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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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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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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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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9화 모르는 게 약.

DUMMY

49화 모르는 게 약.


"하하하하..."


허무하게 웃고 있는 소민.


나는 소민을 신경쓰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그룹에 충성한 만큼 배신감이 클 거 알고 있지만 그건 내 사정이 아니다.


소민의 사정이다.


"알아서 잘 할 거라 믿는다."

"네가 날 믿어?"

"믿어. 너는 내 부하 중 믿을 수 있는 놈이었으니까."

"두 번 다시 안 볼 거처럼 말한다?"

"응. 안 볼 거야."

"어?"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소민을 놔두고 아로와 함께 방이란 방은 전부 둘러보고 있다.


수확이라고 칭할 만 한 게 하나도 없다.


텅 빈 방 안 뿐이다.


"아무것도 없을 수 있나?"

"그룹은 흔적 남기는 걸 싫어하니까."

"적당히가 없잖아."

"그룹은 적당히를 모르니까."


지금 아로랑 내 대화를 듣고 있으면 뭔가 서로 싸우자는 느낌이 강하다.


이 상황에서 화 안 내고 버티고 있는 게 대단하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충격을 너무 받아서 못 움직여도 할 말 없는데 말이야.


한참을 방이란 방을 다 둘러보는데 이상한 방을 찾았다. 우리가 들어오자 천장에서 모니터 8대가 내려왔다.


"여긴 와 본 적 있어."

"있다고?"

"그룹 대표가 간부들한테 보고 받는 방이야."

"모니터를 켜면 간부들을 볼 수 있어?"

"다 도망갔거나 자릴 옮겼을 거야."


여기도 의미없는 곳이구나.

이렇게 되면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빨리 애들 모아서 이 돔에서 나가고 다음 목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나갈 필요없어."


방 깊숙한 곳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뭐지?'


익숙한 이 목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아니야.

어디서 들었는 지 모르겠지만 분명 들어본 목소리야.


"숨어있지 말고 나와."

"여전해서 좋구나."


우리한테 모습을 보인 남자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로는 1년 만인가?"

"네, 대표님."

"저 사람이 산타클로스 그룹의 대표?"

"맞아."


지금까지 내가 찾고 있던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다.

저 사람만 없어지면 그룹은 없어지고 내 부모님을 구할 수 있고 이 사태도 끝낼 수 있다.


"진정해."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저 녀석만 없어지면... 저 녀석만 없어지면..."

"다들 왜 그렇게 생각하지는 모르겠어. 난 그냥 들러리일 뿐이야. 나 하나 없어진다고 없어질 그룹이 아니야. 기업을 뭘로 보는 거지?"

"말 해. 내가 뭘 해야 산타클로스 그룹을 없앨 수 있지?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없애버리고 싶어."


내 질문에 남자는 크게 웃는다.


"기업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해. 네가 기업을 사던 가 주가를 폭락시키던가. 내 기업이 돈을 못 벌어서 망하던가."

"이런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대답한다고?"

"네가 내 회사를 없애고 싶어서 해서 알려준 거야. 기업 하나를 없애는 건 말처럼 쉽지 않거든."


나는 지금 말장난하러 온 게 아니다.

이 녀석은 내가 무슨 수를 써도 그룹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나한테 이딴 소릴 늘어놓는 거다.


"그룹이란 건 대표만 없앴다고 그룹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야. 내가 없어져도 내 간부들이 있어.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내 부하직원들도 있지."

"그 사람들이 계속 있어서 그룹을 없앨 수 없다?"

"맞아. 더군다나 산은이란 종교가 있다던데."

"머저리 같은 그 종교는 내가 없애버렸어."

"들어서 알아. 근데 네가 없앤 건 뭐지?"

"뭐?"

"너는 종교를 없앤 게 아니야. 사람과 건물을 없앴어. 그렇게 한다고 날 믿는 사람들이 없어질까?"

"기업을 없애는 것도 똑같다는 거냐?"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알고 있다.

내가 없앤 건 종교 자체가 아니라는 것 쯤은.


내가 산은을 없앴다고 표현한 이유는 진짜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 때문에 자리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종교에서 쓰는 건물을 전부 파괴했다.


처음이었다.

돔 전체를 파괴한 게 말이다.

덕분에 수리 전 루돌프의 최대출력을 써봤고.


자리가 없어지면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대신 자리는 언제든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을 했다.

두 번 다시 종교를 만들 수 없도록 내가 입을 턴 것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사실을 말해주는 것.


내가 그룹에서 당한 일을 말해줬더니 산은 종교는 해체했다.


내 말을 안 믿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종교는 언제든 부활한다.

부활을 막기 위해 그룹의 만행을 직접 보여준 적도 많다. 내가 거짓말 하면 될 것도 안되니까 무조건 사실만 다뤄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날 안 믿어서 내가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커미트와 블리첸을 보낸 거고.


뭐랄까.

이제와서는 아무 짝에 쓸모없어졌지만.


'사이비 종교 없애듯이 기업도 없앨 수 있으면 이런 고생 절대 안 하지.'


