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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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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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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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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8화 부작용.

DUMMY

48화 부작용.


산타클로스 그룹은 인간을 감염시켜 감염자로 만들고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을 당하고 살아있는 사람은 현재까지 3명.


산타.

소민.

큐피트.


감염자에서 인간으로 돌아오면서 부작용이란 게 생기는데 이 부작용은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생기는 부작용이 전부 다르다.


그룹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실험에 사용했고 동시에 셀 수 없이 많은 부작용의 데이터를 얻었다.


겹치는 부작용이 휠씬 많지만 그룹에게 있어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정보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한 결과라며 좋아했다.


감염자에서 인간으로 돌아갔을 경우 감염자처럼 강해진다. 가루에 면역이 생긴다.


다시 감염자가 되는 일은 없다.


산타의 부작용은 주기적으로 약해지는 것.


소민의 부작용은 통증을 못 느끼는 것.


큐피트의 부작용은 다른 감염자와 연결되어 여러가지를 공유한다.


산타와 소민은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큐피트는 부작용이 또 있는 것인 지 5m나 되는 큰 키와 감염자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산타는 A3라는 백신을 맞으면 약해지지 않는다.


소민은 초과된 데미지를 받으면 통증을 느낀다.


큐피트의 부작용은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다.


그룹의 데이터 베이스에는 산타와 소민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만 큐피트의 부작용은 없다.


"너랑 연결된 감염자가 이거 맞아?"


돈더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큐피트.


"이게 대체..."

"신기하다..."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다른 감염자는 구해달라 죽여달라 살려달라 등등 나한테 여러가지를 부탁한다. 그런데 이 감염자는 조용하다."


엄청 넓은 공간에 커다란 배양통 하나.


녹색 물이 담긴 배양통 안에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감염자가 한 마리 있다.


목 뒤.

양쪽 어깨.

양쪽 팔꿈치.

복부.

양쪽 옆구리.

등 전체.

양쪽 허벅지.

양쪽 정강이.

마지막으로 양쪽 발바닥.


검정색 줄이 감염자에 연결되어 있다.


호흡을 하기 때문에 배양통 안에서 방울이 생기고 있고 감염자는 눈을 감고 얌전히 서 있다.


"이 컴퓨터로 제어하는 거겠지?"

"그런 거 같아요."


컴퓨터는 만지지 않고 화면만 보고 있는 돈더와 클로스. 일부러 조심하는 것 같다.


"건드려봐."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라서 못 건들겠어."


댄서의 말에 부정하는 클로스.


"건들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 방금 건드리라는 말에 감염자가 반응했다."

"말을 한 거야?"

"아니다. 검지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

"다시 해볼까?"


댄서를 막는 돈더.


"괜한 짓 하지마. 이게 뭔지 모르잖아. 우리가 실수하면 산타한테 폐를 끼치게 돼."

"우리가 죽을 수 있으니까 무서운 게 아니고?"


순간 돈더는 댄서를 죽일 것 같은 표정을 지었지만 댄서를 볼 땐 다시 평소의 표정이 됐다.


이 표정을 클로스는 봤다.


"대장이었으면 벌써 만졌을 걸?"

"따지지마 댄서. 지금 없잖아."

"있다고 가정하자는 거지."

"네가 만지고 심어서 핑계대는 거잖아."

"좀 만지면 어때서. 솔직히 이게 뭔 지 궁금하잖아."

"하지 말라면 하지마."


댄서는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배양통을 빙글빙글 돌면서 안에 있는 감염자를 보고 있다.


어느새 클로스도 댄서와 함께 배양통을 빙글빙글 돌면서 안에 있는 감염자를 보고 있다.


"이제 말해. 둘한테 안 들릴 거야."

"최초의 감염자라고 소개했다."

"이 안에 있는 감염자가?"

"그렇다. 그룹의 실험으로 이렇게 됐고 흉악함은 물론 힘이 세지기 시작했다는군."

"사람을 먹는 이유는?"

"먹는 게 아니야. 사람을 물어뜯는 건 감염자의 놀이."

"놀이였다니..."

"감염자는 먹지 않아도 되는 몸. 의식은 없지만 놀이에는 진심인 존재."

"너는? 너도 아무것도 안 먹어?"

"외형만 이럴 뿐 나는 인간이다. 안 먹고 안 마시면 죽는다. 가루에 대한 면역은 있지만."


돈더는 이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다른 말은?"

"여기... 갇힌 지 벌써... 10년 째..."

"뭐?"

"나도... 나도... 믿기지 않는다..."


손을 심하게 떠는 돈더.

큐피트는 고개를 숙였다.


최초의 감염자가 갇힌 지 10년.

이 말 뜻은 바이러스 사태가 5년 전 시작이 아니라 10년 전에 시작됐다는 뜻이 된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충격 받지 않을 수 없다.

