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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04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2.10 19:14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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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37화 서막(2)

DUMMY

#

태랑과 가연의 혼례날이 밝아왔다.


입춘이라 그런지 날이 포근할 정도로 따뜻했다.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단 한 곳 혈천의 별채에 있는 사람들만 빼고.


단월은 쓰라린 속을 부여잡고 일어났다.


“크윽....”


그의 옆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일어났다.


“우웩!”


구토를 하며 일어나는 가하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이들도 있었다.


혜아가 퀭한 눈으로 일어나 어젯밤을 후회했다.


“으윽, 섞어 마시는 게 아니었어....”


한편 대신당에 있는 신녀들과 궁녀들은 분주하게 움직여 혼례장을 치장하고 꾸미고 있었다.


신녀 중 한 명이 궁녀에게 물었다.


“사회를 보신다고 한 단월 님께서는 아직 오시지 않은 겁니까?”


“예? 아 맞다!”


“으휴~, 얼른 불러오십시오.”


“예.”


뭔가 조짐이 안 좋다는 걸 느꼈다.


태랑과 가연은 신랑과 신부가 되어서 인지 내심 긴장을 하고 있었다.


태랑은 허리띠를 두르며 어색한 기색이 역력했다.


“처음 가보는 거라 많이 어색하네....”


이내 왕관을 쓰고 나가려는데 숙취에 찌들어 있는 단월이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혀, 형님?”


“오~, 내 동생 태랑아.”


태랑이 넘어지려는 단월을 붙잡았다.


“괜찮으십니까?”


“아~, 일을 어쩌지?”


“윽, 술 냄새. 어제 얼마나 드신 겁니까?”


“많이 안 마셨어.... 그냥 좀 섞어마셔서, 우우욱!”


태랑의 옷에 단월이 토를 하고 말았다.


“우악! 형님!”


“크윽..., 미안하다....”


“하아...., 일을 어쩐다....”


옷은 그렇다고 치지만 사회를 볼 사람이 단월인데 이리 술병이 나서는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태랑은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찾기로 했다.


“금천을 불러오라.”


“예, 폐하.”


“그리고 새 혼례복도 준비하거라.”


“예.”


한편 가연은 한껏 치장을 하고 있었다.


붉은색 계열의 비단에 봄에만 피우는 꽃들을 수놓아 아름답게 만든 혼례복을 입고 분칠을 하고 있었다.


“혼례복은 마음에 드십니까?”


옆에 있는 유화가 물었다.


사실 이 혼례복은 유화가 그녀를 위해 만들어준 것이다.


“예,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그거 다행이네요. 한데....”


“왜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유화는 가연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으며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 꼬마 당주라고 불리던 분이 저보다 혼례를 먼저 올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혼례는 언제 올리실 생각이십니까?”


“에휴~, 원래는 입춘이 되기 전에 하려고 했는데.... 그이가 요즘 좀 바쁜 터라....”


유화와 단월은 아직도 혼례를 올리지 않은 상태였다.


솔직히 단월의 머리에 혼례가 들어있긴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가연이 말했다.


“그때는 저와 폐하가 신경 써서 준비해드릴 테니 마음 푸십시오.”


“칫, 그것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다 늙어서 가면 여인만 손해입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아직도 이리 고우신데.”


“에휴~,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가연이 꽃가마에 올랐다.


“그럼 잇다 뵙겠습니다.”


“예~.”


가연이 가마에 오르는 걸 보고 유화도 곧장 혼례장으로 향했다.


“그이는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설마 아직도 자고 있는 건 아니겠지?”


먼저라도 혼례장으로 가기로 했다.


혼례장으로 가니 대신들과 여러 중진들이 모여 있었다.


저 멀리서 도혼과 비호, 수군 총대장도 와있었다.


모두가 태랑과 가연의 혼례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고,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두 사람을 기다렸다.


이윽고 꽃가마를 태운 가연이 도착했다.


