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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19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2.04 19:05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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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35화 수월의 마음(3)

DUMMY

#

닭이 우는소리와 함께 태랑이 눈을 떴다.


“역시....”


수월이 나가기 전 잠에서 깨어나 다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고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오지 않았다.


“.... 오지 않는구나....”


마치 그녀와 함께 보낸 꿈같은 나날들이 환상처럼 다가왔다.


“이번엔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라는 게 남아 있기는 하는 걸까?


애초에 이번에도 그녀가 자신 곁에서 떠날 거라는 걸 의연 중에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겠다.


그럼에도 태랑은 그녀가 가슴속 어딘가에 깊게 박혀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옷을 입고 여관을 나왔다.


삼삼오오 새해를 맞기 위해 모두가 생기 넘치게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도 저들의 한 사람처럼 수월과 함께 보내고 싶었다.


이 빌어먹을 운명만 아니면.


환국궁으로 돌아가는 길 태랑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왜 수월이랑 함께라면 이 운명을 벗어던지고 싶어지는 걸까?”


어젯밤도, 5년 전에도 이러했다.


자신의 뒤에, 혹은 자신의 옆에, 자신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더 이상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제 정말 지친다.....”


늦잠을 자고 싶고, 아침이 아닌 늦은 오후에 일어나 하루를 맞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와 두 무릎을 짚고 하염없이 가슴을 두드렸다.


“수월아...., 나의 수월아.... 대체 어디로 간 거니?”



#

국화를 이대로 죽일까 하다가 피눈물을 흘리는 국화를 보고 검을 거두었다.


“대신녀님....”


그녀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어딘지 통쾌했기 때문이다.


“어때?”


“흐윽, 흑, 흑...”


“소중한 것을 잃은 기분이?”


“당신이 무엇을 안단 말입니까?”


“나도 5년 전에 너처럼 엄청 슬펐거든.”


제가로 출정하는 태랑의 뒤를 붙잡고 하염없이 흐느끼던 자신이 떠올랐다.


“소중한 것을 잃고, 반병신이 돼서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이 어때?”


수월은 근처에 떨어져 있는 천천도검의 검집을 집어 들어 그 안에 넣었다.


“말해봐. 어떤지?”


“당신과 지금의 난 달라!”


“뭐가 달라?”


수월이 그녀의 머리칼을 붙잡았다.


“나도 그때 태랑을 잃은 기분이 들었거든.”


“당신은 폐하를 사랑하지 않잖아!”


그녀의 말에 수월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내가 태랑을 사랑하지 않다고?


하긴 그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기억을 되찾고 한 맹세가 더 컸다.


누가 봐도 자신이 태랑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맞아. 너의 말이 맞아. 난 태랑을 좋아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야.”


수월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콕콕 쑤셨다.


“이 천천도검을 가져가기 위해서. 그리고 그의 충신들을 이간질하기 위해서!”


“당신은 세상에 둘도 없는 악녀야!”


수월은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젖어들기 시작했다.


꾸욱!


그녀는 국화의 급소를 천천도검으로 찔렀다.


“악녀? 그래. 수신의 역사에 시대의 악녀라고 기록해라. 한데 그것이 무슨 득이 있을까? 어차피 수신은 치국에게 패하고 곧 망할 나라인데!”


“수신은 치국 따위에게 지지 않는다!”


“아니, 간성과 문무성을 되찾고, 4년간 쌓은 연성을 모두 허물어 환국궁과 해우성을 점령할 거다.”


“그렇게 둘 거 같아?!”

“그게 얼마나 걸릴 거 같아?!”


수월이 국화의 뺨을 후려쳤다.


퍽!


국화가 옆으로 쓰러졌다.


“1년? 반 년? 아니, 내가 보았을 때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을 거다!”


“....”


“잘 봐도. 그 선봉을 내가 설 테니.”


“왜 그리 수신을 미워하는 거지?”


그녀의 물음에 수월의 말이 탁하고 막혔다.


그러고 보니 내가 갑자기 왜 이러지?


수월이 말했다.


“이유가 필요해?”


“보니 혼란스러운가 보군?”


“눈도 먼 장님 주제에 어디서 아는 척 지껄여?!”


“눈이 보이지 않아도 보여. 너의 마음이.”


“.....”


“그것도 천천도검의 힘이구나.”


“갑자기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천천도검은 과거 도혼 왕자님의 야욕을 베었었다. 아까 내가 그 검을 뽑아든 순간 너와 나의 무언가를 베었음이 틀림없어!”


“하!”


수월은 국화의 말을 듣고 헛웃음이 나왔다.


“하늘이 내린 신녀니 뭐니....”


국화가 그녀의 말을 잘랐다.


“두고 보아라! 천천도검이 네년의 무엇을 베었는지를!”


“.....”


수월은 손에 쥐고 있는 천천도검을 바라보았다.


그때 국화가 갑자기 피를 토했다.


그녀의 눈에 스며든 독 때문이 아니었다.


그랬더라면 그녀는 못 견딜 정도의 두통이 먼저 밀려왔을 것이다.


