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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소설

페르소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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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1
작품등록일 :
2017.04.04 21:58
최근연재일 :
2017.05.14 17:1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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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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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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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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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3화 히라(3)

DUMMY

데이빗도 놀라서 희숙에게 묻는다.

“어떻게 카오스에 대해 아는 거죠?”


“저도 모르겠어요. 보통 사람은 아닌가 봐요.”


그 장애 노인은 지팡이로 땅을 신경질적으로 내리쳤다.

“이것들이 어디서 내 물건을 손대? 너희 때문에 내 부업이 망가졌잖아?”


“어떻게 카오스에 대해 알죠? 당신 누구세요?”


“나는 바로 악보신이다. 너희들 오늘 죽을 줄 알아. 내 물건에 손댔잖아?”


“저희는 어르신 물건에 손댄 적 없습니다.”


데이빗은 공손하게 말한다.

“내 물건 말이야. 내 동냥 그릇을 그렇게 멀쩡하게 만들어서 풀어줬잖아? 너희들 내가 누군줄 알아? 바로 디질신 중에 하나인 악보신이야. 내가 하도 화가 나서 내가 직접 왔어.”


“디질신? 디질신이 어떻게....”


희숙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한다. 데이빗은 희숙의 손을 끌어 자신의 뒤에 세운다.

희숙이 위험해질 것 같았다.

“저희는 그냥 그 사람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랬어요.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손해 보셨다면 제가 변상해드리겠습니다.”


“돈 같은 거 필요 없어. 나 돈 많아. 내 장난감을 망쳐놨으니까 너희 중에 하나를 내 장난감으로 만들어야겠어.”


악보신은 거칠게 말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이보시게들, 저 두 연놈을 잡아라.”


희숙과 데이빗은 위험해졌다. 악보신 주위의 장정들이 희숙과 데이빗을 잡으려든다.

희숙은 카오스를 꺼냈다.

“그까짓 카오스, 나한테는 통하지 않아. 나는 악보신이라고.”


희숙은 장정에게 카오스를 뺏기고 만다. 그리고 희숙은 결박당한다. 데이빗도 결박당한다.

장정들은 희숙과 데이빗을 봉고차에 태운다. 악보신도 그 차를 탄다.

희숙과 데이빗을 태운 차는 서울을 벗어나 근교의 한 공장으로 간다.

공장에 도착하자 악보신은 희숙과 데이빗을 공장 안으로 옮기라고 한다.

희숙과 데이빗은 결박당한 채 공장 안으로 끌려간다.

악보신도 차에서 내려 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자! 이 두 연놈의 다리부터 절단을 낼까.”


악보신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악보신은 웅성웅성 모여 있는 사람들 근처로 간다. 그리고 지팡이로 사람들을 때린다.

“내가 잘 감시하라고 했잖아. 내 물건 없어졌으니 너희들이 좀 맞아야겠다. 앞으로 감시 잘 하란 말이야.”


악보신은 몇 사람을 지팡이를 휘둘러 때리고는 씩씩거리며 분을 삭힌다.

“어서어서 준비들 해. 이 두 연놈을 오늘 작살을 내겠어.”


희숙과 데이빗은 의자로 묶여져있다.

악보신은 공장 한 구석에서 식칼을 꺼낸다. 그리고 희숙과 데이빗에게 다가간다.

“오늘 내가 직접 만들거다. 너희들 똑똑히 보라고. 앞으로 오늘 같은 일이 또 생기면 이런 일이 벌어진 다는 것을 알라고!”


악보신은 희숙과 데이빗에게 다가가 칼을 위로 올린다. 누군가를 찌르려는 거다.

그 때, 뒤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히라 남신이다. 그리고 제로스도 같이 온다.

히라 남신은 흰 용들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고 제로스는 망토가 바람에 가르며 날아오고 있다. 그리고 애란이가 히라 남신의 품에 안겨 같이 내려오고 있다.


악보신은 그들은 보고 욕을 하며 칼을 내던진다.

“에잇! 오늘 재수가 없을라니! 저 놈들이 오는구먼.”


희라 남신이 애란과 함께 흰 용을 타고 공장에 날아내려 도착한다. 히라 남신은 조심스럽게 애란을 땅에 내려놓는다.

