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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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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4,015

작성
22.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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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4화 백신.

DUMMY

44화 백신.


"그룹이 못한 걸 할배가 한 거야?"

["글쎄."]


할배 성격이면 엄청 방방 뛰어야 되는데 왜 부정도 긍정도 안하지?


내가 아는 사람이 맞지?

갑자기 너무 낯설어지고 있다.


["이 백신 양산을 시작할게."]

"알았어. 그러면 내 꺼는?"

["지금 A3 백신이 중요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A3 백신도 양산해줘."

["그건 진작에 해놨어."]


검정색 가방이 전송됐다.

열어보니 A3 백신이 20개 들어있다.


"언제나 준비성이 쩔어서 마음에 들어!!"

["시뮬레이션 결과는 매우 좋지만 사람과 감염자에게 투약하기 전까지 성공했다고 할 수 없어."]

"시뮬레이션 결과를 믿는 양반이 그런 말을 해?"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나쁠 거 없잖아."]

"그렇지."


할배는 무전을 끊었다.


나는 댄서를 밖에 놔두고 다시 지하로 돌아왔다.


"아직 반나절 안됐어."

"지금 출발할 거야."

"000번 돔으로?"

"응. 네가 아이디를 만들면 바로 들어갈 거야."

"네가 부탁한 거. 모 아니면 도야."

"알아. 엄청 위험할 거."

"네가 들키면 킬러도 들킬 거야."

"상관없어."

"그래서 킬러한테 연락해놨다."


이 아저씨도 이럴 땐 대처가 빠르네.


"킬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거기서 안 나올 거라더군."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낫지."

"맞아. 안 쪽부터 공격할 수 있고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전송해 줄 수 있으니까."


난 고개를 끄덕였다.


"내 걱정대로 두 번 다시 못 들어가게 되면 그땐 어쩔 생각이냐?"

"우선 000번 돔을 파괴할 거야."

"돔을 파괴한다고?"

"응. 000번 돔에 있는 사람들은 그룹과 깊게 연관된 사람들이야. 그룹이 성장할 수 있게 판을 짜줬고 길을 만들어줬어."

"같이 없애겠다?"

"응. 그룹이 성장하게 판을 짜주고 길을 깔아주지 않았으면 다른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좋은 쪽으로 나쁜 쪽으로?"


어?

이건 생각해 본 적 없다.


"뭐가 좋은 쪽이고 뭐가 나쁜 쪽이야?"

"질문을 질문으로 받아칠 줄이야."

"네 생각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빈부격차가 줄었을까?"

"자기들 이익을 위해 돔을 버리는 짓은 없었겠지."


크게 웃는 할아범.


"아이디 만들고 활성화는 대기하고 있을게. 네가 무전하면 바로 활성화 할게."

"활성화만 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응. 네가 도착도 안했는데 활성화 해놓으면 의미없는 거니까."

"대기 중에는 안 걸림?"

"안 걸리게 락을 걸어둘 거야."

"킬러한테 들었을 때 의심했던 건데. 할아범도 그룹에 있었지?"

"맞아. 전산 쪽에서 일했어."


꼬여있는 시기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해줄까?

안 해줄 거 같지만 그래도 물어볼까?

왜 이렇게 되어 있는 지 너무 궁금해.

너무 궁금해서 다른 거에 집중이 안될 정도야.


"안 알려줄 거니까 물어보지마."


내 표정을 읽었구나.


"네가 뭘 물어볼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뜸 들이고 고민하는 거 보니 내가 대답해줄 수 없거나 알아도 말해줄 수 없는 거 같아."

"그럴 거 같아서 안 물어보는 거야."

"그룹 본사만 털면 알게 될 텐데 굳이 나한테 물어야겠냐."

"안 물어볼 거야. 알아도 말해줄 수 없는 것도 있다고 하니 더 못 물어보겠어."

"기대감이 클수록 실망도 큰 법이니까."


난 고개를 끄덕이고 지하에서 나왔다.


"이제 어디가?"


우선 댄서한테 새로운 백신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하나 전송 받아서 내가 맞아볼까?"

"아니. 우선 감염자한테 실험할 거야."

"왜?"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는 거야. 그리고 가루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도 감염자부터 맞는 게 맞아."

"동시에 하면 되잖아."

"할배 혼자 작업하잖아. 아들이 도와줘도 하루에 뽑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어."

