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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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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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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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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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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2화 가족.

DUMMY

52화 가족.


무언가가 날 누르는 느낌이 든다.


"잘 누르고 있어!!"

"알겠다."


큐피트가 누르고 있구나.


"비켜."

"못 비킨다. 지금 네가 할 일은 대표를 죽이는 게 아니다. 대표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종식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

"알아낼 필요없잖아!! 할배가 만든 백신이 있는데 왜 알아내?!"

"이유를 떠나서 저 사람에게 손 대는 건 안된다."

"비키라고!!"


내 힘으로 큐피트를 못 밀어낸다고?

큐피트의 힘이 이 정도였단 말이야?


"나는 네 기분이 어떤 지 모른다. 모르지만 자식이 부모를 해치는 건 안된다."

"부모도 부모 나름이야. 세상을 이딴 식으로 만들고 엄마를... 자기 부인을 저렇게 가둬놨다고!!"

"아닌 건 아닌 거다."

"큐피트. 너부터 죽고 싶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 않았던가?"

"나 지금 누구보다 이성적이야."


나는 부모님을 그룹에서 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룹이 내 부모님을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내 눈으로 그걸 봤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내가 구해야 할 사람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냐고!!


'안돼.'

'엄마?'

'사람 같지도 않은 것 때문에 네 손을 더럽히지마.'

'하지만... 하지만...'

'내 아들을 놔줘.'

'안된다. 지금 당신 아들을 놓으면 당신 남편이 죽는다. 내 대장이 그런 짓 하는 거 나는 두고 볼 수 없다.'

'이제 괜찮아.'

'괜찮다고?'

'응.'


엄마 말대로 큐피트는 날 놔준다.


"산타."

"왜?"


아로가 내 옆으로 왔다.


"조금만 솔직해져 보는 건 어때?"

"솔직해지라고?"

"네 힘이면 큐피트를 밀어낼 수 있어. 그런데 안했잖아. 왜 안했어?"

"무슨 소리야? 큐피트의 힘이 세서 내가 못 밀어낸 거야. 모르면 가만히 있어."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 아로.

금새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아니야. 당장에 아버지를 죽이고 싶지만 부모님이 보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망설인 거야."


내가 큐피트를 밀어내지 못한 이유가 이거라고?


어쩌면 아로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나 스스로 자각이 없을 뿐.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그룹에 당하고 있는 부모님을 구하고 싶어서.

내가 당한만큼 그룹에 복수 하고 싶어서.


나는 내 팀원들과 지금까지 달려왔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의미없게 됐지만 보고 싶은 부모님을 드디어 만나서 내 몸을 통제한 것 같다.


"어이없어..."

"네 마음 이해해 산타."

"이해하지마."

"그리고 산타."

"왜?"

"다음에 얘기할게."

"마음대로 해."


아로가 고개를 돌릴 때 눈물이 떨어지는 걸 봤다.

갑자기 왜 눈물을 흘리지?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게.'

'나는 이제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왜?'

'내 몸에 부착되어 있는 기계가 없으면 난 죽어.'

'말도 안돼...'

'근데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아.'

'죽겠다는 거야?'

'응. 그리고 네 아빠는 내가 죽일 거야.'

'무슨 말이야 엄마?'

'네 아빠는 모든 일에 원인이야. 없어져야돼.'


나는 지하에 가둘 생각이었다.

지하에 가두면 절대 나올 수 없으니까.

죽을 때까지 고통 받게 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나보다 더 극단적으로 얘기했다.


엄마도 바이러스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아빠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둘 다 같은 말이구나.'


곧이어 돈더, 댄서, 도깨비, 클로스가 왔다.


나는 내 팀원들에게 사실을 전부 얘기했다.

당연히 모두 놀랐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돈더는 커미트와 블리첸에게 연락해서 하던 일 중단하고 여기로 오라는 무전을 했다.


이런 반전만 없었으면 산은 종교를 이용해서 그룹을 공격해보려고 했는데.

커미트랑 블리첸만 고생시킨 꼴이 됐다.


도깨비는 현재상황을 대셔한테 무전해서 알려줬다.

대셔는 지금 병원에 있는데 멀쩡하니까 곧장 여기로 온다고 말했다.


커미트와 블리첸은 굳이 갈 필요있냐면서 77번 돔에 가겠다고 말했다.


'프랜서한테 알려주러 가는 거면서 말은.'


"괜찮아요?"

"괜찮아?"


나한테 온 클로스와 댄서.


"어어.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

"그치만..."

"이럴 땐 약한 척 해도 돼!!"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쓰지마!!"

"바보!! 멍청이!!"

"뭐?"


댄서는 왜 급발진이지?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잘못한 거 있나 라는 표정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잘못하고 있어!!"

"내가 뭘?!"

"댄서가 먼저 말해서 저도 하는 말인데 뭘 잘못했는 지 진짜 모르겠어요?"