제로스도 공장 안으로 날아든다. 제로스는 공중제비를 돌며 땅바닥에 착지한다.

“악보신 오랜만이군요. 여전하시군요. 여전히 사람들을 괴롭히시는군요.”


히라 남신이 악보신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그래, 오랜만이구먼. 여긴 왜 왔어?”


“그건 저 두 분들 때문입니다. 저 두 분 풀어주세요. 아무 잘못이 없는 분들입니다.”


악보신은 희숙과 데이빗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저 두 사람을 알아? 저 두 사람이 자네하고 무슨 관계인가?”


히라 남신은 애란이의 손을 잡아 준다. 애란이가 불안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여성분은 히라 여신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남성분은 히라 어머니의 친구입니다. 그만 풀어주시죠.”


악보신은 희숙과 데이빗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침을 뱉는다.

“꺼억~쳇”


“악보신, 당신과 우리는 휴전 상태 아니요? 악보신께서 흑화 되신 걸 저희가 풀어드린다 하지 않았소? 그리고 그동안 말썽부리지 않으시겠다고 하지 않았소?”


제로스는 악보신을 향해 말한다.

악보신은 희숙과 데이빗을 바라본다.

“자네 두 사람, 오늘 운이 좋구먼.”


“악보신, 오늘은 그만하시죠. 저 두 분은 저희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풀어주세요.”


“쳇~ 어쩔 수 없구먼. 이보게들. 저 두 사람 풀어줘.”


악보신 뒤에 있던 몇 사람의 장정이 희숙과 데이빗을 풀어준다.

그리고 희숙의 카오스도 돌려준다.

희숙과 데이빗은 풀려나자 애란에게로 뛰어간다.

“애란아!”


“엄마~”


희숙과 애란은 두 손을 맞잡는다. 그리고 서로를 안는다. 서로 무사한지 쓰다듬는다.

“엄마,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응, 애란아. 엄마 괜찮아. 너도 괜찮지?”


“응, 엄마 나 괜찮아. 히라가 나하고 같이 왔어.”


“그래, 엄마가 미안하다. 이런 소동 일어나서 말이다.”


“엄마, 괜찮아.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애란은 희숙의 뒤에 서있는 데이빗도 챙긴다.

“데이빗 아저씨, 괜찮으세요?”


“그래, 애란아. 고맙다. 나는 괜찮구나.”


히라 남신과 제로스는 가족의 재회를 보고 고개를 돌려 악보신에게 말한다.

“악보신, 저와 제로스가 약속드린 대로 흑화된 저주를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우주로 나가서 조사해본 바 악보신께서 너무 많은 일을 저질렀더군요. 안 그래도 찾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악보신은 희숙이 앉았던 의자에 천천히 앉더니 지팡이를 곧추 세우며 말한다.

“내가 잠들어 있었어. 나도 모르게 한 짓이 많으니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나마 지금은 저주가 많이 풀렸지만 나도 모르게 성질이 폭발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제로스는 악보신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사진 하나를 건넨다.

그 사진에는 대물신 잔츠의 환생체인 그 할머니가 있었다.


“이 사람, 아시죠?”


악보신은 사진을 받아보더니 인상을 찌푸린다.

“이건 어느 구역에 있는지 모르지만 몇 번 보기는 했네. 이게 뭔데 그러나?”


“이건 대물신 잔츠의 환생이요. 악보신 밑에 있는 것으로 찾아냈소.”


“그래? 내 밑에 있는 사람이라고?”


“그렇소. 지금 그 사람을 찾아야 하오. 내가 며칠 전까지 잘 보호하고 있었으나 당신 뒤에 있는 장정 몇 사람이 데려가 버렸소.”


“끙~”


악보신은 뒤에 서있는 장정들에게 사진을 건넨다.

“자네들, 이 사람 보았나? 어디로 데려갔나?”


사진을 보던 장정 하나가 대답을 한다.

“이 할머니, 병원에 집어넣었습니다. 돈도 못 벌고 귀찮은 게 많아서 군산에 있는 병원에 집어넣었는데요? 악보신께서 물건 정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정리차원에서 병원에 집어넣었죠.”


