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3,427
추천수 :
0
글자수 :
156,615

작성
17.04.15 13:35
조회
91
추천
0
글자
11쪽

제3화 히라(15)

DUMMY

“엄마, 미안해. 어디인지는 알려줄 수가 없네. 미안.”


“아니야. 내가 알면 안 되지. 내가 알면 나도 위험해지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말이야.”


희숙은 현명했다.

아니 희숙은 많이 현명해졌다.

죽은 후 사후세계에서 돌아온 후 희숙은 많은 일들을 겪으며 더 현명해졌다.

그렇게 암으로 죽었을 때는 한치 앞만 바라보던 사람이었다.

그저 짧게 앞을 내다보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위기와 모험을 거치니 희숙은 한층 더 현명해졌다.


희숙은 애란과 히라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이제 희숙은 애란에게 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애란아, 엄마 사실 말할게 있어.”


“응, 엄마. 어떤 거?”


히라는 알고 있는 듯 했다.

“어머니, 말씀하세요.”


“엄마는 사실 미래에서 살다가 과거로 영혼이 타임워프 했단다. 애란아.”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애란아, 엄마는 미래 2015년 11월 26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어. 그런데 천상계에서 내 죽음이 잘못 되었다고 해서 다시 20년 전 1995년으로 돌려보내진 거야. 나에게 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이야.”


“엄마, 그랬구나.”


전의 애란이였다면 믿지 못하며 수선을 떨게 분명했다.

그러나 애란은 이제 이런 일은 쉽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사후세계에서 돌아온 일쯤은 대수롭지 않는 일이 되었다.

“엄마가 죽었을 때 애란은 혼자 외롭게 살았었어. 엄마는 엄마 생각만 했지. 너무 힘들고 고생스럽다고 매일 힘들어서 죽고 싶었어. 그래서 병이 들었나봐. 그렇게 나는 애란이 네 곁을 떠났단다. 미래의 애란이는 히라를 만나지도 못했어. 히라를 만나지도 못하고 매일 일에 치여 살았고 제대로 된 남자도 만나지 못했어.”


“아, 내 미래가 그랬구나. 그런데 난 지금 히라를 만났어. 그리고 히라를 사랑하고.”


“그래, 애란아. 뭔가 미래가 바뀐 거야.”


“네, 그렇습니다. 어머니. 미래가 바뀐 겁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미래는 어머니가 겪은 그 미래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저는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 천상계의 신들이 모두 부활하고 디질 종족과의 전쟁도 이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희숙은 애란과 히라에게 차를 따라준다.

히라는 희숙에게 말한다.

“어머니, 어머니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사셔야 합니다. 그게 어떤 삶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미래는 어머니의 선택에 달렸으니까요. 어떤 삶을 선택하시든 저는 어머니를 응원하겠습니다.”


“엄마, 나도 엄마를 응원할게.”


희숙은 마음이 설렜다. 새로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문득 데이빗이 떠올랐다.

데이빗과 미래를 함께 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그래, 엄마도 힘내볼게. 엄마의 인생, 엄마가 잘 살아볼게.”


애란과 히라는 희숙을 응원한다.

희숙은 밖을 바라본다. 이제는 더운 여름이다.

“그동안 일이 많이 생겼지. 우리들 나가서 산책할까?”


애란은 과일을 먹다가 희숙의 제안에 응한다.

“그래, 좋아. 엄마. 우리 산책하자. 히라도 산책 나갈 거지?”


히라는 빙그레 웃는다.

“그래, 히라. 우리 모두 산책하러 가자. 나도 다른 인간들처럼 산책이란 걸해보고 싶어.”


셋은 산책하러 집 밖으로 나간다.

히라는 흰 용들을 하늘 위로 띄운다. 그리고 셋을 경호하게 한다.

흰 용들은 하늘에서 희숙 일행을 따라다닌다.

“어머니, 인간들은 산책을 하면서 무엇을 하나요?”


“히라, 사람들은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들어줘요. 그러면서 사이가 돈독해지기도 해요.?”


“히라, 히라는 지난 50억년을 어떻게 견딘 거야?”


