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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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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425
추천수 :
0
글자수 :
156,615

작성
17.04.07 12:45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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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제3화 히라(9)

DUMMY

할머니는 애란에게 봉을 빼앗기자 당황한다.

“너, 너.... 이 년이!”


할머니는 애란을 향해 욕을 한다. 그리고 품에서 칼을 꺼낸다.

그 칼로 희숙와 애란에게 덤벼든다. 누구 하나라도 찌를 셈이었다.

희숙은 카오스로 그 할머니의 공간을 지워버렸다. 할머니는 2차원적인 평면인간이 되더니 이내 사라졌다.

애란은 희숙을 바라본다.

“엄마, 그 할머니 사라졌어. 휴~”


애란은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쉰다.

“그렇게 흉폭한 사람은 처음 봐. 어떻게 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는 거지?”


“그러게 말이다. 다행이다.”


희숙도 그제야 안심한다.

“애란아, 그 봉 좀 줘봐.”


애란은 희숙에게 봉을 내준다.

“이건 무슨 무기일까?”


“엄마, 이거 우리가 가지고 있어도 되나?”


“글쎄, 위험할 것 같아.”


“내가 히라한테 물어볼게. 이 무기 가지고 있어도 되는지 말이야.”


“그래, 그러렴.”


희숙은 봉을 애란에게 준다.

“엄마, 나 그럼 학교 갈게. 엄마는 여기서 가게로 가.”


“엄마 없어도 괜찮겠니?”


“응, 나 괜찮아. 나도 조금씩 내 힘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어.”


“그래, 알았어. 그럼 엄마 갈게.”


희숙과 애란은 헤어진다. 희숙은 가게로 가고 애란은 학교로 간다.

희숙은 가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애란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안되겠어. 애란이가 수업 끝나는 시간에 가서 애란이 데려와야겠어.”


희숙은 가게를 정리하고 가기 전에 데이빗에게 전화를 한다.

“데이빗?”


“네~ 희숙씨. 그동안 잘 계셨어요?”


“네, 데이빗 반가워요.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희숙씨. 괜찮아요.”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저 오늘 애란이한테 가려고요. 혹시나 가게 오실까봐 연락드리는 거예요.”


“안 그래도 가게로 한 번 찾아가볼까 생각했어요. 그동안 우리 못 봤잖아요?”


“네, 데이빗. 나중에 제가 데이트 신청할게요. 그리고 나하고 애란이는 괜찮아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설명해드릴게요.”


“그래요. 나중에 다 이야기해줘요.”


희숙은 데이빗과의 전화 통화를 끊는다.

데이빗은 안 그래도 희숙의 가게를 가볼 참이었다. 희숙이 먼저 연락해줘서 데이빗은 고마웠다.

데이빗은 희숙과 좀 더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이렇게 늦어가는 시간 속에 희숙과 같은 좋은 친구를 알게 되어서 데이빗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데이빗은 홀로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한다.

조만간 희숙과의 데이트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희숙은 데이빗에게 안부를 전하고 가게 정리를 시작한다.

그런데 손님이 들어온다.

“지금 가게 문 닫습니다. 내일 오세요.”


희숙은 고개를 들어 손님을 봤다.

손님이 아니다. 그 할머니다.

희숙은 놀랐다.

“여길 어떻게?”


희숙은 본능적으로 품속에 있던 카오스를 잡는다.

“이 년아, 내 엑스칼리버 내놔.”


그 무기의 이름이 엑스칼리버인가 보다.

할머니는 총을 꺼낸다. 대낮에 사람을 죽이겠다는 거다.

희란은 임기응변이 빨랐다. 순간적으로 생각난 것이 있다.

“카오스, 이 할머니가 엑스칼리버를 가진 시간을 지워라”


갑자기 할머니가 비명을 지른다. 그러더니 오른 쪽을 팔을 안고는 쓰러진다.

할머니의 오른 쪽 팔이 사라져버린다. 할머니는 고통스러워서 소리를 지른다.

“아이고, 이 년아. 무슨 짓을 한거야? 시그널님, 시그널님. 도와주세요.”


“우르릉 쾅, 쾅”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하늘이 반으로 갈라진다.

갈라진 하늘에서 디질 신 시그널이 나온다.

희숙은 시그널이 직접 나올 줄은 몰랐다. 그러나 희숙은 대담했다.

혼자 힘으로 시그널을 상대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시그널은 로봇 같은 모습을 하고 머리에 큰 관을 썼다.


시그널은 희숙 앞으로 착지한다.

“네가 나의 종자를 헤쳤는가?”


희숙은 조금 두려워졌다. 그러나 이겨내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너의 종자든 뭐든 애란이를 해치려고 하면 내가 가만있지 않겠어.”


“너는 한낮 인간일 뿐이다. 나에게 저항하면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순식간에 벌레로도 만들 수 있다.”


시그널은 키가 컸다. 희숙은 거인을 상대하는 기분이었다.

“너도 괴물일 뿐이야. 회색 괴물일 뿐인데 왜 이렇게 세상을 어지럽히지?”


희숙은 평소에도 디질 종족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 그리고 디질 신 시그널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았다.

차라리 이렇게 마주치니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싶을 뿐이었다.

시그널은 무표정하다. 그 무표정한 얼굴로 희숙을 바라본다.

“너는 어차피 내 노예 중에 하나이다. 한반도는 오래전부터 내 사육장이었다.”


시그널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할머니를 향해 손짓을 한다.

할머니의 비명이 멈췄다. 할머니는 비명을 멈추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일어나서 시그널의 뒤로 가 숨는다.

