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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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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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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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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156,615

작성
17.04.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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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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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화 그녀, 김희숙(3)

DUMMY

희숙의 시간은 평화롭게 흘렀다.

희숙은 애란이하고 시간을 많이 보냈다.

대화도 좀 더 많이 하고 외식도 하고 같이 영화도 보러갔다.

그리고 연극이란 것도 같이 보고 뮤지컬도 같이 보았다.


희숙은 돌아간 과거에서 시간을 알뜰히 쓰고 있었다.

희숙에게 애란은 생명보다 더 깊은 존재다. 애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한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이 커서인지 애란에 대한 모성애는 컸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20년 전으로 돌아온 1995년도 어느덧 흘러 1996년이 되었다.


희숙은 가게에 있었다 .가게는 조그만 레스토랑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음식은 맛있었으나 광화문 거리의 한 쪽 구석에 자리 잡은 터였기 때문이다.

희숙은 하품을 하였다.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니 춘곤증이 몰려오는 모양이었다.

“실례합니다. 지금 영업 중인가요?”


희숙은 말쑥한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데이빗 김이었다.

“아, 예. 영업...영업하고 있습니다. 식사...식사하시게요?”


희숙은 놀라 말을 더듬거렸다.

“네, 식사 준비해주세요.”


데이빗 김은 희숙에게 짧게 말하고는 자리에 가서 앉는다.

‘종로나 인사동을 지나다가 우리 집에 온 건가?’


희숙은 잠시 데이빗 김을 훔쳐보고는 물과 식기를 서빙한다.

희숙은 조용히 음식을 가져다주고 레스토랑 입구에 앉는다.

희숙은 데이빗을 흘끔흘끔 쳐다본다.


데이빗은 희숙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만 하고 있다.

데이빗은 식사를 다하고 카운터로 가 계산을 치른다.

“여기 얼마죠?”


“네, 만원입니다.”


“자, 여기. 그럼.”


데이빗은 계산을 하고 나가려고 한다.

“저, 잠깐만요.”


나가려고 하는 데이빗을 희숙은 잡는다.

“무슨 일이죠?”


데이빗은 의아해하며 희숙은 쳐다본다.

희숙은 노트를 접어 펜과 함께 데이빗 앞에 내민다.

“저, 싸인 좀 해주세요.”


데이빗은 별말 없이 펜을 든다.

“저,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네, 애란이라고 해주세요. 제 딸 이름이에요.”


데이빗은 노트에 슥슥 싸인을 한다. 그리고 노트와 펜을 희숙에게 돌려준다.

“여기 음식 괜찮군요. 앞으로 자주 올게요.”


“네, 감사합니다. 자주 오시면 저희야 영광이죠.”


데이빗은 희숙에게 미소를 짓고는 문을 열고 나간다.

희숙은 데이빗이 노트에 쓴 싸인을 보고 입가에 웃음을 띤다.

“애란이가 좋아하겠는걸... 앞으로 자주 온다니 고맙네. 정말.”


희숙은 노트를 집어넣고 자리를 정리한다. 그리고 가게를 닫을 시간이다.

레스토랑 문이 열린다.


“엄마!”


애란이었다. 희숙은 놀랐다.

“애란아, 웬 일이니? 도서실에서 공부하던 중 아니었니? 이제 곧 개학이잖아?”


“응, 엄마 보고 싶어서 왔지. 엄마 가게 정리하는 거 도와주고 같이 집에 들어가게.”


희숙은 사후세계에서 과거로 돌아온 후 애란과 부쩍 가까워졌다.

“오늘 데이빗 김이 왔었어. 자, 네 이름으로 싸인도 받아놨어.”


희숙은 데이빗의 싸인이 있는 노트를 펼쳐 애란에게 보여준다.

“음식이 맛있다고 하더라. 자주 온다고 했어.”


“다행이네. 그럼 단골손님이 되는 건가?”


“그렇겠지? 어서 정리하고 집에 가자. 엄마 피곤하다.”


“그래, 내가 도와줄게. 어서 정리하고 집에 가자.”


애란은 희숙을 도와 가게를 정리한다. 희숙과 애란은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간다.

“엄마, 나 성적 많이 떨어졌어. 혼자서 모의고사 문제 풀어봤는데 예상점수가 낮네.”


“그랬구나. 괜찮아. 애란이는 잘하잖아? 앞으로 잘할 거야.”


애란은 책가방을 다시 메고는 희숙의 팔짱을 낀다.

