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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님의 서재입니다.

영원한 시와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3,807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2.18 19:32
조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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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DUMMY

#

“커헉!”


회의를 하던 중 태랑은 갑자기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괴로워하며 가슴을 부여잡고 중심을 잃었다.


“야!”


옆에 서 있는 단월이 황급히 그의 팔을 붙잡아주었다.


“갑자기 왜 그래?”


“하아, 하아, 하아....,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만 회의를 맞춰야겠다.”


모여 있는 대신들도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태랑은 단월의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별채로 갔다.


별채로 가 어의가 태랑의 몸 상태를 살폈다.


미간을 좁히며 어렵게 입을 뗐다.


“폐하, 혹 근래에 잠자리가 불편하신 적이 있사옵니까?”


“없다.”


“그럼 혹 충격을 받으신 적은....?”


“없다.”


거짓말이었다.


태랑은 왕이 되고부터 평안하게 잠을 잔 적이 손에 뽑을 정도로 없었다.


어의는 짐을 챙기며 물러났다.


모두를 물리고 단월만을 남겼다.


“오늘은 좀 쉬어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그것만 마저....”


일어나려는 태랑의 어깨를 힘껏 눌러 다시 자리에 앉혔다.


“쉬어라. 안 그러면 기절시켜버린다.”


“예....”


단월이 밖으로 나가 대검을 옆에 꽂으며 제자리에 앉았다.


주위에 있는 모두에게 말했다.


“다들 일들 봐라. 이곳은 나 혼자서 지킬 테니."


“하오나?!”


다짜고짜 살기를 분출하며 가까이 다가오려는 자를 노려보았다.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모조리 벤다.”


“꿀꺽....”


저 멀리서 가연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여~ 꼬 아니, 황후.”


“다, 단월 님. 폐하께서 쓰러지셨다는 게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아~, 또 고질 병이....”


“그리 걱정이면 너만 들어가서 태랑과 이야기를 나눠라.”


“예?”


“오늘은 이 별채에 아무도 들이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너 뒤에 있는 영도.”


영이 나서려 하자 가연이 말렸다.


“그래주시렵니까?”


“들어가 봐.”


“예.”


가연이 별채로 들어가 태랑의 방 앞에 섰다.


“폐하, 가연입니다.”


“들어와.”


태랑은 두통이 있는지 머리를 부여잡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폐하!”


가연은 달려와 그의 이마에 나는 땀을 닦아주었다.


“괜찮아. 그것보다 그리 뛰면 어떻게?”


“지금....”


태랑이 가연의 배를 어루만졌다.


“이 안에 우리의 아이가 있잖아. 조신하게 다녀야지.”


“폐하께서 할 소리이십니까?”


“뭐...”


“걱정입니다.”


“뭐가?”


“몰라서 묻는 겁니까?”


“미안....”


“폐하께서 아프심 저는....”


가연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아픈 것이 어지간히도 걱정이 되었나 보다.


태랑은 가연을 끌어안아주었다.


“걱정 마. 오늘 하루 푹 쉬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태랑은 전장에 있는 모두가 걱정이 되고, 특히 어란성으로 출항했다는 도혼의 소식에 그가 너무도 걱정이 되었다.


밖에 있는 단월은 어느덧 노을빛에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어 옛 추억이 떠올라 사색에 잠겼다.


“얼른 바다도 붉게 물들여라, 이것들아!”



#

염환이 언월도를 도혼의 목에 겨누려 하자 검으로 힘껏 쳐냈다.


옆으로 몸을 날려 그와의 거리를 벌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노려보았다.


“승산도 없는 싸움에 발악하는군. 주위를 봐라!”


주위는 온통 시체가 산을 이루었고, 바다 위에는 적 아군 상관없이 시체가 둥둥 떠다녔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수신은 이미 전멸에 가까웠다.


지금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비호의 신선만이 유일한 목숨 줄이나 다름이 없었다.


“우리 수신을 얕보지 마라!”


“크하하하하하, 기백 하나는 인정해 주지!”


언월도의 끝을 잡아 힘껏 휘둘러 공격했다.


챙!


막음과 동시에 염환을 바라보니 그는 언월도를 느슨하게 잡고 한 걸음에 거리를 좁혀 발로 도혼의 복부를 걷어찼다.


퍽!


“커헉!”