"모르겠어!! 너희 둘 왜 그래?"

"아빠는 그러려니 해. 모든 사태의 원인이니까. 대장 엄마 말대로 사람 아니니까 신경 쓸 필요없어!!"

"하지만 지금 어머님의 심정은 어떨까요?"

"엄... 마...?"

"네!! 오랜만에 만난 아들인데 현재 자기 모습도 그렇고 아빠라는 사람이 저지른 만행을 전부 알아버렸어요. 담담하게 말씀하셨지만 속은 멀쩡할까요?"


클로스의 말을 듣고 엄마를 쳐다봤다.


연결이 끊어졌어...


"엄마랑 연결해줘 큐피트."

"안된다."

"왜?"

"연결해주지 말라고 말했다."

"네 대장은 나야!!"

"아니. 너는 이제 내 대장이 아니다."

"무슨 말이야?"

"우리의 목적은 달성했다. 내가 널 대장이라고 부를 이유와 네 말을 따를 필요가 없어졌다."


손바닥 뒤집듯이 바로 태도가 변한다고?

하하하...

이 ㅅㄲ 어이없는 ㅅㄲ네?


"연결해."

"안된다."

"내가 엄마한테 설명할테니까 연결해."

"안된다. 지금도 너와 연결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왜!? 왜!? 이유가 뭐야 엄마?! 겨우... 드디어... 이렇게 힘들게 만났는데 왜 이러는 거야?!"

"멍청한 아들놈아."

"날 아들이라고 부르지마."


브륀힐데의 사슬에 묶여있는 대표가 말했다.


"네 엄마가 왜 이러는 지 진짜 모르겠냐?"

"뭐?"

"네 엄마는 지금 내가 만들고 모은 모든 데이터를 지움과 동시에 죽으려는 거야!!"

"입 닥쳐라!!"


큐피트가 대표의 복부를 가격했다.


"커헉!!"


"무슨 말이야 큐피트?"

"하아... 하아... 함부로 입을 놀리지마라."

"내 아들한테 솔직히 말하는 게 뭐 어때서."

"본인은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걸 타인인 네가 알릴 권한은 없다."

"나는 알릴 권한이 있는 사람이야."

"대장이 널 죽이는 건 패륜이다. 하지만 내가 널 죽이는 건 단순한 복수다."

"인간도 감염자도 아닌 놈한테 죽긴 싫은데. 기왕이면 최초의 감염자 손에 죽고 싶어."


이 사람이 끝까지 말을 막하네?

댄서가 주먹으로 대표의 입을 때려버렸다.


"대장을 괴롭히지마!!"


클로스가 대표의 머리를 잡고 땅에 박아버렸다.


"이제 그만하세요!!"


땅에 박힌 대표를 들어서 빼는 아로.


"아버님. 부모가 흔히 하는 착각이 뭔 지 아세요?"

"뭐라는 거야..."

"자식을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착각."


대표를 들어서 유리를 향해 던져버렸다.


"엄청 단단한 유리네."

"너... 날 여기서 떨어뜨릴 셈이야?!"

"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듯 떨어뜨릴 거예요. 아버님은 쓰레기보다 못하니까 쓰레기통은 사치예요. 그러니까 쓰레기통보다 못한 곳으로 가세요."


저 유리를 깨버리면 대표를 건물 밖으로 던질 수 있다. 내가... 내가... 저 유리를 깨버리면...


"멈춰 산타."

"할배."

"내가 끼어들 자리가 아닌 거 같아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는데 이젠 끼어들어야겠어."

"할배는 상관없는 사람이니까 가만히 있어."

"상관이 없어? 그럼 클로스, 댄서, 아로는 왜 끼어들지? 상관없잖아. 아아, 아로까진 인정. 네 전부인이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유리를 세게 때려서 박살내는 할배.


"자식의 실수는 부모의 실수."


대표한테 가서 대표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할배.


"놔!! 놔!! 이거 놓으라고!!"

"아들아. 너는 나랑 같이 가자. 약속했잖아. 그룹이 없어질 때가 너랑 내 마지막이라고."


모두 할배의 말에 놀라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


"할배가 내 친할아버지였어?!"

"산타. 백신은 양산을 시작했다. 구조식은 내 아들한테 전달했으니까 막힘없이 만들어낼 거야."

"자... 잠깐..."

"나머지는 내 아들한테 듣거라. 나는 이 녀석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하니."

"싫어!! 싫다고!! 나는 아직 할 일이 산더미야!!"

"할배!! 안돼!!"


할배를 잡으려고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냈지만 할배를 잡지 못했다.


할배와 대표는 밑으로 떨어졌고 끔찍한 소리가 내 귀를 강타했다.

벌벌 떨리는 몸을 끌고 밑을 보니 두 사람의 몸은 피에 흥건해져 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게 한꺼번에 오니까 과부하가 오고 있다.

