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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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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0
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작성
20.07.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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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243화 - 미카엘의 고충

DUMMY

교도소에서도 취미생활을 가질 수 있는 데 미카엘은 운동도 하고 시간에 맞춰서 예배도 올린다. 그가 미사를 마치고 성경책을 들고 한가로이 바람을 쐬러 바깥으로 나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시커먼 그림자가 앞을 가로 막더니 남자는 음흉하고 야비한 눈빛으로 미카엘을 바라봤다.


“어이! 우리 형님께서 잠깐 자네 좀 보자고 하시네?”


“네?”


JK김영옥 여사가 눈에 가시같은 미카엘을 얼마나 미워하는지 여기서도 한눈에 보여진다.


미카엘은 가만히 그들이 가리키는 곳을 시선을 옮기면 마치 이종격투기 선수처럼 몸집도 미카엘 보다 1.5배 정도 골격이 컸다. 악명 높은 조직패거리 우두머리처럼 한눈에 보아도 그는 불량해 보였다.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청송 교도소는 악질 범죄자가 가장 많기로 소문이 매우 무성한 곳이다. 대한민국 특별 보호감호소로 지정된 곳이라 상당히 흉악한 사람들을 수용한다. 청송 보호 감호소는 누적된 동일 전과의 중죄인 수용소이다. 법원에서 형을 선고할때 이사람은 사회에 나가면 안되겠다 라고 판단이 될 경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 징역과 보호감호가 청구 되고 형량도 길어진다.


보통 살인이라도 잔혹한 살인, 특수살인(2인 이상) 동일전과 있는 강간범, 가정 파괴사범, 범죄단체 조직죄등 많이 이곳에 모여있는 곳인데 그곳에 유일하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바로 미카엘이었다.


미카엘은 온순한 표정으로 그들이 의도하는데로 따라 주었다.


“앞으로 여기서 무탈없이 잘 지내려면 이 어르신께 예의 바르게 행동 하고 잘 모셔라!"


“내 이름은 배칠성이다.”


“이 자식이 목이 왜 이렇게 뻣뻣해! 목에 시멘트를 쳐 발랐나! 인사 해!”


성질이 고약한 수하가 미카엘의 오금을 발로 때렸다. 칠성이 옆에 있던 수하에게 짓궂게 굴지 말라며 다독거렸다. 칠성은 친숙하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악수를 물리면 왠지 부끄러워지는 타임이다.


미카엘은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매너 있게 허리를 공손히 숙이자 칠성이 흐뭇해 하다가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진다. 미카엘이 그대로 더 밑으로 내려가 바닥에서 담배꽁초를 주웠다.


“아이쿠야~ 누가 이 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렸어. 누군지 모르지만 참 양심불량이구만...”


미카엘은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담배꽁초를 들고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 버리고 인사도 안하고 뒤돌아서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다.


배칠성 옆에서 지켜보던 수감자들이 공포의 질린 표정으로 기겁을 한다.


**


교도소에 수감자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점심시간이기 때문이다.


미카엘도 말없이 조용히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방금 전까지 한가롭게 식사하고 있던 수감자들이 식사도중에 일어나더니 자리를 피한다.


미카엘은 이렇듯 매번 그들에게 소외당하거나 따돌림 당하는 것은 하루 이틀 아닌 듯 태연하고 느긋하게 식사하고 있다. 미카엘은 천천히 밥을 먹는데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미카엘 머리위로 음식물 찌꺼기 통을 퍼붓는다.


오물을 다 뒤집어 쓴 미카엘은 손으로 얼굴을 훔치며


“아이쿠야~ 실수!”


성질이 괴팍한 배칠성이 능글맞게 낄낄거리며 웃고 그는 태연하게 미카엘 옆을 홀연히 지나간다. 멀리서 지켜보던 교도관이 호루라기를 불며 수감자들을 물러나게 했다. 그 옆에서 칠성의 수하들이 복수해서 통쾌한지 비웃는다


그들이 사라지고 미카엘은 아직 그대로 앉아있는데 밥맛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미카엘은 그러던지 말던지 개의치하지 않고 의연하게 실소를 터트리는데 약간 화가 난 것 같다.


손에 악력의 힘을 얼마나 주웠는 지는 알 수는 없지만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데 숟가락을 무의식적으로 너무 세게 잡았는지 심하게 90도로 휘어지는데 툭 소리가 나면서 반으로 완전히 꺾인다.


“자네 괜찮은가...”


동수가 미카엘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미카엘이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네. 물론이죠.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오물을 뒤집어 쓴 미카엘이 천진한 눈망울로 입꼬리 말아 올리며 상냥하게 눈웃음 짓고 배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태연하게 일어난다.