뒤로 날아가 난간에 부딪쳤다.


“크크크, 끝이다!”


언월도를 번쩍 들어 올려 내리치려는 순간 또다시 비호가 화살을 쏘아 언월도를 명중시켰다.


챙!


표정을 와락 구기며 그곳을 바라보았다.


“혈천인가? 아님....”


“크크, 이러니 나도 포기를 못하지.”


도혼은 다시금 거리를 벌리고 서서 그에게 검을 겨누었다.


“그만 단념해라. 슬슬 지겨워지니.”


“아직 올 것이 남았다.”


“뭐가 온다는 것이냐? 주위를 보아라! 이미 신선인지 하는 것들은 모두 격추당하기 일보직적이다! 한데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냐?!”


“크크, 느껴지지 않나?”


“무엇이 말이냐?”


“흩어져 있는 수신의 관선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는 것이?”


“난 또 뭐라고. 그 배들은 전부 공격받아 바다에 가라앉았을 것이다.”


“미련하군. 네놈은 언제나 그러했다. 항상 자신이 위라고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적들의 정보를 너무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어.”


“뭐야?!”


“상대가 네놈이라 다행이었다.”


“다 죽어가는 놈이 입만 살았구나!”


“과거 혈천이 둘로 나누어질 때 가장 많은 인원이 어디로 온 줄 아느냐?”


“......”


솔직히 모른다.


“제가를 정벌할 때도 백 명이 채 안 죽었다. 그리고 나이가 차 전장에 나올 수 있는 수가 더 많아졌지.”


“.....”


“그리고 난 신선이 아닌 관선에 그들을 배치해두었다.”


“그래서 뭐? 혈천이 그 많은 수를 이기고 이곳으로 오기라도 한단 말이냐?!”


“크크, 하나만 묻겠다. 네놈은 혈천부족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나?”


“어차피 단월을 제외하면 종이호랑이와 마찬가지이다!”


“너의 그 오만함이 이번 패전의 원흉이 될 것이다!”


“자꾸 내가 진다고 말하는구나? 난 단 한 번도 패배를 해보지 않은 치국의 1황자 염환 님이시다!”


“이거 우연이군. 나 또한 패전이 없었는데.”


“패전이 없다고? 크하하하하하, 네놈은 수신의 왕에게 졌잖아!”


“.....”


“어디서 왕위 타툼에서 진 패왕자 따위가 이 몸을 평가하려 들어?!”


“폐하께 졌었지....”


“그래! 네놈은 동생 따위에게 진 패배자일 뿐이다!”


도혼은 두 눈을 질끔 감았다가 뜨며 말했다.


“하나 그 덕에 난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다 잃은 놈의 변명일 뿐이다.”


궁을 나서기 전을 떠올렸다.


왕자라 가져갈 것이 많을 줄 알았는데 고작 여벌 몇 벌과 당장 먹을 것이 고작이었다.


지금은 아니었다.


신선과 해우성 전체의 백성들이 자신이 품은 모두였다.


“네놈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모를 것이다.”


“와라!”


도혼은 자세를 잡았다.


검을 휘두를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검끝을 땅에 붙이고 염환이 언월도를 휘두를 때까지 기다렸다.


“죽어라, 도혼!”


염환이 언월도를 번쩍 들어 올리자 도혼은 동귀어진이라도 할 각오로 달려갔다.


단순한 찌르기였다.


언월도를 번쩍 든 염환의 등에 화살 두 대가 날아와 꽂혔다.


푹! 푹!


“커헉!”


누구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앞에서 도혼이 자신의 가슴에 검을 쑤셔 박았다.


“크악! 커헉! 이런....”


“하아, 하아, 하아...., 내가 말했을 텐데. 가진 것이 많아졌다고. 내 힘으로 안 된다면 친우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크윽..., 내가 죽어도 어란성은 쉽게 함락할 수 없을 거다! 이미 네놈이 자랑하는 신선은 다 부서지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니....”


“신선은 내 군대를 지켜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도혼은 그의 가슴에서 검을 뽑았다.


허무한 염환의 최후에 직접 죽인 도혼도 허탈감이 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나도 만약 야욕이 계속 남아있었다면 이런 최후를 맞았을까?”


자신과 그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염환이 죽자 수적으로 많은 군사가 있음에도 적들이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심지어 바다로 뛰어드는 이들도 속출했다.


