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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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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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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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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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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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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3화 히라(10)

DUMMY

“히라, 그 할머니는 정체가 뭐야?”


“그 할머니는 시그널의 부하야. 그 할머니가 죽음의 트라이앵글인건 알지? 그 할머니는 사람도 해치고 신도 해쳐. 그리고 그 인육을 먹기도 해. 그리고 디질 종족의 왕국인 자살 감옥의 1층에 있어. 그리고 시그널의 힘으로 A#의 능력을 훔쳐서 신들을 해치고 다니고 있어. 신들이 어디 있는지 A#의 텔레파시 능력으로 다 알아내고 찾아서 해친 거야.”


“그 할머니 위험해보이던데.”


“그래, 그 할머니 매우 위험해. 그런데 엑스칼리버가 없으니 당분간 나타나지는 않을 거야.”


애란은 히라의 품속이 좋았다. 따듯하고 그리웠던 향기가 난다.

“히라, 나에게 디질 종족에 대해 말해줘. 나도 알아야 힘을 키우고 대응할 것 아니야?”


“그럼 우선 하늘로 올라가볼까? 집은 그 후에 데려다줄게.”


애란을 히라와 좀 더 있을 수 있어서 좋기만 하다.

“그래, 히라. 우리 하늘로 더 올라가자.”


히라는 흰 용들을 이끌고 하늘 위로 더 날아오른다.

애란은 밑을 보니 한반도가 점차 작게 보인다.

한참을 하늘로 날아오른 히라는 조용히 흰 용들을 멈춘다.

“히라, 아래 한반도가 보이지?”


“응, 다른 나라들도 다 작게 보여.”


“한반도는 원래 지구에 있던 땅이 아니었어.”


애란은 궁금한 표정으로 히라를 바라본다.

“한반도는 디질 종족이 타고 온 우주선이야. 그 우주선이 대륙에 붙어있는 거야. 특히 한국은 감옥이야. 한국의 태극기는 디질이 점령한 감옥이란 뜻이야. 디질 종족은 천상계를 해킹해 그 영혼을 한반도의 한국인에게 이식했어.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해킹된 천상계 신들의 육체라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지구의 자전축이 0도가 되면 한반도는 다시 디질 종족의 우주선으로 변하고 백두산은 뿌리가 뽑혀. 그렇게 해서 우주로 날아갈 원동력을 얻게 되지. 그리고 다른 별로 가서 우주 정복을 또 다시 시작할거야.”


“그렇구나. 그럼 그 할머니도 뭔가 연관이 있는 거야?”


“응, 그 할머니도 보통 사람은 아니야. 원래 한국인이었는데 일본으로 간 후 거기서 창조주의 어머니를 죽이고 한국으로 도로 돌아온 거야. 원래의 천상계 신이 인간계로 떨어진 후 흑화된 경우라고 보면 돼. 악보신과 비슷하게 보면 되지만 악보신은 스스로 천상계의 신이란 걸 각성했었어.”


“그런데 그 할머니는 포악하기만 하고 사람을 해치려고만 들어.”


“시그널이 그 할머니에게 엑스칼리버를 준 이유는 알 수가 없어. 분명 그 할머니의 원래 모습을 알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그 할머니는 더 위험해.”


“그렇구나. 그럼 우리 이제 무엇을 해야 해?”


히라는 애란을 꼭 안아주며 말한다.

“힘든 일은 내가 할게. 너는 천상계에 올라오기만 하면 돼.”


“나도 히라신이야. 나 히라를 돕고 싶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게 너무 안타까워. 힘들어 보여.”


히라는 약간 고개를 숙인다.

“힘들지 않아. 말했잖아. 너를 찾아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랐다고.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힘이 생겨.”


히라는 애란을 안아주고 애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다.

애란은 갑작스런 히라의 애정 표현이 부끄러웠다. 애란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뛰었다.

“히라”


“그래, 히라. 말해봐.”


“히라, 우리 언제 떠나? 우리 어디로 떠나?”


“히라, 네가 신인몸이 되면 우린 우주 어디로든 갈 수가 있어. 신인몸이 되면 우린 우주에서 산소도 필요 없고 물도 필요 없어지게 돼. 인간의 몸이 아니야. 신의 몸이지. 그렇게 되면 나는 히라를 데리고 어디로든 갈 거야. 그리고 우리 함께 이 전쟁을 끝내게 될 거야.”


“신인몸은 뭐야? 그건 어떻게 되는 거야?”


