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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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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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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DUMMY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너한테 이런 말도 하는 애였어?"


나한테 어깨동무를 하는 도깨비.


'도깨비는 얘를 아예 모르는 게 아닌데 말하는 거 보면 아예 모르는 것 같네.'


"떨어지지?"

"질투하냐?"

"아니야."

"맞는데 뭘 아니야."

"나 빼고 너희끼리 놀지 말라고!!"


도깨비한테 어깨동무를 하는 빨간옷.


"죽을래? 나한테 손 때."


목소리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뭐 어때. 원래 같이 싸운 후에는 친구야."

"난 너랑 친구할 생각없으니까 떨어져."

"야박한 놈이네 이거."

"빨간옷. 한 대 맞기 싫음 빨리 떨어져."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마 산타!! 질투하냐?!"


이것들이 계속 왜 이러는 지 모르겠네.

스트레스 주려고 작정한 놈들도 아니고 왜 이러지?


"둘 먼저 떨어지세요."


"넌 끼어들지마!!"

"넌 끼어들지마!!"


둘의 윽박지름에 여자는 살짝 겁 먹은듯한 모션을 취하며 내 쪽으로 더 붙는다.


"붙지 말고 떨어져."

"나한테 화내잖아. 네가 지켜줘야지."

"내가 널? 왜?"

"싫다는 표정 짓지마."


싫으니까 싫은 표정을 짓지 좋았으면 좋은 표정을 지을 거 아니냐고.


"어쩔 거냐, 산타? 이 여자를 지킬 거냐?"


빨간옷이 쓸데없는 걸 묻는다.

지금까지 내가 얘한테 한 거 보면 이런 질문 안한다.


"개소리 지껄이지 말고 그룹으로 꺼져."

"안 간다니까 그러네!! 몇 번을 말하게 하냐!!"

"이 ㅅㄲ는 내가 죽일 거라고!! 왜 자꾸 그룹으로 가라고 해? 나 무시해?"

"제가 그룹으로 데려갈 거예요."

"안 갈 거라고!! 도깨비한테 죽을 생각도 없고 그룹으로 갈 생각도 없어!!"


여기서 이 ㅈㄹ들 하지말고 나 없는 곳으로 가서 이 ㅈㄹ들 했음 좋겠다.


시끄러워서 귀 아프고 점점 스트레스가 올라온다.

이것들은 짜증나게 왜 내 옆에서 이러고 있냐고!!


"아까부터 진짜 궁금해서 묻는 건데. 이 여자는 누구야? 누군데 너한테만 반말하냐?"

"옷 색깔처럼 물들고 싶지 않으면 주둥이 닫아."

"뿔박이 ㅅㄲ가 계속 짜증나게 말하네? 내가 너 이기면 어쩌려고 이러냐?"

"네가 날 이긴다고?"


크게 웃으며 나한테서 팔짱을 푸는 도깨비.

빨간옷도 도깨비한테 팔짱을 푼다.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좋은 거 없어서 여자를 데리고 살짝 뒤로 빠졌다.


"은근 챙긴다?"

"뭐래. 저기 말이야."

"응?"

"그룹, 나올 생각없지?"

"......"


대답이 없네.

화제를 바꾸면 바꿨지 말을 아예 안 할 거곤 생각 안했는데.


"내가 그룹으로 간 이유 알잖아."

"4년동안 진전 없음 앞으로도 없어."

"진전이 왜 없어? 네가 뭘 안다고?"

"아직도 현장 뛰고 있잖아."

"그건..."

"그룹이 널 눈여겨 보고 있으면 절대 현장 안 보내. 4년동안 현장만 뛴 거 뻔히 보여."

"......"


하루라도 빨리 바이러스를 종식시키고 싶어서 스스로 그룹에 들어갔다.

방금 얘기했듯이 벌써 4년이 지났고 아직도 현장을 뛰고 있다.


지금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4년 전만 해도 내 라이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강한 여자다.

똑똑하기도 엄청 똑똑해서 셀 수 없이 그룹에서 데려가려고 했었다.


바이러스로 사랑하는 동생.

하나 뿐인 가족인 동생을 잃고 바이러스를 종식시키겠다며 4년 전에 그룹에 들어갔다.


나랑 같이 행동한 1년 때문에 그룹에서 계속 현장을 뛰게 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연구소로 들어가면 3개월 안에 우수사원이 될 정도지만 그룹이 여러모로 경계하는 것 같다.


