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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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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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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2화 시작 (2)

DUMMY

42화 시작 (2)


"야."

"내 말이 틀려?"


크게 화내려고 했는데 댄서 말 때문에 쏙 들어가버렸다. 안 틀린 거 안다.


만약 진짜 그렇다면 이 사태는 내 부모님 손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아니야."

"알고 있으라고 하는 말이야."


괜한 소리해서 엄청 찝찝해졌다.

가끔 댄서는 허를 찌르는데 너무 세게 찔러서 당황스럽고 곤란할 때가 많다.


평소에는 멍청한 앤데 가끔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

멍청한 모습을 가끔 보여주면 좋을텐데.


"나 아로를 팀에 넣을 거야."

"넣어."

"클로스랑 역할 바꾸겠다며."

"응. 라이벌일아 같이 있기 싫어."


우와...

라이벌이라고 표현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


댄서는 자기가 노력하면 내가 돌아설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난 댄서를 바라볼 생각이 없다.


나한테 보여준 모습들을 모르나?

좀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면 모를까 댄서를 좋아할 평범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야.'


함부로 이렇게 생각하면 안돼.

나한테는 별로인 여자지만 누군가한테는 매력적인 여자일 거니까.


"안돼."

"왜?"

"넌 현장에 필요해."

"클로스 언니도 대장처럼 실전전투반이었다며. 나보다 강하잖아."

"너보다 휠씬 강하지."

"거 봐."


순간이었지만 씁쓸한 표정을 지은 댄서.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 거야?

내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얘가 왜 이런데.


"내가 금고를 지키는 게 맞아."

"해본 적 있음?"


우린 다시 걷기 시작했다.


"별 거 있어? 가만히 앉아서 돈 세서 전송해주고 누가 습격하면 싸워서 이기면 되잖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 왜!! 뭐가 다른데?!"

"기습은 대비하는 거야."

"아."

"엄청 편하게 생각하는데 장부 작성은 안하냐?"

"그게 뭔데?"

"입출내역을 써야지. 총 금액에서 누가 얼마를 가져갔고 또 얼마가 다시 들어왔는 지."

"그런 것도 해야 돼?"


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쉽게 생각한 거지?

아무것도 모르니까 쉽게 생각한 거야.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 멍청이!!


아아!!

갑자기 피곤해진다.


"안되는 건 안돼."

"금고는 누가 지켜?"

"클로스."

"어?"

"지키던 사람이 계속 지켜야지."

"나는 당연히 현장으로 옮길거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너희들이 있는데."


갑자기 환하게 웃는 댄서.

뭐가 좋은 지 폴짝폴짝 뛰면서 나보다 앞으로 나아가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금고.

77번 돔으로 옮기기로 했는데.

클로스는 현장에 들어올 거고.


솔직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뭐랄까 며칠을 댄서와 같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어색하게 있기 싫어서 인 것 같다.


'쟤는 쓸데없이 사람 불편하게 하고 말이야.'


일단 거짓말 해버렸으니까 놔두고 77번 돔으로 돌아갈 때 돈더한테 말 좀 맞추자고 해야지.


기뻐하는 댄서와 함께 한참을 걷고 걸어서 할배한테 도착했다.


"얘기 들었다."

"나 실종된 거?"

"너 실종됐었냐?"


뭘 들었다는 거야?


"마지막 재료도 구했다며?"

"누구한테 들었어?"

"3번 돔에서 만난 농부. 내 친구야."

"나 농부 아저씨한테 말 한 적 없는데."

"......"


갑자기 이게 뭘까?

농부 아저씨 집 밖을 나온 후에도 3번 돔을 나올 때도 난 농부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다.


농부 아저씨보다 먼저 날 데리고 있던 사람이 누군 지 궁금하지만 찾을 방법이 없어서 일단 미뤄둔 것만 있을 뿐이다.


'농부 아저씨와 난 연결고리가 없어서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야 할배."

"뭔데뭔데? 왜 그래 대장?"