“그건 약간의 고행이 필요해.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할 때가 올 거야. 지금은 인간의 몸에서 신의 몸으로 가는 시험과정이야. 애란은 통과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인간의 몸이 신인몸으로 바뀌는 거야. 유전자의 형질도 바뀌게 되는 거야. 히라의 신인몸은 아름다웠어.”

그리고 히라는 애란을 더 깊숙이 안는다. 애란은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히라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말한다.


“히라, 이제 내려가자.”


애란은 히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히라. 내려가자. 나 엄마가 걱정된다.”


히라는 휘파람을 불어 흰 용들을 모은다. 그리고 애란을 꼭 안고서 하늘 아래로 내려간다.

히라는 애란을 안고 희숙의 집으로 날아간다.

희숙은 집으로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이었다. 시그널에게 당할 뻔했다.

희숙은 히라에게 도움을 못될망정 방해는 되지 말아 야겠다고 생각한다.


희숙은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희숙은 창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는 것을 알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쳐다보았다.

히라가 애란을 안고 내려오는 중이었다. 희숙은 일어나 둘을 맞이한다.

히라는 애란을 집에 내려놓고 자신도 착지한다.

“애란아, 괜찮니?”


희숙은 애란이 걱정되었다.

“엄마, 히라에게 다 들었어. 시그널과 마주쳤다며? 어디 다치지는 않았어?”


“그래, 엄마는 괜찮아.”


애란은 희숙을 살짝 안는다.

“엄마, 다치지 마. 내가 걱정되잖아?”


“그래, 엄마가 조심할게.”


히라는 애란과 희숙에게 인사를 하고 흰 용들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애란은 희숙에게 잠시 대화를 하자고 한다.

“엄마, 다음에 히라가 오면 나 히라하고 떠날 거야.”


희숙은 올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숙은 애써 담담한 척 했다.

“그래, 떠날 때가 왔구나. 어디로 갈 거니?”


“아직은 몰라. 내가 신인몸이 될 때까지 히라는 기다릴 거야. 나는 지금 당장 신인몸이 될 수 없어. 아직 그 방법을 모르니까.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히라하고 같이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너의 길을 가야지. 엄마도 알겠어.”


애란은 희숙을 안는다.

“엄마, 그동안 키워줘서 고마워. 나 행복하게 잘 살게.”


“그래, 애란아. 그동안 엄마 딸로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는 그동안 행복했어.”


“엄마, 고마워. 이제 나 갈게. 다음에 히라가 오기 전에 오늘 작별 인사하자.”


“그래, 애란아. 오랜만에 외식하러 나갈까? 시간이 되면 영화도 보자.”


“그래, 엄마 나가자. 나가서 이것저것 해보자.”


희숙과 애란은 옷을 챙겨 입는다.

“엄마, 데이빗 아저씨도 불러. 마직막일지도 모른데 같이 시간을 보내자.”


“그래, 알았어. 엄마가 전화해볼게.”


희숙은 데이빗에게 전화한다. 데이빗이 집에 있었다.

“데이빗, 집에 있었어요?”


“네, 희숙씨 저 방금 들어왔어요.”


“데이빗, 애란이 이제 떠나겠다고 하네요. 오늘 마지막일지 몰라서 애란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데이빗도 함께 할 수 있나요?”


“그럼요. 좋아요. 저도 함께 할게요. 어디로 나가면 되죠?”


“그럼 신촌으로 봐요.”


“그래요. 그럽시다. 그럼 이따 봐요.”


데이빗과 희숙은 전화를 끊는다. 데이빗도 다시 집에서 나간다.

희숙과 애란은 신촌으로 향한다.

셋은 신촌에서 만났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간다. 영화도 보고 저녁도 같이 먹는다.

그렇게 즐거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이빗은 궁금한 게 많다.

“애란아, 너의 힘을 스스로 깨닫고 있니? 저번에 바라밀을 돌려 게이트 문을 열었다는 건 네 엄마에게 들었다. 그것 말고 또 다른 능력이 있니?”


“네, 있어요. 힘을 깨닫기도 하지만 히라의 전생이 하나씩 생각이 나요.”


“그래, 너의 전생은 어땠니?”


데이빗은 부드럽게 질문을 한다. 희숙은 둘의 대화를 지켜본다.

“제 전생의 히라는 매우 강한 신이에요. 예전에 히라의 전생 중에는 일본인도 있었어요. 기모노를 입고 방 안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어요. 내적인 힘이 무척 강해요. 항상 그렇게 정좌를 하고 고행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히라의 갑옷을 입으면 우주에서 가장 강한 전쟁신으로 거듭나게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히라는 너무 아름다워요. 히라 남신도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에요.”