**


명동 근처에 있는 엔서니 호프&라이브 뮤직카페에서 에드윈과 밴드그룹 활동을 같이 했던 동료들이 에드윈의 소식을 받고 응급실에 달려왔다.


그들은 침울하고 울적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있다. 베이스를 맡은 현우는 굳게 다문 입술을 떼었다.


“사장님이 3년전부터 목감기를 사시사철 수시로 달고 다닐 때부터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도록 병원에 끌고 갔어야 했나봐...”


흰색 의사가운 안에 녹색 수술복 차림인 건반을 맡은 그는 종합병원 흉부외과에 근무하는 성진이 바쁜 일정을 마치고 성큼성큼 다가온다.


“어떻게 된 거야!”


드럼을 맡은 종현이 벌떡 일어나


“좀 알아봤어? 성진이형! 불안해 죽겠네! 수술하는데 무슨 하루 웬 종일 걸려!”


“후두암 말기야!”


"맙소사..."


"목에 종양이 생겼단 말이야?"


4명의 동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안색이 흙빛으로 바뀐다.


“약물 치료로는 안되겠지?"


진구도 당황한다.


"수술 하면 살 수 있으셔?”


성진이 고개를 가로 지으며


"그러기에는 너무 늦게 발견 됐어."


현우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노래를 엄청 좋아하셨는데... 어떻게.. 우리 사장님.”


성진이 피곤한 안색으로 의자에 앉는다.


“황교수님은 내 전공의 지도교수님이기도 해.. 그 분야에 아주 뛰어나고 유능한 실력을 가지고 계셔.. 생각보다 어려운 암 수술이라고 하더라고.. 부디 수술이 성공적으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줘.”


얼굴없는 무명, 보컬가수로 데뷔하여 대학로에서 게릴라 공연등 인디밴드로 유명세를 떨치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들의 음반을 후원해 주는 계열사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오직 실력과 라이브만으로 명성을 떨친 무시무시한 거장들로 현재 싱어송라이터나 기성가수들도 에드윈에게 보컬 트레이닝 연수를 받으며 음악 콩쿠르 참가자들도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받거나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에서 판권이 억대를 부르거나 할때 에드윈에게 예상치 못한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곡을 받기도 한다.


이 시대 다시 나올 수 없는 프로듀서 기질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기하급수로 오르며 호평이 자자할때 이런 일이 생겨 통탄하고 암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6년 만에 골수 팬들을 5천명이상 끌어 모았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던 4명의 베이스, 드럼, 건반, 기타도 에드윈이 키운 훌륭한 제자들이다.


밴드 멤버들은 리드보컬이 없는 밴드는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들은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다.


***


“민성아? 이 문 좀 열어!”


자기 집으로 돌아온 민성은 돌아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문을 꾹 잠그고 침대에 이불을 뒤집고 누워있다.


“엄마하고 얘기 좀 해!”


현관문이 벌컥 열리고 일국이 들어온다.


“누가 왔다고!”


민성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에 다급한 마음에 뛰어 들어온다.


“민성아.”


담당형사도 같이 들어온다.


민성은 방문을 열고 자기 방에서 나온다.


“아버지.”


민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잔잔하게 미소 짓고 너무나 보고 싶었는지 조금 전에는 엄마에게 벽을 두며 싸늘하고 차갑게 외면하면서도 아빠에게는 거리낌없이 응석도 부리며 편하게 다가간다.


일국이 눈시울 붉히며 얼른 한달음에 달려와 두 팔을 벌려 민성을 자기 품에 안는다.


“어디보자.. 내 아들.”


“그래.”


닷세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매우 노심초사하고 걱정이 많았는지 일국은 민성의 몸에 상처가 없는지 이곳저곳 살피며 파르르 떠는 손으로 옷매무새를 쓰다듬으며 매만진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해요. 아버지.”


“아니야.. 네가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아빠는 무척이나 기쁘단다. 아빠는 그걸로 충분해. 고맙구나.. 내 아들.. 너무 감사해.”


이제야 한시름 놓겠는지 일국은 눈물을 떨구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일국은 다정다감한 부성애를 보이며 민성의 뒷머리를 손으로 천천히 쓸어내리며 따뜻하게 가슴에 꼭 안아준다. 그런데 의구심이 많은 표정으로 형사가 조용히 옆으로 다가와 헛기침을 했다.


“회장님.. 장민성 학생과 잠시 면담을 좀 나눠도 되겠습니까.”


민성이 당황하더니 옆에 서 있던 엄마를 의식한다.


김여사는 눈썹 하나 안 흔들리고 태연한 표정으로 형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은 내 아들이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몸살기가 있어서요. 궁금한 건 내일 심문하세요. 오늘은 그냥 돌아가 주시구요.”


민성이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어이없는지 약하게 실소를 터트린다.