'나랑 같이 다닌 1년 때문이겠지.'


"하나만 묻자."

"뭔데?"

"나랑 같이 한 1년. 후회해?"

"그걸 왜 물어?"

"넌 내 라이벌이라 불릴만큼 강했어."

"지금도 강해. 과거형으로 말하지마."


나도 모르게 살짝 웃음이 나왔다.

벌써 4년이 못봤지만 4년 전에 본 것과 똑같아서 안심한 것 같다.


"내 라이벌이라 불릴만큼 강하니까 그룹이 널 현장직으로 계속 쓰는 거 같아서."

"실력이 부족한 거야.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아무것도 모르지."


그룹은 실력위주로 높이 올라가는 구조다.

얘가 엄청 똑똑한 사람인 거 내가 보장할 수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백신을 만들거나 가루를 만들거나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을 만들기에 얘가 많이 부족하니까 그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거겠지.


"원하는 걸 얻기 전까지 절대 포기 안하잖아 너."

"당연하지. 난 꼭 이 나라에 퍼진, 지금도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없애버릴 거야."

"넌 할 수 있어."

"근데 쟤네들 서로 죽일기세로 싸우고 있는데 신경 안 써도 돼?"

"신경쓰고 싶지 않아."


우리가 대화를 시작할 때 쯤부터 도깨비와 빨간옷은 싸우고 있었다.


칼만 안들었지 칼을 들고 싸우는 것처럼 무섭고 살벌하게 싸우고 있다.


'누구 핀 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튀네.'


지금보니 빨간옷도 많이 성장했네.

도깨비와 거의 호각으로 싸우고 있어. 도깨비 성격에 봐주면서 싸우진 않을건데.


"5년이나 갇혀있었잖아."

"넌 도깨비를 몰라도 너무 몰라."

"어?"

"쟤는 진짜 괴물이야. 세상이 이렇게 되지 않았음 아무도 몰랐을 괴물."

"재능이 있다는 건 알아. 그럴 거 였으면 실력을 쌓고 배워서 격투기 대회를 나갈 수 있잖아."

"도깨비는 룰이 있는 싸움은 못 해."

"아아."


도깨비는 빨간옷의 공략법을 알면서 저렇게 싸우는 거야. 싸우는 걸 즐기는 놈이고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농담이 아닌 놈이니까.


빨간옷은 그저 힘.

기술 하나 없이 힘으로 싸우고 있다.


만약 빨간옷한테 기술을 알려주면 도깨비라도 이기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도깨비가 이기기 힘들면 나도 포함된다. 그리고 그룹에 있는 강자들.


실전전투반에 있는 무시무시한 놈들도 빨간옷을 이기지 못한다.


'소민.'


이런 별종이 아닌 이상 손 한 번 못 뻗을 거야.


"감염자 냄새."

"아, 말하는 거 깜빡했다."

"너희 감염자 풀었어?"

"아니아니. 빨간옷이 무기공장에 있는 감염자들을 풀었어. 아마 5천 마리 쯤 될 거야."

"많지도 않네."

"무기공장에서 키운 감염자야."

"뭐 달라?"

"브륀힐데 줘."


브륀힐데를 전송해줬다.


"가벼워졌네?"

"최근에 무기를 업그레이드 했어."

"루돌프도?"

"응."


사슬을 꺼내서 길이를 본다.


"너무 길어."

"댄서는 좋아하던데."


갑자기 엄청 무서운 얼굴로 날 본다.

실수했다!!


"내가 걔 팀에 넣지 말라고 했을텐데?"

"그랬지. 너 없어서 넣은 거야."

"여자가 그렇게 좋냐?"

"뭐래. 강하니까 넣은 거야."

"너 짜증나."


감염자들이 근처까지 왔는 지 냄새가 강해졌다.


"다음에 얘기하자. 지금은 감염자들 부터..."


도깨비와 빨간옷이 피 튀기며 싸우고 있는데 감염자들이 몰려들었는데 둘이 싸우면서 생기는 충격파 때문에 감염자들이 다가가질 못하고 있다.


"저것들은 도움 되는 게 1도 없네."

"우리한테 오겠지?"

"응."


오른손에 루돌프를 펼쳤다.

태양열을 50%까지 모았고 우리한테 달려오고 있는 감염자들에게 조준했다.


