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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21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2.01 14:50
조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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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4쪽

제34화 재회(2)

DUMMY

#

쾅!


단월이 짜증스럽게 탁자를 내리쳤다.


그가 하도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쳐 부수는 바람에 금천이 아예 강철로 만들어서 이제 부서지는 일은 없었다.


“아오! 생각할수록 화나네!”


지금 단월의 옆에는 가연, 유화, 금천이 있었다.


유화가 그를 말렸다.


“진정 좀 해. 그렇게 화만 내서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


“후우~.”


가연이 화가 잔뜩 난 그를 바라보았다.


“우선 그리 속달할 문제는 아닐 거 같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가연 님?”


“만날 거라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만나더라도 지금의 폐하께서 수월 언니와 예전처럼 그리 지내실 수 있는 입장도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그랬다.


한 나라의 왕이다.


한 여인과 예전처럼 허물 없이 지내기에는 그의 입장도 고려를 해보아야 했다.


금천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 페하께옵서 수월을 데리고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두가 그의 물음에 가연을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신들 모두가 그녀와 연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다 가연이 황후가 되어주길 바라고, 그녀 자신도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단월이 말했다.


“그럼 걔가 적부족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야지.”


가연이 그에게 물었다.


“언니가 적부족임이 확실한 것입니까?”


“그럼 내가 허깨비라도 보고 적안 그 새끼랑 그리 싸웠었을까?”


“.....”


“확실해.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수월이가 아니야.”


수월.


가연을 포함한 이곳에 있는 모두는 그녀를 매우 좋아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경계대상 1호에 지정할 만큼 가장 요주의 인물이었다.


그 증거로 태랑이 처음으로 단월과 싸운 것도 그녀가 원흉이었기 때문이다.


단월은 태랑에게 맞은 곳을 어루만지며 이를 뿌득 갈았다.


“뭐가 되었건 태랑이 걔를 감싸고돌면 혈천부족은 중립을 유지할 거다.”


“여보....”


유화가 말리려 했지만 이미 그는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가연이 말했다.


“저는 폐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천을 바라보았다.


“저는... 뭐.... 폐하의 편입니다.”


금천은 정치로나 뭐로나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모두가 자리를 떠났다.


“야, 금천.”


“왜?”


단월이 유화와 가연을 먼저 보내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내가 부탁한 검은 언제 만들어지냐?”


“뭐?”


“대검 말이다.”


“야! 염치가 있으면 보채지 좀 마라. 나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있다.”


“그 최선을 3년씩이나 하고 있으면 어떻게!”


갑자기 단월이 자신에게 화를 내자 어이가 없었다.


“야! 지금 누구한테 성을 내..., 뭐야, 그 눈빛은?”


단월은 매우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장난으로 말하고, 어린아이처럼 떼쓰듯이 말해서 쉬엄쉬엄 만들었던 점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는 처음이었다.


“무슨 일 있었냐?”


“그때 검이 부러지지만 않았어도....”


적안의 목을 베기 직전 검이 부러진 때를 떠올렸다.


“전에 쓰던 검도 내 혼을 갈아서 만든 거였다.”


“알고 있다. 이 몸이 2년 이상을 쓴 걸 보면 명검 중에 명검이라는걸.”


“최선을 다해보마.”


“얼마나 걸릴 거 같아?”


“보름이다. 지금도 그 강철을 두드리다 왔었다.”


“그래, 알았다. 그때 직접 받으러 가마.”


“그래.”



#

다음날, 태랑이 환국궁으로 돌아왔다.


그는 곧장 상참을 끝내고, 단월을 포함한 세 사람을 불러 조참을 먹었다.


모두가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를 만큼 불편했다.


그 반면 태랑은 매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형님.”


“말해라.”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됐다, 인마. 아우랑 싸운 나도 그리 잘한 것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조참을 마치고 오랜만에 수화루에서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한가로운 오전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금천이 그의 말을 듣고 망설이다 끝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폐하. 송구하지만 저는 이만 일어나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예?”


“지금 급히 만들 것이 있어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습니다.”


“아, 그래요? 이런.... 그럼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급하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그의 말에 모두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단월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하자 유화가 말리고 대신 물었다.


“누굴 소개해 주겠다는 겁니까?”


“흐흐, 너도 눈치채서 알겠지만 어제 수월과 재회했어.”


“?!”


가연을 제외한 모두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이내 가연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녀는 의연하게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볼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지. 곧 단장하고 이곳으로 올 거야.”


조금 기다리니 비단옷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가꾼 수월이 조신하게 걸어와 모습을 나타냈다.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수월이 같은 경우에는 예나 지금이나 꾸민 것과 안 꾸민 것의 차이가 매우 심했다.


