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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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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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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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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54화 - 형벌의 시간

DUMMY

암부들에게 모진 고문을 받았는지 태석의 손목은 밧줄로 꽁꽁 동여 맨 상태로 사방이 뚫려 있고 바닥과 발이 일체 닫지 않은 채로 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의 단정했던 새하얀 와이셔츠는 단추가 모두 풀려 있고 옷이 너덜너덜 하며 핏자국이 여기 저기 묻어있는 매우 섬뜩하고 참혹해 보인다.


태석의 곱슬거리는 젖은 머리칼에서 핏물이 하체 밑으로 똑똑 떨어진다. 태석의 주위에 무서운 암부들에게 빙 둘러싸여 있다.


백옥같은 태석의 얼굴에도 흉터가 생겨 났고 얼굴은 멍자국 때문에 시퍼렇다. 입술이 터진 상태로 태석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혼절한 것 같다.


암부 한 명이 찬물을 끼얹자 정신이 돌아온다. 윈턴스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태석의 고개를 들게 만든다.


“우리가 야속 한가?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태석이 숨을 낮게 헐떡이며 인상이 굳어진 상태로 아주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하듯 중얼 거린다.


“영주...”


귀도 밝은지 윈턴스가 바로 알아 들었다.


"콜록.. 콜록..”


태석이 정신을 차리며 기침을 하면서 체념한 표정으로 처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억울하겠죠. 원한이 안 풀렸다면.. 더 하고 다 끝났으면 이제 그만 날 영주한테 보내주지.”


윈턴스가 어이가 없는지 실없이 너털웃음을 짓는다.


“아니.. 안 그럴건데?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우린 이제 시작이라고...”


윈턴스가 화가 더 치밀어 올라 양 소매 단추를 풀고 팔 위로 걷는다. 그가 숨을 깊이 들여 마시고 내쉰다.


“당신 하나로 우리가 얼마나 피해를 봤는데.. 하나씩 읊어줘! 박세혁, 케인! 창룡형님! 블리스! 조셉! 당신은 우리한테 석고대죄를 해야 할 만큼 엄청 미안해야 한다고! 연병장에서 굴러 먹던 내가 왜 이렇게 구질구질한 양아치 같은 짓을 하겠어!"


윈턴스가 분노심을 억누른채로 냉혹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럼.. 이제 저를 어쩔 셈이죠? 죽일 건가요? 제 말이 뻔뻔하게 들릴 테지만 어떻게 보면 피차 당신들도 어느 정도 대가를 보상 받은 것 같은데.. 이 쯤에서 조용히 덮는 게 어떻겠습니까.”


"지금 비꼬는 거야? 윤태석씨? 아덴 브라이어는 이제 완전히 매장 됐으니 그 전리품으로 이것과 퉁치자고? 그거 해결 된 거 아니야.. 일이 요상하게 꼬여가지고 우리 정부만 쪽팔리게 스타일 완전히 구겨진채로 종결 됐어. 사람 하나 흔적도 없이 주민등록상에서 삭제 시키는 것 우리한테 별로 어렵지 않아...”


윈턴스가 넌지시


“계속 우리만 당하니까.. 억울하잖아? 박영주.. 그 류태양인가 뭔가 하는 자가 중간에 끼어 들어서 별 미친 소리를 해대며 글로벌그룹은 물론 당신을 건들지 말라고 하도 부탁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 아군만 병신 된 케이스야."


태석은 그 말에 눈물이 아른가렸다.


“그래.. 인생이 뭐 별거냐? 사람이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니고 죄 많고 불쌍한 중생 하나 구제한다 싶어 속아주는 척! 미친 척 딱 눈감고 묻어 둘려고 했어! 하지만.. 사람이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당신은 정도를 넘어섰다고? 알아! 당신이 우릴 얼마나 졸로 봤으면.. 감히 우리 정부 상대로 투서를 던졌겠어! 당신이 양심이 있다면.. 중도에 멈춰야만 했다고! 당신이 뭔데.. 우리랑 아무 상관없잖아? 이제부터라도 정직하게 잘 살아보겠다는 선량한 우리를 왜 못 괴롭혀서 안달이야! 이제 설명해보실까? 똑똑하다고 정평이 자자하던데.. 똑똑하고 유능한 윤태석씨 말해보세요!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고 이렇게 실패로 끝날 것을 이미 각오하고 시작했겠지? 어차피 종국에는 이런식으로 끝날 텐데.. 사활을 걸었던 이유가 뭔지 들어나 볼까?"


윈턴스는 음산하고 노기 띤 표정으로 말했다.


“이유.. 당신 질문에 이미 정답이 나와 있는데.. 굳이 제가 따로 부연설명을 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낍니다.”


태석이 고개 숙인 채 점잖게 고상한 어투로 말했다.


