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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27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1.25 19:48
조회
31
추천
0
글자
15쪽

제31화 파란(3)

DUMMY

#

해우성에서 이리저리 바쁘게 보낸 태랑은 아침 일찍 환국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신선이라는 배를 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와닿았다.


1000명이나 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배와 기존에 있는 배보다 크면서 빠른 돌격선을 떠올리며 말에 올랐다.


“조심히 가십시오, 폐하.”


도혼과 수군 총대장과 비호와 함께 많은 군사들과 백성들이 나와 그에게 인사했다.


“예, 형님. 수신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신선을 꼭 완성해 주십시오.”


“예!”


백성들 사이로 랑화가 있는지 살폈다.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애석하게도 선착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오지 않았는가 보다.


3일간 그녀와 제법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도혼 말대로 일에 몰두하면 왕자인 자신도 안 보인다는 말이 떠올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형님.”


“하문하십시오.”


“랑화랑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도혼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의 옆에 있는 두 충신들은 키득하고 소리 죽여 웃었다.


태랑은 고삐를 튕겨 말머리를 돌렸다.


“가자!”


“예!”


환국궁으로 출발했다.


2000명 밖에 안 되어 속도를 내어 출발했다.


도혼은 멀어져 가는 태랑의 모습을 끝까지 눈에 담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제 왕이 다 되었구나.”


해우성을 지나 중립성 바로 앞에서 좌회하여 하연성으로 향했다.


하연성 근처에 있는 천천강에 제법 크게 나루터를 지어 이제는 환국궁으로 가는 지름길로 쓰이고 있다.


그곳에서 하루 정도 물살을 거슬러 쭉 올라가면 환국궁까지는 하루도 채 안 걸린다.


천천강에 도착해 타고 온 말들을 모두 하연성에 주고 배에 올랐다.


오르기 전 예전에 이곳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는 그랬었지.’


그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무엇이 달라졌나 비교해보았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싸우는 것도 백성들의 민심도 전쟁도 모두 벅차해하는 태랑이었다.


배에 올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함께 배에 오른 군사들이 그의 눈치는 전혀 살피지 않고 육지에서 주워온 돌멩이로 물수제비를 하고 있었다.


첨벙, 첨벙, 첨벙.


누가 제일 잘하는지 내기를 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가장 많이 성공한 이에게 모두가 돈을 주었다.


“크하하하하! 내가 뭐랬어! 날 이길 수 없다고 그랬지!”


태랑은 재미있겠다며 엉덩이를 떼고 일어났다.


돈을 취한 군사에게 다가갔다.


“재미있겠구나. 나랑도 한 번 해보겠느냐?”


“예? 아무리 폐하라도 저를 이길 수는 없을 겁니다!”


“호오~.”


물수제비는 처음이었지만 쉬어 보였다.


태랑이 돌멩이를 유심히 보더니 가장 납작한 돌을 주워들어 힘껏 던졌다.


“단판 승부입니다, 폐하!”


첨벙, 첨벙, 첨벙, 첨벙.


처음 한 것치고는 잘했지만 아까 군사가 한 물수제비만큼은 아니었다.


군사는 자신의 승리라고 확신하고 힘껏 던져 가볍게 태랑을 이겼다.


“크하하하하, 어떠합니까?”


“이거 못 당하겠구나.”


돌멩이도 별로 없어 연습도 못하여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다.


이 외에도 배 바닥에 누군가 파놓은 놀이 판으로 시간을 때웠다.


태랑은 군사들과 한대 어우러져 재미있게 놀았다.


이처럼 편하게 하니 태랑과 배를 타고 싶어 하는 군사들이 많았다.


다음날이 되니 저 멀리 육지가 보였다.


육지에 더욱 가까워지니 군사들이 몰려와 있는 것이 보였다.


“뭐지?”


분명 환국궁에서 환대를 해주는 걸로 대쳐하겠다고 했는데.


왜 나와있는 것일까?


선착장에 배를 대고 내려 군사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어찌 이곳에 와있는지 묻고 싶구나.”


바로 앞에 대장으로 보이는 자에게 매섭게 물었다.


“저 그것이...”


아무리 대장이라지만 꽤 많은 군사들을 독단으로 허락도 없이 진영을 이탈하면 죽어도 할 말이 없는 큰 죄였다.


군사들 사이로 영이 걸어 나왔다.


“폐하.”


“네가 왜 여기에 있느냐?”


“당주께서 이리 하신 것이니 노여움을 푸십시오.”


“무슨 소리야?”


“근처 화적떼가 빈번하게 출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속히 이리 많은 군사들을 이곳에 보냈던 것이니 부니 노여움을 풀어주십시오.”


태랑은 장군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 장군이 흠칫하고 몸을 경직시켰다.


“문초를 하려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물어본 것이니 오해는 말거라.”


“소, 송구하옵니다, 폐하.”


태랑은 그 군사들과 합류하여 곧장 환국궁으로 향했다.


영은 웬일로 모습을 드러내 옆에서 말을 몰며 이동 중이었다.


“가연이는 잘 지내고 있지?”


“물론입니다, 폐하.”