"복제기계는 백신을 복제할 수 없다고 했지?"

"응. 성분을 파괴해서 100% 효과를 낼 수 없대."

"전국민에게 접종할 양을 만드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이라고 봐야지."


할배는 자기가 하는 일에 끼어드는 걸 안 좋아한다.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냈을 때 빠르게 양산할 계획이 머리 속에 떠올랐을 거다.


지금 쯤이면 인력을 채우기 위해 소수문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난 내 목적을 달성하러 가면 된다.


"000번 돔으로 간다."

"그룹의 본사가 있는 곳?"

"응. 그리고 본사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야."

"드디어!!"


나는 무전기를 꺼내서 모든 팀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아로는 팀에 합류.


"대셔는?"

"그러니까. 연락을 하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하네."

"도깨비도 같이 오겠지?"

"당연하지. 도깨비도 그룹을 없애고 싶어하니까."

"일단 연락해놔. 알아서 하겠지."

"오케이."


대셔한테도 연락하고 출발했다.


나.

아로.

댄서.

돈더.

대셔.

도깨비.

커미트.

블리첸.

큐피트.

우선 9명 아이디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커미트랑 블리첸이 올까 싶네.


둘이 팀에 들어온 뒤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다보니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클로스 언니는 아이디는 왜 안 만들었어?"

"걔는 금고 지켜야지 어딜 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텐데."

"알아. 그래도 클로스는 금고를 지켜야돼."

"근데 그냥 아이디만 만들어 달라고 하면 끝이야?"

"설마. 필요한 건 전부 주고 왔어."

"개인정보유출."

"이딴 세상에서 개인정보유출이 의미가 있냐? 아무 짝에 쓸모없어진 게 개인정보가 됐는데."

"듣고보니."


혹시 몰라 클로스한테 무전을 했다.


"단호하게 거절한 사람 맞아?"

"혹시 모르잖아."


금고 지키겠다고 하면 좋겠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금고 옮기는 걸 나중에 할 걸 그랬다. 77번 돔으로 금고를 옮기면 클로스가 금고를 지킬 필요없다.


프랜서가 77번 돔에 항상 상주하고 있고 77번 돔 주민들은 금고를 노릴 이유가 없다.


판단을 잘못한 내 잘못이지 뭐.


["무슨 일이세요?"]

"너도 그룹 본사에 갈래?"

["방금 리더한테 듣고 준비하고 있어요."]


옆에서 웃는 댄서.


"아 그래? 너도 오는구나."

["저는 안 왔으면 좋겠다는 듯이 말씀하시네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클로스의 싸늘한 목소리.

항상 친절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만 듣다가 이런 목소리를 들으니까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야. 나 그런 적 없어."


옆에서 더 크게 웃는 댄서.


["댄서의 웃음소리가 더 커졌네요? 많이 의심스럽지만 넘어갈게요."]

"어어. 애들이랑 조심히 와."

["알겠습니다."]


무전을 끊은 클로스.


"야. 그만 웃어."

"너무 웃기잖아!! 언니가 빠질 리 없지."

"짜증나!!"

"이 기회가 어떤 기횐데 빠지겠어. 빅선 부부도 부를까? 간만에 보고 싶지 않아?"

"걔들은 왜 불러. 더 이상 내 팀원도 아닌데."

"도움 되잖아."

"됐어. 나간 애들이 뭐 예쁘다고 도와주냐."

"정이라고는 1g도 없지?"

"나 싫다고 나간 애들이야. 내가 챙길 이유 있음?"

"말 안 들어서 쫓아내려고 한 사람은 누구지?"

"그치. 내가 먼저 둘을 팀에서 퇴출하려고 했지."


아오 짜증나!!

사실만 얘기하니까 말싸움으로 이길 수가 없네.


우린 서둘러 000번 돔으로 움직였다.


["백신을 만들 인력과 임상시험할 인원도 구했어."]


갑자기 할배한테 무전이 왔다.


"사람들을 어디서 구한 거야?"

["주민대표한테 말하니까 순식간에 모였어."]

"백신 양산을 도와줄 사람들은?"

["내 인맥. 그리고 네가 파괴한 연구소와 공장의 사람들을 수소문 했어."]

"그룹에서 일하던 놈들인데 할배를 도와준다고? 꿍꿍이가 있는 거 아님?"