“한 놈도 살려보내지 마라!”


이제 겨우 수십 남은 군사들이 수백의 군사를 압도하며 비호가 도착할 때까지 버텨냈다.


쿵!


비호가 도착해 황급히 도혼에게 달려갔다.


“왕자님!”


“아까는 네가 활을 쏜 것이냐?”


“아닙니다. 이 아이가 쏘았습니다.”


그의 옆에는 이제 막 약관의 나이가 된 소년이 서있었다.


“훌륭하구나. 덕분에 살았다.”


“화, 황송힙니다, 왕자님.”


“전쟁이 끝나면 날 찾아오너라. 벼슬을 내리마.”


비호의 신선과 함께하여 치국의 군사들을 빠른 속도로 죽여갔다.


등을 맞댄 채 싸우고 있는 비호에게서 질문이 날아왔다.


“왜 수군 총대장은 보이지 않습니까?”


“죽었다.”


“.....”


비호는 그의 말에 슬퍼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조용히 야성을 깨웠다.


적들을 모조리 도륙하기 시작했다.


정오가 될 무렵 대장선과 함께 수십 척의 배 위에서의 전투가 끝이 났다.


너 나 할 것 없이 지치고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눈빛만큼은 살아 있었다.


도혼은 아까 죽인 염환의 시신으로 가 그의 언월도를 들어 직접 죽은 그의 목을 베어 번쩍 들어 올렸다.


“우아아아아아아!”


큰 함성을 듣자 도혼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앞에 걸어라. 나머지 적들도 소탕한다!”


근처에는 아직도 싸우고 있는 나머지 신선들이 보였다.


빠르게 재정비를 했다.


신선의 상태를 살피는데 세 척 모두 불에 타고 깨지고, 곳곳에 금이 가 있었다.


“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군.”


재정비를 마친 도혼은 가까운 곳에서 싸우고 있는 곳부터 가기로 했다.


촤아아악!


그 순간 물살이 바뀌기 시작했다.


“?!”


도혼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협곡해안 인근이 큰 파도가 넘실거리기 시작했고, 노를 저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까지인가....”


이윽고 협곡해안 좌우에서 적들의 배들이 돌아오고 있었다.


“.....”


군데군데에 수신의 배들도 보였다.


“하필 이럴 때....”


그 배들은 물살을 거슬러 대장선인 도혼이 있는 곳으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다.


“전군 전투준비!”


화살도 없다, 무기라고는 손에 쥐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남은 수단은 아까처럼 백병전 밖에는 없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우리들의 죽음은 그 어느 누구보다 순고할 것이며 치국을 정벌하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다!”


“......”


그러나 아군들의 함성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적들이 너무도 많고, 전황이 말 그대로 절망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적의 배가 가깝게 다가오기도 전에 말도 안 되는 거리에서 갈고리를 던져 신선을 옳아 매기 시작했다.


“꿀꺽...”


질질 끌려가다시피 적들의 배와 맞닿기 시작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왕자님?!”


적인줄 알았는데 적의 배에 타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혈천부족 사람들이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얼굴에 피칠갑을 한 채로 웃으며 물었다.


“너, 너희들?”


“어찌 된 거야고요?”


“그래!”


“적들 좀 죽이느라 늦었습니다. 그 와중에 관선을 잃어 하는 수 없이 적의 배를 빼앗아 왔습죠.”


혈천은 혈천이다.


개개인들이 일당 백이 아닌 일당 천은 한다는 그들의 상상조차 안 가는 무력에 혀를 내둘렀다.


“아군의 피해는 몇이지?”


“하도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것까지는.....”


“되었다....”


이길 수 있다!


혈천부족 덕에 꺾이려 하던 사기가 다시금 회복이 되어 전황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우릴 이끌어라! 지금 당장 포위당한 신선으로 간다!”


“예!”


그들 외에도 나중에 또 배들이 오는데 전부 탈취하여 수신의 배들로 바뀐 치국의 것이었다.


아침부터 시작한 전투는 노을이 질 무렵이 되고 나서야 끝이 났다.


마지막 남은 적장의 목을 베고 도혼이 검을 번쩍 들어 올렸다.


“우아아아아아아!”


수신의 피해는 신선 3척, 관선 200척, 사상장3000명.


치국의 피해는 전멸이었다.


