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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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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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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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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0화 재료 (2)

DUMMY

30화 재료 (2)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옆에서 댄서도 나랑 똑같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언니 아무리 그래도 오빠는 아니지."


댄서가 이런 말을 한다고?

나 놀리기 좋은 거라 같이 달라들 줄 알았는데 상식인처럼 말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클로스 발언도 발언이지만 댄서의 말 때문에 더 놀라버렸다.


"이상해?"


자연스럽게 댄서한테 말을 놔버렸다.


"네!! 엄청 이상해요!! 이 사람은 팀의 대장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오빠? 오빠?"


댄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거 보니 많이 흥분한 것 같다.


"난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는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다 이상하다고 해요. 제 말이 거짓말 같아요?"

"공사관계 때문이지 그것만 아니면 상관없잖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닌 거 아시면서 왜 모르는 척 하실까?"


더 놔두면 댄서가 클로스한테 주먹을 날릴 거 같아서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싸움을 말렸다.


"그만해. 별 거 아닌 걸로 왜 싸우는 거야?"

"싸우는 거 아니야."

"네 말투랑 목소리만 들어보면 싸우는 거 맞아."

"저는 댄서랑 대화를 하고 있어요. 싸울 이유가 없어요.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까 토론을 했다는 게 맞을 거 같네요."


토론 같은 소리하고 있네.

댄서가 한 말을 빌리자면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다 싸운다고 할 상황이다.


"아 좀!! 그만하라고!! 싸움은 나중에 해!!"

"알았어. 안 싸운건데."

"네. 근데 진짜 안 싸운 거에요."

"그만하라고 했다 둘 다."


둘은 고개를 푹 숙인다.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기운 빠졌다.

지금 댄서랑 클로스에 신경 쓸 게 아닌데 덕분에 아주 고맙다!!


"그래서, 나한테 할 말이 뭐였어?"

"아아!! 할아버님이 카드를 오빠한테 준 이유를 알겠다고 하려 했어요."

"뭘 보고?"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아니 저기요."


갑자기 댄서가 끼어들었다.

나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방금까지 언니언니 하면서 살갑게 하던 애 맞아?


"대장 얼굴 보는 거 이번이 두번째잖아요."


말투가 상당히 띠꺼워졌다.

이 정도면 갑자기 클로스가 댄서 뺨 때려도 용서 가능한 부분이다.


"잘 모르는 사람 함부로 판단하지마라?"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며 맞다고 말하는 댄서.


"산타의 소문은 나도 여러 번 들었고 할아버님께도 많이 들었어. 그리고 내가 직접 겪으면서 느낀 것도 있고.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거야."


제대로 된 이유를 대니까 아무 말 못하는? 안하는 댄서를 보면서 클로스가 안아준다.


아니, 저기요들.

지금 감염자가 오고 있는데 왜 이딴 짓들을 하고 있는 거죠? 나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네.


"미안해요, 언니."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댄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언니한테 화풀이 했어요. 그리고... 그리고..."

"다 알아. 울지마. 지금까지 성격 이상한 남자 옆에서 얼마나 고생했는 지 그리고 이 사태를 만든 원인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겠어."


팀원들의 멘탈까지 케어해야 되는 거야?

난 그거까지 할 능력이 안되는데.

댄서가 저러는 거 보니까 다른 애들도 걱정이네.


'대셔는 원하는 걸 하러 갔으니까 그나마 괜찮을 거니까 신경 쓸 필요없을 거 같고.'


돈더는 잘 모르겠지만 커미트와 블리첸을 어떨까.


댄서는 우리 팀 중 제일 어리니까 현 상황이 엄청 힘들고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나한테 장난치는 이유를 보면 잠깐이라도 잊을 수 있으니까 더 심하게 장난치는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다.


내가 잘 받아주는 것도 받아주는 거지만 오로지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으니까.


"이제 그만하자. 감염자 오고 있단 말만 몇 번을 하게 만드냐."

"이제 괜찮아."


눈물을 닦는 댄서.

클로스는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해준다.


놔두자 놔둬.

어떤 감염자가 오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나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인간."


내 옆에서 5m는 될 거 같은 감염자가 나타났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감염자이기 전에 사람이었던 존잰데.


