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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12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1.01.07 13:40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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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7)

DUMMY

#

염수성으로 들어온 수신은 치국의 염수성을 공격하여 빠른 속도로 점령하기 시작했다.


다른 양쪽의 성문에 배치되어 있는 군사들도 전멸시켰다.


태랑은 치국의 깃발을 검으로 베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너무....”


곳곳에 치국의 군사들도 보이고 자신의 군사들과 싸우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의아함을 느꼈다.


“.... 허술해.”


정보에 의하면 아직 20만이나 되는 군사들이 염수성에 있다고 들었다.


20만이 있는 거 치고는 너무 군사의 수가 적었다.


정문과 양문을 점령 후 태랑은 거침없이 염수성을 공격하는 군사들을 한대 모으기로 했다.


“전군은 중앙으로 모인다!”


그의 갑작스러운 명령에 군사들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도 의아함을 느꼈다.


도혼이 빠르게 달려와 그에게 물었다.


“어찌 그러십니까?”


“뭔가 이상합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10만이나 되는 군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찌 이리 수가 적은지....”


“도망을 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우리가 죽인 자들 중에는 평범한 백성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쩔 수 없이 전쟁터에 있는 터라 평범한 백성들이 휘말려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군사의 수보다 백성들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이었다.


살려둔 백성들을 제압하고 있는 군사들이 여럿 보였다.


도혼이 물었다.


“그럼 이제 어찌할까요?”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이곳에서 진형을 갖춘 후에 남은 반도 점령을 해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빠르게 흐트러진 진형을 갖춘 후 다시 염수성을 점령하려는 그때!


태랑의 앞으로 그간 보이지 않았던 치국의 군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역시.”


검에 묻은 피를 흩뿌린 후 입을 열었다.


“전군! 돌격 준비!”


군사들이 일제히 창검을 적들에게 겨누었다.


“돌격하라!”


“우아아아아아!”


20만이나 되는 적들을 향해 돌격했다.


충돌을 하기 직전 선두에 있는 적들이 일제히 갑옷에 나와 있는 심지에 불을 지폈다.


“?!”


그걸 본 태랑은 황급히 뒤에서 달려오는 군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엎드려!”


쾅! 쾅! 쾅! 쾅!


채 엎드리기도 전에 적들이 자폭을 하여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구사일생으로 태랑은 엎드린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아니, 근처에 있는 군사들이 그를 깔고 엎드려 폭발에서 지켜주었다.


깔고 엎드린 군사들이 죽거나 팔다리가 잘려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크윽....”


멍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 고개를 한 번 흔들었다.


“대... 라...”


누군가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거 같았다.


“누...., 형님!”


다름 아닌 단월이었다.


그는 대검을 방패로 사용했는지 대검이 검게 타들어가 있었다.


“또 온다!”


“예?”


선두에 있는 적들을 유심히 보니 갑옷을 입힌 백성들이었다.


그의 이런 잔악무도한 전술에 치가 떨려왔다.


“염제에에에에!”


“이럴 때가 아니다! 어서 공격 명령을 하던지 퇴각을 해야 한다!”


태랑이 머리를 굴리는 사이 평소 훈련을 잘 받은 방패 부대가 신속히 앞으로 나와 일제히 그들을 막아섰다.


쾅! 쾅! 쾅! 쾅!


그러나 폭발력이 강해 그들 모두가 적잖은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도혼이 달려왔다.


“폐하!”


“형님!”


“퇴로를 열겠습니다.”


“퇴로를 왜요?”


“먼저 가셔서 치국의 황제를 사로잡으십시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퇴로를 열으실 생각이십니까?”


“저 습법.”


도혼은 협곡해안에서의 전투를 떠올렸다.


염환이 쓰는 전략과 흡사했다.


“선두에 있는 저들만 폭약을 장착했을 겁니다.”


“어찌 아십니까?”