“내 노예여, 너는 왜 내가 준 무기를 뺏겼지? 한심하구나.”


“나도 몰랐서예, 아니. 저 년들이 한꺼번에 던비니 당해낼 재간이 있어야죠.”


“너는 그만 내 무기를 내놔라.”


희숙은 카오스를 들었다.

“흥, 가소롭구나. 나에게 덤비겠다고?”


희숙은 대답하지 않았다. 희숙은 두려워졌다. 여기서 죽는 게 아닌가 싶었다.

“너를 벌레로 만들어버리겠다.”


시그널은 한 쪽 팔을 위로 들었다. 천둥번개가 친다.

그 때였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면서 히라가 흰 용을 타고 내려왔다. 그리고 재빨리 시그널을 지나 희숙을 안고는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희숙은 얼떨결에 흰 용을 타고 날아간다.


그 뒤를 시그널이 따라온다. 희숙과 히라를 추적해오고 있다.

그 할머니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히라는 희숙을 흰 용에 태우고 빠르게 하늘을 가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희숙에게 말한다.

“어머니, 아직 저는 시그널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일단 멀리 도망쳐야 합니다.”


“히라, 미안해요. 제가 일을 저질렀어요.”


“아니에요. 어머니, 그 할머니가 붙을 때부터 이미 예상한 일입니다. 시그널은 히라가 완전히 각성하는 것을 막을 겁니다.”


히라는 흰 용들을 움직여 하늘을 가르고 있다.

희숙은 흰 용을 하늘위에서 구름 속을 가르고 있다.

그 뒤를 시그널이 뒤따라 날아오고 있다.

히라는 하늘을 가르며 가던 중 아래를 쳐다본다.


땅위에는 렛시가 있었다. 렛시는 이 광경을 보고는 주문을 외운다.

시그널을 물리치기 위해서다. 렛시가 주문을 외우자 땅 밑에서 세라가 올라온다.

세라는 하늘로 올라가 시그널을 공격한다.

시그널과 세라는 싸우기 시작한다. 렛시는 계속 주문을 외운다.


렛시의 주문은 시그널을 차원으로 묶기 위한 것이다. 시그널의 움직임이 둔해지더니 세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다.

시그널은 비웃는다.

“가소롭군, 너희가 한꺼번에 덤벼도 나는 이기지 못한다.”


세라는 롱기누스의 창을 소환한다. 세라는 창을 들어 시그널에게 던진다.

“할!”


세라는 주문을 외우자 롱기누스의 창이 시그널 쪽으로 날아가더니 폭발한다.

히라와 희숙은 이미 멀리 도망갔다. 롱기누스의 창이 터지자 렛시와 세라는 다른 차원으로의 게이트를 열어 도망간다.

시그널은 롱기누스의 창이 터지자 순간이동을 해서 폭발을 피한다.


그러나 희숙과 히라를 놓치고 만다.

시그널은 하늘에 그대로 떠있는 채로 생각에 잠긴다.

히라는 희숙을 데리고 멀리 도망쳤다.

희숙은 하늘에 뜬 채로 아래를 살펴봤다.


아직 한국이긴 싶었으나 서울은 멀리 벗어난 듯하다.

“히라, 이제 괜찮은 건가요?”


“네, 이제는 괜찮습니다. 시그널에게서 멀리 빠져나왔습니다.”


“히라, 나 좀 집으로 데려다줘요.”


“네, 그럴게요. 어머니.”


히라는 하늘을 잠시 쳐다본다.

그리고 손을 뻗어 흰 용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흰 용들은 히라와 희숙을 경호하며 하늘을 날아간다.

어느새 희숙의 집에 도착한다.


히라는 희숙을 흰 용에서 내려준다.

“고마워요. 히라. 구해줘서 고마워요.”


“어머니도 이제 앞으로 조심하세요. 시그널은 절대로 어머니를 가만두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그 엑스칼리버는 제가 회수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애란을 만나러 가서 회수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렇게 해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히라는 희숙에게 인사를 하고 흰 용을 타고 하늘로 날아간다.

히라는 희숙의 집을 나와 애란의 학교로 향한다.

애란은 수업 중이었다. 애란은 수업을 듣다가 무심코 창밖의 하늘을 봤다.

그런데 하늘에서 히라가 흰 용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애란은 수업 시간임에도 책가방을 쌌다.


희라가 자신을 데리러 온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애란은 수업 시간에 책가방을 들고 나가버린다.

선생님한테 인사도 하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인사하지 않고 나가버렸다.

애란은 뒤에서 선생님이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야, 이애란. 수업 시간에 어디를 가는 거야? 당장 안와?”


애란은 무시하고 학교를 나간다.

학교 문을 나서니 히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애란은 히라를 보자마자 달려가 품에 안긴다.

“히라, 여긴 웬일이야?”


“그 엑스칼리버를 가지러 왔어. 어머니나 네가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해.”


애란은 가방 속에서 엑스칼리버를 꺼낸다.

그리고 히라에게 건네준다. 히라는 엑스칼리버를 받자마자 엑스칼리버를 없애버린다.

“이제 그 할머니가 덤비는 일을 없을 거야.”


“그래? 도대체 무슨 일이야?”


“우선 집으로 가자. 집으로 데려다 줄게.”


히라는 애란을 안아 올리더니 흰 용위에 태운다.

“가자!”


히라는 흰 용들에게 명령한다. 흰 용들은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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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6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1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7 0 12쪽
» 제3화 히라(9) 17.04.07 90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5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3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10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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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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