"너 뭐야?"

"저번에 왔을 때도 널 봤다. 굉장하더군."

"내 질문에 답 먼저 하지? 네가 뭐라고 내 말을 무시하는 거냐?"

"내가 먼저 말 걸었으니까 내 말 먼저 들어라."


내 말을 끊는 것도 부족해서 명령까지 하네?

나랑 싸우면 안 질 거라 생각해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내가 못 덤빌 거라 생각하는 거야?


"뭐든 싸우는 쪽으로 연결시키지마."


댄서가 끼어들었다.

틀린 말이 아니라 할 말이 없네.

너무 자연스럽게 싸우는 쪽으로 연결한 내가 이상한 게 맞지.


"하고 싶은 뭐야?"

"네가 원하는 거 전부 주겠다. 다시는 여기 들어오지마라."

"고작 그거?"

"그렇다. 여기에 인간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너무 싫다. 우린 우리 방식대로 여기서 살아가겠다."

"너희는 이러고 사는 게 만족스럽냐?"

"우린 이제 인간이 아니다. 여기 밖으로 나가면 위협적인 존재일 뿐이야. 인간들에게 도움되는 것도 없고."

"맞는 말을 너무 잘하네."

"그래서 우린 여기서 나가지 않을 거고 인간이 여기 들어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여기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나 같은 애들 뿐이다.

나 같은 애들이라 하면 당연 도깨비나 빨간옷.

그룹 놈들은 여기 올 이유가 아예없다.


킬러도 포함시킬까 하지만 그 놈은 여기 올 이유가 그룹보다 없다.


'그룹의 경우 필요한 게 있으니까 종종 들어올 수 있겠지만 여기 감염자들은 그룹 놈들을 신경 안 쓰겠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만 신경쓰는 거겠지.


"네가 여기 대장이냐?"

"알 거 없다. 정확히 한 시간 주겠다. 네가 원하는 걸 찾고 여기서 나가는 시간이다."

"한 시간이 넘으면?"

"죽어. 너도, 저 여자들도."


가루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거대 감염자.


"어떡해 생각해?"

"뭘?"

"나는 뭘 숨기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 드는데."

"난 반대."

"숨기는 게 없다?"

"응. 사람이 여기 들어와서 좋을 게 없으니까."

"여긴 우리 같은 애들이나 들어온다 뭐 그런 거야?"

"우리는 아니야. 나지."


클로스는 옆에서 살짝 웃는다.


1번 돔에 벌써 두번째.

도깨비도 한 번 밖에 안 온 곳에 난 벌써 두번째다.


나도 말을 바꿔야겠네.

우리 같은 애들이 아니라 나만.


"한 시간 밖에 못 받으니까 빨리빨리 움직이자."


클로스의 안내를 받아 연구소에 도착했다.

연구소 안에는 가루가 없어서 방독면을 벗는 댄서와 클로스.


"뭘 찾는 건데?"

"말하면 알아?"

"그냥 말해주면 안돼? 꼭 사람 기분 나쁘게 해야 돼?"

"댄서."

"왜?"

"적당히 하자."

"갑자기?"

"내 말 뜻은 나한테 관심 쓰는 거 적당히 하라는 뜻이야. 그리고 한 귀로 한 귀로 흘릴 거 뻔히 아는데 굳이 말해줘야돼?"

"......"


예의상 물어본 거 다 안다.

나한테 관심없는 것도 안다.

그냥 최대한 예쁘게 말해보려고 관심이란 단어를 쓴 것 뿐이다.


'제일 중요한 거. 댄서는 나한테 큰 관심없다.'


우리 팀은 날 이용해서 원하는 걸 얻기 위할 뿐.

자기가 원하는 게 손에 안 들어오니까 빅선 부부가 팀을 나간 거다.


내 팀원 중 원하는 걸 제일 빨리 손에 얻은 건 대셔 뿐이네.


"둘이 놀고 있어. 금방 찾아올게."

"어디 있는 지 아세요?"

"나도 정보력이 꽤 있는 편이야."


둘을 대충 남겨두고 연구소 내에 있는 약품 보관실에 왔다.


A2 백신에 들어가는 아드레날린은 사람에게 나오는 아드레날린과 아주 약간 다르다.