“설명은 전쟁이 끝나고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퇴로를 열 테니 단월과 함께 가시어서 이 전쟁의 종지부를 찍으십시오!”


도혼이 근처에 있는 말에 올랐다.


“전군!”


힘찬 그의 목소리에 군사들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싸워라!”


비호가 야성을 깨우고 철갑으로 무장한 군사들이 창검을 들고 뛰어나가 심지에 불을 붙이려는 적군들을 공격했다.


“폐하, 어서!”


“예, 형님!”


단월과 함께 말에 올랐다.


“단단히 잡고 있어라!”


“예!”


단월은 고삐를 튕겨 적들 안으로 들어갔다.


“이럇!”


10만이나 되는 대군을 군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단월이 앞에 있는 적들을 대검으로 죽이고, 또 죽여 길을 열었다.


그가 나아가는 곳이 곧 길이 되었다.


“크아아아아!”


야성을 깨워 더욱 빠르게 나아갔다.


두 사람의 몸은 물론이고 말에도 생체기 하나 낼 수 없었다.


이윽고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인다!”


“저기까지 넓게 뛰죠.”


“크크, 그래!”


말의 완장을 지지대 삼아 힘껏 도약했다.


두 사람이 떠나자 말은 적들에게 유린당해 죽었다.


뒤를 살짝 보니 중간까지 따라온 군사들이 보였다.


“너희들의 희생을 헛되이 쓰지 않겠다.”


적군의 뒤편까지 도달한 두 사람에게로 적들이 달려가려 했다.


“멈춰라!”


그 순간 적들의 지원군이 도착했다.


멈추라고 한 자를 보니 다름 아닌 적안이었다.


그의 주위에는 적부족으로 보이는 천여 명이 있었다.


단월은 야성을 잠재우고 그를 바라보았다.


“드디어 왔군.”


“단월.”


“태랑, 먼저 가서 염제를 죽여라.”


“하나! 형님!”


“네가 있음 방해된다.”


태랑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덥석!


단월이 화살을 잡았다.


뚜둑!


부러뜨리고 적안을 바라보았다.


“이 분은 그냥 보내주지.”


“싫다면?”


“다 죽이고 가도 상관은 없지만 네놈과 적부족을 혼자 상대하고 싶어서 말이지.”


적안이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네놈의 그 허세는 패배를 해도 꺾이지 않는구나?”


“그때랑 지금은 무기 자체가 다르거든!”


“좋다, 보내주지. 단, 시체로!”


적안이 검을 뽑아들고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다.


단월이 그를 막아섰다.


챙!


두 사람의 검이 맞닿았다.


“가라, 태랑!”


“하나!”


“야, 내가 이놈한테 죽을 거 같아?!”


적안이 입속에 있는 독침을 단월의 어깨에 쏘았다.


푹!


갑옷도 입지 않은 그이다.


독침이 깊숙이 박혔다.


“이 새끼는 습법이 똑같아!”


힘으로 그를 밀어내고 독침을 뽑아 바닥에 버렸다.


“이제 네놈들의 독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이미 내성이 생겼거든.”


“......”


단월이 태랑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빨리 가! 여기까지 오게 해준 자들을 생각해라! 네가 천천도검으로 염제의 목을 쳐야 이 전쟁이 끝나!”


“아....”


그의 말을 듣고 철웅성에서의 천천도검의 이형의 힘이 생각났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버티셔야 합니다!”


“버티긴....”


단월이 적안을 향해 달려가 검을 휘둘렀다.


그는 잽싸게 피했다.


“.... 뭘 버텨! 다 죽일 건데!”


단월이 태랑이 지나갈 수 있게 적부족을 견제하고 공격하며 퇴로를 열어주기 시작했다.


“수신의 왕을 지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적부족이 두 사람의 앞을 막았지만 단월의 대검에 족족 목이 날아가 죽었다.


퇴로를 만든 단월이 소리쳤다.


“뛰어!”


“예!”