인자한 미소를 짓던 일국도 아내의 말에 공감한다.


“제 생각도 일치 하는 군요. 오늘은 그냥...”


“아니요.”


민성이 엄마에게 반항하듯 도전적이면서 진지하고 날카로운 눈빛이다.


“약 먹고 나니 한결 좋아졌습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드리죠. 오늘 지나면 제가 시간이 아예 안 될 것 같습니다. 질질 끌게 뭐가 있어요. 그게 오늘이건.. 내일이건.. 하루 지난다고 있는 진실이 다르게 왜곡되거나 사건 경위가 딱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저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제 내신 성적 떨어지면 형사님이 책임지실 겁니까? 닷세동안 학교를 비웠으니 앞으로 밀린 진도 따라 가기도 저는 벅찹니다.”


민성의 똑부러지는 언변에 형사가 난처해서 말문이 막힌다.


“하하.. 아주 현명하고 영특한 아드님을 두셨군요. 회장님.”


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일국이 점잖게 웃는다.

한쪽에서 김여사가 정색을 한다.


**


에드윈의 수술이 끝나고 담당 집도의가 나온다. 승수와 펙시스가 뛰어간다.


“그게 무슨 말이죠?”


“암덩이를 다 제거 하지 않고 그냥 덮었다구요.”


승수의 안색이 창백해진다.


담당 집도의는 얼굴에 잔뜩 베인 진땀을 한쪽 손으로 대충 훑어내며 어두운 기색으로 말했다.


“사람이 손을 쓸 수 있는 단계를 지났습니다. 레이저 시술로 성대와 경부 그리고 림프관의 암은 제거 했는데 심막과 흉막, 복막을 절개하다가 발견했는데요. 혈관 내벽은 물론 담관 안까지 깊숙히 80% 전이된 상태라서 집도하던 도중에 손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두 사람은 실의의 빠진 암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뜨린다.


“그런데 이 환자.. 정말 대단하군요. 저런 몸으로 5일동안 밖에 있었다니.. 진통제 없이는 단 1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에드윈은 엄청난 독종이거든요.”


펙시스가 뒤를 돈 상태로 승수 앞에서 약한 모습을 안 보여줄려고 했는지 자기도 모르게 코를 훌쩍거리며 물기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멸균된 응급실로 승수와 펙시스가 들어간다.


에드윈은 기진맥진한 초췌한 안색으로 영락없이 방금전에 약 9시간동안 응급수술받아 회복실로 이동한 환자처럼 면역이 뚝 떨어져 매우 지칠대로 지쳐 보였고 병색이 너무나 완연한 에드윈은 침대에 이불을 덮고 얌전히 누워있다. 목 가운데 기관지를 절개하고 호스를 삽관했다.


호흡하기 무척 버겁고 힘든지 에드윈은 아주 낮게 가냘픈 신음소리를 내며 색색 거린다.


“에드윈..”


승수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미세한 반응을 보인다. 에드윈은 약하게 실눈이 떠진다.


“허.. 허..”


생기를 잃어버린 듯 숨을 헐떡이며 에드윈은 의형제들을 보자 안도하듯 옅게 미소를 짓는다.


펙시스도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에드윈의 앞머리를 가지런히 쓸어준다.


“미카.. 위... 허..”


“어? 뭐라고...”


애성(쉰 목소리), 호흡곤란 및 천명(쌕쌕거림) 확연히 증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목소리를 완전히 상실해 버려 승수는 잘 안 들려서 귀를 쫑긋 세우며 얼굴을 에드윈 코앞에 바짝 댄다.


“미카엘이 위험하다고!”


승수는 동공이 커지며 펙시스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


에드윈은 애잔하게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고 승수는 에드윈을 다독거렸다.


**

미카엘이 전화통화에 귀를 기울이는데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고 있다. 미카엘은 에드윈의 비관적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먹었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온순한 청년은 매우 당황했고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다.


미카엘은 진정을 못하겠는지 두 손이 바르르 떨며 그의 선한 눈망울이 어느새 살기로 지닌 독기가 어려 차가운 서릿발 같다.


“JK가 방금 에드윈 팀장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


윈턴스가 다시 섬마을로 복귀했다.


“내일 밤에 임무작전을 개시 할거야. 상부에서 명령이 떨어졌다. 미카엘을 교도소에서 빼와야겠어. 조셉. 너의 러시안블루 고양이가 필요하다. 하루만 빌려줄 수 없겠니?”


강우가 조금 머뭇거리다.


“안되는데...”


윈턴스가 태연하게 입에 물고 있는 담배를 재떨이에 꽂고


“왜.. 안되는데?”


“우리 요리는 겁 무진장 많아요. 위험한 현장에 있다가 어떤 사고라도 생기면?”


