그 누구도 없다고 판단해서 나타날 것 같아요.”


“그래요. 희숙씨. 제가 곁에 있어드릴게요. 신의 능력은 없지만 저 남자이니 희숙씨 지켜드릴 수 있을거에요.”


“고마워요. 데이빗. 이제 애란이는 제 곁에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데이빗이 옆에 있으니 든든한 거 같아요.”


“그래요. 희숙씨, 이제 저를 의지하세요. 희숙씨, 마음속에 제가 있다는 걸 아니 기분이 좋네요. 희숙씨, 우리 이제 앞으로 함께 해요.”


희숙은 데이빗이 고마웠다. 자신의 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게 여겼다.

“데이빗, 나중에 프로포즈는 제가 할 테니 데이빗은 가만있어야 해요.”

희숙은 데이빗에게 농담을 했다.

“희숙씨, 그럼 저는 희숙씨의 프러포즈를 기다리겠습니다. 하하”


희숙은 담대해졌다. 과거에는 힘들게 산 인생 때문에 자학을 많이 했었다. 두 번 다시 남자는 믿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남자라면 지긋지긋 치가 떨렸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마음도 온화해지고 평화로워졌다.

희숙은 데이빗에게 같이 길을 걷자고 한다. 희숙과 데이빗은 길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한다.

희숙은 길을 걸으면서 주위를 응시한다.


분명히 그 할머니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희숙의 직감은 나쁘지 않았다.

희숙이 데이빗과 인사동을 걸어가고 있는데 그 할머니는 나타나서 희숙과 데이빗을 뒤에서 미행한다.

그 할머니는 희숙과 데이빗이 눈치 채지 못하게 뒤에서 조용히 미행한다.

희숙은 모른 척했지만 그 할머니의 미행을 알고 있었다.


희숙과 데이빗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 할머니도 두 사람을 쫓아 골목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 할머니는 두 사람을 놓쳤다.

할머니는 주변을 두리번댄다.

“지금까지 잘도 쫓아오셨군요. 할머니.”


희숙의 목소리에 할머니는 뒤를 돌아본다. 할머니의 뒤에는 희숙과 데이빗이 서 있는 것이었다.

희숙은 손에 카오스와 총을 들고 있다. 할머니는 희숙의 무기를 보자 자신의 무기도 꺼낸다.

할머니는 수정 구슬 하나를 꺼낸다. 희숙은 긴장한다.

할머니는 수정 구슬을 공중에 띄우더니 희숙에게로 던진다.


희숙은 총을 들어 광선을 쏜다. 광선은 수정 구슬을 맞추고 할머니도 맞춘다.

수정 구슬은 힘없이 떨어지고 할머니도 힘이 풀려 길바닥에 주저앉는다.

희숙은 카오스로 그 할머니가 수정 구슬을 가졌을 때의 시간과 공간을 지운다.


그랬더니 그 할머니의 오른 판이 사라져 버린다.

저번과 같은 상황이다. 희숙은 더욱 긴장했다. 시그널이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할머니를 결박했다. 희숙은 주위를 둘러본다.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는다.


희숙은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자 조금 안심하기 시작했다.

희숙은 애란 같은 텔레파시 능력이 없으니 히라에게 이 할머니에 대해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다.

희숙은 할머니를 돌아본다.

“당신은 도대체 왜 나를 해치려고 드나요?”


“너 같은 거 없애버릴 거야. 반드시.”


할머니는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도 악에 찼다.

데이빗은 말한다.

“이 할머니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희숙은 인내심 있게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 A#의 능력은 어떻게 가지게 되셨나요?”


“야, 이 년아. 내가 그런 걸 말할 것 같아?”


“할머니, 욕을 그만 하세요. 말하실 수 없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희숙은 카오스를 든다. 그리고 할머니가 A#의 능력을 가진 시간을 지운다.

그랬더니 할머니도 사라져버린다. 지금 공간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무로 돌아간 것이다.

할머니는 사람이 아닌 듯하다. 희숙은 곰곰이 생각해본다.

“이 할머니, 아무래도 저처럼 사후세계에서 돌아온 사람 같아요.”


“그건 왜 그렇죠?”


“이 할머니가 A#의 에너지를 얻었을 때는 할머니란 존재가 이미 없는 없었어요. 무의 존재였던 거 에요. 그건 이미 죽은 사람이란 거죠. 그런데 디질 신중에 하나가 이 할머니를 무에서 다시 소환한 거 에요. 그렇게 할머니는 돌아왔지만 사람의 성정을 가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디질 종족들이 만든 디질 좀비인 것 같아요. 디질 좀비를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그거 일리 있는 소리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이에요. 나중에 히라한테 자세히 물어봐야겠어요.”


