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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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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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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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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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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1화 시작 (1)

DUMMY

41화 시작 (1)


"이것들아!! 나 왔다!!"


77번 돔에 도착하자마자 프랜서의 집에 왔다.


날 보며 놀라는 돈더.

다리에 힘이 풀렸는 지 주저앉는 아로.

기뻐하는 표정을 짓더니 금새 무표정으로 바뀌는 커미트와 블리첸.

환하게 웃으며 나한테 달려오는 큐피트.

큰소리로 우는 클로스.

걱정 하나 버렸다는 듯 후련해 하는 프랜서.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엄청난 힘으로 날 끌어안으려는 게 느껴져서 순식간에 큐피트의 허그를 피했다.


"간만에 만났는데 죽이려고 드냐?"

"너무 반가워서 그렇다. 빨리 나한테 안겨라."

"안기긴 개뿔. 내가 너한테 왜 안겨!!"

"부끄러워 할 필요없다."

"징그러우니까 닥쳐."


큐피트는 날 안고 싶은 지 계속 시도하는데 가만히 안겨줄 내가 아니다.


요리조리 피하다 보니 모두 나한테 왔다.


"몇 번이나 무전한 지 알아?"


돈더가 강하게 내 복부를 때렸다.


"환영인사가 너무 격하잖아."

"닥치고 그냥 받아."

"알았어."


아로가 내 품에 안겼다.


"난 무사히 돌아올 줄 알았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다.


"찾아보겠다며 여길 나가려고 한 사람이 누구더라?"

"왜 절 보세요 리더?"

"당신 밖에 없으니까요."

"리더는 찾아보겠다며 나갔다 왔잖아요."

"전 클로스를 데리러 간 겁니다."


아로와 돈더는 왜 말싸움을 시작하는 거지?


"그만하세요. 무사히 돌아왔잖아요."


클로스가 눈물을 닦으며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싸움을 말린다.


"너무 멀쩡히 돌아온 게 신기해."

"왜 멀쩡해? 어디 하나 없어야 되는 거 아니야?"


블리첸과 커미트는 평소처럼 막말을 세게 한다.


"너희는 내가 멀쩡한 게 이상하냐?"


난 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상해."

"말이 안돼."

"너희가 사는 이 나라부터 말이 안되는데 사람이 멀쩡하면 이상하지."

"재수없어."

"철학적인 척 하지마."


이 녀석들은 농담을 농담으로 안 받아줘서 문제라니까. 그리고 왜 나한테만 항상 이런 식이야?


언제 한 번 잡들이 해야겠어!!

대장 취급은 안 해줘도 대장이란 인식은 있어야지.


"어디 있었어?"


내 몸을 살피며 묻는 프랜서.


"정신차리니까 3번 돔이라더라."

"3번 돔? 91번 돔에서 사고 당한 애가 왜 3번 돔에서 깨어나? 두 돔 사이에 돔이 무려 5개나 있는데."

"나도 모르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농부가 날 간호해줬어."

"농부?"

"하나도 모르겠지? 당사자인 난 더 모르겠다."


내가 웃으니까 프랜서는 썩소를 짓는다.

근데 하나가 안 보이는데 왜지?


"누구 찾아?"


아로가 물어본다.


"댄서."

"금고에 있어요."


클로스가 말했다.


"금고? 왜 거기 있어?"

"대장이라면 1번 돔에서 전송한 돈이 걱정돼서 금고부터 들릴 거라고 했어요."


내가 돈에 미친놈은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거대 감염자한테 받은 돈은 전송하고 잊어버려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댄서가 나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한 행동인 거 아는데 상황을 보면서 해야지.


'내가 미친다 미쳐.'


우린 프랜서 집으로 걷기 시작했다.


"무전해서 댄서 오라고 해."

"아마 안 올 거야."


돈더가 조용히 나한테 말했다.


"왜? 아로 때문에?"

"응."