["네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

"착각?"

["그룹이 좋아서 그룹에서 일한 게 아니야. 하루라도 빨리 나라를 원상복귀 하고 싶고 사람들을 구해주고 싶어서 그룹에서 일한 사람들이야."]

"의심할 필요없다?"

["응. 그리고 감염자는 널리고 널렸으니까 언제든 잡아서 실험할 수 있어."]

"나는 감염자부터 실험할 줄 알았는데."

["안 그래도 내 아들도 그렇게 말하더라. 그래서 감염자를 잡으러 갔어. 그리고 너한테 말 안한 게 있는데 이젠 해야될 거 같아."]

"뭔데?"

["전(前) 빅선 부부가 내 밑에서 일하고 있어."]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옆에서 살짝살짝 웃는 댄서.


["생각외로 이 쪽 지식이 많더라고."]

"어떻게 안 거야?"

["너한테 빌렸을 때 먼저 말하던데."]

"아아. 그랬어?"

["어쨌든. 여러 방면에서 사람들 모아서 양산 시작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알았어. 부탁할게."

["네 백신을 못 만들게 돼서 아쉽겠다?"]

"할배가 그걸 묻는다고?"

["걱정은 되니까."]

"신경쓰지마. 덕분에 세상을 구할 수 있게 됐으니까."

["아직 몰라."]

"난 할배의 시뮬레이션을 믿어. 지금까지 틀린 적 한 번도 없었잖아."


할배는 살짝 웃었고 무전을 끊었다.


다시 서둘러 000번 돔으로 향했고 며칠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지하에서 000번 돔으로 오는 거 생각외로 너무 머네.

길을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지만 애들보다 일찍 도착은 했다.


"벌써 왔는가."


다 같이 올 줄 알았는데 큐피트가 먼저 도착했다.

애들은 안 보인다.


"왜 너만?"

"찾아볼 게 있다고 했다."

"뭘 찾아? 당장 찾을 거 없을 텐데."

"빨간옷."


돈더가 나타났다.


"그 녀석은 왜 찾아? 그리고 들어서 알잖아."

"알아. 네가 없애버린 거."

"맞아. 최대규모 무기공장이랑 같이 없애버렸어. 넌 그딴 놈을 찾고 싶냐?"

"빨간옷 만큼 강한 놈은 드물어. 컨트롤은 힘들지만 그만한 놈이 또 없으니까."

"나차럼 살아있을 거 같아서 찾아본 거냐?"


고개를 끄덕이는 돈더.


"근방을 다 뒤져봤지만 없었어."

"덕분에 헛걸음 했어. 고마워!!"


커미트와 블리첸이 왔다.

안 올 거 같은 애들이 와서 좀 놀랬다.


"이야. 너희가 온 거 보니까 이번에는 수확이 있을 거 같나보다?"

"뭐래. 우리가 이득 없으면 안 움직이는 사람도 아니고. 말을 왜 그렇게 하냐?"

"블리첸 말이 맞아. 우릴 뭘로 보는 거야?"

"뭘로 보긴. 내 팀원으로 보지."

"빠져나가기는 오지게 잘해요."

"진짜 재수없어."


하나둘 다들 도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셔, 도깨비가 도착했다.


"오랜만이네 대셔!!"

"응 대장!!"


대셔의 몸이 커졌다.

눈에 띄게 커진 게 보이고 악수를 했는데 손의 힘이 예전보다 휠씬 강해진 게 느껴진다.


도깨비는 대셔 가르치는 게 힘들었는 지 살이 쪽 빠져있다.


팀원들에게 강해진 걸 자랑하려는 지 신나게 뛰어가는 대셔. 대셔가 나한테서 멀어지자 나한테 조용히 말을 거는 도깨비.


"나 이제 저거 안 가르칠 거야."

"왜? 제자 키우기는 적성에 안 맞냐?"

"아니. 습득력은 진짜 좋아.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센스도 너무 좋았어."

"근데 왜?"

"말도 많고 열정이 너무 대단해서 잠을 안 자. 24시간 내내 나한테 말 걸고 괴롭히고... 진을 빼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날 죽이려는 줄 알았다니까."


대셔가 도깨비를 만나면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말들을 나한테 늘어놓았던 적이 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다 듣는데 대충 이틀은 걸렸던 것 같다.