“그럼 이만 갈까요? 그 할머니도 사라졌으니 더 이상 나타나지는 않을 거 에요.”


“맞아요. 다시 무의 상태로 돌렸는데 그 할머니를 다시 소환하기는 힘들 거 에요. 아니면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고요.”


데이빗은 희숙에게 길을 재촉했다. 데이빗은 희숙이 위험해질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희숙은 데이빗과 함께 인사동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집으로 향한다.

데이빗은 희숙을 집으로 바래다준다. 희숙은 데이빗에게 고맙다고 한다.

희숙은 집으로 들어간다. 데이빗도 집으로 간다.

희숙은 적막한 집이 처음에는 싫었다. 애란이가 많이 그리웠다.


시간이 약이라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자 희숙은 오히려 이런 적막함이 안정 있어 보였다.

애란이가 그립긴 해도 예전처럼 뼈에 사무치지는 않는다.

희숙은 조용한 집에서 식사를 하고 책을 본다.

희숙은 공부를 할 생각이다. 희숙은 대학이란 곳을 가보고 싶다.


대학에 들어가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

어떤 것을 전공하든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해서 취직을 하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숙에게 아직 시간이 있었다.

희숙의 조용한 집에 초인종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희숙은 누구인지 보았다.

히라와 애란이다. 희숙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희숙은 문을 열어주고 히라와 애란을 반갑게 맞는다.

“히라, 애란아. 어서와.”


“엄마, 우리 왔어.”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희숙은 히라를 보자마자 그 할머니 이야기를 꺼낸다.

“히라, 그 할머니 어떻게 되었는지 봤어요?”


“네, 어머니, 저도 쭉 지켜봤습니다.”


“응, 엄마 나도 봤어. 그 할머니 지금 완전히 사라진 상태야.”


“그럼, 그 할머니 다시 소환될까?”


“당분간은 힘들 겁니다. 그 할머니는 지금 우주의 저 멀리 차원 속에 있습니다.”


히라와 애란은 안으로 들어오며 말한다.

“그럼, 그 할머니한테서 A#의 능력에 대해 알아내는 건 어떻게 할 거에요?”


“일단 그 할머니한테서 A#의 능력을 알아내는 건 뒤로 미뤄야겠어요. 다른 방법으로 A#을 찾아야겠어요.”


“그래야겠군요. 그나저나 왔으니 저녁 먹고 가요.”


“아닙니다. 어머니, 저와 애란은 바로 A#을 찾으러 가야해요. 어머니께 잠시 인사드리러 온 거에요. 죄송해요. 어머니.”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가 봐요.”


“엄마, 미안. 나중에 밥 같이 먹자.”


히라와 애란은 그렇게 가버린다.

희숙은 약간 섭섭했다. 그러나 히라와 애란은 자신과는 다른 존재이지 않은가.

히라는 신이었고 애란도 이제 신계를 스스로 올라가고 있다.

희숙은 애란에게는 이제 다른 사람들 같은 일상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희숙은 인간적인 면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희숙은 밤이 늦자 잠을 잔다.

이제 홀로 잠드는 것에 익숙해진다.

히라와 애란도 자신들의 집으로 가 잠을 잔다.


히라는 애란을 꼭 안아주고 입에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 애란을 재운다. 히라는 밤새도록 골똘히 전투에 대한 구상을 한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다음 날 아침, 희숙은 데이빗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 만나자고 한다.

데이빗은 희숙의 청을 기꺼이 들어준다. 데이빗은 조금 바빴지만 희숙이 먼저였다.

이제는 희숙이 먼저인 것이다.


희숙과 데이빗은 가게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다.

희숙은 가게는 금방 팔렸다. 희숙은 가게를 정리했다.

희숙과 데이빗은 가게 근처에서 만나 인사동으로 간다.


데이빗이 자주 가는 인사동, 이제는 희숙과 데이빗의 데이트 장소가 되었다.

희숙과 데이빗은 그렇게 더 가까워졌다.


***


히라와 애란은 A#을 찾기 위해 같이 고민을 한다.

히라와 애란은 그들의 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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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 제3화 히라(16) 17.04.16 226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1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7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89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5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3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10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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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3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2 0 13쪽
2 제1화 그녀, 김희숙(2) 17.04.04 13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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