"걔는 내가 여자랑 친하게 지내면 이러더라. 걔 나 좋아하냐?"

"몰랐어?"

"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게 아닌데. 그리고 댄서가 왜 나를?

잘 해준 것도 없고 항상 괴롭히고 짜증만 부렸는데.

안 때렸음 몰라 때리기도 많이 때렸는데 왜?


"진짜 몰랐어?"

"어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

"너 진짜 그룹 말고 관심없구나."

"당연하지. 그거 때문에 살고 있는데."

"가끔은 주위를 둘러봐."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아로 때문에 금고 갔냐?"


날 한심하게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돈더.


"멈춰봐."

"왜?"


난 돈더를 잡고 걸음을 멈췄다.


"돈더랑 할 얘기있으니까 먼저 들어가."


내가 손을 흔들자 모두 알았다며 프랜서 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댄서한테 관심없어."

"알아. 그리고 아직 아로를 못 잊었잖아."

"맞아."

"근데 어쩌냐."

"뭘 어째?"

"클로스도 널 좋아하는 거 같은데."

"뭐?! 걔는 왜?"

"금고에서 클로스를 데려오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어."

"그때 걔가 그러디?"


고개를 끄덕이는 돈더.


댄서는 나랑 같이 지낸 시간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클로스는 왜?


이번에 처음 같이 움직였다.

그 전까지는 무전도 몇 번 안했다.


물론 내 후배였다는 반전이 있긴 했지만 이딴 공통점으로 사람한테 끌릴 수 있나?


"너 감염자였다며?"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뭐?"


아로나 큐피트, 클로스.

셋 중에 한 명한테 들었나보네.


"나 왜 인기 많아졌냐?"

"뭐라는 거야. 네 본분을 잊지마."

"언제 또 이런 인기를 누릴 지 몰라. 누릴 수 있을 때 누릴 거야."

"그래서 뭐, 본분을 잊겠다고?"

"오늘만 잊을게."

"미치겠네. 백신 만들 준비 끝났어."

"내일 하자."


돈더를 놔두고 프랜서의 집에 들어왔다.


"아무나 무전기 좀 줘."

"이거?"


아로가 내민 무전기를 낚아채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댄서한테 할 거면 하지마."

"왜?"

"거대 감염... 아니, 큐피트가 아로를 데려왔을 때 댄서가 금고는 앞으로 자기가 관리할 거라고."

"현장을 포기하겠다고?"

"응."

"설마 클로스가 인수인계 했냐? 클로스한테 기회잖아. 안했다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지냐?"

"클로스도 현장에 탁월한 거 아는데 댄서만큼은 아니야. 영감이 왜 금고를 지키라고 했겠어."


크게 한숨을 쉬는 돈더.


"댄서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거 알아. 아는데 인정할 건 인정해."

"뭘?"

"댄서보다 클로스가 강한 거. 너랑 같은 전투반에 있었어. 댄서보다 휠씬 강한 걸 네가 모를까?"


돈더 녀석.

침착하게 자기 할 말 다 하는 게 아주 마음에 들어!!

이런 모습 때문에 돈더한테 리더를 준 거다.


"무슨 생각해?"

"아니야. 뭐라고 했지?"

"아니야 됐어. 내 말 들을 생각이 아예 없는데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해."

"금고를 여기로 옮길 거야."

"뭐?"

"영감 집으로 옮길까 했지만 거긴 우리가 잘 안쓰잖아. 그리고 여긴 프랜서가 있어. 클로스도 여기서 생활하는 게 나을 거야."

"네 결정에 따를건데 그 전에 댄서 문제는 어쩔 거야? 클로스는 어쩔 거고?"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회의 밖에 없지!!"


한숨을 크게 쉬는 돈더를 무시했다.


우선 댄서한테 무전을 했다.

댄서는 어제도 날 본 사람처럼 무미건조하게 무전을 받았고 나는 당장 77번 돔으로 오라고 했다.