"이봐 대표님."

"뭐지?"

"그 쪽 밑에서 일하는 사람 중 그 쪽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날 믿으니까 내 밑에 있는 거야."

"바이러스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어서 당신 밑에서 일하는 거야."

"바이러스 종식의 수단을 가지고 있는 게 나라서?"

"그래. 유일하다면 유일하지."

"고작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내 밑에 있다고?"


고작?


지금 이 녀석 이 사태를 고작이라고 표현한 거야?

이 사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있고 그룹에 하루하루 그룹에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바보 같은 영감탱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이딴 놈한테 돈을 투자한 거지?


"투자자들을 찾아가서 설득해 보겠단 생각하지마."

"왜지?"

"그 놈들이 날 믿을 수 있게 여러가지 수단을 써놨거든. 주기적으로 결과도 보고 하고 있어."


용의주도하게 관리하고 있을 거 같았는데 진짜 그렇게 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방법이 없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


"잘 들어 산타. 너는 날 절대 못 이겨.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산타클로스 그룹을 없애는 건 절대 불가능해."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이 핵 맞아야지."

"뭐?"

"핵 말이야 핵. 약속을 못 지키면 핵 맞기로 했잖아."

"내가 남긴 기록을 봐놓고 그렇게 말한다고?"

"감염자의 병기화. 다른 나라를 뺏기 위한 거잖아."

"맞아. 바이러스 사태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한국은 내가 힘들게 쌓아올렸어."

"나라를 다시 만들었다는 거냐?"


남자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모든 걸 포기했어.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지. 지금의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가 무슨 짓을 했는 지 알면 내 편을 들 수 밖에 없어."

"쓸데없이 단호하네."

"뭐?"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네가 세운 기업을 없애고 싶은 게 아니야."

"산타 갑자기 무슨 말이야? 지금까지 계속 그룹을 없애고 싶어했잖아."


간만에 아로가 목소리를 냈다.


아로 말이 맞아.

나는 산타클로스 그룹을 없애고 싶어.


근데 산은 종교처럼 없애고 싶은 게 아니다.

대표가 없어지면 다음 타자가 나서서 또 그룹을 만들거나 그룹이 했던 짓을 그대로 하겠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나는 내 부모님을 구하면 된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다.


이 말을 했더니 남자는 크게 웃는다.

아로를 보니 웃고 있다.


"너 다워서 좋아. 복잡한 건 싫지?"

"응. 엄청 싫어."

"나도 단순한 게 좋아."

"내 팀원들 전부 단순한 걸 엄청 좋아하지!!"


쿵쿵소리가 들리더니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천장에 달려있던 모니터가 다 박살났고 뚫린 천장에서 도깨비와 대셔가 내려왔다.


"굳이 벽을 박살내야돼?"

"이렇게 등장하는 게 멋있잖아!!"

"가끔은 내 말 좀 들어줘."

"나는 나보다 약한 놈의 말 따위 안 들어!!"


와 준 건 고마운데 얌전하게 올 수 없나?

엄청 시끄럽게 오네.

잘못해서 건물 다 박살나면 어쩌려고.


"도깨비."

"오랜만이야 대표님."

"내가 준 가면. 너무 잘 어울려."

"누구 때문에 얼굴에 큰 흉터가 생겨서 말이야."


도깨비가 가면 쓰는 이유 컨셀질이 아니었어?


"하필 준 가면이 도깨비라 이름을 도깨비로 바꿔서 살고 있잖아."

"잘 어울리는데 왜? 내 덕분에 컨셉질도 하고."

"좋기는 개뿔. 당장이라도 널 죽이고 싶은데."

"산타한테도 말했지만 날 죽여도 그룹은 없어지지 않아. 산타클로스 그룹은..."

"쓸데없이 혀가 길다?"

"뭐?"

"나는 그룹 없애는 게 목표가 아니야."

"야 너 말이 왜 달라지냐? 내 팀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나랑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 뿐이야."

"여기 오기 위해 네 팀에 들어간 거야."

"뭐라고? 날 이용했다는 거냐?"

"이용했어. 대신 네 팀원을 빡세게 가르쳤어. 너랑 내 거래는 맞게 됐을텐데?"


서로 원하는 걸 이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대셔는 많이 강해졌다.


그걸 내가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할 말이 없다.


이런 식으로 날 이용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


"네 마음대로 해라."

"그럴 거야."

"다 싸운 거야?"

"이봐 대표님. 너무 여유 부리는 거 아니야?"

"너희는 날 못 이겨."

"세계관 최강자인 우리 둘이 덤벼도?"

"누가? 누가 너희한테 세계관 최강자라고 해?"

"생존자 전부가."


크게 웃는 대표.


우릴 곧장이라도 죽일듯이 쳐다본다.


"그룹에는 너희를 쉽게 이길 수 있는 강자가 많아. 그러니까 지금까지 그룹을 지킨 거야."

"강하면 뭐해. 핵 맞으면 바로 끝장인데."