모두가 꽃가마가 먼저 도착하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왜 꽃가마가 먼저 도착을 하지?”


“그러게.”


본래 신랑이 먼저 와서 단상 위에 올라 신부를 맞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기다릴까 하다가 가연이 빨리 진행하고 싶어 꽃가마의 문을 열고 나와버렸다.


“화, 황후마마!”


“아직 나오시면 아니 됩니다.”


“됐습니다.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습니다.”


“예?”


“체통을 지.... 마마!”


근처에 있는 궁녀들의 만류에도 가연이 밖으로 나와버렸다.


얼굴을 가린 면사포 너머로 태랑이 기다리고 있어야 할 곳을 보니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까지 저를 기다리게 합니다, 폐하는.”


가연은 당당하게 걸어가 먼저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10년을 넘게 기다렸는데 이깟 거 못 기다릴 것도 없지.’


가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모두가 태랑을 욕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의연하게 계단을 타고 올라 태랑을 기다렸다.


“대체 폐하는 어딜 가셨기에....”


도혼조차 고개를 가로저었다.


“에휴~, 좀 평범하게는 할 수 없는 건가?”


한편 태랑과 단월이 혼례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고 있었다.


“야, 내가 진짜 미안하다.”


“됐습니다, 형님!”


이리 늦은 이유는 다름 아닌 단월 때문이었다.


그가 태랑의 혼례복에 토를 하여 다시 환복하고, 두 번째 입었을 때는 실수로 찢어버리는 등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었다.


단월조차 너무 당황해 술기운이 확 달아나서 망정이지 안 그랬더라면 지금도 혼례복을 입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저 뒤에서 뛰어오는 관원들이 태랑을 불렀다.


“폐하!”


“잠시 서보십시오!”


“왜?!”


단월이 돌아보았다.


그들의 손에 태랑의 왕관이 들려 있었다.


“아.....”


태랑이 발을 멈추려 하자 단월이 말했다.


“먼저 가서 기다려라. 내가 왕관을 가지고 가마.”


“그래주시렵니까?”


“그래.”


태랑은 더 빠르게 발을 옮겨 가까스로 연회장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하아....”


헝클어진 머리칼을 정리하고 흐르는 땀을 닦았다.


“푸후~.”


저 멀리서 뛰어오는 단월에게 왕관을 받고 머리에 쓰고 입장했다.


“태랑 폐하가 도착하셨습니다!”


모두가 태랑을 바라보았다.


비호가 그의 몰골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왜 몰골이 저리.... 혹 단월 형님과 밤새 술을 드신 것은 아니겠죠?”


도혼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랬을 수도 있겠네.”


수군 총대장이 말했다.


“설마 그럴 리가요?”


“아니, 확실해.”


태랑은 호흡을 진정시키며 가연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후우~.”


그녀와 나란히 서서 숨을 길게 내쉬자 가연이 물었다.


“긴장이 되어서 이리 늦으신 겁니까?”


“어?”


“단월 님이 사회를 보기로 했는데 어찌 금천 님이 보고 계시는 겁니까?”


“그건....”


“흥, 됐습니다.”


“왜 그래?”


“치잇..., 걱정했었습니다.”


“뭘 걱정해?”


“안 오시면 어쩌지 하고.....”


“내가 왜 안 와?”


“됐습니다.”


사회를 보는 금천이 말했다.


“폐하께서는 황후마마의 면사포를 올리시어 얼굴을 확인하십시오.”


태랑이 면사포에 손을 가져가려는데 손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아....”


“왜 그러십니까, 또?”


“그게....”


“?”


“예전에 이 같은 관경을 본 적이 있어서.”


“예?”


“사실 철웅성에서 보았었어.”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도혼 형님과 싸우다 혼절했을 때 지금의 상황을 본 적이 있었어.”


“.....”


천천도검의 이형의 힘을 말하는 거라고 가연이 확신했다.


“그래서 그때 어떠했습니까?”