“거~ 참 비싸게 구네! 위험한 일 안 시킬거야. 내가 요즘 옆구리가 시려서.. 애완동물 한 마리 내 팔에 끼고 다니려고 그런다."


윈턴스는 퉁명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럼.. 저도 소령님께 딜을 청하죠?”


“뭔데...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강우는 진지하게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들어 테이블 모서리에 딸각딸각 두드리며


“앞으로 내 허락도 없이 내 양말 몰래 신지 마세요. 무좀 옮아요!"


윈턴스는 벙찌고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실수로 땅에 떨어뜨린다.


“쪼잔한 새끼! 그런데 여기 대청도 섬 왜 이리 조용하냐?”


“어떤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무장한 병력들이 이 섬마을로 야습하여 침투했습니다.”


“병력!”


윈턴스가 심오한 표정으로


“네.. 마스터와 여자들과 아이들은 정보부장님께서 일단 선암사로 이동 시켰습니다. 여기 상황이 잠잠해지면 다시 불러드리면 되니까요.”


“조셉? 너는 거기 왜 안 따라갔어? 왜 너만 왕따야?”


“지금 그곳은 로이님을 포함해 지켜야 될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가봤자 도움은 커녕 분명히 골칫거리만 될 거에요.”


강우는 맑게 눈웃음 지으며 말했다.


윈턴스는 서글픈 표정으로 애석하게 강우의 실명된 눈을 보다가 에드윈을 떠올리며 낙담한 눈빛으로 한숨을 푹푹 내쉰다.


“나도 원래 러시안블루 조셉 너처럼 소음을 싫어해.. 내가 원했던 게.. 도시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며 이런 인적이 드문 대자연의 맑고 깨끗한 공기 마셔가며 농사 짓고 염소나 산양 키우면서 조용히 살고 싶은 게.. 내 소원이야.. 그날이 내가 총을 내려놓는 날이 될 것이고 그것이 세계 인류 평화 보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꿈인데.. 아마도 내가 죽기전에 이번생에서 그 꿈을 실현시키기는 불가능 할 테지.. 그래도 너희 의형제들과 함께라서 이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고리타분한 삶이 견딜만 해.”


윈턴스는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강우의 잿빛머리칼을 고양이를 쓰담쓰담하듯 손으로 토닥거리며 매만진다.


“아프지마라.”


“네. 윈턴스 소령님.”


강우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빙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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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제260화 - 도시의 사냥꾼 +3 20.08.02 52 3 22쪽
260 제259화 - 따뜻한 선행 +3 20.08.02 60 2 17쪽
259 제258화 - 도플갱어 소동 +3 20.08.01 57 2 22쪽
258 제257화 - 하나된 마음 +2 20.08.01 48 2 8쪽
257 제256화 - 케인의 자존심 +2 20.07.31 42 2 15쪽
256 제255화 - 절교 +3 20.07.31 60 2 14쪽
255 제254화 - 형벌의 시간 +2 20.07.31 45 2 15쪽
254 제253화 - 음악의 별이 되다 +2 20.07.30 50 2 19쪽
253 제252화 - 선율 +2 20.07.30 55 2 19쪽
252 제251화 - 다시 부활한 하이에나 +2 20.07.29 56 2 12쪽
251 제250화 - 영주를 되찾다 +2 20.07.29 54 2 18쪽
250 제249화 - 오해를 풀다 +2 20.07.29 55 2 22쪽
249 제248화 - 6년만의 재회 +2 20.07.28 60 2 20쪽
248 제247화- 그리운 이름 +4 20.07.28 57 2 10쪽
247 제246화 - 교도소 탈옥 +2 20.07.27 50 2 21쪽
246 제245화 - 교도소 상륙작전 +4 20.07.27 60 3 20쪽
245 제244화 - 배신의 아픔 +2 20.07.27 44 2 13쪽
» 제243화 - 미카엘의 고충 +1 20.07.26 45 1 16쪽
243 제242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5) +2 20.07.26 51 1 17쪽
242 제241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4) 20.07.25 52 0 15쪽
241 제240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3) 20.07.25 52 0 19쪽
240 제239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2) +1 20.07.25 49 1 21쪽
239 제238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1) +1 20.07.24 55 1 16쪽
238 제237화 - 하나의 소중함(하) +2 20.07.24 59 2 25쪽
237 제236화 - 하나의 소중함(상) +2 20.07.23 58 2 14쪽
236 제235화 - 트릭 +2 20.07.23 48 1 10쪽
235 제234화 - 영원한 믿음 +1 20.07.23 49 1 10쪽
234 제233화 - 창룡의 고백 +2 20.07.22 46 1 7쪽
233 제232화 - 뮤지션의 길 20.07.22 43 1 8쪽
232 제231화 - 제주도 푸른 밤(하) +1 20.07.22 5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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