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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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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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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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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3화 시작 (3)

DUMMY

43화 시작 (3)


5층 3번 방.


"멀쩡하네?"

"왔냐?"


그동안 머리를 많이 길러놨네.


여기 들어온 지 엄청 오래됐는데 살이 찐 것처럼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여기 편한가봐? 살 쪘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세게 박아버리는 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뭔 개소리야!! 너희는 상상도 못할 고생 중인데 뭔 살이 쪘다고 ㅈㄹ이지?! 간만에 만났는데 맞고 싶냐?"

"짜증나 죽겠는데 너한테 화풀이 좀 해야겠다!!"


댄서 얘는 왜 급발진이지?


'왜겠어.'


그냥 모르는 척 해야지.


"어린 것이 어디서 배운 말버릇이지?! 야 산타. 네 여자, 원래 이런 애였냐?!"

"내 여자 아니야."

"네가 항상 데리고 다녀서 네 여잔 줄 알았는데 아니었냐? 그럼 뭐 장난감이냐?!"

"가려서 말 해. 나한테 죽고 싶어?"

"이것들이 단체로 약을 잘못 처먹었나?! 간수!! 간수!! 와서 이것들 데려가!! 나한테 ㅈㄹ하잖아!!"


아무도 안 온다.

아무도 안 올 거다.

내가 좀 시끄러울 거라고 말해놨고 여기 놈들은 내가 킬러랑 친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소란을 피워도 괜찮은 거다.


"괜히 소란스럽게 만들지 말자."

"너희가 나한테 쓸데없는 소리해서 그렇잖아!!"

"우리 탓이라고? 네가 먼저 말을 이상하게 했잖아."

"내가 본 거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 내 탓이라고?"

"뭘 모르네. 본 대로 말하는 게 타인에게는 민폐일 수 있어. 나보다 한참 어른이면서 모른단 말이야?"

"꼰대라서 그래."

"이것들이 진짜!! 나랑 장난치려고 왔냐!!"


흠흠!!

긴장 풀기는 이 정도로 하고 끝내자.

할아범이 잘못해서 여기 왔지만 내가 킬러를 설득하거 말렸으면 여기 안 왔을 거다.


근데 여기 왜 넣었더라?


"대장의 무기 설계도를 그룹에 넘기려고 했잖아."


댄서가 내 표정을 읽은 것 같다.


"맞아!! 그랬어!! 내가 이걸 왜 잊어버렸을까."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네 무기 전부 그룹에서 훔쳐온 기술로 만든 거잖아."

"알아."

"그룹에 네 무기에 대한 정보가 다 있을 게 뻔 해."

"그래서 뭐? 어차피 그룹에 데이터 있는데 굳이 날 여기 가뒀냐 뭐 이딴 소리하려고?"

"맞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뭐 ㅅㄲ야!?"

"그룹에서 만든 그대로 쓰고 있을까?"

"개조했냐?"

"당연하지."

"내가 알 바는 아닌 것 같고."


은근슬쩍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네.

뭐 이런 개 같은 놈이 다 있지?

잘못했음 잘못했다 한마디는 해야 되는 거 아님?

이걸 꺼내서 죽을 때까지 때릴 수도 없고.


"대장. 이거 꺼내서 반 죽일까? 사과 한마디 안하는 건 납득할 수 없어."


댄서 얘가 갑자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네?

너무 기특해서 아낌없이 칭찬을 쏟아붓고 싶어.


"나한테 할 말이 이거냐?"

"그룹 본사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줘."

"킬러 ㅅㄲ. 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못한다는 말 하지마."

"할 수 있어."

"빨리 해줘."

"너만?"

"9명."

"그러면 13일 걸려."

"왜? 하루면 되는 거 아니야?"

"너 한 명이면 1시간이면 돼. 근데 9명이라며."

"9명."

"등록할 수 있는 인원 수가 정해져 있어. 그룹도 인원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 하루에 많은 아이디를 만들어. 자기들이 만든 적 없는 아이디가 9개 생겨봐. 의심 안하겠냐?"

"듣고보니."

"13일에서 더 줄일 생각마. 이게 최대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기간이니까."

"더 빨리 할 수 있잖아?"

"방금 내가 한 말은 어디로 들었냐? 코로 들었냐?"

"눈으로 들었다!!"


할 말 없게 하려고 일부러 개소리를 날렸다.

할아범은 짜증 가득한 얼굴로 날 보고 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 안되는 건 안돼."

"그냥 해줘!!"

"네가 애야? 왜 때를 쓰지? 그리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할 수 있는건데 해준다고 하잖아. 그러면 감사합니다 하고 끝내."

"너는 나한테 사과 안하는데 내가 왜 너한테 감사인사 하냐?"

"얘기 방향을 이상하게 끌고 가지마."

"아!! 됐고!! 일주일. 일주일 안에 끝내."

"하!! 일주일 안에 끝냈다치자. 그룹에서 눈치까고 두 번 다시 이 방법을 못 쓰게 되면? 누가 손해일까?"

"나는 킬러처럼 느긋하게 할 생각없어. 그룹 본사에 한 번만 들어가면 돼."