생각이란 걸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걸 빨리 산타에게..."


충격이 너무 컸는 지 주저 앉아버리는 돈더.


"괜찮은가?"

"어어... 다리에 힘이 풀린 거야."

"뭘 먼저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대장한테 보고 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다."

"보고 하는 게 맞아. 나도 너처럼 뭐가 우선인 지 모르겠어. 산타한테 보고 하는 것 말고 생각나는 게 없어."

"그게 맞을 거다. 뇌가 일시정지한 상탠데 하나만 생각나면 그게 맞는 거다."

"어어. 빨리 산타한테 보고를..."

"잠깐 리더."

"왜?"


최초의 감염자와 큐피트가 연결됐다.

큐피트는 계속 고개를 끄덕거렸고 돈더는 이를 지켜보고 있다.


"둘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요?"

"리더는 왜 앉아있어? 한 것도 없으면서 힘들어?"

"너희한테 알려줄 게 있어."

"뭔데요?"

"재밌으면 좋겠는데."


댄서의 말에 살짝 웃는 돈더.


"너무 재밌어서 놀라지마."

"놀랄 정도로 재밌어? 뭔데뭔데?"


방방거리며 기대 가득한 얼굴을 하는 댄서.

클로스는 최초의 감염자를 보며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큐피트를 보며 끼어들 타이밍을 보고 있다.


"이 안에 있는 건 최초의 감염자야."

"제일 먼저 감염됐다는 거잖아!?"


댄서 말에 땀을 흠뻑 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돈더.


"최초의 감염자가 살아있을 줄이야."

"더 충격적인 건..."

"잠깐 리더."

"어?"


큐피트가 끼어들었다.


"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어요?"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사실이며 최초의 감염자한테 들은 거다."

"둘이 연결된 거야?"

"그렇다. 모든 사실을 들었다."

"사실? 누가 거짓말 했어?"

"그룹이 엄청 큰 거짓말을 하고 있었어."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댄서와 클로스.


돈더는 말하기 전에 혼자 생각에 잠겼다.


'꼬여있는 시간과 날짜가 힌트였는데 우린 왜 몰랐을까. 몰랐다기 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어. 산타도 알고 있었어. 알면서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겼어. 그룹이 수를 쓴 게 분명해.'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이 고작 5년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전국에 퍼져 있는 돔들.

5년의 시간으로 그만한 퀼리티로 완성시킬 수 없다. 그리고 기적이라고 불리는 생존자들.


너무 많다.

기적이라고 부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기적을 세일하는 것도 아니고.'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건 10년 전이다."

"뭐?"

"네?"


크게 놀라는 댄서와 클로스.


"최초의 감염자가 말해줬다. 그룹은 약물과 가루를 개조해서 전국민의 기억을 조작했다. 그리고 5년동안 전국민을 재웠다."

"재웠다는 건 잠을 재웠다는 거지?"

"그렇다. 가능했던 이유는 최초의 감염자 때문이다."

"계속 이 안에 있었던 거 아니야?"

"바이러스 사태 시작부터 이 안에 있었다. 부작용 때문이다. 이 감염자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부작용이 뭔데?"

"버섯에서 나오는 가루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전국민을 5년동안 잠들게 함과 동시에 늙지 않게 만들었다. 기억조작은 그룹에서 만든 약을 사용했다."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돈더처럼 주저앉는 댄서와 클로스.


큐피트의 말을 들은 돈더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울 것 같은 얼굴이라기 보다 억울함이 가득하다.

너무 억울해서 울 것 같은 얼굴이 됐다.


"또 다른 말은 없었어?"


댄서의 질문에 시선을 피하는 큐피트.


"뭔데 말을 안 해?"

"대장한테 할 말이다."

"우리가 듣고 판단할게."

"판단할 게 없다. 대장이 제일 먼저 알아야 한다."

"큐피트 이 바보야. 우리 눈치없는 연놈 아니야."

"저는 제가 상상하는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나도."

"나도 마찬가지야."


난감해 하는 큐피트.


셋은 지금 똑같은 걸 예상하고 있다.

큐피트의 입에서 그 말만은 절대 나오지 않길 빌고 있는 3명.


"너희들이 눈치채도 상관없다. 나는 이 말을 대장 앞에서 하고 싶다."



[산타 사이드]



"어서와."

"넌 내 예상을 벗어나질 않냐."

"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당연하지. 넌 꼭 있을 거 같았어."


내 앞을 선 소민.


멀쩡하게 걷는 거 보면 내가 낸 상처가 다 나은 것 같다. 그룹이 만든 약을 쓰면 금방일 거라 생각했다.


다른 놈이면 모를까 소민은 확실하게 치료할 테니까.


"너한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

"뭔데?"

"나 그룹에서 해방됐어."