이때 나랑 대셔가 단 둘이 일하는 중이었고 사정이 생겨 대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때 도깨비 얘길 꺼내는 게 아니었지.'


설마 그렇게 길 줄 몰랐으니까. 근데 도깨비는 제자가 하는 말이니 전부 집중해서 들었을 거다.

그렇다보니 진이 빠지고 대셔한테 질린 거겠지.


"다시 가져가."

"아직 멀었잖아."

"내가 하는 말 뭐 들었어?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센스가 있다니까. 힘은 더 키워야겠지만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다 알려줬어. 나머지는 저 녀석의 센스야."


나는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옆을 지나가는 돈더를 잡았다.


도깨비는 할 얘기가 끝나서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


"클로스는?"

"갈 준비 다 해놓고 갑자기 안 간다고 하던데."


금고를 지키려고 남았구나.


"네가 뭔 말 했냐?"

"하긴 했지."

"어쩐 지. 드디어 그룹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며 엄청 신나하던 애가 짐 챙기러 갔다온 후부터 기운 쭉 빠진 얼굴을 하고 있더라고."


괜히 미안하네.


'아니야. 미안해하면 안돼!!'


각자 역할이란 게 있어.

여기있는 애들은 전부 현장만 뛴 애들이야.

클로스가 강한 건 인정하지만 현장에서만 뛰던 애들과는 확실히 달라.


"프랜서가 잘 케어해주겠지."

"알아. 프랜서의 특기니까."


나는 팀원들을 한 곳에 모았다.


"중대발표다!!"


다들 나한테 집중한다.


"지금부터 아로, 도깨비를 우리 팀에 넣는다!!"


아는 내용을 한 번 더 들었다는 듯이 모두 시큰둥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새로 들어온 팀원에게 박수!!"


시원한 소리가 아니라 곧 쓰러질 듯한 박수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고 있다.


"나는 왜 언급을 안해주는 것이냐?"


큐피트의 태클이 들어왔다.


"넌 내 팀원이 된 게 확정됐으니까 이름을 준 거잖아."

"그래도 내 소개도 해줘라."

"바쁘니까 나중에."

"바쁜데 둘은 소개하고 난 왜 제외하지? 나도 해줘라. 나도 해줄 수 있지 않느냐."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엄청 당황스럽다.


"괜히 시끄럽고 시간낭비 할 거 같으니까 해줘."


돈더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고 큐피트도 새로운 팀원이라고 소개했다.


역시나 모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큐피트는 뿌듯해 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도깨비는 관심없다는 듯 하품을 하고 있는데 아로는 불만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고 재정비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 모두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 난 아로를 데리고 조용한 곳으로 왔다.


"표정이 왜 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어."

"어? 뭐가?"


아로는 내가 이런 식으로 어물쩍 자기를 팀에 넣을 걸 예상한 것 같다.


"몰라서 묻는 거야?"

"내 말부터 들어줄래?"

"해봐."


우선 댄서와 클로스가 날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반응없이 듣는 아로. 그리고 댄서에게 한 얘기도 전부 해줬다.


"둘 다 싫어?"

"싫기는. 근데 지금은 아니야."


내가 아로를 못 잊은 얘기는 다 뺐다.

이 얘기를 해버리면 서로 어색해지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게 뻔하니까.


"사람 마음은 결국 변해."

"알아. 너랑 내 마음도 변했으니까 이렇게 됐잖아."

"굳이 우리 과거를 꺼내는 이유는?"


몹시 언잖아 하는 아로.


"미안.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진짜 이대로 방치할 거야?"

"응. 클로스한테 금고를 지키라고 한 이유도 그거 때문이야. 두 번 볼 거 한 번만 보면서 정 때게 하려고."

"그게 네 마음대로 되면 참 좋은데."

"내 뜻대로 안될 거다?"

"당연하지. 타인이 개입한다고 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야. 나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건데."

"잘 알지."

"누가 널 데리고 살 지 기대돼."


후보 중 너는 없는 거냐?


"끝까지 살아야 될 이유가 생겼어."


환하게 웃는 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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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화 가족. 22.07.04 22 1 14쪽
51 51화 잃어버린. 22.07.03 25 1 15쪽
50 50화 전투. 22.07.02 23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0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7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2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7 1 14쪽
»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2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7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5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6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19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3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5 2 14쪽
30 30화 재료 (2) 22.06.09 16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7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5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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