사람에게서 추출한 후 그룹이 독자적으로 만든 약물을 섞어서 백신 만들 때 사용한다. 그리고 A3 백신이 내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


이 아드레날린을 약간 바꿔서 내 몸에 있는 A2 백신의 안정제 역할을 한다.


'뭐랄까 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할까?'


백신 때문에 내 몸의 구조가 약간 바껴서 아드레날린이 누구나 아는 것이 아니게 됐다.


약품 보관실에서 필요한 걸 챙기고 약물 보관소와 백신 보관실에서 필요한 걸 챙겨서 댄서와 클로스가 있는 곳에 왔다.


"다 챙겼어?"

"응. 백신을 만들기 위한 기계에는 전송장치를 부착하고 왔어."

"이제 어디갈 거야?"

"할배한테."

"굳이?"

"거길 가야 백신을 만들 수 있으니까. 저번에 할배 집에 필요한 거 있으면 훔치려고 싹 둘러봤거든."

"거기에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기계가 또 있다?"

"응. 여기에 있는 것도 필요하고 할배가 가진 것도 필요해."


연구소를 나왔는데 거대한 감염자가 서 있다.


"벌써 한 시간 지났냐?"

"알려줄 게 있어서 왔다."

"뭔데?"

"이상하게 너는 또 올 거 같다."

"아니야. 나 이제 여기 올 일 없어."

"나는 인간일 때 무당이었다."

"무당? 그래서 뭐? 미래가 보인다고?"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내 미래를 알려줘!!"

"끼어들지마, 댄서."

"저도 미래를 알고 싶어요."

"끼어들지마, 클로스."

"꽤 재밌는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는구나."

"너까지 헛소리하지마."


이 녀석들 왜 죽이 잘 맞는 지 모르겠네.


"헛소리들 그만하고 방독면이나 써."

"아아. 깜빡했네."


댄서와 클로스는 서둘러 방독면을 쓴다.


"알려주기 전에 나 하나만 묻자."

"뭐지?"

"네 입에서 가루가 안 나와. 왜지?"

"내 몸이 이렇게 큰 건 안 궁금하고?"

"그룹이 실험하다 커진 거 아님?"

"정답이다. 입에서 가루가 안 나오는 것도 그룹의 실험 때문이다."

"가능한 거야?"

"폐를 적출하면 나처럼 돼."

"호흡은?"

"감염자는 죽은 사람과 똑같아. 호흡이 필요할까?"

"아아."


의도치 않게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 알아버렸네.


"알려주고 싶은 게 뭐야?"

"조만간 그룹이 여길 아예없어 버릴 거다."

"아예 없어버린다? 여길 터지기라도 한다냐?"

"응."


만약 여길 터치면 감염자들은 다 죽는다. 그리고 가루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전부 없애버릴 수 있다.

만약 버섯이 있다면 버섯도 없애버릴 수 있다.


"그건 왜 알려주냐?"

"넌 여길 두 번이나 왔다. 그렇다는 건 밖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란 뜻이겠지."

"눈치가 빠르네?"

"너는 여기가 없어진다는 걸 알리면 돼."

"근데 그룹이 여기 터지는 거랑 네가 무당이었다는 거랑 내가 여길 또 온다는 게 무슨 상관이야? 네가 말한 것 중에 앞뒤가 하나도 안 맞아."

"조만간 알게 되겠지."


거대 감염자는 가루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대장한테 뭘 알리고 싶었던 걸까?"

"하나도 모르겠어."

"저도 모르겠어요."


우린 돔 밖으로 나왔다.


"어째 표정이 엄청 찝찝해 보이는데 괜찮아?"

"너희 둘은 돌아가."

"왜?"

"혼자 괜찮아요?"

"응. 댄서를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잠깐만 언니!! 대장 혼자 보내면 안돼!!"

"피곤하니까 잠깐 자자."


댄서의 목을 잡고 비틀어버리는 클로스.

보통 목을 때려서 기절시키지 않나?

방법이 엄청 과격해서 마음에 들어!!


"이따 보자."

"네. 몸 조심하세요."


난 다시 돔 안으로 들어왔다.


거대 감염자 말대로 또 왔네.

무당 맞네.