"가만 있어봐 댄서."

"계속 가만히 있었어."

"더 가만히 있어."

"오케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나한테서 시선을 돌린다.

들켜버린 거 그냥 솔직히 말하면 되지 않나?

무슨 비밀이 있어서 숨기는 거지?


"따라와. 너한테만 말해야 되는 거야."

"그냥 말 해."

"안돼."

"나 감염자였단 것도 애들 다 알아."

"그걸 알아버렸다고?!"


어이없네.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아니... 그게..."


평소 당당하고 당황하는 모습 한 번 보여준 적 없는 사람인데 이런 모습 보니까 엄청 어색하네.


내 부모님과 비슷한 시기에 그룹에 들어가서 일했던 사람이니까 많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은 했다.


내가 감염자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것도 알고.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는데 참고 있는 거야. 속일 사람을 속여야지."


크게 한숨을 쉬는 할배.


"무기공장에서 널 구해온 건 나야."

"할배라고?"

"응. 네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지 궁금했고 거기에 필요한 기계가 있어서 훔치러 갔어."

"나랑 같이 있었어?"

"네가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거 봤어. 순식간에 공장이 파괴될 거 같아서 필요한 것만 챙겨서 빨리 나왔지. 큰 건 못 옮기니까 전송하고."

"나한테 필요한 거야 할배한테 필요한 거야?"

"개소리냐? 나한테 필요한 거지. 내가 돈 벌 때 쓸 거. 네 백신 만들 때 쓸 거라고 생각했냐?"

"그럴수도 있지 왜 내 기를 죽이냐?"

"네가 이상한 소리하니까."


공장이 폭발하고 날 찾아다닌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죽은 줄 알고 묻으려고 했던 것 같고.


"농부 아저씨가 한 말은 전부 거짓말이네?"

"응. 내가 시켰어. 그룹에서 널 찾아다닐 거 같아서 일부러 3번 돔에 간 거야."


할배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다.

공장 파괴 때문에 그룹은 뒷수습을 해야했고 파괴한 나를 찾아다녔을 거다.


내 아지트가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지.

자칫 잘못하면 내 팀원들이 다칠 수 있으니까.


"친구한테 널 맡기고 3번 돔을 나가면서 마지막 재료가 있다는 걸 봤지."

"그러면 할배가 가져가지 그랬어."

"서로 귀찮아질 거 같아서."

"마지막 재료 찾은 건 농부 아저씨한테 들은 거야?"

"응. 무전이 왔어."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할배가 만든 상황이야?"

"무슨 상황?"


감염자가 사람을 물어뜯어 죽인 건 모르는구나.


내가 마지막 재료가 될 감염자를 찾을 수 있게 할배가 상황을 만들어 놓은 줄 알았다.


무기만 만들 줄 아는 사람한테 많은 걸 바랬나?


"나는 확인만 했을 뿐. 나머지는 너한테 맡겼어."

"만약 내가 마지막 재료를 손에 넣지 못했다면?"

"너한테 무전해서 3번 돔으로 가라고 했겠지."

"할배가 찾은 것처럼 말하려고 했어?"

"내가 찾은 거 맞잖아."

"할아버지가 찾은 거 맞아."

"아버지가 찾은 거 맞아요."

"그렇지. 순간 내가 딴 생각했네."


이 사람들이 나한테 왜 그래?

장난 한 번 더 치면 날 치겠네.


"할배 덕분에 궁금증이 풀렸네. 구해줘서 고마워."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짓고 날 보는 할배.


"표정이 왜 그래?"

"네가 이런 말 할 줄 아는 사람이었냐?"

"나도 감사인사 정도는 해!!"

"대장... 어색하니까 하지마..."

"너까지 왜 그래!!"

"고마워 할 때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아들 놈 너도 닥쳐!!"


크게 웃는 댄서와 할배.

아들 놈은 작은 미소만 띄고 있다.


"헛소리 그만하고. A3 백신이나 만들자."