"언제든 오고 싶음 와."

"우리 관계가 싫다며."

"난 그룹을 없애고 싶어. 넌 그룹이 없어지면 안돼. 이래서 싫다고 한 거야."

"팀에 자리 비었어?"

"응. 그러니까 오고 싶음 언제든 올 수 있어."

"바이러스를 종식할 방법만 너한테 있으면 당장 그룹을 나올텐데."

"찾을게."

"응?"

"반드시 찾아내서 네가 그룹에서 나올 수 있게 해줄게. 그때까지만 참아."

"재수없으니까 그런 말 하지마."


걱정해줘도 이런 식이면 나보고 어쩌라는 건 지 모르겠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날 짜증나게 하는 패시브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루돌프의 방아쇠를 눌러서 발사했다.


뜨거운 열기 때문에 감염자들이 전부 녹아버렸고 내가 발사한 열기를 느끼고 도깨비와 빨간옷은 다른 곳으로 피했다.


"산타 녀석.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있네?"

"만약 산타가 너처럼 생각없는 놈이었으면 사람한테 쏘고 다녔겠지."

"넌 날 사람으로 보긴 하냐?"

"너 사람이었어? 난 의식을 가진 감염잔 줄 알았는데."


시끄럽고 듣고 있기 짜증나니까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내가 끼어들어서 말리긴 싫다.


브륀힐데를 다시 전송했다.


우리 앞에 서는 도깨비와 빨간옷.


"무기공장은 어떻게 했냐?"


내 질문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빨간옷.


"여기에 그런 게 있어?"

"너 때문에 감염자들이 몰려온 거잖아."

"눈에 보이는 건 다 부수고 다녀서 몰라."


아아!! 머리 아파!!

내가 이딴 ㅅㄲ한테 왜 질문을 해가지고 스스로 무덤을 팠을까.


"당분간 내 눈에 띄지마. 내 팀원들이 너 죽이려고 달려들 거니까."

"백날 덤벼봐라. 내가 이기지 지들이 이기겠나."

"도깨비."

"왜?"

"너한테 배우고 싶다고 한 내 팀원. 데려가서 너처럼 강하게 만들어."

"내 부탁 들어줄 거야?"


난 고개를 끄덕였고 도깨비는 어린애처럼 펄쩍펄쩍 뛰며 기뻐한다.


"빨간옷."

"왜?"

"얘랑 내 관계가 궁금했지?"


나한테 초집중하는 빨간옷.


"굳이 말해야돼?"

"하지말까?"

"아니야. 해도 돼."

"얘랑 난 부부사이 였어."


도깨비와 빨간옷이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다.


일부지만 도깨비의 얼굴을 본 건 처음이다.


"부부였다고? 전여친이라고 들었는데?"


이걸로 확정이다.

도깨비는 그룹에 있던 5년동안 여러가지를 듣고 있었다. 직접 알아냈을 수도 있는데 나랑 얘 관계는 들어야 알 수 있는 정보다.


"왜 헤어진 거야?"


눈이 초롱초롱해진 빨간옷.

얘도 남 연애사 듣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구나.


"산타의 부인이었던 아로입니다. 그리고 전 빨간옷 당신을 그룹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안 간다고 몇 번을 말하냐!! 왜 내 질문은 씹어?"

"실컷 싸웠으니까 데려가. 그룹으로 꺼져야 이딴 ㅅㄲ 얼굴 안 보지."

"나 무시하지마!!"


도깨비는 충분히 즐긴 것 같다.


"77번 돔으로 가."

"잘 가르쳐볼게."

"응. 애들이 나 언제오냐고 물어보면 여기 정리하고 간다고 해줘."

"그룹이 알아서 할 건데 네가 나서야 돼?"


난 아로를 쳐다봤다.

도깨비가 한 말이 맞다며 나도 같이 가라고 한다.


"저거 감당할 수 있겠어?"

"걱정하지마."

"그게 아니라 도깨비랑 같이 가기 싫어서 그래."

"왜 나를 거부해?"

"빨리 가."


난 도깨비의 등을 밀었고 한숨을 쉬며 먼저 가버리는 도깨비.


빨간옷과 아로, 나만 남아있다.


"내 질문은 끝까지 무시할 거냐?"

"그룹에서 당신을 제거하래요."

"뭐?"