“커헉! ..... 이런 뜻이었습니까?”


그녀는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정확하게 죽은 대신녀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그렸다.


“여인으로서 살 일은 더 이상 없겠군요....”


수월은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국화를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았다.


“네년의 낯짝을 보는 것도 이제 끝이야.”


그녀는 대신당에 수북이 켜져 있는 촛불 중 하나를 집어 들어 벽화가 걸려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벽화를 올려다보고 문득 드는 생각은.


“이 빌어먹을 운명만 아니었다면 그때 만나 행복하게 살았을까?”


벽화를 마치 자신의 운명과 태랑의 운명에 불씨를 던져 태우듯 던져 태워버렸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아마 첫사랑이었을 거야.....”


벽화에 옮겨붙은 불은 쉴 새 없이 타들어 갔고, 나무로 이루어진 대신당이 불에 타기 시작했다.


수월은 마지막으로 국화에게 걸어가 한 마디 했다.


“오래 살아라. 그래야 둘 중 어느 곳이 패망하는지 볼 테니.”


“당신도 보았잖아? 아까....”


수월은 국화의 머리를 힘껏 눌러 바닥에 꽂아버렸다.


“그건 확정된 운명이 아니잖아.”


수월은 천천도검을 들고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밖은 어느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해 주위가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미리 나간 유화가 군사들을 데리고 다시 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 밖은 매우 조용했다.


“이대로 빠져나가면 되는 거겠지?”


뒤를 돌아 불에 타는 대신당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다.


“잘도 타는구나....”


대신당을 뒤로하고 근처에 있는 비밀통로로 발을 옮겼다.


비밀통로로 가던 중 등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불렀다.


“수월아?!”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아직 여관에 있어야 할 태랑이 그곳에 서 있었다.


“어....”


태랑이 달려가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어딜 갔었던 거야?”


“아.....”


순간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손을 가져가 닦으려는데 전혀 나오지 않아 있자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국화의 말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두고 보아라! 천천도검이 네년의 무엇을 베었는지를!”


‘설마.... 날 벤 것이 감정....’


눈 깜짝할 사이에 사랑을 제외한 모든 감정을 잃었다.


슬픔 없는 사랑, 희로가 없는 사랑, 애락이 없는 사랑.


그것은 자신에게 저주나 다름이 없었다.


그저 누군가만 하염없이 그리워하는 감정에 찌꺼기일 뿐이었다.


수월이 당혹감에 자신을 끌어안은 태랑을 밀어냈다.


“수...., 월....”


“태랑.”


“왜, 왜 그래?”


“내 손에 뭐가 들려있는지 모르겠어?”


“뭐?”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손에 천천도검이 들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네가 왜 천천도검을 갖고 있어? 그건 대신당에 있어야 할 물건인데.”


“뒤를 봐.”


태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대신당 쪽을 바라보았다.


“서, 설마 네가 그런 거야?”


“그래.”


“거기에 수비대가 지키고 있을 건데.”


“수비대도 전부 죽였어.”


“거짓말.”


“가연의 호위무사인 영도 내가 죽였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내가 그런 거짓말에 속을 거 같아?”


태랑은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월은 천천도검을 그에게 겨누었다.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멀어지게 한 장본인인 국화의 눈을 멀게 하고, 대신녀를 죽였어.”


“수월아!”


“아직도 모르겠어? 난 뼛속까지 치국 사람이란걸.”


“증좌를 대봐.”


“하! 넌 정말 멍청이구나.”


“증좌를 대보라고!”


“이 꼴을 보고도 모르겠어?!”


수월의 얼굴과 옷에 누구의 것으로 보이는 피가 묻어 있었다.


“정말 영을 죽이고, 대신녀님을 죽이고....”


“국화의 두 눈을 멀게 했지. 그리고 저 화재 속에 그냥 버려두고 나왔어.”


태랑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물었다.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어.”


“그렇게 해.”


“그전에 널....”


수월은 가까이 다가오려는 태랑의 발을 보고 뒷걸음질 쳤다.


“못 도망가게 묶어둔 다음에 가서 확인을 해야겠어.”


수월은 그의 말을 듣고 괜한 싸움은 하고 싶지 않아 자포자기한 행동을 보인다.


품에 있는 작은 단검을 꺼내어 자신의 목에 겨누었다.


“더 가까이 오면 자결할 거야.”


“.....”


“날 더 이상 더럽힐 생각은 하지 마라, 수신의 왕.”


“갑자기 무슨....”


“난 치국의 공주이다.”


“헛소리 작작해! 치국의 공주는 없어! 무슨 환영이라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혹시 적부족에게 사주라도 받은 거라면 내가!”


“10여 년 전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천명이 바로 나야.”


들은 적이 있다.


치국의 늦둥이 공주가 불치병에 걸려 죽었었다고.


태랑은 그녀의 말을 전부 부정하고 싶었다.


“증좌를 대보라고 했었지?”


“그래!”


“내가 치국으로 가는 것이 그 증좌이고, 이 천천도검이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이 증좌야.”


“.....”