적안의 뜻과는 달리 퇴로가 열려 이곳을 빠르게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를 추격하려는 자들을 단월이 단칼에 베어버렸다.


쿵!


“아무도 못 지나간다.”


적안은 쓸모없는 부하들을 눈을 떠 바라보며 단월에게 걸어갔다.


“대체 네놈들을 어디에 쓰면 좋을지....”


두 사람이 나란히 섰다.


“그 붉은 눈을 다시 보니 반갑군.”


“검이 바뀌었다고 해서 승부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을 거다.”


“크크, 혀가 기네. 겁이라도 먹었나?”


“....”


적안은 주위에 있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짐승이 아닌 괴물을 상대하는 일이다. 적부족은 완전한 무장을 하여 단숨에 죽일 각오를 하라!”


적부족이 단월을 중심으로 진을 치기 시작했다.


“크크, 네놈 말은 그렇게 해도 나와 재대결을 하여서 이길 자신이 없군.”


“그걸 이제 알았나?”


“아니,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적부족이 진을 구축했고, 일제히 단월에게 살기를 발산했다.


“이거 진짜 죽을 수 있겠는데....”



#

염제가 있는 궁.


그가 평소에 자주 있고, 태랑 자신이 치국에서 머무는 동안 그가 의연 중에 했었던 말을 종합해보면 분명히 그는 ‘천지궁’이라는 곳에 있을 것이다.


태랑은 그곳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려 천지궁 문 앞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호흡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걸어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제법 넓은 광장이 눈에 들어왔고, 주위에 횃불이 빼곡하게 켜져 주위를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정중앙에 검은 갑옷을 입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염제가 보였다.


그의 옆에는 수월이 화려하게 단장한 채로 서 있었다.


이곳으로 걸어오는 그의 모습을 보고 염제는 환대를 하듯 목소리를 높여 그를 맞았다.


“설마 이곳까지 올 줄은 몰랐다! 역시 네놈은 목표를 위함이면 아군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날 닮았어!”


태랑이 그의 앞에 섰다.


“잘 왔다. 아수라의 길에.”


“수월.”


태랑이 옆에 서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품에는 지난해 훔쳐 간 천천도검이 들려 있었다.


“네가 무엇을 선택하건 그 결과가 오늘 눈앞에 펼쳐질 거다.”


“알고 있어.”


“후회하지 않아?”


“....”


“두렵지 않아?”


“....”


“나처럼 큰 짐을 안고 앞으로를 살아가야 할 거야.”


“난....”


“너의 선택에 후회가 없기를 바란다.”


“.....”


수월은 태랑의 말에 가슴이 쿡하고 아파왔다.


그때 이후로 처음 느끼는 따끔한 통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에게는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말했다.


“후회를 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


염제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조용히 검을 뽑아들었다.


“네가 날 이기면 천하를 얻을 것이다. 하나 내가 이기면 천천도검을 얻을 것이다.”


“저깟 신물....”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린 천천도검.


태랑은 단 한순간도 저 검을 탐해본 적이 없었다.


쥐고 싸웠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자신의 수명을 깎아서 철웅성 전투를 끝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도 탐이 난다면 그냥 가져. 신물은 하늘이 내린 왕을 입증해 주는 역할만 할 뿐이니.”


“그 말은 네놈이 하늘이 내린 왕임을 입으로 직접 말하는 것이렸다?!”


“그렇다고 하네.”


두 사람은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며 검을 겨누었다.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두 사람은 동시에 상대에게 검을 휘둘렀다.


챙!


염제와 한 합을 주고받고 알 수 있었다.


‘강하다.’


늙은 몸이라 많이 쇠약했을 줄 알았는데 전에 싸운 여문만큼이나 검격이 무거웠다.


“크크, 표정을 보니 짐이 약하다고 생각을 했군?”


“.....”


“그 생각은 오만이다! 짐은 대륙 전쟁을 할 당시 적장의 목을 직접 취할 정도로 강했느니라!”


두 사람의 공방이 시작되었다.


