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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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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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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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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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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화 디질족(2)

DUMMY

희숙은 애란이 걱정되었다. 희숙은 집으로 황급히 향했다.

집에 애란이 없었다. 희숙은 애란이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밤 11시가 넘어도 애란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

희숙은 걱정이 되었다. 희숙은 데이빗에게 전화를 한다.

“데이빗, 저 희숙이에요. 애란이 아직도 안 들어왔어요. 걱정되요. 오다가 디질들이 또 나왔었어요. 애란을 찾아야해요. 애란이가 위험할 수도 있어요.”


“그래요. 애란이를 찾으러 가요. 애란이가 가볼 만한 데가 있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연락 좀 해봐요.”


“네, 알겠어요. 그럼 이따가 다시 전화드릴게요.”


희숙은 전화를 끊고는 애란의 방에 들어가 연락처 같은 것을 찾아 보았다.

애란의 친구들 연락처가 있는 수첩을 찾았다.

희숙은 연락처를 보고 하나씩 전화를 해 애란을 수소문했다.

희숙은 지인으로부터 애란을 수원역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 봤어? 애란이를?”

“그게 한 시간 전에 봤어. 수원역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던데? 그런데 말이지. 혼자가 아니었어. 수원역에서 봤으니까 지금도 있을 거야.”


“그래, 알았어. 고마워.”


“그래, 애란이가 별일 없길 바래.”


희숙은 지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데이빗에게 전화한다. 수원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후 희숙은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간다.

희숙은 수원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품안의 카오스를 꼭 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애란이를 구해낼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수원역이다.

애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원역 앞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데이빗을 발견했다.

애란은 조용히 데이빗에게 다가갔다.

데이빗은 유명인사이니 사람들 눈에 쉽게 띄기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희숙씨, 오셨어요?”


“데이빗, 와줘서 고마워요.”


“어서 애란이를 찾아봅시다.”


“네, 그래요.”


희숙과 데이빗은 수원역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희숙은 애란이 걱정되었다. 수원역에는 왜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애란과 희숙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애란이 사춘기 반항심 가득한 나이도 아니었다.

희숙을 전보다 더 이해하고 바라봐주었다. 그런 애란이였기에 희숙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희숙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의외의 인물을 발견했다.

애란의 아빠이자 전남편인 섭정을 발견한 것이었다.

섭정은 혼자가 아니었다. 일행이 있었다. 섭정은 희숙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희숙은 데이빗을 골목 뒤로 끌어당겨 섭정의 시선을 피했다.

“저, 제 전 남편이 저기 있어요.”


데이빗을 주위를 둘러본다.

“그래요? 여기는 무슨 일일까요?”


“애란이하고 관련 있나 봐요.”


“그럼 곤란하지 않으세요?”


“네, 많이 곤란해요. 애란이를 만났나? 애란이가 전 남편을 만날 리가 없는데?”


“전 남편이란 사람 무척 포악해요. 데이빗과 제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가만있지 않을거에요.”


데이빗을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한다.

“희숙씨, 저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애란을 찾아야죠.”


“고마워요. 데이빗”


희숙과 데이빗 일행은 섭정의 시선을 피해 다른 길로 애란을 찾으러 간다.

희숙과 데이빗이 길을 돌아다니며 애란을 찾아 다닌다.

희숙은 틈틈이 공중전화에서 집으로 전화를 해본다. 혹시나 애란이 집으로 왔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기를 놓을 수가 없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애란이가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희숙은 크게 실망하고는 데이빗을 바라본다.

“집에 아무도 없네요. 애란이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에요.”


“그렇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애란이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던 아이에요. 오늘 디질족이 나타나 소동을 피운 만큼 애란이도 위험할지도 몰라요. 걱정돼요.”


“자, 저쪽 길로 가보죠.”


데이빗은 희숙을 안심시키고도 다른 길로 애란을 찾으러 간다.

그렇게 걷기를 한 시간이 지나자 희숙은 어떤 여자 아이의 뒷모습을 본다.

입고 있는 옷은 매우 낡았으나 애란의 뒷모습과 흡사해보였다.

희숙은 데이빗에게 그 여자 아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저기 저 여자 아이, 애란이 같아요.”


데이빗은 그 여자 아이를 바라본다.

“가서 봅시다.”


“그래요.”


희숙과 데이빗은 뛰어가 그 여자 아이를 잡고 바라본다.

“이봐요. 아가씨 우리 좀 봐요.”