“그때도 지금처럼 내 혼례식이 있었어. 한데 신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웠었지.”


때마침 금천이 면사포를 거두라고 재촉했다.


“어여 면사포를 거두십시오, 폐하.”


“아, 응.”


면사포를 거두어 아리따운 가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왜인지 젖은 눈망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연아....”


“폐하.....”


과거 철웅성 전투 당시 태랑은 자신의 첫 반려가 가연이 아닌 수월일 줄 알았었다.


하지만 현실은 가연이었다.


‘이제 잊자.’


그래야지만 여러모로 서로에게 좋았다.


태랑이 가연에게 가깝게 다가갔다.


“나 수신의 왕 태랑은 유 씨 가문의 유가연과 천년가약을 맺는 바이오.”


“저 또한 천 년 동안 한 지아비만을 사랑할 것을 하늘에 두고 맹세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가깝게 다가가려 하자 금천이 막았다.


“폐, 폐하! 가락지를 먼저!”


“아...”


모두가 깔깔하고 웃었다.


단월이 소리쳤다.


“너무 뜨거운 거 아니야?!”


태랑과 가연이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은 허둥지둥 가락지를 서로의 약지에 끼워주었다.


“너무 행복합니다, 폐하.”


가연은 끝내 눈물을 떨어뜨렸다.


태랑이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

혼례식이 끝나고 그날 밤.


태랑과 가연이 한 방에 나란히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그의 잔에 따라주는 그녀의 모습은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덜덜덜덜...


떨리는 손을 보고 태랑이 짧게 웃었다.


“풋, 왜 이리 떨어?”


“예? 제, 제가 말입니까?”


“왜 말도 더듬지?”


“그것이....”


“편하게 해. 나도 편하게 할게.”


“예!”


그러나 떨리는 가연의 손은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귀엽네.”


“우웁! 이제 저도 어엿한!”


“황후마마지.”


“예! 그러니 이제 귀엽다는 둥 어린아이 같다는 둥 하지 마십시오!”


“그래, 그럼!”


태랑이 술상을 옆으로 치우고 가연을 이불 위로 넘어뜨렸다.


“꺅!”


문밖에 있는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폐하......”


“왜 이리 얼굴이 붉어졌어?”


“예?”


“홍시처럼.”


태랑은 부드럽게 그녀의 눈에 입술을 맞추고 옷고름에 손을 가져가 서서히 풀기 시작했다.


“저,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언제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면서?”


“.....”


“아니야?”


“마, 맞습니다!”


가연이 떨리는 손으로 그의 옷고름을 풀었다.


태랑의 가슴에 있는 태양의 문양이 눈앞에 보였다.


그 위로 그녀는 입술을 가져갔다.



#

치국의 상참.


염제는 대신들과 정사를 논한 후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누군가를 의연 중에 질문하듯 던졌다.


“대신들은 그대들보다 능력이 뛰어난 조직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는가?”


바로 앞에 있는 그의 책사이자 충신인 제상이 눈치채고 물었다.


“그러한 조직이 이 치국에 있사옵니까?”


“있지.”


“?!”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숙청에 숙청을 통해 세워진 자신들이다.


심지어 인맥으로나 가문과 출신으로도 감히 오를 수 없는 자신들의 위치이다.


수재 중에 수재이고, 그만큼 노력하여 있는 자신들보다 뛰어난 조직?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모두가 술렁였다.


제상이 바람잡이를 하듯 말했다.


“그러한 조직이 존재하면 저희들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나이다.”


“그렇단 말이지.”


염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열었다.


“적부족은 들라!”


“부족?”


한낱 부족 따위가 우리보다 뛰어나다?


혈천부족이라면 인정하겠지만 그 부족이 아닌 ‘적부족’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부족을 부르자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벌컥!


문이 열린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수월과 함께 오대장이 등장했다.


그들 뒤에는 하나같이 검은 옷을 입은 이질적인 느낌을 풍기는 자들이 대거 따라 들어왔다.