“히라, 그건 꽤 긴 시간이었어. 나는 히라가 늘 그리웠어. 히라가 인간계로 떨어진 이후 히라를 매일 찾아다녔어. 그동안 히라를 찾아다닌 시간만 흐른 거지.”


“히라, 이제는 내가 늘 함께 할게.”


애란은 히라의 손을 잡아준다.

“히라, 그동안 고생 많이 했어. 이제 우리 행복해지자.”


셋은 한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히라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애란도 뭔가를 느낀 듯하다.

애란의 표정이 바뀐다. 조금 심각해졌다.

“히라, 우리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 히라. 지금 제로스로부터 메시지가 왔어.”


히라와 애란은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희숙도 일어나며 말한다.

“무슨 일 생겼니? 가야 하니?”


애란이 말한다.

“엄마, 지금으로부터 2750년 전의 동굴 신들로부터 제로스에게 메시지가 왔어. 제로스가 방금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줬어. 우리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래, 어서 가보렴.”


히라와 애란은 문으로 나가지 않고 흰 용들을 부른다.

히라는 애란을 흰 용 위로 올린다. 히라도 흰 용들을 탄다.

“어머니, 그럼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히라와 애란은 2750년 전의 세계로 떠난다.

히라와 애란은 흰 용을 타고 차원의 게이트를 통과한다.

애란은 키메이커 능력으로 모든 차원의 게이트를 열 수 있다.

히라와 애란은 2750년 전의 세계에 도착한다.


히라는 애란에게 설명해준다.

“인간들은 2750년 전의 세계가 역사책에 나온 것같이 믿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이 시대는 동굴 신들이 관장하고 있어. 동굴 신들은 동굴 안에서 연꽃 잎 위에 앉아 수양을 하고 계시지.”


“그런데 그 분들이 무슨 일로 메시지를 보내신 거지?”


“지금 그분들은 디질들이 어지럽힌 별들의 텔레파시를 정리하고 계셔. 그래서 지금 수양하시면서 일을 진행시키고 있어.”


히라는 흰 용들에게 동굴로 들어가라고 명령한다.

흰 용들은 거대한 동굴을 찾아 안으로 날아 들어간다.

히라와 애란은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동굴 안에는 동굴 신들이 연꽃 잎 위에 앉아 있다.

히라와 애란을 태운 흰 용들은 멈춘다. 그리고 히라와 애란은 흰 용에서 내린다.

동굴 신들은 동그랗게 모여 연꽃 잎 위에 앉아 있다.

동굴 신 하나가 히라와 애란에게 말한다.

“그래, 히라 왔는가?”


“안녕하세요. 동굴 신. 오랜만입니다.”


“그래, 오랜 만일세.”


다른 동굴신이 말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지. 지금 히라 자네가 있는 1996년의 지구가 매우 위험해졌네.”

“무슨 일입니까?”


히라는 긴장한다.

“히라가 있는 지구로부터 2750전에 있는 우리 동굴 신들의 A#이 사라졌네. 그리고 1996년으로부터 2750년 후의 지구에서도 A#이 사라졌네. 그래서 1996년의 지구 A#의 능력이 많이 소진되어 가고 있네. 그리고 1996년 지구의 B#의 에너지가 과부하 되었네. 언젠가는 터진다는 말이네.”


“누가 그런 거죠?”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디질 종족의 신 시그널 말고 다른 신이 움직인 것 같네. 아직 그 정체를 우리도 잘 모르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96년 지구의 A#능력을 2750년 전과 2750년 후의 지구로 분할해야 하네. 지금 히라 자네가 필요하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A#능력만 분할하고 게이트로 여기로 보내게. 뒷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네.”


동굴신들은 그리고 말을 멈췄다.

애란은 궁금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무슨 소리인지 나는 잘 모르겠어? 에너지 과부하는 또 뭐야?”


히라는 뒤돌아 애란을 바라보고 말한다.