놈을 찾을 수 없는 거 알지만 일단 들어왔다.

어디라도 찾고 찾아보면 만날 수 있을 거란 대책없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평소의 나답게 준비라곤 하나도 없이 들어왔는데.


"뭐냐?"

"기다리고 있었다. 따라와라."


거대 감염자는 날 데리고 한참을 걸었고 곧 무너질 거 같은 건물로 왔다.


"1번 돔 관리청?"

"그렇다. 난 관리청장이었지."

"무당이라면서?"

"널 못 가게 하려고 거짓말 한 거야."


이봐이봐.

앞뒤가 하나도 안 맞아서 너무 이상했어.


"솔직하게 말했음 도와줄 텐데 왜 그랬냐?"

"나는 너에 대해 모르니까. 그리고 곧 여기가 터지니까. 그래서 솔직하게 말 못했어."

"언제 터지는데?"

"5시간 남았다."

"5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거냐?"

"안 해봤는데 알 수 있을까?"

"대략적으로."

"시간계산은 네가 해. 어떤 일을 해야 되는 지 알려줄테니."


난 고개를 끄덕였다.

거대 감염자는 자기처럼 폐가 적출된 감염자 3마리를 밖으로 빼내달라는 부탁이었다.


우리가 아는 감염자와 많이 다르고 어떤 감염자들은 자기들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당할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격리시켰고 먹을 걸 찾아오기도 한단다.


"말이 되는 소릴해야지. 감염자를 없애서 돈 버는 나한테 부탁할 일은 아니야."

"너니까 부탁하는 거야."

"무슨 말이냐?"

"돈을 주겠다."

"나 돈 필요없어."

"뭘 해주면 우릴 밖으로 빼줄 거지?"

"안 해줄 거야."

"우리가 뭘 줘도?"

"응. 내가 널 안 죽이고 있는 걸로 위안 삼아라."


들어볼 가치가 있었는 지 없었는 지 모르겠지만 그룹이 감염자를 데리고 어떤 실험을 했는 지 알아서 나쁘지 않았다.


외형만 잘 다듬어놓으면 사람이라 해도 믿을 거 같지만 역시나 크기가.


딴 생각한 내 잘못이지 뭐.

혹시나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들어왔는데 감염자를 다 죽여도 부족할 판에 내 손으로 감염자를 살려라?


그룹이 여길 터쳐서 이 안에 있는 감염자들을 전부 없애면 나한텐 이득이야.


언젠가 꼭 여기 있는 감염자를 다 없애고 싶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뭐하게?"

"힘으로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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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전투. 22.07.02 24 1 13쪽
49 49화 모르는 게 약. 22.07.01 21 1 15쪽
48 48화 부작용. 22.06.30 18 1 14쪽
47 47화 본사. 22.06.29 13 1 12쪽
46 46화 데이터 공격. 22.06.28 23 1 14쪽
45 45화 000번 돔. 22.06.27 18 1 14쪽
44 44화 백신. 22.06.25 14 1 16쪽
43 43화 시작 (3) 22.06.24 13 1 14쪽
42 42화 시작 (2) 22.06.23 18 1 15쪽
41 41화 시작 (1) 22.06.22 16 1 14쪽
40 40화 3번 돔. 22.06.21 15 1 13쪽
39 39화 그룹 '산타클로스' 의 큰 그림. 22.06.20 27 1 17쪽
38 38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3) 22.06.18 15 1 16쪽
37 37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2) 22.06.17 20 1 17쪽
36 36화 최대규모 무기공장 (1) +2 22.06.16 16 2 13쪽
35 35화 마무리. 22.06.15 16 2 15쪽
34 34화 개편예정. 22.06.14 14 2 13쪽
33 33화 아로. +2 22.06.13 15 2 14쪽
32 32화 소민 vs 거대 감염자. 22.06.11 15 2 13쪽
31 31화 1번 돔 파괴. 22.06.10 16 2 14쪽
» 30화 재료 (2) 22.06.09 17 2 14쪽
29 29화 재료 (1). 22.06.08 18 2 14쪽
28 28화 금고지기 클로스. 22.06.07 16 2 15쪽
27 27화 도깨비와 빨간옷. +2 22.06.06 1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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