“히라를 사랑하는구나.”


“네, 저 히라를 사랑해요. 저는 여자들이 꿈꾸는 영원한 사랑 이런 거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그저 엄마가 걱정되고 나중에 취직 걱정하고 그랬어요. 그런 저에게 영원하고 끝없는 사랑이 있는 줄을 꿈에도 몰랐어요.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데이빗은 자상하게 계속 말을 잇는다.

“그래, 엄마 걱정은 하지 말고 이제 그에게 가렴. 네 어머니는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야. 홀로 너를 이렇게 강하게 키웠잖니? 네 어머니 믿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그에게 가는 거야. 그리고 신의 길을 가는 거란다. 알겠지?”

애란은 엄마 희숙을 보면서 말을 한다.


“엄마에게 이런 좋은 친구 아저씨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제 엄마 잘 부탁드릴게요. 우리 엄마 외롭지 않게 해주세요. 나중에 아저씨랑 결혼하면 더 좋고요.”


애란은 히죽 웃는다. 희숙은 얼굴이 붉어진다.

“얘는 무슨 그런 소리를 하니?”


“데이빗 아저씨, 우리 엄마 좋아하시죠?”


데이빗은 빙그레 웃는다.

“그래, 네 어머니 많이 좋아한단다. 그리고 우리 아가씨 애란이도 많이 좋아한단다. 이제 떠난다고 하니 나도 많이 섭섭하구나.”


희숙이 애란이에게 후식을 권하며 말한다.

“애란아, 학업은 어떻게 할 거니? 너 공부 욕심 많았잖아?”


“나도 그게 걱정되긴 하는데. 히라하고 상의해보게. 나 학교는 끝까지 마칠 거야. 그리고 대학도 다닐 거야. 그리고 인간계를 떠나지 않으면 직장 생활도 해보고 싶어.”


“애란아, 잘 생각했다. 공부는 끝이 없이 하는 거란다 알겠지?”


데이빗은 애란에게 기운 내라고 한다.

희숙은 데이빗과 애란에게 이제 집에 가자고 한다.

데이빗은 많이 아쉬워한다.

“나는 애란이와 좀 더 많이 대화를 하고 싶어. 희숙씨, 자리 옮겨서 계속 즐거운 시간 가질까요?”


데이빗의 청에 희숙은 그렇게 하자고 한다. 셋은 자리를 옮겼다.

사람들이 많은 시끄러운 삼겹살집이다.

데이빗은 애란에게 고기를 구워준다. 새삼 애란은 아빠의 존재가 이렇게 있었으면 한다.


“아저씨, 꼭 우리 아빠 같아요. 나중에 아저씨를 아빠라고 부를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그래, 나도 딸 하나가 더 생기면 좋을 것 같구나.”


셋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밤이 늦었다. 셋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데이빗은 집에 가기 전에 작은 선물을 꺼내 애란에게 준다.

“아! 아저씨 이거 제 선물이에요?”


“그래, 애란아. 네 선물이다. 기쁘게 받길 바란다.”


애란은 선물을 받고 기뻐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뜯어본다.

작고 귀여운 미니 즉석카메라다. 데이빗은 쑥스러운 듯 말한다.

“나중에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니겠다 싶어 산거란다. 여행 다니면서 사진 많이 찍어서 추억으로 삼으렴. 나중에 네 어머니 만나게 되면 보여드리고 그래.”


“아저씨, 정말 고마워요. 사진기가 정말 예뻐요.”


애란은 데이빗의 선물에 기뻐한다. 그리고 셋의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데이빗은 집으로 간다. 희숙과 애란도 집으로 간다.

희숙은 일찍 잠이 들었다. 애란은 엄마하고 대화하고 싶었지만 아쉬워하며 자신의 방으로 간다.


애란은 자신의 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흔적을 어떻게 남길까 생각해본다. 애란은 자신의 흔적들이 사라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엄마가 너무 외로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용 가방을 꺼낸다. 이제는 히라와 함께 할 것이니 여행을 많이 다니겠다 싶었다.

애란은 자신의 앨범도 정리한다. 엄마와 함께 했던 사진 몇 장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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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4화 전쟁(1) 17.04.20 116 0 10쪽
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6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2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 제3화 히라(10) 17.04.09 98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90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5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4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10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5 제1화 그녀, 김희숙(5) 17.04.05 112 0 10쪽
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3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2 0 13쪽
2 제1화 그녀, 김희숙(2) 17.04.04 13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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