"정신나간 소리하고 있네."

"뭐?"


할아범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고작 한 번 들어간 걸로 그룹 본사를 공격하는 건 불가능하다 뭐 이런 말 하려는 거면 안했음 좋겠는데.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가능하게 만들건데.


"킬러가 바보라 그러고 있는 거 같냐?"

"어."

"진짜 단단히 미쳤구나."

"왜 그러고 있는 지 말 해."

"최근 내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그룹은 본사로 모든 데이터를 옮기고 있어."

"000번 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할아범.


"이 말 뜻이 뭐겠냐?"

"본사만 공격해서 없애버리면 그룹이 사라진다?"

"꿈 같은 소리하고 있네."

"대장한테 막말 좀 하지마. 이딴 쇠창살 언제든 부술 수 있어. 내가 거기서 꺼내서 창자라도 꺼내줄까?"

"네 여자 말 무섭게 한다. 이래서 내가 너한테 뭘 알려주겠냐."

"그만해 댄서. 흥분하지 말고 구석에 짜져있어."

"네 여자한테 할 말이야?"


댄서까지 왜 이러는 거지?

할아범이 내 여자라고 해줘서 기쁜 건 알겠는데 자기를 네 여자라고 지칭하니까 굉장히 어색한 단어와 문장이 됐다.


"그만해!! 복잡하게 왜들 이러는 거야? 댄서는 넌 날 도와야지 왜 할아범이랑 같이 말장난을 하고 있어?!"

"왜 나한테 화를 내?"

"네가 화나게 했잖아!!"

"나는 할아버지가 쓴 표현을 빌린 것 뿐이야."


내가 어디서 빡쳤는 지 정확히 알고 있네.

두 번 다시 그딴 표현 안 썼으면 좋겠다.

특히 아로 앞에서!!


"나한테 둘이 싸우는 거 보여주려고 왔냐?"

"아니야!! 일주일 안에 끝낼 수 있지?"

"너까지 10명이지?"


난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하면 반나절이면 10명 등록할 수 있어."

"근데 13일을 불러? 정신 나갔네."

"내가 말했잖아. 그룹에서 눈치까면 두 번 다시 이 방법은 못 쓴다고."

"상관없어. 나는 딱 한 번만 들어가면 돼."

"ㅂㅅ인가? 한 번도 못 들어갈 수도 있어."

"말을 똑바로 해야지 왜 어렵게 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고개를 숙이고 마른 세수를 하는 할아범.

한숨을 크게 쉬면서 짜증이 많이 났는 지 주먹으로 바닥을 막 때린다.


"여기가 더워서 잠깐 정신을 놓은 거지? 너 이 정도로 멍청이 아니잖아."

"맞아. 더위 먹어서 그래."


솔직히 말하면 할아범 말에 집중 안했다.

할 필요없고 내 목적만 달성하면 되니까.


"12일. 더 양보 못 해."

"10일."

"안된다고 몇 번을 말하냐."

"알았어 알았어. 나한테 잘못한 거 있음 깔끔하게 10일로 하면 되는데 말 한 번 드럽게 많네."

"이 ㅅㅂ? 야 네 말대로 오늘 안에 해줄게."

"어?"


할아범이 갑자기 왜 이러지?


"대신 들켜서 두 번 다시 이 방법을 못 쓰게 되도 나 원망하지마. 네가 원한대로 해주는 거니까. 알았냐?"


감옥 구석에 있던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내가 화면을 볼 수 있게 세팅한 후 노트북을 여는 할아범.


"잠깐만. 왜 급발진을 해?"

"급발진? 아니야. 나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주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반나절이라고 했지?"

"어?"

"이따 다시 올게."


댄서를 데리고 우선 지하를 나왔다.


나온 이유는 특별히 없다.

안이 너무 더워서 나온 거다.


오래 있으니까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어질어질하다.


댄서는 살짝 달리면서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얼굴에 맞으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들키면 아예 못 들어갈 수 있는데 괜찮아?"


내 옆으로 온 댄서.


"말했잖아. 한 번만 들어가면 된다고."

"백신도 아직 안 만들어졌잖아."

"A3 백신을 맞으면 한 달은 멀쩡해."

"들어가면 한 달 안에 끝내겠다?"

"응. 그리고 루돌프를 풀충전해서 쏘면 그룹 본사는 쉽게 날려버릴 수 있어."

"대장."

"응?"

"대장이 없애고 싶은 게 그룹이야? 아님 그룹이 지은 건물이야?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얘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내가 없애고 싶은 산타클로스 그룹 자체를 의미한다.

댄서가 이걸 모를 리 없는데 왜 원시적인 질문을 하지? 더위 먹고 이상해졌나?


"대답해줘."

"산타클로스 그룹을 없애고 싶어."

"본사 파괴는 의미없는 거 알면서 왜 말을 그렇게 해? 누가보면 본사 건물 파괴가 목적 같아."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한 거 인정할게. 근데 내 목표를 너무 잘 아는 네가 안 물어볼 걸 물어보니까 당황스러워. 왜 물어봤냐?"