희숙은 그 여자 아이를 잡아당겼다.

그 여자 아이는 애란을 많이 닮았다. 희숙은 조금 놀란다. 그러나 그 여자 아이는 얼굴이 온통 검었다. 어딘가 아파 보이는 인상이었다.

“애란이가 아니에요.”


“그래요?”


데이빗은 희숙에게 재차 확인했다.

“거, 우리 장사 물건 가지고 뭐하는 거야!”


이건 섭정의 목소리이다.

희숙은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섭정과 섭정 일행이 있었다. 결국은 마주치고 말았다.

희숙은 이번에는 당하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했다.

“어이, 거 오랜만이구만.”


섭정은 거드름을 피며 희숙과 데이빗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여자 아이를 향해 말했다.

“얘들아, 저 물건 단단히 지키고 있어라.”


“네, 형님”


섭정 일행은 그 여자 아이를 둘러쌌다.

섭정은 희숙에게 다가온다.

“여기는 무슨 일인가?”


“알거 없어요. 우리는 이만 갈거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아니, 서방이 물으면 대답을 해야지. 무슨 경우가 이래?”


“우린 이혼한 사이잖아요. 저는 이만 갈게요.”


“옆에 저 남자는 새 애인인가?”


희숙은 불쾌해졌다.

“아니에요. 친구에요. 그만 하세요. 저희는 이만 갈게요.”


“돈 좀 있나?”


희숙은 화가 났다. 카오스를 쓸 생각이 들었다. 인간을 향해서 쏴본 적은 없지만 시험해보기 한다.

“그만해요. 지금 여기서 무슨 돈을 찾는거에요!”


“돈 좀 내놓고 가라.”


섭정은 희숙을 협박할 생각이다. 단 돈 몇 푼이라도 뜯어낼 생각이다.

“이보세요. 말이 심하시군요. 그만하시죠. 저희는 이만 가겠습니다.”


보다 못한 데이빗이 희숙을 거들며 말했다.

“어, 그래. 새 서방이라 그거지?”


“그런거 아닙니다. 그만하시죠.”


희숙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희숙은 아무도 모르게 품에 손을 집어넣어 카오스의 키를 눌러버렸다.

섭정 일행이 나타난 시간을 지워버렸다.

카오스는 번쩍 빛을 내더니 조용해졌다.

섭정 일행은 사라졌다.


그 여자 아이와 희숙과 데이빗만 남았다.

그 여자 아이는 희숙을 향해 말한다.

“엄마. 엄마. 나 히라 여신이에요. 키키키킥”


아니, 이 여자 아이가 뭐라고 하는 것일까? 희숙은 놀랐다.

“뭐라고? 넌 내 딸이 아니야. 나는 널 오늘 처음 봤다. 애란이와 닮았지만 애란이가 아니야.”


“엄마, 저 히라 남신에게로 데려다 주세요. 히라 남신이 너무 그리워요.”


“히라라니... 아가씨는 히라가 아니에요. 그만하세요.”


“엄마. 엄마. 저 히라 여신이에요. 크큭”


그 여자 아이는 희숙에게 다가선다. 희숙은 그 여자 아이가 두렵고 무서웠다.

희숙은 데이빗의 옷자락을 끌어당겼다.

“데이빗, 우리 그만 가요. 이 여자 아이 너무 무섭네요.”


“엄마, 저를 데려가 주세요. 히라 남신의 사랑만이 저의 저주를 풀 수가 있어요. 저는 그를 사랑해요. 케케케켁.”


여자 아이는 기괴한 웃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희숙은 그 여자 아이를 외면하고 데이빗과 함께 다른 길로 향했다.

그 여자 아이는 희숙을 따라간다.

“우리 따라오지 말아요. 아가씨하고 우리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 여자 아이가 발을 디딜 때마다 그 여자 아이의 발이 녹아내린다.

희숙과 데이빗은 그 이상한 광경에 발을 멈추고 그 여자 아이를 바라본다.

그 여자 아이의 발이 녹더니 순식간에 그 여자 아이의 몸이 녹아내리는 것이다.

허리와 어깨가 서서히 녹아내리더니 회색의 물컹거리는 액체만 남는다.

“엄마아아아아아......”


그 여자 아이의 소름끼치는 비명만 남았다.

희숙은 이런 끔찍한 장면을 처음 봤다. 희숙은 애란이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데이빗도 당황했다. 이렇게 사람이 죽는 건 처음 보았다.