"응. 그거 때문에 여기 온 거야."

"재료와 기계는 전부 준비됐어. 그리고 네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재료."


인간 감염자의 피를 내밀었다.


"간만에 실력발휘 해볼까!!"

"할배."

"왜?"


조용히 할배 옆에 붙어서 할배만 들리게 말했다.


"그룹 관련해서 의심스러운 게 생겼어."

"의심하고 있는 거 많았잖아."

"여기 오면서 댄서랑 대화한 게 있어. 지금까지 이상함을 못 느꼈어."

"백신은 내가 만들 테니까 지하나 갔다와."

"내가 지하에 볼 일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킬러가 왔다갔어. 네 얘기만 4시간 하고 갔어."


할 짓 엄청 없나보네.

불필요한 말까지 하고 간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덕분에 시간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백신 만들기를 도울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시험까지 해야 하고 추출할 것들도 많아."

"못해도 2~3일이네?"

"응. 지하나 갔다와."

"우릴 배신하고 그룹과 손 잡는 바람에 이게 뭔 짓이냐고. 할배가 제자 교육 똑바로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잖아."

"ㅈㄹ하지 말고 빨리 가."


내가 찾은 재료 전부와 구조식 전부를 할배한테 줬다.

백신 제조에 필요한 기계들은 미리 전송해놨으니까 신경 쓸 거 없고.


이제 할배가 실수없이 만들기만 하면 된다.


"가기 전에 A3 백신 맞고 가."

"벌써 한 달 지났나?"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마지막으로 맞은 게 언젠데?"

"모르겠어. 공장 파괴하고 얼마나 정신 잃고 있었는 지 모르겠어서."

"답답하다 답답해."

"맞으면 될 거 아니야. 날 보고 뭔가 어색하니까 백신 맞으라는 거 아니야?"


고개를 끄덕이는 할배.


"나 얼마나 정신 잃은 거야?"

"몰라."

"알잖아."

"공장 부지에서 너 찾는데만 4일 걸렸어."

"엄청 오래 걸렸네."

"나 혼자해서 그래."

"다시 말하는 거지만 고마워."

"재수없으니까 하지마."


난 웃으며 할배와 인사하고 지하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하 가 본 적 있냐 댄서?"

"한 번도 없어."

"꽤 재밌을 거야."

"범죄자를 가두는 곳인데 재밌다고?"

"강해지기 위해 일부러 가는 사람도 있어."

"가서 싸워야돼?"

"난 갈 때마다 싸울 일이 생기더라.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는데."

"왜 대장만..."

"내가 사회생활을 잘 못했나봐."


웃으라고 한 말인데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을 짓고 날 보는 댄서.


항상 내 의도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댄서.

어렵다 어려워.

농담이 아니라 진짜 얘는 너무 어려워.


더 얘기해봤자 좋을 것도 없고 조용히 가는 게 좋을 거라 판단해서 우린 지하에 도착할 때까지 한마디도 안했다.


평소 같았음 내가 대답 안해줘도 혼자 시끄럽게 떠들 얜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 지 엄청 조용했다.


뭐랄까.

심리적으로 엄청 불안해보인달까?


'이렇게 얘기하니까 아픈 사람 같잖아.'


아아!!

심리적으로 불안한 게 아니라 생각이 많은 거다!!

이렇게 좋은 말을 놔두고 난 왜 이렇게 어렵게 말하고 댄서를 환자로 만들었을까.


"어디로 들어가? 아무것도 없는 평야잖아."


댄서 말대로 여긴 아무것도 없다.

건물도 없고 나무도 없고 그렇다고 풀밭이냐. 그것도 아니다.

돌덩이 몇 개와 모래바람이 부는 곳이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매마른 대지.

한국에 이런 곳이 있나 싶지만 팬데믹 이후 많은 게 변하면서 사막인 듯 사막 아닌 듯 사막인 곳이 생겼다.


'그래도 비는 자주 오니까.'


"이렇게 하면 열려."