"내가 얌전히 보고만 있을까?"

"방법이 있다는 거냐?"

"산타랑 같이 봤잖아. 내 계획을."

"전쟁 말이냐?"

"그래. 너희도 같이 하겠다고 하면 언제든 환영이야. 너희도 깨 강하니까. 그리고 산타는 감염자였고."

"개소리하지마. ㅅㅂ대표님아. 누가 너 같은 놈이랑 팀 먹는데."

"산타. 욕은 하지마. 내가 얌전히 있는 이유를 모르겠어? 알잖아."

"알고 싶지 않아!!"


오른손에 루돌프를 펼치고 최대출력으로 설정한 뒤 대표를 조준했다.


"그딴 무기로 날 죽이겠다? 웃기는군."


루돌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벗어버려 산타!!"


아로 말에 루돌프를 빼고 최대한 멀리 던졌다.

왼손에 있는 팔찌도 빼서 던졌다.


벽에 닿자마자 폭발했고 건물이 흔들렸다.


"갑자기 왜 폭발을?"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할아버지가 손을 봐서 멋들어지게 개조한 것 같지만 내가 심은 폭탄은 못 찾았나보구나."


어이가 없네.

무기에 이딴 걸 숨겨놨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무기 꺼내지마. 꺼내는 순간 전부 터질 거야."

"전부 네가 통제할 수 있다?"

"응. 기본 베이스는 내가 만든 거니까. 내가 만든 걸 할아버지가 개조했을 뿐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설계도 대로 만들었을테고."

"전문가도 모르는 폭탄을 심게 설계했다?"


대표는 고개를 끄덕인다.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다. 그리고 너무 빠르다.

내 머리로는 따라가기 힘들어.


"아 맞다. 산타, 네 부모."

"내 부모님이 왜?"

"듣지마 산타."

"안돼."


도깨비와 아로가 끼어들었다.


뭐야?

알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모르는 척 한 거야?

알면서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냐고?


"너희 뭐야? 알고 있었어?"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검은 연기가 우릴 감싸앉았다.


"문이 안 열린다고 터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댄서.


"방법이 없으니까."


돈더.


"여는 과정은 험하지만 안 다쳐서 다행이에요."


클로스.


"모래사장 속 바늘 찾기 같다. 대장찾기가 이렇게 힘들 지 몰랐다."


큐피트의 목소리가 들린다.


"너희?"

"대장 찾았다!!"

"여기서 뭐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부작용을 약으로 막고 있는 덕분이다. 미세하지만 대장의 감염자 기운을 연결해서 찾아왔다."


용케 찾아왔다니 다행이긴 한데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다들 멀쩡한 보니 큰 싸움이 있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다들 평소와 달라보인다.


"방금 부모라고 말했지?"


큐피트의 질문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한테 듣지 말고 나한테 들어라."

"너도 알고 있었어? 너도 알고 있었는데 말 안한 거야? 너희 뭐야?!"

"미안해 산타..."


아로가 말했다.


"말할 수 없었어. 아니 말하고 싶지 않았어. 슬퍼하는 널 보고 싶지 않으니까."

"아로. 그건 이유가 안돼. 진짜 날 생각했다면 말해주는 게 맞아."

"넌 왜 말 안했냐 도깨비?"

"말하면 네가 모든 걸 포기하니까. 나는 라이벌을 잃고 싶지 않아."


차라리 아로의 이유가 더 낫다.

도깨비의 이유는 자기만족을 위한 거니까.


아아!!

진짜 짜증나!!


"우린 방금 최초의 감염자를 만나고 왔다."

"최초의 감염자?"

"그 방을 본 거야?"


다른 사람 같으면 불안해 하거나 알면 안될 걸 알았을 수도 있으니까 걱정할 텐데 대표는 아무렇지 않게 우릴 보고 있다.


우리가 이 건물에 들어올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는 건가? 아니면 봐도 상관없다는 거야?


"최초의 감염자와 연결된 컴퓨터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어. 만지는 순간 고압전류 때문에 감전되서 죽거나 가루가 나와 감염자가 됐을 테니까."


대표의 말에 돈더, 댄서, 클로스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짓는다.


컴퓨터를 안 만졌으니까 다들 멀쩡히 여기 왔겠지.


큐피트는 외형만 사람일 뿐 감염자니까 가루는 딱히 상관없겠지만.


'고압전류에는 죽겠지만.'


"말 해 큐피트. 넌 내 부모에 대해 뭘 알지?"

"최초의 감염자가 말해줬다."

"누가 말해?"


대표가 당황하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 녀석은 아무 말도 못 해. 그 전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생물이란 말이야. 산타!! 저 녀석은 거짓말을 할 거야."

"네가 모르는 게 있어."

"내가 모르는 거?"

"말 할 필요없으니까 안 해."

"너희...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알 필요없어."

"전부 죽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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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잃어버린. 22.07.03 26 1 15쪽
50 50화 전투. 22.07.02 23 1 13쪽
»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1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3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8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7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4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6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6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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