"뭐?"

"그룹은 널 버리지 않아!!"


아로가 큰소리로 말해서 놀랬다.


"아는듯이 말한다?"

"네 부모님이 아직 그룹에 있으니까. 그룹은 널 유용하게 쓸 거라고 했어."

"나도 알아. 나한테도 그렇게 말했어."

"야 앞뒤가 안 맞잖아. 그룹이 널 버릴 이유가 없는데 왜 버려?"

"네가 그룹을 나갈 때 날 꼬셨잖아 할배랑 같이."

"그랬지."

"그 날 그룹은 내 부모님을 죽였어."

"뭐?"

"말도 안돼..."


소민의 왼쪽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몸을 바르르 떨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다.


"지금까지 난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서!! 부모님을 안전하게 그룹에서 빼내기 위해서!! 그룹이 시키는 건 뭐든 다 했어!!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될 짓도 했어!! 빨간옷이 72번 돔에서 한 거? 내가 한 짓에 비하면 약해."


소민 이 녀석...

정신을 놔도 너무 막 놨어.


지금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아예 몰라.

더 하게 두면 내가 이 녀석한테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빨간옷은 72번 돔에서 죄 없는 주민들도 손을 댔다. 그 결과 돔 내부는 피바다가 됐다.


'이거보다 더 한 짓을 했다고? 더 들으면 내가 이성을 잃고 소민을 죽일 것 같아.'


"할배는 알고 있었어. 아니까 끝까지 나한테 그룹을 나가자고 한 거야."

["맞아. 나는 알고 있었어."]


갑자기 무전기에서 할배 목소리가 나왔다.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소민 간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놨어."]

"간?"

["응. 너와 만나면 나한테 신호가 오게 만들었어. 그래서 아는 거야."]

"할배!!"

["말 해."]

"왜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았어? 사실대로 말했으면 난 그룹에 놀아나지 않았을 거야!!"

["내 말을 믿었을까?"]

"......"


아무 말도 못하는 소민.


나도 할배와 같은 생각이다.

당시 소민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룹만 믿었다.


'할배가 적당한 타이밍에 끼어든 덕분에 이성을 잡았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어.'


"하하하... 사실을 말해버리면 내가 할 말이 없잖아."

"너 답지 않게 바로 인정한다?"

"사실이니까... 부정할 수 없으니까..."


소민의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는 아로.


"산타."

"왜?"

"나는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어. 이제 어쩌지?"

"왜 나한테 묻냐?"

"어?"

"나는 네 길잡이가 아니야. 네 인생이니까 네가 알아서 살아."

"지금 당장 여기서 뛰어내려도 되냐?"

"죽긴 하냐?"

"네 덕분에 이제 통증을 느낄 수 있게 됐어."


소민의 부작용이 없어진 거야?

힘이 센 거 빼면 그냥 사람이잖아.


"할배라도 말해줘. 나 어쩌지?"

["산타랑 같이 그룹을 없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뭐 어쩌라는 거냐? 답정너 아니냐? 이럴 거면 네가 알아서 해. 왜 우리한테 결정하라고 ㅈㄹ이야?"

"기왕이면 말 좀 가려서 해."

"이딴 놈 걱정해주지마 아로. 불쌍하게 굴면 우리가 더 잘해줄 거 같냐? 지금까지 네가 한 짓을 생각해. 할배한테 무전 안왔으면 넌 내 손에 죽었어."

"말만 하지말고 죽여. 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잖아. 죽일 명분은 충분해."


난생 처음 사람을 보고 살인이 마려운 건 처음이다.

감염자에서 사람이 됐다지만 이건 아니잖아.

부작용이 없어진 지금 소민은 100% 사람이다.


바이러스 사태 이후 법이 사라졌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리고 난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감염자만 죽이고 싶다.


"그래도 우리가 지금까지 쌓은 정이 있는데 뭐라도 말해주면 안..."

"시끄러우니까 닥쳐."

"산타!?"


소민의 복부를 강하게 가격했다.

입에서 피를 토하며 앞으로 쓰러지는 소민.


평범한 사람이 되긴 했구나.

마지막으로 본 넌 이 정도는 쉽게 피했거나 맞아도 버텼을 텐데.


"콜록!! 콜록!!"

["뭐한 거야?!"]

"산타가 소민을 때렸어요."

["뭐?"]


크게 웃는 할배.


"웃음이 나오세요?"

["이래야 산타지."]

"할배도 조용히 해."

["알았어 알았어."]

"방금도 말했지만 난 네 길잡이가 될 생각없어. 네 인생이니까 네가 알아서 살아. 그룹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서 모르겠으면 그냥 모르는 대로 살아."

"충고 맞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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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전투. 22.07.02 23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0 1 15쪽
»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2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7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5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6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3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5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5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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