뒷꿈치로 땅을 두 번 살짝 때렸다.


"고작 이걸로 문이 열린다고?"

"보면 알아."


잠시 후 땅에서 연기가 솟아올랐고 땅이 살짝 열리면서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나왔다.


"이게 뭐야!?"

"굉장하지 않냐? 난 볼 때마다 놀라."

"여기 그룹이 만든 거야?"

"응. 바이러스가 막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만들었어."

"지금은 범죄자를 가두는 곳이 됐네?"

"3년 전부터 일 거야. 돔이 하나씩 완성되면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이 마련되니까 여기가 필요없어졌어."

"그래서 범죄자를 가두는 곳이 됐다?"

"응. 처음에는 그룹이 직접 관리했는데 지금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말이 돼?"

"말이 되니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잖아. 문제가 있다면 입구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나 출입할 수 있다는 거."

"관리가 안되면 범죄자들이 나올 수 있잖아."

"한 번 수감되면 절대 나올 수 없어."

"이유가 궁금해."

"그룹이 관리할 때부터 있던 애들이 있어. 어찌보면 여긴 그 놈들의 소유가 됐지."

"그 사람들 때문에 수감되면 절대 나갈 수 없다?"

"응. 숨은 고수들이야."


나랑 댄서는 계단을 내려와서 지하에 왔다.

여긴 올 때마다 덥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수증기가 가득한 이유는 땀이다.


너무 뜨겁다 보니 여기 있다보면 땀이 쉴 틈 없이 나오고 사람이 엄청 많다보니 수증기를 만들어낸다.


'더러운 냄새의 원인은 땀 수증기 때문일 지도?'


"찝찝해!!"

"입구에서 그러면 안돼.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더 더울 거니까."

"할아버지는 어딨어?"

"물어봐서 가야지."


안으로 들어갈수록 댄서의 헥헥소리가 커지고 있다.

댄서를 보니 땀으로 옷이 다 젖어있다.


나한테 이 정도는 평범한 수준이라 괜찮다.


"왜 멀쩡해?"

"너랑 난 살아온 환경이 다르잖아."

"그룹에서 극한의 상황까지 버틸 수 있게 훈련시켜?"

"응."

"이럴수록 시기가 안 맞는 게..."

"그 얘기 그만."

"왜?"

"내가 직접 조사해서 진실을 알아낼 때까지 그 얘긴 하지마."

"부모를 믿고 싶어서?"

"아니. 그룹에 충성했던 시절의 나를 죽이고 싶어서."

"무섭게 말을 험하게 하냐."


댄서가 한 말을 무시하고 지하 깊숙히 내려왔다.

여기까지 내려온 이유는 관리자한테 영감탱이가 어디 있는 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관리자들은 전부 최하층에 있다.

범죄자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범죄자 보다 약해지면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최하층에서 단련 아닌 단련을 하고 있다.


"오랜만이다."

"응. 킬러한테 들었지?"

"들었어. 조만간 네가 와서 영감 1명을 찾을 거라고."

"걔 여기 자주 오냐?"

"최근에는 안 왔는데 영감 1명 집어넣은 후부터는 자주 왔지."


그룹 본사에 들어갈 방법 때문이겠지.


킬러 이 놈은 그렇게 좋은 걸 왜 지 혼자만 알고 있었냐고. 내가 본사에 들어갈 방법만 빨리 알아냈으면 지금쯤 그룹은 없어졌을 텐데!!


"아니니까 개소리 그만해."


댄서가 내 표정을 읽었는 지 따끔한 충고를 해준다.


"너 온다는 소리 들어서 면회시간을 너만 늘려줄게."

"응? 그래도 되는 거임?"

"내가 여기 책임잔데 지들이 어쩔 거?"

"킬러가 시켰지?"

"야야. 시켰지가 뭐냐. 부탁이라고 해야지."

"고맙다. 어디있어?"

"5층 3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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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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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 42화 시작 (2) 22.06.23 18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7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20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4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6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8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6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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