태랑의 공격을 모조리 쳐내며 보법 만으로 그의 공격을 피했다.


반면 태랑은 그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내가 왜 이리 혈천을 탐했는지 아느냐?”


“몰라!”


챙!


두 사람의 검이 맞닿았다.


“압도적인 무력이면 적을 더 많이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검끝에는 범민들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잔혹함이 있기 때문이지!”


“내 나라 백성들을 지켜주고 있는 혈천부족은 그런 잔혹한 살인귀들이 아니다!”


“그건 네놈 생각이지!”


염제가 태랑의 복부를 발로 가격해 떨어뜨렸다.


“잘 기억을 더듬어봐라! 그들이 싸웠던 모습들을.”


단월을 비롯한 여러 혈천부족 사람들을 떠올렸다.


잔혹하다기보다는 무언가를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적들을 죽인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때는 그 어느 백성들보다도 태평하게 보냈다.


“어때? 안 그러나?”


“당신의 말이 맞을지 몰라.”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혈천부족은....”


태랑이 검을 높게 치켜들었다.


“..... 자신들의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부족이다!”


염제를 향해 힘차게 내리쳤다.


챙!


두 사람의 검에 금이 갔다.


“그러니 네놈은 안 되는 것이다! 너무 자신의 부하를 믿어!”


“그럼 안 되나? 그러니 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나쁜 것만은 아니지. 하나 왕은 때론 믿음보단 그 자체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판단을 스스로 내리면 언젠가는 불신이 생겨 나라가 망할 수 있다!”


염제는 태랑의 검을 옆으로 밀어내며 그에게 어깨를 부딪쳤다.


태랑도 밀리지 않고 버텼다.


“그러니 네놈은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이다. 왜 이곳까지 온 것이 그들의 덕이라고 말하는 것이냐?”


“그들이 날 이곳까지 보내주었으니까!”


“부하들의 힘도 왕의 힘이다!”


서로 다른 정치사상에 누가 맞고 누가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자신만을 믿는 왕.


모두를 믿는 왕.


태랑이 염제를 떼어내고 소리쳤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난 모두를 위한 왕이 될 거다!”


“크크, 어리석은 녀석!”


“누가 어리석은지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두 사람이 상대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챙!


태랑의 검이 부러졌다.


전쟁 중에 많이 쇠약해진 검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애석하군. 무기가 먼저 부러지다니.”


태랑은 부러진 검을 버리고 염제에게 등을 보이며 달리기 시작했다.


“네놈!”


그가 달리는 곳은 수월이었다.


그녀는 뒤로 물러나며 천천도검을 꼭 끌어안았다.


‘제발....’


염제가 태랑을 향해 달려갔다.


태랑은 수월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제발 부탁이다, 수월아. 나에게 천천도검을 돌려줘.


태랑의 진심 어린 눈빛을 읽고 수월은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을 풀었다.


“아....”


태랑이 천천도검에 칼자루를 쥐고 단숨에 뽑아들어 따라온 염제를 향해 휘둘렀다.


채애애애애앵!


두 사람의 모습이 교차했다가 떨어졌다.


작가의말

마지막 한 화 남았네요! ^^ 끝까지 함께해주신 분들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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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7) 21.01.07 34 0 14쪽
104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6) 21.01.06 24 0 14쪽
103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5) 21.01.05 28 0 15쪽
102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4) 21.01.04 30 0 14쪽
101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7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4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5 0 15쪽
98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20.12.18 28 0 14쪽
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7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8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39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0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88 제36화 사죄(3) 20.12.08 28 0 15쪽
87 제36화 사죄(2) 20.12.07 31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4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0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1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30 0 14쪽
82 제34화 재회(2) 20.12.01 27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80 제33화 딸바보 단월 탄생 20.11.29 26 0 14쪽
79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3) 20.11.28 35 0 14쪽
78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2) 20.11.27 28 0 16쪽
77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1) 20.11.26 3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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