“지구는 원래 이름이 지구가 아니야. 인간들이 그렇게 이름 지은 것이고. A#과 B#은 별의 텔레파시를 뜻해. A#은 음극의 에너지로 텔레파시 능력이 있고 B#은 양극의 에너지로 역시 텔레파시 능력이 있어. 우주의 별들은 각각의 텔레파시 능력이 있어. 그래서 인간들이나 외계인들하고 텔레파시를 하지. 모두 살아있는 영혼을 가진 유기체야. 지구의 원래 이름은 B#이였어. 그런데 애란도 알다시피 디질 종족들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내려왔지. 한반도가 그 우주선이고. 그렇게 내려온 후로 지구는 A#의 에너지도 가지게 되었어. 그래서 지금 지구는 A#에너지와 B#에너지가 양분하고 있어.”


“아, 그렇구나. 조금 어려운 이야기다.”


“예전의 그 할머니 기억나지? 엑스칼리버 무기로 너와 네 어머니를 곤경에 빠뜨린 할머니.”


“응, 기억나. 그 할머니도 A#능력이 있다고 했잖아?”


“그래, 그 할머니도 별들과 텔레파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런 능력은 시그널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어.”


“그럼, 우리 어떻게 하지?”


“일단 애란의 현재인 1996년으로 돌아가자. 그 지구에서 A#에너지를 찾아보자.”


히라는 동굴 신들에게 인사를 한다. 히라는 애란을 안고 흰 용 위에 오른다.

그리고 흰 용들은 하늘로 날아오른다. 히라와 애란을 태운 흰 용은 먼저 하늘을 앞질러 나간다.

흰 용들은 차원의 게이트를 통과한다.


그리고 1996년 지구로 도착한다. 흰 용들은 한국의 서울로 날아간다.

히라와 애란은 희숙의 집에 도착한다. 히라와 애란이 흰 용을 타고 희숙의 집으로 들어간다. 히라는 안고 있던 애란을 내려준다. 히라도 내린다.


히라는 희숙에게 전할 것이 있어서 온 것이다.

그 할머니를 잡기 위해서는 희숙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할머니는 아직도 희숙의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희숙은 책을 보고 있던 중이었다.

희숙은 히라와 애란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본다.

“다녀왔니?”


“네,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어머니께 전할 게 있어서 왔습니다.”


“그래, 무슨 일인가?”


“어머니, 예전에 엑스칼리버로 어머니와 애란을 곤경에 빠뜨린 할머니 기억나시죠?”


“네, 기억나요. 매우 포악한 할머니였죠.”


“그 할머니는 A#의 능력을 가지고 별들의 텔레파시를 교란시키고 있어요. 그건 디질 신들의 계략이고 지구를 폭발시키려는 음모이기도 합니다. 그 할머니를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아직도 어머니의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새 무기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그 할머니를 어머니가 잡으실 수 있게 말입니다. 제가 어머니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할머니를 마주치게 되시면 제가 바로 날아올 테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희숙은 히라의 이야기를 듣고 안심이 들었다.


위험에 빠지면 늘 달려오던 히라가 아닌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라는 품에서 삼각뿔 모양의 금속을 꺼냈다.

“어머니, 이건 신들이 쓰는 총입니다. 인간계에도 통할 수 있게 고쳤습니다.”


히라는 희숙에게 총을 건네준다.

“만약 곤경에 처하시면 이 총으로 상대방을 쏘시면 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무기력해집니다. 그 어떤 무기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상대를 겨냥하고 쏜다는 마음을 먹으면 광선이 발사됩니다.”


희숙은 삼각뿔 모양의 금속 총을 받아든다. 그리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사람을 해치는 건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페르소나의 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제4화 전쟁(5) 17.05.14 101 0 11쪽
30 제4화 전쟁(4) 17.05.11 123 0 12쪽
29 제4화 전쟁(3) 17.04.27 63 0 10쪽
28 제4화 전쟁(2) 17.04.22 66 0 10쪽
27 제4화 전쟁(1) 17.04.20 116 0 10쪽
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6 0 11쪽
» 제3화 히라(15) 17.04.15 92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7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90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5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12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3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10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5 제1화 그녀, 김희숙(5) 17.04.05 112 0 10쪽
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3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2 0 13쪽
2 제1화 그녀, 김희숙(2) 17.04.04 130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