태랑의 몸이 힘 없이 무너져내렸다.


“거짓말....”


부정하는 그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수월이 쇄기를 박았다.


“이 천천도검만 가져가면 난 다시 공주로 돌아갈 수 있어. 그리고 적부족을 이끌고 수신을 멸망 시킬 거다.”


“아....”


태랑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니 네가 직접 전쟁의 신호탄을 쏴. 우리 치국은 수신과의 전면전을 치러줄 테니.”


“그것이 염제의 뜻이라면....”


“그래. 아바마마의 뜻이고, 나 또한 수신의 기름진 땅을 원하고 갖고 싶어.”


“.... 받아들여줄게. 그리고 널 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날 그만 잊도록 해. 그깟 사랑놀이로 전쟁에 임했다가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수신은 치국에게 패망할 거니까.”


“수신을 얕잡아보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왕이 이 모양 이 꼴인데 우습지.”


“천천도검....”


태랑이 힘겹게 일어나 입을 열었다.


“갖고 가라. 필요 없으니까.”


“누가 돌려는 준대?”


“.....”


두 사람의 대화 중에 대신당으로 달려가는 군사들이 근처를 지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월이 그 소리를 듣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다음번에 만나는 곳은 전장이겠네.”


태랑은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걸 느꼈다.



#

태랑은 정신을 차리고 화제 진압이 한창인 대신당으로 걸어갔다.


“어서 물을 길어와라!”


군사 중 한 명이 뿌리려는 물통을 빼앗아 자신의 몸에 부었다.


“폐, 폐하!”


“비키거라.”


“예?”


“저 안에 국화가 있다.”


“하, 하오나 폐하!”


“비켜!”


태랑은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있어 숨은 고사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


다 내 잘 못이다.


형님이 말릴 때 말을 들을걸.


국화가 인연을 끊어줄 때 곱게 끊고 살걸.


이게 다 뭐란 말인가?


태랑은 자신의 잘 못을 뉘우치며 불길 속을 걸어 국화를 찾아냈다.


“국화야....”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피눈물을 흘리며 기절해 있는 그녀를 안아들고 밖으로 나갔다.


툭.


눈이 매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의 손이 발에 걸렸다.


밖으로 나오고 정신을 차렸을 때 알게 된 사실인데 방금 다리에 걸린 이의 손은 다름 아닌 수월이 죽인 대신녀의 시신이었다.


“.... 나가자.”


태랑은 젖어 있는 자신의 몸으로 국화를 최대한 보호하며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불길 속에서 멀쩡하게 나오는 것도 신기한데 기절한 한 사람을 멀쩡하게 들고 나오는 태랑의 모습은 가히 두 눈을 의심하게 할 만큼 매우 기이했다.


군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다 경외함이 들어 두 무릎을 꿇고 경배를 했다.


“태랑 폐하!”


“폐하!”


“폐하!”


태랑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폐하....”


국화는 정신이 돌아왔는지 자신을 껴안고 있는 태랑의 얼굴에 손을 뻗었다.


“송구합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이제 두 눈만 고치면 돼.”


“제 눈은 이미....”


생체기는 없었지만 그녀의 몸이 매우 위독함을 느끼고 황급히 어의를 찾았다.


이후에 화제를 진압하고, 대신당에서 죽은 대신녀의 시신을 거두어 모든 신녀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즉각 소각하여 강에 뿌렸다.


태랑은 상참도 하지 않은 채 가연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녀도 영 때문에 어의를 찾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연아....”


그녀는 영의 몸을 간병해 주고 있었다.


그가 찾아왔는데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손을 뻗으려 하자 거칠게 손을 뿌리쳤다.


탁!


“미안하다...”


그의 사과에 가연이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보았다.


“밉습니다, 정말로!”


“내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어....”


“폐하는 늘 그러합니다! 제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수월, 수월!”

가연이 화를 낸 후 다시 몸을 돌렸다.


태랑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미안..., 영은 좀 어때?”


“모릅니다! 이대로 영영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


다 자신 때문이라며 태랑이 그녀에게 무릎을 꿇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


갑자기 무릎을 꿇은 태랑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수신의 왕이 어찌 여인에게 무릎을 꿇는단 말입니까? 어서 일어나십시오!”


“우리....”


태랑은 가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혼례를 올리자꾸나....”


“미안함에 대한 보답입니까? 아니면....”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 난 수신을 더욱 강대국으로 만들어 치국과 전쟁을 치를 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너의 힘이 절실히 필요해.”


즉, 그는 아직 그녀에게 완전히 마음을 주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가연은 모든 자존심을 내던지고 태랑을 취하고 싶어 승낙을 했다.


“좋습니다.”


여자의 자존감, 한 여인으로서 설 수 없는 선택이어도 좋았다.


“폐하께서 저의 남자로만 남아주시면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응, 그럴게. 후궁도 들이지 않을게.”


“약조하신 겁니다.”


“그래.”


태랑이 일어나 가연에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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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7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9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39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1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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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제36화 사죄(2) 20.12.07 32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4 0 15쪽
»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1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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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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