“뭐?”


윈턴스가 눈빛이 동요하며



"흐흐흐..."


태석이 재밌는지 소름끼칠 정도로 차분하고 거만하게 실소를 터트인다.


“언제부터 합법을 따졌다고 솔직히 말해서 한때는 나 또한 당신처럼 무정부주의를 선호했지.... 이미 지난 과거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들춰낸다는 게 약간 서글퍼지는 군요. 노예인형으로 팔려온 어느 지체 높은 집안에 자제가 지옥 같은 성에 들어와 거기서 자기 또래와 비슷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그 소년이 선택한 유일한 방법이 그 것이었지요. 난 영주를 위해서라면 경우에 따라서 비합법적인 일도 서슴없이 했었죠. 그 방식이 딱 제 적성에 맞더군요. 그래서 말씀 드리는 건데...”


“하기야.. 당신은 고상하게 명령만 내리고 김복남 같은 놈이 알아서 뒷설거지를 해주니까.... 얼마나 편해..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을 호기심으로 한 번 맛 들이게 되면 그 중독성이 마약보다 더 짜릿하고 강하거든...”


“미안하지만.. 한 가지 아직 큰 게 더 남았습니다. 저를 납치 하기 전에 주변 상황을 더 세심하게 조사하고 오지 않은 것 같아서 미리 당부 드려야겠네요.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가 살짝 겁나긴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숨이 조금 붙어있을 때.. 말을 해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안 생기죠. 베일에 쌓인 군사원조 머큐리의 창시자, 엠브리 로이를 사로 잡기 위해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병력들이 지금 움직이고 있고 그 포커스는 바로 여기 한국 입니다.”


원턴스의 안색이 바로 창백해지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뭐? 이 새끼..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당신은 여기서 나와 한가롭게 시간낭비나 할 때가 아니고 머큐리 군사력을 최전방에 배치하던 뭘 하던 뭔가 대책을 세워야 될 때 아닌가? 딱히 유감은 없었습니다. 여자랑 아이들이 전부 그곳에 모여 있다면서요. 엠브리 로이를 구하고 싶으면 선암사로 지금 당장 가봐야 될겁니다.”


태석이 언성을 높이며


“야!”


윈턴스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급당황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자 조금 멀리 떨어져 있던 암부들이 잽싸게 뛰어온다.


"방금 내 옆에서 똑똑히 들었지! 지금 당장 윤태석이 지금 말한 게 사실인지.. 정보부 뿐만아니라, 우리와 연계된 모든 연락선 다 터트려! 이거 아주 엄청난 일이거든? 비상이야! 10분내로 알아내! 서둘러!”


"알겠습니다. 소령님.”


“그리고 한국에 은밀하게 들어온 마스터 호위부 특사자 뿐만아니라 국내에 정찰 임무를 맡은 브로커 암부들 전원 지금 당장 소집령 내리고 장소는 선암사로 정한다.”


“옛설!”


윈턴스가 천천히 태석에게 다가와 재킷 안주머니에서 단도를 꺼내 목에 살짝 댄다.


“만일 조사해서 1%로 연류 되어있지 않으면.. 이건 다 날 엿먹이기 위해 당신이 수작 부린 거고 난 또 그런 거는 절대 못 참는 성질이라 좀 유별날 정도로 고약하고 괴팍해! 그 자리에서 네 목을 따버릴 뿐만 아니라, 너와 연관된 네 부모! 네 누나! 네 새끼들까지 다 한꺼번에 싸그리 죽여버린다!”


윈턴스가 팔을 바로 거두자 태석은 인상을 찡그리며 숨을 헐떡 거린다.


태석은 자신을 파멸로 인도하는 선택, 와신상담 전투에 정말 이번에 모든 사활을 걸었다.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이 불란을 초래한 것이니 스스로를 책망하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태석은 윈턴스에게 비장한 메시지를 전했지만 잘했는지 의문이 든다. 현재로서는 태석은 그들의 손아귀에 잡혀 있고 영주 말대로 어떠한 대안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머큐리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뛰어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다.


태석은 말을 계속 하기가 힘든지 피곤한 안색인데 왠지 눈을 감고 싶어져 그대로 그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고 마음 놓고 실신한다.


윈턴스가 태석을 잡아먹을 듯 어느 때보다 분노하고 눈에 살기가 가득하다.

다른 암부가 살며시 다가온다.


“윤태석은 이제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10분만 생각 좀 하자! 나 좀 제발 혼자 있게 내버려 둘래?”


머릿속이 복잡한 윈턴스는 소속 휘하의 암부들한테 대뜸 짜증을 내고


“그게 사실이라면.. 박영주한테 일단 보내.”