악보신은 신경질을 냈다.

“이 놈들아. 정리를 하랬더니 웬 병원이야? 어딘지 당장 알려주게.”


장정 하나가 명함을 꺼내 제로스에게 건네준다.

“여기 병원에 있습니다. 찾아가보쇼.”


제로스는 명함을 받고는 망토를 펼치고 날아갈 준비를 한다.

“히라, 나는 이만 가네. 잔츠가 무사한지 당장 가봐야겠어. 뒷일을 부탁하네.”


그리고 제로스는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악보신은 의자에 앉아 심통을 부린다.

“저 놈은 인사도 안하고 가는구먼. 정내미 떨어지는 놈이야.”


“악보신, 저희가 알아본바 아직은 천상계의 어떤 신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히라 남신은 공손하게 말한다.

악보신은 답답한 듯 가슴을 친다.

“아이구~ 답답해. 그럼 내가 어떤 신이였냐 말이야. 내가 흑화된 게 맞는데 어떤 신이였는지 알아야 돌아갈 구멍이라도 열 거 아니야.”


“악보신, 그것보다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악보신의 힘이 잘못 사용되어 지금 우주의 초신성 별에 문제가 생긴 곳들이 생겼습니다.”


“나는 기억이 안 난단 말이야. 도대체 어떤 일인가? 나도 들어봄세.”


“몇몇의 초신성에 아담과 이브가 한 쌍씩 생겼습니다. 이건 악보신의 축복으로나 가능한 일입니다. 악보신, 악보의 힘으로 몇몇 남녀들을 축복해주셨습니까?”


“내가 내 밑에 있던 것들, 축복이야 했지. 그런데 다 장애인들이야. 장애인들만이 내 악보를 가질 수 있거든. 그래서 장애인들은 무슨 죄를 저질러도 악보의 힘으로 처벌을 피해 다닌 거야. 내가 흑화된 이후로는 나는 좋은 사람은 아니게 되었네. 내 악보는 면피용으로 쓰였단 말일세.”


“그 악보 때문에 디질족을 진압하는데 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악보들을 회수할 수는 없습니까?”


“그 악보들을 회수하려면 가장 강력한 악보가 필요하네. 그 악보를 가지려면 진심으로 하늘의 눈물을 흘리게 해야 해. 그래서 장애인들이 악보를 많이 가졌지. 하늘이 그 장애인들을 보고 동정의 눈물을 흘렸으니 말이야.”


“네, 알겠습니다.”


히라 남신은 뭔가를 생각하고는 재빨리 애란을 쳐다본다.

“히라, 나의 사랑. 오늘은 여기서 헤어져야하니 매우 섭섭하구나. 저 두 분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 히라. 나는 악보신이 우주에 미치는 힘을 조사해 봐야하겠어.”


애란은 히라 남신을 향해 말한다.

“히라, 올라갈게. 조심할 수 있지?”


“그래, 나의 히라. 조심할게. 어서 먼저 가.”


애란은 희숙과 데이빗을 손을 잡아 끌고 공장을 나간다.

“엄마, 데이빗 아저씨, 어서 가요.”


“응, 그래. 가자.”


희숙은 애란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 나간다.

애란과 희숙과 데이빗은 서울로 올라가는 택시를 잡고 서울로 간다.

히라 남신은 남아서 악보신의 힘이 우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히라 남신은 우선 자신의 절대 동지인 전선자를 부른다.

전선자 조직이 온다. 전선자는 거미 종족들의 신이다.

전선자는 한 인격을 가지고 있으나 그 한 인격이 다수로 분할되어 많은 거미 종족 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모두가 한 인격이다.


전선자는 하늘에서 날아내려와 땅 속으로 들어간 후 히라 남신에게로 기어서 나온다.

히라는 전선자를 부른다.

“전선자, 어서 와. 기다렸어.”


전선자는 바닥으로 기어와 히라 남신 앞으로 나온다.

“히라, 오랜만이야. 디질 종족을 상대로 전투하느라 고생 많지?”


“괜찮아. 전선자."


“히라, 여기 마르헨의 나뭇가지 가지고 왔어.”


전선자는 히라에게 마르헨 행성의 나뭇가지를 준다.