잠깐이지만 내 머리가 생각하는 걸 포기한 듯이 머리가 멍했다.


["데이터 삭제가 완료되었습니다."]


엄마와 연결된 컴퓨터에서 안내음성이 나왔다.


갑자기 배양통에 거품이 생기기 시작했고 엄마 몸에 창작되어 있는 것들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엄마랑 연결해줘 큐피트."

"안된다."

"나한테 마지막으로 할 말은 있을 거잖아. 그것만... 그것만 듣게 해줘!!"

"없다."

"어?"

"너에게 할 말은 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나와 연결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럴수가..."


다시 엄마를 보니 배양통의 물이 다 빠졌고 몸에 장착되어 있던 없어졌다.


얼음 녹듯이 엄마의 몸이 녹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어때요?"


내 옆에 온 클로스.


"들을 수 있을 거다. 아니, 계속 듣고 있었다."

"알았어."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많았고 몇 번이나 생각하고 몇 번이나 정리했다.


'얼빠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지금까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연습한 말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이 생겨서 머리가 비어버린 것 같다.


"더 빨리오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진짜진짜 많았어. 그런데 지금 아무 생각이 안 나."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시작했다.


"이런 반전이 있을 거라곤 상상 못했어. 그래서 너무 많이 놀랬어. 그래도... 그래도...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아. 나는 절대 못 만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엄마...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 몸도 마음도 말이야..."


눈에 눈물일 나오려고 한다.


마지막인데 추한 모습 보이면 안돼.

엄마가 가는 길에 내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


"울고 싶으면 울어."


아로가 내 옆에 왔다.


"이럴 때 울지 언제 울어."


댄서도 말했다.


"울면 개운해질 때도 있어요."


클로스 말에 울음이 터져버렸다.



#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프랜서가 내 옆에 앉아있다.


"77번 돔이야?"

"응. 울다 기절했다며?"

"그래? 나 기억이 안 나."

"충격이 어마어마 했나봐?"

"엄청. 살면서 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몸을 일으켰다.

프랜서는 내가 쓰러질까 싶었는 지 부축해주려고 했지만 내가 멀쩡히 앉으니까 다시 자리에 앉는다.


"앞으로 어쩌고 싶냐?"


팔짱을 끼고 진지한 얼굴로 날 보는 프랜서.


"어쩌긴 뭘 어째. 나는 아무것도 안 해."


몸이 찌뿌둥해서 크게 기지개를 켰다.


"아무것도 안한다고?"

"응.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듣고보니."

"넌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생각에 잠기는 프랜서.


내가 뭐라도 할 거 같으니까 툭 던진 말 같다.


프랜서한테 말했듯이 나는 아무것도 안할 거다.


"그룹은 해체된 거지?"

"아마도."

"왜 아마도야?"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산은 종교에 빗대서 말하는 거다.


사이비 종교와 다르게 그룹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다.


그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바이러스를 종식시키고 싶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룹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당연 그룹에 충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근데 그 사람들이 모여서 뭘 할 수 있을까?


아직 남아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와 백신 연구소, 무기공장 등등 그룹의 기술력이 남아있을 거다.


엄마는 마지막으로 아빠가 만들고 모은 모든 데이터를 다 지웠지만 솔직히 다 지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든다.


무려 10년.


10년동안 쌓이고 쌓인 데이터가 고작 몇 분으로 없어진다? 그리고 각 연구소와 공장에 있는 데이터들은?


그룹의 기술력을 할배처럼 바꾼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이 원본을 가지고 있고 그룹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복제한 사람이 있다면?


이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아빠가 만든 모든 것과 10년 동안 모은 것들은 계속 이 세상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


해외로 넘어간 것들도 분명 있을 거야.


"백신은?"

"모든 테스트를 끝내고 접종을 시작했어."


접종을 시작했다는 건 큰 부작용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사태의 끝을 의미하고 있다.


"가루가 호흡기에 들어가도 감염되지 않아. 감염자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 정말 대단한 걸 만들어냈어."

"칭찬으로 들을게."

"네 칭찬한 거 아니야."

"내가 만든 거야."

"ㅈㄹ하지마."

"진짜야. 할배한테 아이디어 준 게 나야."

"됐고. 애들한테 멀쩡한 모습 보여줘."

"어어."

"네 전(前) 부인이 이거 주래."


프랜서는 나한테 편지봉투를 내밀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종이 5장이 들어있다.


작가의말

7월 5일 53화로 완결 및 에필로그 및 후기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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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후에. 22.07.05 20 1 15쪽
» 52화 가족. 22.07.04 23 1 14쪽
51 51화 잃어버린. 22.07.03 26 1 15쪽
50 50화 전투. 22.07.02 24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1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3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8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7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4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6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8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6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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