이럴 거 같아서 도깨비를 먼저 보낸 거다. 그리고 아로는 혼자 안왔다.


자기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나는데 혼자 온다? 바보면 모를까 아로는 똑똑한 애라서 빨간옷을 이길 수 있는 애들을 데려왔을 거다.


"그룹이 날 제거하라 했다고?"

"네."

"난 얌전히 제거 당할 생각없는데 어쩌지?"

"알아요."

"이거 뭐라는 거야!!"


아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빨간옷.


내가 끼어들어서 주먹을 막으려고 했는데 검은옷을 입고 검정색 가면을 쓴 사람이 빨간옷의 주먹을 쉽게 막았다.


"이건 또 뭐야!!"

"......"


저 사람한테서 왜 이질감이 느껴지지?

건들면 안될 거 같은...


쿵소리와 함께 높이 붕 떠버린 빨간옷.


"적당히. 알지?"


가면 쓴 남자는 아로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빨간옷의 발목을 잡고 땅에 박아버렸다.


"아하하하하하!!"


저 놈은 이런 걸로 쓰러질 놈이 아니야.


"아로. 저 녀석 지금 엄청 화났어. 위험하니까 피하는 게 좋아."


데리고 가려고 손목을 잡았다.


"화내라고 한 거야."

"어?"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멀쩡히 일어서서 몸을 터는 빨간옷.


"하마터면 턱이 나갈 뻔 했어. 너 힘 좀 쓴다?"

"......"

"진짜 개ㅈ같네? 너희는 내가 만만하냐? 뿔박이도 날 무시하고 산타도 날 무시하고. 넌 뭔데 날 무시하냐? 네가 나보다 강하냐?"

"......"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데 무시하는 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빨간옷의 묵직한 주먹이 가면남에게 향했다.

가면남은 누가봐도 쉽게 막을 수 없는 빨간옷의 주먹을 종이 한 장 들듯이 너무 쉽게 막았다.


"......"


말 없이 가면남을 뚫어지게 보는 빨간옷.


힘으로 안된다는 걸 느낀 거고 더 덤벼봤자 좋을 게 없다는 것도 안 거다.


보기만 해도 아는데 온 힘을 실은 자기 주먹을 막은 빨간옷이 눈치 못 챘을 리 없다.


나랑 싸우거나 도깨비랑 싸울 때 빨간옷은 즐기면서 싸운다. 서로 죽이네 마네 하면서 싸우지만 진짜 죽이지 않으니까.


뭐라고 해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서로 즐기면서 싸우는 느낌이 크다.


'가면남이랑 싸우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서 말하는 거 좋아하는 놈이 입을 꾹 닫은 거야.'


아로.

그룹에서 엄청난 사람을 데리고 왔구나.


빨간옷을 데려가려면 이런 사람을 데려와야 되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


"이런 놈들이 그룹에 널렸다는 거냐?"


빨간옷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로.


"안 갈 수 없잖아!! 야 산타!!"

"나 부르지마."

"그룹에 가서 더 강해지고 올 거니까 그때까지 잘 버티고 있어라."

"ㅈㄹ하고 있네."

"도깨비한테도 전해. 두 번 다시 날 무시하지 못하게 만들 거니까. 알았냐!!"


알고 싶지 않으니까 빨리 꺼졌으면 좋겠다.


가면남은 빨간옷을 데리고 가버렸다.


"아로."

"응?"

"여긴 어쩔 거야?"

"그룹이 마무리 지을 거야."

"사람들은?"

"걱정하지마. 72번 돔은 완전봉쇄 할 거고 그룹이 책임지고 장례도 치를 거야."

"믿어도 돼?"

"그룹을 믿지 말고 날 믿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룹은 절대 안 믿지만 넌 믿어."

"알아. 간만에 만나서 즐거웠어."

"아로."

"응?"

"아까 내가 한 말 진심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부모님도 너도 내가 구할 거야."

"어머님, 아버님은 구하는 게 맞지만 난 구하는 게 아닌데?"

"그냥 넘어가자."


간만에 아로의 즐거워 하는 웃음을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로에 대한 마음정리는 진작에 끝났고 미련이 없어지고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로의 이런 모습을 보니 아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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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가족. 22.07.04 22 1 14쪽
51 51화 잃어버린. 22.07.03 26 1 15쪽
50 50화 전투. 22.07.02 24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1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3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8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7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4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6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6 2 15쪽
»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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