“엄마가 그렇게 믿어주니까 나 잘할 수 있을 거야. 고마워.”


희숙은 애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래, 내 딸 잘할 거야.”


“응, 엄마. 고마워.”


희숙과 애란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는다.

“이렇게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니까 좋구나. 내가 다시 산다는 기분이 든다.”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다시 살다니?”


“아니야. 요새 다시 사는 것처럼 모든 게 너무 좋다는 뜻이야.”


“그래, 엄마는 매일 일만 했어. 나하고 제대로 이야기한 적도 없고.”


희숙은 다시 살고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단지 같이 길을 걸으며 이야기하는 것뿐인데 가슴이 뛰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사람답게 사는 거구나. 제대로 살아봐야지. 후회하지 않게’


희숙과 애란은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희숙과 애란이 살고 있는 빌라 문 앞에 한 남자가 서있다.

흰 양복과 흰색 중절모를 쓴 젊은 남자였다.

희숙과 애란은 그 남자를 지나쳐 집으로 들어간다.

희숙과 애란이 집으로 들어가자 그 남자는 사라진다.

희숙은 집으로 올라가다가 사라져가는 그 남자의 뒷모습을 창문을 통해 바라본다.


어딘가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다.

집으로 들어온 희숙은 애란을 재우고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수첩을 꺼내든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써둔다.

오늘은 데이빗 김이 온 날이고 음식 칭찬도 듣고 싸인도 받았다는 일을 기록한다.


희숙은 집을 정리한 후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는다.

이렇게만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희숙이 돌아온 이 시대는 불편한 것이 많았다. 우선 스마트폰이 없다는 게 불편했다.

희숙은 급하면 애란이에게 바로 전화를 하고 싶은데 지금 시대는 스마트폰이 없다.

지금은 삐삐도 나오지 않은 시대였다.


희숙은 애란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에 이런 것들이 나온다고 하면 애란이는 얼마나 놀랄까?

희숙은 속으로 웃었다.

그런데 그 때 사후세계에서 문지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데 그게 무엇일까? 애란이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했는데‘


희숙은 곰곰이 생각해봐도 아직은 별일이 없었다.

‘애란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희숙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특별한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희숙은 생각하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



“엄마, 엄마, 일어나. 나 배고파. 엄마도 밥 먹고 가게 가야지.”


애란은 희숙을 흔들어 깨운다.

희숙은 정신을 차리고는 일어나 앉는다.

“지금 몇 시나 되었니?”


“벌써 8시 반이야. 나 배고파. 어서 밥 먹자. 내가 국은 다 데워놨어.”


“그래, 밥부터 먹자.”


희숙은 세수를 하고 애란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희숙은 이렇게 애란과 같이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는 암에 걸려서 죽었는데 그때 애란이가 우는 거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나도 같이 울었어. 라고 희숙은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

그 대신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리라고 결심한다.

“이렇게 애란이하고 아침 먹으니까 너무 좋은걸.”


“나도 좋아. 엄마.”


“엄마, 쉬는 날이 언제야? 우리 영화 보러가자. 나 커서는 엄마하고 영화 보러 간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쉬는 날 말해주면 내가 영화

예매해놓을게.”


“그럼, 이번 주에 쉬자. 이번 주말 것으로 예매해놔.”


“알았어. 그럼, 나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


애란은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희숙은 집안을 정리하고 가게로 간다.

가게는 직원이 문을 열어놓은 상태였다.

손님들이 몇 몇 있었다. 희숙은 가게를 한 번 둘러본 후 입구에 앉아 음악을 선곡한다.

희숙은 무심코 고개를 돌려 가게 손님들을 쳐다본다.


가장자리 한쪽 구석에 있는 테이블의 손님이 희숙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

희숙은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이다.

흰색 양복에 희색 중절모를 쓴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청년이었다.

희숙은 다시 그 청년을 쳐다보았다.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인데?’


희숙은 잠깐 생각해보았다.

그 청년은 일어나더니 희숙으로 다가왔다.

“저, 아주머니, 저하고 잠깐 이야기 나누시죠.”


“네, 그러세요. 무슨 일이시죠?”


“잠깐 제 자리로 가시죠. 여긴 듣는 사람들이 있으니...”


“네, 그러세요.”


희숙은 그 청년이 앉던 자리로 간다.

“무슨 일이세요? 말씀하세요.”


청년은 모자를 벗고 희숙을 향해 웃음 짓는다.