댄서는 갈 이유가 없다며 따졌고 난 윽박지르며 당장 오라고 말했다.


알겠다며 우린 무전을 끊었고 난 당장 할배한테 출발할 준비를 시작했다.


"대셔랑 도깨비는?"


내가 짐을 싸는데 아로가 왔다.


"내 백신이 먼저야."

"여기로 오라고 하면 되잖아."

"할배한테 가면서 할게."

"나한테 한 말 진심 아니었어?"

"진심이었어."

"날 먼저 챙겨야 되는 거 아니야?"

"댄서도 여기 오는데 시간 걸려. 나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아로를 쳐다봤다.


"나는 이제 너한테서 도망치지 않아. 무기공장 파괴할 땐 무모했던 거 알아. 걱정끼쳐서 미안해."

"살아서 왔으니까 됐어."

"고마워. 암호는 풀었어?"

"내가 원한 게 없었어."

"아쉽네."


나 때문에 같이 그 난리를 피운건데 수확이 없었으니 얼마나 아쉽겠어.


아로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등 말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아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만족하며 웃는 얼굴을 보니 또 옛날 생각나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아로와...


'아니야!! 이런 생각하면 안돼!!'


아까 돈더한테 한 말을 생각해!!

그게 내 진심이니까.


"백신 만들 수 있어?"

"응. 3번 돔에서 내가 필요한 걸 찾았어."

"진짜? 다행이다!!"

"응. 할배한테 가서 부작용을 없애고 올게."

"조심히 갔다와."

"응!!"


짐을 챙기고 모두한테 인사하고 77번 돔에서 나왔다.


빨리빨리 움직여서 백신을 만들고 다시 여기와서 아로에 대한 회의를 해야지.


댄서와 클로스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돔을 나오기 전에 돈더와 프랜서한테 금고를 옮기라고 말해놨다.


클로스까지 3명이서 전송장치를 써서 금고를 옮겨올 거다.


'딴 놈들은 모를까 돈더, 프랜서, 클로스한테 맡기면 걱정이 없어.'


영감의 집도 방치하면 안되니까 커미트, 블리첸, 큐피트한테 가보라고 말해놨다.


아로는 프랜서를 보조할 것 같다.

가만히 있는 걸 안 좋아하는 사람이고 눈치가 있는 애라 뭐든 도와줄 거다.


"출발해볼까."

"어디가?"

"어? 너?"


내 앞을 막은 건 댄서다.


"언제왔어?"

"지금 막."

"아까 무전할 때 거의 다 왔다고 하지."

"대장이랑 둘이서 할 얘기가 있어."

"나 혼자 어디 갈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한다?"

"백신 만들러 가는데 굳이 우릴 달고 갈 필요없잖아."


이럴 땐 눈치가 정말 빠른 애라니까.


"같이 가자."

"응."


우린 걷기 시작했다.


"솔직해져볼까?"

"갑자기?"


돈더한테 들었다는 말은 뺄 거다.

나는 그룹을 없애기 전까지 누굴 만날 생각이 없다.

그룹을 없애고 내 삶을 찾은 뒤 여유가 생겼을 때 천천히 나아갈 생각 뿐이라 지금은 너무 이르다.


댄서나 클로스가 그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과연 그게 언제일까?


1년?

2년?

3년?


더 걸릴 수도 있다.

나 자신도 얼마나 걸릴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만약 기다리겠다고 하면 기다리는 사람한테 이보다 더 큰 민폐가 없다.


포기하게 만들어야지.


'댄서도 클로스도.'


"내가 모를 줄 알았어?"

"......"


내가 아는 댄서 맞아?

입을 꾹 닫고 허공을 보는 댄서는 처음봐.

엄청 어색해!!


댄서보다 어른인 내가 대처를 잘해야돼.

이럴 때 대장이면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자.


"기다릴 수 있어!!"