“다행이네.”


“혹 당주님을 걱정하시는 겁니까?”


“그냥 뭐....”


“한 가지만 물어도 되겠습니까?”


“뭘?”


“왜 단월 님은 안 보이시는 겁니까?”


“?!”


당연하다면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태랑은 그의 물음에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그게....”


“그 때문에 저를 보내신 겁니다.”


“설마 알고 있었던 거야?”


“예... 송구합니다. 숨기려고 하셨던 것은 알지만 꼭 물으라고 하시어서....”


숨기려고 했었지만 역시 숨길 수 없었는가 보다.


그리고 단월의 소식이 누구에 의해서 세어 나갔는지 짐작이 갔다.


“대장군.”


“예, 예?!”


당황하는 걸로 보아 짐작대로 천진이었다.


별로 나쁜 뜻은 없다는 걸 알기에 별다른 문초는 하지 않고 경고만 해주기로 했다.


“네가 현명한 자라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앞으로는 가연의 간자 노릇은 하지 말아 줘. 나도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소, 송구하옵니다.”


“다음부터 말하고 싶으면 나에게 허락을 구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뭐가 득이고 뭐가 실인지 따진 후에 말해.”


“예!”


다시 영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 때문에 이렇게 요란하게 너를 나한테 보낸 거구나?”


“예....”


“형님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고비는 넘기고 문무성에 두고 온 거니까.”


“예.”


“그것보다 걱정인 건....”


유화가 제일 걱정이었다.


지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할 그녀에게 단월의 소식을 전해야 할지 말지.


전하면 어떻게 전해야 할지....



#

환국궁에 도착하니 대신들과 가연이 나와 태랑을 맞았다.


가연이 인사를 했다.


“어서 오십시오, 폐하.”


말에서 내려 가연에게 걸어갔다.


걸어가는 중 문득 생각이 들었다.


예전이면 이처럼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없는 그녀였지만 지금은 마치 황후처럼 당당하게 서서 자신을 맞는 그녀의 모습에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응.”


짧게 답을 하고 그녀를 지나쳤다.


가연은 그의 차가운 대우에 함께 온 영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영은 고개를 저었다.


모릅니다.


여독을 풀 겸 곧장 목간통을 준비하라 일렀다.


자신의 별채로 돌아가 쉬고 있는 태랑에게 가연이 찾아왔다.


“폐하, 가연 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들라 하라.”


가연이 들어와 그에게 인사를 했다.


“이렇게 찾아와 송구합니다.”


“아니야, 앉아.”


마주 앉자마자 가연이 초조해하며 물었다.


“왜 아까는 그러셨습니까?”


“뭐가?”


“아니.... 그....”


“아, 미안. 생각이 복잡해서. 내가 너무 심했나?”


“난 또 저에게 화라도 나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 거 없어.”


정말이었다.


여러 생각이 겹치고, 돌아오자마자 그녀가 황후로 와닿아 본의 아니게 그녀를 차갑게 대한 것이었다.


“그럼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안 그럴게.”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단월 님은 좀 괜찮으십니까?”


“응. 고비는 넘겼으니까. 이제 눈을 뜨지 않았을까?”


“별다른 기별이 없는 걸로 보아 아직 눈을 뜨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그래.... 출산일에 맞춰 오면 좋을 텐데...”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


유화를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유화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출산일이 다가오니 불안감이 많아졌습니다.”


“하아....”


제발 단월이 눈을 떠 그 안에 와줬으면 했다.


“어떻게 말씀하실 생각이십니까?”


“글쎄.... 네가 조심히 말해주면 안 돼?”


“예?!”


비명을 지르듯 당황스러워했다.


“시, 싫습니다!”


“어명인데?”


“싫! 습! 니! 다!”


“너무하네.....”


“신하를 돌보지 못한 책임을 지십시오!”


이렇게까지 말하니 어지간히 부담이 되는가 보다.


궁녀가 목간통이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폐하, 목간통이 준비되었습니다.”


태랑은 가연을 별채에 두고 여독을 풀러 갔다.


“일단 여독 좀 풀고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을 넘기면 아니 됩니다.”


“에휴~, 지금 유화는 어디에 있어?”


“혈천이 머무는 별채에 있습니다.”


“그래....”


목간을 하고 곧장 그녀를 찾아가기로 했다.


목간통에 각종 약제를 넣어서 그런지 아직도 몸에 남아 있던 독들이 다 빠져나감을 느꼈다.


반시진이나 있다가 나오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옷을 입고 곧장 유화에게 갔다.


“웬일로 혈천이 술을 안 마시고 있네?”


웬일로 혈천이 조용했다.


유화가 머무는 별채로 가니 바로 앞에 가연이 서있었다.


“안 해준다더니 와 있었네?”


“이 시간에는 항상 유화 님을 만나 수를 놓거나 담소를 나눕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말은 저렇게 해도 마음의 짐을 나눠지려고 하는 그녀의 마음이 보였다.


“들어가자.”


“예.”


뒤따라온 자들을 밖에 두고 들어갔다.