추녀와 선녀의 차이일 만큼.


단월이 이를 뿌득 갈았다.


그녀는 그의 시선은 신경도 안 쓰고 모두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들 오랜만에 보네. 잘들 지냈어?”


가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다니 반갑습니다, 수월 언니.”


“누구....?”


폭풍 성장한 가연을 못 알아본 수월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접니다, 가연이.”


“정말?!”


자신의 목부분밖에 오지 않았던 키가 어느새 커서 자신과 눈높이가 똑같았다.


가슴도 자신보다 더 커져 이제는 완전히 숙녀로 자란 그녀의 모습에 가연이 화들짝 놀랐다.


“뭐, 뭘 먹었길래 이리 큰 거야?”


“언니도 머리칼을 곱게 기르셨습니다.”


가연이 손을 내밀었다.


“응.”


손을 맞잡으며 서로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태랑에게 걸어갔다.


그의 옆에 빈 의자가 있었고, 가연은 흐뭇하게 웃으며 수월을 그의 옆에 앉혔다.


“야!”


단월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가연이 그를 바라보고 말했다.


“왜 갑자기 일어나십니까?”


“후우~, 도저히 못 보고 있겠네.”


“예?”


태랑이 어제부터 이상한 단월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어제부터 수월이에게 유독 과잉반응을 보이십니다, 형님?”


“잘 들어라.”


“무엇을 말입니까?”


“네가 행복해 보이는 건 나도 보기는 좋다. 하나 수월은 적부족이다.”


“?!”


갑자기 아무 상의도 없이 그녀의 정체를 밝혀버리자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적부족이라면 적안이 이끄는 치국의 부족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러니 지금 당장 문초를 해도.....”

“형님.”


“증좌가 있습니까?”


“그날 밤에 날 적안 앞으로 데리고 간 사람이 바로 수월이었다.”


“.....”


태랑이 옆에 앉은 수월을 바라보았다.


“정말이야?”


수월은 모두의 시선을 흩고 입을 열었다.


“아니.”


단월이 이를 뿌득 갈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야!”


“앉으십시오, 형님!”

“뭐?”


태랑이 다시 물었다.


“정말 아니지?”


“응. 내가 잠깐 치국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적부족? 그런 부족이 있다는 건 처음 듣는데.”


“들으셨지요, 형님.”


단월과 태랑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의가 좋은 형제가 있다면 두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할 정도로 서로는 사이가 좋았었다.


그런데 이리도 두 사람이 싸우는 걸 보고 모두가 이 둘을 어떻게 말릴지 간음조차 가지 않았다.


단월은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환국궁에 있는 혈천은 당분간 이연에 가 있으마.”


“그렇게 하십시오.”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장담을 못 하겠으니 찾지도 찾아오지도 말아라.”


“예, 간섭하지 않을 테니 푹 쉬시다 오십시오.”


“그래, 고맙다.”


단월은 유화를 데리고 함께 돌아갔다.


금화도 눈치를 살피며 조심히 일어났다.


“폐하,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예.”


홀로 남은 가연만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가연은 태랑과 수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홀로 환국궁에 있는 자신의 별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욱신!


방금까지 참아왔던 가슴의 통증이 못 견딜 정도로 아파 벽을 짚고 버텼다.


“영!”


그를 부르기가 무섭게 모습을 드러내 그녀를 지탱해 주었다.


“괜찮으십니까, 당주님?”


“저는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수월 언니를 은밀하게 감시해 주십시오.”


“예.”


“지금 당장 시작해 주십시오.”


“하나 당주를....”


“저는 됐으니 어서!”


“예.”


영은 아직도 수화루에 있는 태랑과 수월에게 갔다.


홀로 남은 가연에게 유화가 다가왔다.


“뭘 그리 멍청하게 물러나는 겁니까?”


“이연으로 가신 거 아니었습니까?”


“가연 님이 하도 걱정되어 와봤습니다.”


“저를 왜....?”


“지금 꼴을 보십시오.”


가연은 태랑의 앞에서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꼭 첩이라도 되는 것마냥 뒤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쟁취할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겁니까?”


“예?”


유화가 가연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당분간은 함께 있어주겠습니다.”


“그러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제가 있고 싶어서 그러니 마음 쓰지 마십시오.”


“저는....”


“아님 저도 그이랑 함께 이연으로 갈까요?”


“그건...”


돌아서려는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함께 있어주십시오.”


유화가 몸을 돌려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을구, 몸만 컸지 진짜 애라니까. 특히 폐하 앞에서는 더더욱.”


끝내 가연은 그녀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


“정말 너무하십니다, 폐하도.”


“다 압니다. 사내놈들이 다 똑같지 뭐.”