윈턴스가 단순하고 쿨하다. 뒤끝이 없다. 머리가 아픈지 그는 잠시 열을 식힐려고 담배를 입에 물고 긴 탁자에 다리를 뻗고 들어 눕는다.


**


교복 입은 민성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에드윈 밴드가 이번에 발매한 신곡 타이틀곡이다.


수심이 깊은 표정이다.


“야?”


학교 복도에서 친구가 민성의 어깨를 살며시 잡는다.

민성은 덤덤하게 이어폰을 한쪽 귀에서 빼낸다.


“오늘 담임한테 들었는데... 대입수능시험을 포기하겠다는 말이 무슨 말이야! 그거진심이야? 고3 수험생 입에서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어.”


“이유가 뭔데?”


민성은 조금 거만한 표정으로


“허~ 이유가 뭐냐.. 그냥 방학 동안에 오래 고민해 봤는데, 집에서 독립하고 싶어서 보충수업, 도서관, 왔다갔다 시간낭비 하는 게 하도 귀찮아서 난 여기가 아닌 미국으로 건너가 제대로 공부해서 MBA 석사를 마치고 아버지께 꼭 인정 받고 회사에 들어가야만 되...”


“하긴.. 부모님이 외아들이라 너한테 기대가 무척 크시겠다.”


“훗.. 그러시지.”


민성이 생긋 웃는다.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민성은 우울한 표정으로 책상에 엎드려 앉는다.


민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실은 엄마가 너무 미워서...”


마음속으로 독백한다.


답답한 민성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다독거려주는 이 보다 좋은 보약,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에드윈의 노래 그 자체가 삶의 연륜과 생명이 깃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녹녹치 않고 순탄하지 못했던 작곡가의 지친 삶의 피난처나 다름없는 안식의 활력소는 바로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통 털어서 에드윈처럼 보통사람은 흉내도 낼 수 없을 뿐더러 한번 들으면 절대로 잊혀 질 수 없는 보이스로 소름끼치는 미성은 하늘이 내려준 듯 정말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17년 전 성대결절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자 마음의 커다란상처를 입었지만 최고의 스폰서 영향력있는 후견인 엠브리 로이의 든든한 조언에 힘입어 다시 음악가로 재기할 마음을 먹은 동기다.


사는 날까지 음악인으로 살다 음악인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 가곡의 프린스, 게다가 처음 접해보는 악기도 쉽게 소화할 수 노회한 천재성까지 가지고 있다.


피아노,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등 악기수리공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문지식을 갖추고 그리고 절대음감, 악보도 보지 않고 일반 시내, 대학로 중심 혼잡한 길거리에서 우연히 처음 듣게 되는 트렌드 노래, CD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올드팝송을 그대로 암기해 나중에 음표하나는 물론 샾, 반음을 올리거나 플랫으로 반음을 내리는 경우도 없이 머릿속에 녹음된 것처럼 똑같이 완벽하게 즉흥연주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욱 훌륭하고 새롭게 묘사하여 편곡(리메이크)을 하여 일렉기타에 옮겨 담을 수 있다.


그렇게 평생에 걸쳐 형식적으로 완성된 것은 물론, 아직 미완성된 가곡은 후두암이 재발 당시에 만들어 놓은 곡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대를 넘어서 대중적인 호소력을 지닌 새로운 차원의 교향곡 총 10곡을 작곡했으며, 피아노 주요 교향곡을 비롯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교향곡 제3번 ‘white memorize" 제4번 ‘종달새 비상’ 등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장학생으로 추천 받아 런던퍼셀학교 피아노 석사,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케스트라지휘자 과정을 전공했다.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너무나 깨끗한 맑은 보컬, 청아한 음색에 호소력 짙은 섬세한 가사전달력, 사람의 마음까지 울리는 실력 있는 싱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수상실적을 쌓으며 뮌휀에서 초청인사로 성가대 여기저기서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것이 80년대 주름잡던 에드윈의 공식적인 기록이며 실제이름은 엔드류한 14살이었다. 그의 보이스를 무척이나 탐을 낼 만큼 아름다워서 호평이 자자하고 에드윈의 몸값이 경매낙찰가로 호가 96억 달러였다.


가난한 재미교포 이방인, 주변인들에게 지나친 시기와 배척, 열 등의식의 대상으로 각인되며 빈 합창단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역대 천재음악가 중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삶의 고배를 맛 본다. 그렇게 인재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한 채, 혜성처럼 등장하다가 38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으니, 너무나 통탄하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드윈이 삶의 모토가 되어버리고 우상이 되어버렸는지 민성은 그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의 죽음을 너무나 애달파했다. 그리고 민성이 더욱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앞으로 일어날 비극적인 일들이다. 지금도 민성은 김여사와 냉전 중이다.