희숙은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이 여자 아이 정체가 뭘까요?”


데이빗이 말한다. 희숙은 아직도 소름이 끼쳤다.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애란이를 많이 닮았어요.”


“희숙씨, 그 카오스로 이 여자 아이의 시간을 지워보는 건 어떨까요? 이 여자 아이의 정체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 여자 아이가 애란이를 닮은 것과 희라에 대해서 아는 게 찜찜하네요.”


희숙은 카오스를 휘둘러 이 여자 아이가 나타난 시간과 공간을 지운다.

이 여자 아이의 시간과 공간을 지우니 희숙과 데이빗의 눈앞에 한 농가에 있는 공장 하나가 나타난다.


그 공장 안에는 실험 도구들과 큰 유리 원통들이 있다.

그리고 그 유리 원통은 액체로 채워져 있었고 각 유리 원통마다 하나씩 여자 아이들이 들어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모두 애란을 닮았다.


그리고 아까 보았던 그 여자 아이는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J-21 상태 어때?”


“조금 있으면 산화할 것 같습니다. 디질과 인간의 혼혈 실험체라 그런지 여러 가지로 불안합니다. 이건 폐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그럼 폐기 처리하게.”

흰 가운을 입은 머리가 하얀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그 일행을 부르게나.”


그 중년의 남자는 누군가를 향해 손짓을 했다.

섭정 일행이 나타났다.

희숙과 데이빗은 놀랐다.

“아니, 저 사람이 저기는 왜 나타난 거지?”


“글쎄요. 희숙씨, 좀 더 지켜봅시다.”


섭정 일행은 그 중년의 남자한테로 다가간다.

“실험이 곧 잘 끝났습니까?”


섭정은 그 중년의 남자에게 말을 건넨다.

“그래요. 실험을 성공적이에요. 애란, 그러니까 히라 여신의 성체를 만들어냈어요. 그것도 디질과의 혼혈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직 복제 인간들이라 아직 불안한 점이 많으나 계속 하다보면 완성체가 되겠지요. 그리고 유전자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가는 드리겠습니다. 어이, 가미군. 이분들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그리고 중년 남자는 다른 시험실 방으로 들어간다.


섭정 일행은 가미군이 건네주는 가방을 받는다.

섭정은 가방을 받자마자 열어본다. 그 안에는 현찰들이 가득 있었다.

섭정은 얼굴에 웃음을 띄운다.

“뭐, 별 것도 아닌데.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주는지 고맙소.”


섭정은 애란의 비밀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듯하다.

“저 사람이 사고를 친 모양이에요. 그리고 저 여자 아이들은 애란이의 복제 인간인가 봐요. 섭정이 돈을 받고 유전자를 판 모양이네요.”


“애란이가 많이 위험하겠어요. 그런데 애란이는 보이지 않는군요.”


“그러네요. 조금 더 지켜봐요.”


희숙과 데이빗은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섭정 일행은 돈 가방을 챙기고는 가미군에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선다.

가미군이 섭정에게 묻는다.

“저 여자 아이도 데리고 가시죠.”


“저 여자 아이는 저희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데 뭐하러 데려갑니까?”


섭정은 귀찮다는 듯 말한다.

“저 여자 아이 조금 있으면 어차피 사라집니다. 데리고 다니시면서 마음대로 하시라고요.”


섭정 일행을 저지한 가미군은 팔짱을 끼며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저 물건, 아마 며칠 뒤에 산화할 겁니다. 그러니 가지고 다니시면서 마음대로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우리에겐 폐기 처분해야할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음.....”


섭정은 잠시 생각한다.

“밥 먹이지 않아도 되지요?”


“아, 그럼요. 그냥 내버려 두시면 알아서 사라질 겁니다. 저희에게 좋은 것을 제공해주셨으니 저희가 드리는 작은 성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그럼 데리고 가지요.”


섭정은 일행에게 말하고서는 그 여자 아이의 팔을 잡고 뒤돌아선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또 뵙지요.”


가미군은 섭정 일행을 향해 인사를 한다.

섭정 일행은 J-21를 데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농가에 있던 공장의 영상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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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4화 전쟁(1) 17.04.20 116 0 10쪽
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5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1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7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89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4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1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3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09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5 제1화 그녀, 김희숙(5) 17.04.05 111 0 10쪽
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3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2 0 13쪽
2 제1화 그녀, 김희숙(2) 17.04.04 1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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