예상과 전혀 다른 대답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나보다 조금 앞에서 걸음을 멈춘 댄서.

몸을 살짝 뒤로 돌려서 날 보고 있다.


"표정보니 내 말을 예상 못했나보네?"

"응. 나 기다리지마."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말은 똑바로 하자. 죽으면 못 만나."

"진지할 땐 진지하자."


순간 진지 드셨쟈는 드립을 칠 뻔 했다.

분위기 깨는 말은 안 해야 되는데 댄서랑 같이 있음 실없는 말을 하고 싶다.


"아로 때문이야?"


사실대로 얘기하는 것보다 아로를 핑계거리로 삼는 게 나으려나?


내가 아로를 못 잊은 거 댄서는 눈치챘을 거다.

클로스도 눈치챘겠지.


"언니한테 아로가 뭐냐 아로가."

"그게 중요해?"

"맞아. 아로 때문이야."

"왜? 헤어진 지 오래됐잖아."

"여자친구 아니고 부인이었던 사람이야."

"헤어진 이유, 물어봐도 돼?"

"물어봐도 놓고 물어봐도 되냐고 묻냐?"

"장난 좀 치지마!!"


우린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나랑 아로랑 헤어진 이유라.

가능하면 그때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로는 내 인생에 첫 여자이면서 날 휘두르는 여자였고 부모님이 엄청 좋아한 여자였다.


아로랑 결혼한 이유는 결혼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은 이유다.


아로를 만나면서 행복했고 즐거웠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부러운 게 없었다. 그리고 아로는 날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다.


결혼생활을 막 시작했을 땐 나한테 아로는 1순위가 아니었다. 아로는 내가 1순위였는데.


아로가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난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순식간에 잃을 수도 있겠구나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은 막연하게 일어나고 내가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내 1순위는 아로가 됐다.


이때부터 우린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내가 실전전투반에 들어가기 전까지.


부모님의 권유 때문에 들어갔다.

처음이었다.

아로가 나한테 하지 말라고 한 거.


이때부터 이상하게 싸움이 많아졌고 서로 지친 우린 이혼했다.


"헤어진 지 5년 정도 된 거야?"

"7년."

"그룹은 왜 들어갔어?"

"부모님의 권유. 그룹이 아직 엄청 작을 때 부모님은 수석 연구원이었어."

"작은 연구소에 수석 연구원이 필요해?"

"나도 잘 몰라. 처음에는 연구소 보안요원이었어."

"바이러스 사태 이후 그룹이 점점 커지면서 실전전투반이 된 거야?"

"뭐랄까.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될 걸 아는 것처럼 갑자기 보안요원에서 실전전투반이 된 거야."

"복잡해."

"시기가 엄청 안 맞아. 엄청 급하게 모든 게 결정됐거든. 그래서 나도 헷갈리는 게 많아."

"실험 당한 것 때문이 아니라?"

"모르겠어. 바이러스 사태의 시작이 5년 전이 맞는 지도 의심스럽다니까."

"설마.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속일 수 없어."


댄서 말이 맞다.

5천 만을 속일 방법이 없다.

더군다나 그때 당시 그룹은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곳이었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약간 과장하면 50평 밖에 안되는 규모였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커졌구나.


50평 정도 되는 연구소에서 나라를 꿀꺽했으니까.


"대장."

"왜?"

"우리 얘긴 끝났으니까 더 안 꺼낼게."


포기했음 좋겠는데 댄서 성격에 절대 포기 안한다.

그냥 날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지금은 네 마음대로 해라.

난 가만히 보기만 할 거니까.


"만약 그룹이 전국민을 속였다고 가정했을 때."

"또또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

"들어봐."

"뭔데?"

"대장의 부모님이 한 거 아니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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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가족. 22.07.04 22 1 14쪽
51 51화 잃어버린. 22.07.03 25 1 15쪽
50 50화 전투. 22.07.02 23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0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2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7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6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3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5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5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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