이 나뭇가지는 전선자 조직이 우주선을 타고 마르헨의 행성으로 가서 꺾어온 것이다.

마르헨은 지혜의 샘이 흐르는 행성이다. 그 행성의 모든 자연은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들이다.


그 곳의 나뭇가지만이라도 꺾어 와도 그 나뭇가지는 지혜의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성에서 나뭇가지로 흐르는 지혜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히라는 악보신를 깨우기 위해 이 나뭇가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히라는 악보신에게 묻는다.


“언제가 처음의 기억이었습니까? 자신을 자신이라고 인지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그게.... 내가 깨어난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일이었지.”


“10년 전이면 그 2050년 겁의 세계가 완성된 때로군요.”


“10년 전에 내가 눈을 떴을 때 난 숲속에 있었어. 지금보다 더 형편없는 몰골에 옷차림이었지. 그리고 몸이 멀쩡하지 않았어. 사지가 마비되었지. 지금도 몸이 불편하지만 그 때는 더 심했다고. 그렇게 깨어났는데 디질 신 시그널이 내 눈 앞에 있었던 거야. 그리고는 나를 악보신이라고 말했지. 그 시그널은 내 몸이 낫는 비결을 알려줬어. 그래서 그 때부터 나는 사람들을 해치고 다녔지.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건 내 안에서 악이 멈추질 않아. 갈증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


“제가 그동안 생각한 바 악보신은 지혜의 별 마르헨님일 것 같습니다. 마르헨님은 지혜를 알려주시는 분으로 모든 별의 텔레파시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인간이든 신이든 축복을 내려주시는 분입니다. 그 분이 흑화된게 악보신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르헨님을 찾아다녔는데 그 어느 곳에도 없더군요. 그렇게 몇몇 신들이 흔적을 알 수 없는데 그 분들 중 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악보신은 한숨을 내쉰다.


“난 어떻게 되는 건가? 그 마르헨이라면 현명하고 지혜롭고 자애로운데 지금의 난 너무 난폭한 인물인세. 가만있어도 화를 참지 못하고 목이 마르듯 악을 찾아다니고 있네. 만약 마르헨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 악보신의 자아는 사라질게 아닌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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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4화 전쟁(3) 17.04.27 63 0 10쪽
28 제4화 전쟁(2) 17.04.22 66 0 10쪽
27 제4화 전쟁(1) 17.04.20 116 0 10쪽
26 제3화 히라(17) 17.04.18 124 0 7쪽
25 제3화 히라(16) 17.04.16 225 0 11쪽
24 제3화 히라(15) 17.04.15 91 0 11쪽
23 제3화 히라(14) 17.04.13 169 0 10쪽
22 제3화 히라(13) 17.04.11 97 0 11쪽
21 제3화 히라(12) 17.04.10 105 0 10쪽
20 제3화 히라(11) 17.04.09 126 0 12쪽
19 제3화 히라(10) 17.04.09 97 0 12쪽
18 제3화 히라(9) 17.04.07 89 0 10쪽
17 제3화 히라(8) 17.04.07 112 0 11쪽
16 제3화 히라(7) 17.04.06 88 0 13쪽
15 제3화 히라(6) 17.04.06 104 0 10쪽
14 제3화 히라(5) 17.04.06 107 0 14쪽
13 제3화 히라(4) 17.04.06 94 0 11쪽
» 제3화 히라(3) 17.04.06 72 0 13쪽
11 제3화 히라(2) 17.04.06 83 0 11쪽
10 제3화 히라(1) 17.04.06 73 0 12쪽
9 제2화 디질족(4) 17.04.06 109 0 12쪽
8 제2화 디질족(3) 17.04.06 89 0 13쪽
7 제2화 디질족(2) 17.04.05 87 0 12쪽
6 제2화 디질족(1) 17.04.05 136 0 10쪽
5 제1화 그녀, 김희숙(5) 17.04.05 111 0 10쪽
4 제1화 그녀, 김희숙(4) 17.04.05 103 0 13쪽
3 제1화 그녀, 김희숙(3) 17.04.04 142 0 13쪽
2 제1화 그녀, 김희숙(2) 17.04.04 1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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