**


영주는 다행히 암부들에게 일찍 발견 되어 병원에 당도해서 생명의 지장이 없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경련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며 뇌 세포의 큰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가 열을 지나치게 많이 받으면 멈춰 서듯이 인간의 몸과 뇌 역시 온도에 까다롭게 반응하는데 뇌가 열을 받으면 정신 상태가 흐려져 사소한 일에도 금방 흥분하고 화를 내게 되는데 심하면 산소 부족으로 이어져 뇌신경 장애가 생기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영주는 어릴 때부터 겪어온 체질적인 핸디캡이라 볼 수 있다. 이번에도 가슴에 총상을 입고 체력소실, 면역이 몹시 떨어진 상태에서 40도의 고열을 영주가 앓았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언제라도 위급한 상태가 동반할 수 있다.


태석이 환자복 입은 상태로 얼굴에 아직도 여기저기 생채기 남아있다.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오래전에 헤어진 형제를 바라보듯 표정이 어느 때 보다 평온하고 밝아보인다. 링겔을 맞고 깊은 수면에 빠진 영주를 애잔하게 바라보며 옆 침대에 누워 있다.


“살아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 영주야.”


글로벌가문의 적자가 아닌 박기영 회장이 경성에서 아주 유명한 미인, 술집 작부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서자가 악명 높은 브라이어였기 때문에 파문이 컸다.


브라이어는 자신의 어머니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을 금치산자, 사생아로 만든 박기영 눈앞에 철판깔고 보란 듯이 나타나 엄청난 지분으로 자신의 친아들, 박영주와 물물교환을 하게 된다. 영주는 그렇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손을 들어와 마지막에도 가진 것 없이 모든 유산과 영위를 내려놓고 캐슬을 떠나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영주 유언장에는 형제같은 윤태석을 믿고 글로벌가문이 3대 ~ 5대까지 종속되어 대대손손 이어갈 수 있게 해두었다. 태석의 차남, 윤준서에게 글로벌그룹을 양도했다.


태석이 눈물을 글썽이며 오랜 시간 동안 이별 한 후, 너무 사무치게 그리워 했던 죽마고우가 바로 옆에 있다. 태석은 손을 천천히 뻗어서 영주의 손 위를 살포시 감싸듯이 잡는다.


NEXT


작가의말

불후의 명곡은 세월이 지나도 

현대인들에게 전파 되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데요. 

그런 마약같은 소설을 쓰고 싶은 바램이 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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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제260화 - 도시의 사냥꾼 +3 20.08.02 52 3 22쪽
260 제259화 - 따뜻한 선행 +3 20.08.02 61 2 17쪽
259 제258화 - 도플갱어 소동 +3 20.08.01 57 2 22쪽
258 제257화 - 하나된 마음 +2 20.08.01 49 2 8쪽
257 제256화 - 케인의 자존심 +2 20.07.31 42 2 15쪽
256 제255화 - 절교 +3 20.07.31 61 2 14쪽
» 제254화 - 형벌의 시간 +2 20.07.31 46 2 15쪽
254 제253화 - 음악의 별이 되다 +2 20.07.30 50 2 19쪽
253 제252화 - 선율 +2 20.07.30 56 2 19쪽
252 제251화 - 다시 부활한 하이에나 +2 20.07.29 56 2 12쪽
251 제250화 - 영주를 되찾다 +2 20.07.29 54 2 18쪽
250 제249화 - 오해를 풀다 +2 20.07.29 55 2 22쪽
249 제248화 - 6년만의 재회 +2 20.07.28 61 2 20쪽
248 제247화- 그리운 이름 +4 20.07.28 58 2 10쪽
247 제246화 - 교도소 탈옥 +2 20.07.27 50 2 21쪽
246 제245화 - 교도소 상륙작전 +4 20.07.27 61 3 20쪽
245 제244화 - 배신의 아픔 +2 20.07.27 44 2 13쪽
244 제243화 - 미카엘의 고충 +1 20.07.26 45 1 16쪽
243 제242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5) +2 20.07.26 51 1 17쪽
242 제241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4) 20.07.25 53 0 15쪽
241 제240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3) 20.07.25 52 0 19쪽
240 제239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2) +1 20.07.25 49 1 21쪽
239 제238화 - 선암사에서 총격전(1) +1 20.07.24 55 1 16쪽
238 제237화 - 하나의 소중함(하) +2 20.07.24 59 2 25쪽
237 제236화 - 하나의 소중함(상) +2 20.07.23 59 2 14쪽
236 제235화 - 트릭 +2 20.07.23 49 1 10쪽
235 제234화 - 영원한 믿음 +1 20.07.23 49 1 10쪽
234 제233화 - 창룡의 고백 +2 20.07.22 47 1 7쪽
233 제232화 - 뮤지션의 길 20.07.22 43 1 8쪽
232 제231화 - 제주도 푸른 밤(하) +1 20.07.22 51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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