그리고 빼앗은 배의 수는 무려 150척이나 되었다.


그날 밤.


도혼은 죽은 이들을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신선 위에 한대 모았다.


비호가 옆으로 다가와 조용히 물었다.


“왜 적들의 수급도 함께 태우시는 겁니까?”


“적이라고는 하나 이렇게라도 원혼을 달래주고 싶어서 그런다.”


태울 준비를 마치고 비호가 횃불을 들고 도혼을 따랐다.


도혼의 손에는 피가 흥건하게 묻은 수신의 깃발이 들려 있었다.


“수군 총대장....”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고 맨 위에 있는 그의 수급에 덮었다.


“... 자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네.”


도혼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의 시신에 절을 했다.


“왕자님?!”


비호가 화들짝 놀라 그를 말렸다.


“흐윽,,, 흑, 흑...”


도혼의 눈물을 보고 더 이상 말릴 수 없었다.


“자네가 보내주게....”


“예....”


언제부터였을까?


이 같은 감정을 안 느끼고 그저 승리에 취해 연회를 열어 그 전쟁을 잊은 채로 잠을 잔 것이.


오늘 도혼은 수군 총대장과 함께 누비던 전장을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였다.


“다들 마셔라!”


살아남은 군사들의 손에도 술잔이 들려 있었고, 도혼이 직접 그들의 잔을 채워주었다.


이후 도혼은 재정비를 한 후 어란성을 공격.


주력인 수군을 전부 데리고 갔었던 염환의 패전으로 인해 어란성은 손쉽게 함락당하고 만다.


협곡해안의 전쟁 상황은 전멸 당한 치국이 아닌 승리한 수신 측에 먼저 울려 퍼져 사기를 더욱 북돋아주게 된다.


하루 늦게 패전 보를 들은 염제는 혀를 차며 죽은 염환을 평가한다.


“이래서 가장 쓸모없는 황자라고 하는 것이다.”


상대를 낮게 평가하고 주어진 것이 많아 승리한 줄도 모르고 살은 염환의 죽음에 염제는 전혀 슬퍼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수월에게도 조금은 강하게 대하는 개기가 된다.


“너도 잘 새겨듣거라. 나에게는 쓸모없는 자식은 필요하지 않다.”


“예, 아바마마.”


“이제 문무성을 쳐야겠다.”


“적부족에게 일러두겠습니다.”


“그래.”


문무성의 전투가 생각보다 길어져 내일 당장 함락하라 지시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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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8) 21.01.08 46 0 16쪽
105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7) 21.01.07 33 0 14쪽
104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6) 21.01.06 24 0 14쪽
103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5) 21.01.05 28 0 15쪽
102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4) 21.01.04 30 0 14쪽
101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3) 21.01.03 27 0 15쪽
100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2) 20.12.22 43 0 15쪽
99 종막, 수신제가치국평찬하(1) 20.12.21 55 0 15쪽
»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7) 20.12.18 28 0 14쪽
97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6) 20.12.17 47 0 15쪽
96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5) 20.12.16 27 0 14쪽
95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4) 20.12.15 28 0 15쪽
94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3) 20.12.14 39 0 15쪽
93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2) 20.12.13 25 0 14쪽
92 제38화 중막, 배수의 진(1) 20.12.12 36 0 15쪽
91 제37화 서막(3) 20.12.11 30 0 14쪽
90 제37화 서막(2) 20.12.10 29 0 15쪽
89 제37화 서막(1) 20.12.09 30 0 14쪽
88 제36화 사죄(3) 20.12.08 28 0 15쪽
87 제36화 사죄(2) 20.12.07 31 0 15쪽
86 제36화 사죄(1) 20.12.05 44 0 15쪽
85 제35화 수월의 마음(3) 20.12.04 60 0 15쪽
84 제35화 수월의 마음(2) 20.12.03 30 0 15쪽
83 제35화 수월의 마음(1) 20.12.02 30 0 14쪽
82 제34화 재회(2) 20.12.01 27 0 14쪽
81 제34화 재회(1) 20.11.30 25 0 15쪽
80 제33화 딸바보 단월 탄생 20.11.29 25 0 14쪽
79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3) 20.11.28 35 0 14쪽
78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2) 20.11.27 28 0 16쪽
77 제32화 기억을 되찾은 수월, 그리고 각오(1) 20.11.26 3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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