“폐하는 정말 혈천만큼이나 단순무식한 바보입니다!”


“인정합니다, 그 말씀.”



#

태랑과 수월은 환국궁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걸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보내고 그의 별채로 그녀를 데려가 이야기를 나눴다.


수월이 오전에 단월이 자신 때문에 태랑에게 화낸 일이 떠올라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라버니를 그렇게 보내도 괜찮은 거야?”


“뭐가?”


“너한테 화내는 오라버니는 처음 봤어.”


“나도 나지만 형님도 잘 못을 했잖아.”


“그런가....”


사실 단월의 말이 틀린 거 하나 없었다.


자신은 적부족이고, 그를 적안에게 데려간 것도 자신이 맞았다.


멍청한 태랑.


아니,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전적으로 말을 믿어준 것일 뿐이었다.


근심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에 딱밤을 날렸다.


“아얏, 뭐 하는 짓이야?”


“너무 걱정할 거 없어. 다~ 기분 풀리면 돌아올 거야.”


“그래... 믿어줘서 고마워.”


“고맙긴 당연한 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던 중 가연이 찾아왔다.


“폐하, 가연 님이 찾아오셨사옵니다.”


“아 참!”


그는 매일 밤 그녀와 함께 정사를 논한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다.


“들라 해.”


“예.”


가연이 유화와 함께 들어왔다.


“뭐야, 넌 형님 따라서 이연으로 안 갔어?”


“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잠시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아~, 그래.”


태랑이 가연에게 시선을 옮겼다.


“저.... 오늘은 미안한데 상소문은 내일 낮에 하면 안 될까?”


“예? 그게 무슨....”


“그....”


태랑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수월의 눈치를 살폈다.


“아, 난 자리를 피해줄게.”


“아니, 잠시 여기에 있어봐.”


“그래도....”


수월이 가연과 유화의 눈치를 살폈다.


가연은 옷소매에 감춘 손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폐하.”


“응?”


“앞으로는 혼자 상소문을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뭐?!”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렸나이다.....”


그녀의 말투가 바뀌었다.


다나까로 끝나긴 똑같았지만 신하들이 쓰는 말투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의 태랑은 그녀의 말투가 바뀌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수월과 한시라도 더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 그럼 다음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별할게.”


가연이 태랑에게 인사를 했다.


“그럼...”


고개를 숙인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옆에 있는 유화가 그녀의 눈물을 보고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나가는 가연을 뒤따라가지 않고 태랑에게 한 마디 했다.


“폐하.”


“넌 또 왜?”


“그렇게 눈이 어두워서는 정사를 돌보기 힘드실 겁니다.”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송구합니다, 주제넘은 말을 해서. 그럼 저도 이만.”


둘 다 밖으로 나가자 태랑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찾아온 거지? 그냥 아까 수화루에서 얘기를 하지.”


“하하, 그러게....”


수월은 태랑의 팔다리가 한순간에 다 잘려나갔음을 확신했다.


이대로 그를 암살할 수도 있다는 걸 확신했지만 자신도 그를 매우 사랑하여 참아 그렇게 까지는 하지 못했다.


망할 놈에 사랑이 먼지....


가연과 유화도 짐을 싸 이연으로 가버렸다.


그 덕에 태랑은 수월과 함께 겨울을 아무 눈치 없이 보낼 생각을 했다.


함께 잠자리에 누우며 수월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영원하면 안 돼.”


“왜?”


“함께 눈도 맞고, 함께 오랜만에 코가 삐뚤어질 정도로 술도 마시고 그러고 싶어.”


“그러네.”


함께 동침은 했으나 태랑은 그녀를 탐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수월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연말이 찾아왔다.


이 둘은 자정에 있는 제사도 모두 내팽개치고 비밀통로를 이용해 시장으로 몰래 도망을 쳤다.


“제사야 뭐. 신당에서 알아서 해주는 거니까.”


이때의 태랑은 수월에게 완전히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대로 수월은 오늘 이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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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7) 21.01.07 34 0 14쪽
104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6) 21.01.06 24 0 14쪽
103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5) 21.01.05 28 0 15쪽
102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4) 21.01.04 30 0 14쪽
101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7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4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5 0 15쪽
98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20.12.18 28 0 14쪽
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7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9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40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1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88 제36화 사죄(3) 20.12.08 28 0 15쪽
87 제36화 사죄(2) 20.12.07 32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4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1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1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30 0 14쪽
» 제34화 재회(2) 20.12.01 28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80 제33화 딸바보 단월 탄생 20.11.29 26 0 14쪽
79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3) 20.11.28 35 0 14쪽
78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2) 20.11.27 29 0 16쪽
77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1) 20.11.26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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