진지한 얼굴을 하는 댄서.


"대장의 목표를 잊지 말라고."


쿨하게 말하고는 그늘이 진 곳으로 가서 드러눕는다.


의미없이 한 말은 아닐 거다.


지금은 나랑 장난치고 있던 게 아니니까.


'진짜 댄서는 가끔 왜 저러는 지 모르겠어.'


몇 시간이 지났을까.


["아직도 지하냐?"]


할배한테 무전이 왔다.


"다 만들었어?"

["네가 확인했으면 하는 게 있어."]

"확인?"

["응. 너한테 전송할테니까 맞아봐."]

"설명을 해주고 맞으라고 해. 뭔데 그래?"

["시뮬레이션을 10번 돌렸어. 네 몸이 약해지는 일은 없어졌어."]

"완성 아니야?"

["한 달에 한 번 감염자가 돼."]

"왜? 구조식대로 만들었잖아? 그리고 재료도 빠짐없이 준비했고."

["네가 보낸 기계가 추출을 빨리해서 시간을 많이 줄였어. 정량대로 넣어서 만들었고."]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이잖아. 감염자가 안될 수도 있어."

["내 시뮬레이션 결과가 100% 인 거 알잖아."]


알면서 일부러 언급 안했다.


"왜 맞아보라고 한 거야?"

["몇 가지를 빼고 만들었어."]

"시뮬레이션 결과는?"

["분기에 한 번 감염자가 돼."]


한 달에 한 번보다 3개월에 한 번이 낫지만 감염자가 아예 안되는 방법은 없는 건가?


"인간 감염자의 피."

["그걸 빼라고?"]

"빼도 될 거 같지 않아?"

["해보고 다시 연락줄게. 그건 생각 못했어."]


할배는 무전을 끊었다.


사람 쫄리게 하고 있어.


이상하네. 할배 답지 않게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아아.

할배는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 벗어나는 걸 안 좋아하지. 더군다나 무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서 더 틀 안에 갇혀있던 거다.


무기를 만들 땐 자연스럽게 틀에서 벗어나 엄청난 걸 만들어 낸다.


"빨리 시작하고 싶지?"


내 옆에 와서 당연한 걸 묻는 댄서.


"당연한 걸 왜 묻냐."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조금만 천천히 해도 되잖아."

"네가 봤을 땐 거의 다 온 것 같냐?"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댄서.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왜?"

"아직 해결할 게 많아. 그리고 네가 나한테 찝찝한 주제를 하나 던졌잖아."

"크게 고민 안할 줄 알았는데."

"나는 당사자였잖아. 신경쓰일 수 밖에 없어."


뒤틀려 있는 시기.

뒤틀려 있는 내 기억.

모든 걸 뒤튼 건 그룹이다.

더군다나 그룹이 아직 성장하기 전.

그룹이 성장하기 전 내 부모님은 그룹의 수석 연구원.

수석 연구원이란 자리가 무엇을 하는 지 정확히 모르지만 결정권자인 건 알고 있다.


'부모님이 나한테 자랑했으니까.'


수석 연구원은 결정권이 없는데 그룹에서 많은 걸 받았다면서.


그룹이 부모님을 속였는 지 아님 부모님이 그룹을 속였는 지.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 하게 알아내려면 하루라도 빨리 그룹 본사에 들어가야 한다.


나한테 거의 다 온 건 그룹 본사에 들어가는 거다.

그 전까지 난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대장."

"하지마."

"나 아무 말도 안했어."

"너희가 내 표정 읽고 먼저 선수칠 때 있잖아."

"많지."

"지금 네 얼굴을 보고 네가 나한테 뭘 물어볼 지 보였어. 그래서 하지 말라고 한 거야."

"드디어 나한테 관심을 가지게 됐구나!!"


뜬금없이 대화방향을 틀어버리네.

기뻐하는 댄서를 보니 잔소리를 못하겠다.

진지할 땐 계속 진지하게 가자고 한소리 하려고 했는데 이러면 못하잖아.


"너 좋을대로 해석하지마."

"내 마음이야."


별 거 아닌건데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

이러는 거 보면 날 좋아하는 게 거짓이 아닌 것 같아서 더 미안하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내가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돼도 댄서는 안 볼 거 같다.


뭐랄까.

일편단심 아로만 볼 거 같다.


'클로스는 선택지에도 없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클로스랑 대화해 본 적도 몇 번 없고 친하다는 느낌도 없으니까.

실전전투반에 있었다는 공통점 말고는 나랑 이어지는 부분이 없으니까.


댄서는 같이 지낸 시간이 많고 아로는 나랑 결혼했던 사이니까 또 다른 거고.


["백신 전송할게."]


할배한테 무전이 왔다.


"벌써 완성했어?"

["여러 번 테스트 하려고 준비를 많이 해놨어."]

"인간 감염자의 피를 빼니까 어때?"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냈어."]

"새로운 백신?"

["응. 이거면 감염자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고 가루가 체내에 들어가도 감염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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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0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7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2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7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5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6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3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5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5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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