유화는 단월을 생각하며 둔 호랑이가 수놓아져 있는 천을 벽에 걸어두고 침대 위에 요염하게 앉아 있었다.


은밀하게 온 터라 태랑이 온 줄은 미쳐 모르고 있었는지 요염하게 누워 문이 열리는 곳을 그윽하게 보고 있었다.


“?!”


태랑과 가연이 오자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뭐, 뭐야?! 왜 두 분이 오시는 겁니까?!”


“아, 저 그게....”


태랑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가연은 유화의 요염한 모습을 빠르게 훑었다.


“전에 말씀드린 것이 이런 뜻이었습니까?”


눈을 빛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화는 옆에 걸려 있는 겉옷을 걸치고 자신의 몸을 가렸다.


“대, 대체 무슨 일로 온 거야?! 우리 그이는 어디에 두고?!”


“그, 그게....”


태랑은 방문을 조용히 닫았다.


가연이 그에게 말했다.


“밖에 눈과 귀는 영이 보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대체 뭐길래?”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에 유화는 만삭이 된 배를 어루만지며 불안함을 떨칠 수 없었다.


“일단 앉아.”


세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았다.


“저....”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태랑의 모습에 유화는 가슴이 목을 통해 튀어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두근, 두근, 두근.


“대체 뭐길래 이리 뜸을 들여?! 혹시 안 좋은 소식이야?!”


태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화가 다시 물었다.


“혹 그이에 대한 소식이야?”


끄덕....


잠깐의 침묵이 찾아왔다.


먼저 침묵을 깬 이는 유화였다.


그녀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용기를 내듯 힘겹게 입을 뗐다.


“죽었어?”


그럴 일은 없었지만 너무 불안하여 물었다.


홀로 성 하나를 침투하여 자신을 구한 매우 강한 사내이다.


그 당시 전성기 시절만큼 강하지도 않았는데도 자신을 구한 삼한에서 제일 강한 사내이다.


“꿀꺽....”


가연이 침을 넘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태랑이 고개를 저었다.


“그, 그럼 뭔데? 왜 그리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 사지 중 어디 하나라도 잘린 거야?!”


“아니....”


“더 이상 뜸들이지 말고 말해줘.”


“적부족.....”


태랑의 입에서 ‘적부족’이라는 말이 나오자 유화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가 그리 신신당부를 했는데!”


“뭐?”


“그래서 어떻게 됐어?!”


“형님이 내가 밤새 자고 있는 사이에 적안인가하는 황제의 호위무사와 싸우다가 독에 당하고 말았어.”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게.....”


“뜸들이지 말라고 했어. 내가 출산일을 앞두고 있어서 조신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평범한 여인으로 착각하지 마.”


태랑은 예전에 독기 가득하게만 살았던 유화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그녀의 분위기가 그때와 똑같았고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해주기로 했다.


“형님은.....”


단월의 소식을 듣고 유화는 태랑에게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고마워....”


“어?”


“살려줘서.”


“난....”


그리고 유화의 얼굴이 급격하게 창백해지더니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유화야?!”


“유화 님?!”


유화는 좀 쉬어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윽....”


의연하게 들었다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강해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어의를 불러!”


태랑의 말에 환국궁의 어의들이 모두 모였다.


그녀를 진맥하는 어의의 표정을 읽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


“출산을 할 때까지 절대 안정을 취하게 해라.”


“예....”


“혹 유화와 태중의 아이가 잘 못 되면 너희들을 강하게 문초할 것이니 목숨을 걸고 살려야 한다.”


“예, 폐하.”


잠깐 정신을 차린 유화는 뒤돌아서는 태랑의 모습을 보고 적부족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간다.


‘적부족..... 역사 속에서 지워버리겠어!’


가연과 함께 밖으로 나온 태랑은 어느새 여명이 찾아오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표정을 읽고 그녀가 물었다.


“미쳐 묻지 못한 것이 있는데 하문하여도 되겠습니까?”


“뭔데?”


“치국은 어떠했습니까?”


“강대국이었어.”


“....”


그의 입에서 처음으로 치국이 강대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가연은 자신이 생각한 우호정책을 펼치자고 제안을 하려 했다.


“하나 우리 수신이 이기지 못할 이유는 없었어.”


“그게 무슨 뜻입니까?”


“단월 형님이 진 이유와 비슷한 거 같아.”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한 가지 분명하게 알겠는 것이 있었어. 형님을 이긴 적안이 다음날과 그 다음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어.”


“......”


“치국이 수신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전쟁을 해서 이긴들 득 볼 것이 없어서 하지 않는 거라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형님이 일어나면 더욱 강해지실 거야. 우리 수신도 지금 당장 전쟁이 난 것이 아니니 더욱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따르겠습니다.”


이제 가연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제도 거기에 맞춰 전쟁을 준비하겠지. 우린 치국보다 더 빠르게 강해져야만 해! 아직 시간은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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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7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4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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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8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9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41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1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88 제36화 사죄(3) 20.12.08 28 0 15쪽
87 제36화 사죄(2) 20.12.07 32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4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1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1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30 0 14쪽
82 제34화 재회(2) 20.12.01 28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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