모자를 벗으니 하얀 피부에 잘 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김희숙씨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다시 살아온 기분이 어떠세요?”


희숙은 그 청년의 말에 놀랐다. 아무도 모르는 이 비밀은 그는 어떻게 아는 걸까?

“네? 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아무도 모르는 건데? 당신 누구죠?”


“놀라지 마세요.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네, 그리고 목소리 좀 낮춰주세요. 아무도 들어선 안 돼요. 아셨죠?”


청년은 미소 지었다.

“네, 그렇게 하죠.”


“그럼 말씀하세요.”


“저는 김희숙씨가 사후세계에서 살아 돌아온 것을 압니다. 저도 천상계에 있는 신이니까요. 제가 이렇게 찾아온 건 김희숙씨의 딸 이애란때문입니다. 애란이가 위험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희숙씨가 다시 살아왔다는 이유로 애란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 지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희숙씨가 그때 나이로 돌아가셨을 때까지 애란에게 아무 일도 없었죠? 그건 애란이가 깨어나지 못해서입니다.”


“애란이... 애란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나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천상계의 히라 남신이고 애란이는 저의 아내가 될 히라 여신입니다. 히라는 천상계의 전쟁신입니다. 원래 이 천상계는 전쟁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희숙씨는 앞으로 이 천상계의 싸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 천상계의 미래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회색 괴물 디질족이 우리의 적입니다. 흰색도 아니고 검은색도 아니고 불분명한 색으로 이들 종족은 어디서 왔는지 우리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디질족은 애란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쟁신들 중에 히라 여신이 가장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란이가 각성하면 디질족은 멸망하기에 디질족은 애란이를 해치려 들겁니다.”


희숙은 히라 남신의 이야기에 어리둥절했다.

“그게 다 무슨 소리죠? 믿을 수가 없어요.”


“애란이는 천상계의 히라 여신으로 깨어날 겁니다. 이건 김희숙씨가 미래에서 과거로 살아 돌아왔기에 시간과 공간의 차원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애란이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김희숙씨, 천상계의 문지기로부터 이야기 들으셨죠? 사명이 있다고요?”


“네, 문지기가 그런 말 했어요. 저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는데...”


“김희숙씨가 애란이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제 깨어날 애란이는 많은 혼란 속에서 자신의 힘을 각성하고 스스로 신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와 함께 전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워요. 그런 일 제가 할 수 있겠어요? 애란이를 지키고야 싶지만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애란이가 앞으로 각성하기 시작할 겁니다. 옆에서 지금처럼 돌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무기를 드리고 가겠습니다. 천상계의 전쟁신들과 디질 종족간의 전쟁에서 우리 신들은 많이 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쟁신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히라 여신이 이들을 각성케 합니다. 그것을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 혼자서 과거와 미래, 현재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비밀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또 미래로 가봐야 합니다.”


“그렇군요. 제가 어떻게 할까요? 무기는 또 뭐죠?”


히라 남신은 품에서 무전기처럼 생긴 기계를 꺼낸다.

“이건 카오스라고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차원에서 지울 수 있는 무기입니다. 특정 시간이나 공간을 지우고 싶을 땐 이 버튼으로 지정을 하고 밑에 키를 올리면 지워지게 됩니다. 이 무기로 애란이를 충분히 지키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이 있습니다. 김희숙씨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즉, 산 사람도 아니고 죽은 사람도 아니라서 천상계의 신들과도 대화할 수 있고 전쟁신들의 용병도 부를 수 있습니다. 위험에서 벗어나시려고 하면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십시오. 히라 여신의 어머니로써 그 권능으로 이빨 요정들을 부를 수 있습니다. 이빨 요정은 히라 여신의 용병입니다. 그들은 김희숙씨와 애란이를 지킬 것입니다.”


희숙은 히라 남신이 건네주는 카오스를 만져본다. 무전기처럼 생겼는데 간단한 조작버튼과 키가 있었다.

“이 무기는 알겠는데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라니 조금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건 김희숙씨 스스로도 각성하게 될 때가 오면 아시게 될 겁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갑니다. 앞으로 애란이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히라 남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희숙에게 인사를 하고 급히 문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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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4화 전쟁(1) 17.04.20 116 0 10쪽
26 제3화 히라(17) 17.04.18 125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8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2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70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8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90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6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5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10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8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5 제1화 그녀, 김희숙(5) 17.04.05 112 0 10쪽
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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