“화, 황제폐하? 저들이 적부족이옵니까?”


“그러하다.”


걸어오는 수월의 앞으로 적안이 달려갔다.


‘적안이 왜?’


황제의 명으로만 움직이고 숨을 쉰다고까지 하는 그가 갑자기 달려 나오자 모두가 의문을 품었다.


“적부족의 족장 수월 님을 뵙습니다.”


천하의 적안이 아녀자의 앞에 무릎까지 꿇으며 인사를 하자 모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상이 속으로 혀를 찼다.


‘시기상조가 아닐는지....’


수월은 적안을 지나쳐 염제의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적부족의 족장 수월 황제폐하께 인사올립니다.”


이내 무릎을 꿇으며 들고 온 붉은 검을 그의 앞에 내밀었다.


‘뭐지, 조공인가?’


‘저런 검 따위를 들이밀다니.’


제상이 화들짝 놀랐다.


“그, 그 검은 혹 천천도검이 아니오?”


비아냥 거리던 관리들이 검의 이름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수신에 있어야 할 신물이 어찌!”


염제가 걸어가 수월이 내민 천천도검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이 검이 천천도검이 맞는가?”


“예, 황제폐하.”


관리들이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그 검을 어찌 그대가 갖고 있는 것이오?”


“혹 훔쳐 오기라도 했소?”


“어서 수신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폐하!”


“그것보다 그 검이 정말 천천도검이 맞는 것이오?”


염제가 당당하게 말했다.


“짐이 직접 훔쳐 오라 명했으니 대신들은 닥치고들 있으시오!”


모두의 술렁임이 멈췄다.


“적부족은 짐이 수년 전부터 은밀하게 조직한 부족이고, 그들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아녀자인 몸으로 적부족의 족장이 된 수월에게 얼마 전 직접 명을 내려 훔쳐 온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시오.”


“황제폐하! 그러다 혹 수신과의 마찰이 있으면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수신이 겁이 나나?”


“예?”


염제는 천천도검을 집어 들어 게슴츠레하게 바라보았다.


“하늘이 내린 신물, 그 주인인 하늘이 내린 왕인 수신의 왕 태랑이 겁이 나느냐고 물었네.”


“그, 그것은....”


“말해보라.”


“소, 송구합니다.”


모두가 무릎을 꿇었다.


지금처럼 독단으로 일을 진행하고 처리한 적은 잦았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너무 무리수라고 생각했다.


마치 노골적으로 수신에게 전쟁을 하자 말을 하는 거 같았다.


“천천도검을 훔친 것은 짐이 갖고자 함이 아니고, 그저 눈앞에 있는 적부족의 족장인 수월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


“그 말씀은?”


“앞서 말했듯 적부족은 그대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소. 그리고 앞으로 적부족과 짐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정사를 펼칠 생각이니 대신들은 그리 알고 오늘의 상참을 마치겠소.”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제상이 제일 먼저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그럼 물러가겠사옵니다, 황제폐하.”


이후 치국은 또다시 피바람이 분다.


적부족은 그렇다고 하지만 수월의 존재가 눈에 가시로 다가와 그녀를 대적하는 대신들을 모두 숙청한다.


앞에서는 밝히지 않으나 그녀가 스스로 죽었던 천명 공주임을 밝혀 엄청난 혼란을 갖고 오게 한다.


그 때문에 의외의 결과를 낳아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만다.


훗날 왕권이 약해지는 틈을 타 치국은 염수성을 제외하고 내분이 일어난다.


수월.


그녀는 공주로는 인정받지 못하나 적부족과 함께 치국과 수신의 전쟁의 선봉에 서서 태랑과 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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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7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3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5 0 15쪽
98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20.12.18 27 0 14쪽
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7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8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39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0 0 14쪽
»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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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제36화 사죄(2) 20.12.07 31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3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0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0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29 0 14쪽
82 제34화 재회(2) 20.12.01 27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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