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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리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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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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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79
추천수 :
526
글자수 :
56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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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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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아기씨가 사라졌다!

DUMMY

애초 아기씨를 데리고 자신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이교 어르신이 그런 변을 당하셨을리 없다. 연이가 겪은 고초 또한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유모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아기씨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자신의 책임이 덜어질리 만무했다.


무언가 해야 했다. 이리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남은 자의 의무로서, 무엇보다 아기씨를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했다. 왕좌의 주인이 뒤바뀔 이 시기야말로 가장 위험한 때라는 걸 직감하는 유모였다.


**


“송구합니다. 보는 눈이 있을까 염려가 되면서도 꼭 드릴 말씀이 있기에 이리 찾아 뵈었습니다.”


유모의 돌연한 방문에 놀란 진성관 안주인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는가?”


“다름이 아니라 돌아가신 세자빈 마마의 생신일이 곧 다가옵니다. 하여 아기씨를 뫼시고 한번 다녀왔으면 하여···.”


유모의 말을 들은 안주인의 얼굴이 흐려졌다.


“그런가?.... 보고 싶으시겠지. 의당 그리해야 마땅하겠으나 감시하는 눈들이 있을지 몰라 조심스럽군.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어.”


“마님께서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압니다. 예, 세자빈 마마의 유해를 모신 곳엔 갈 수가 없겠지요. 하여 생각을 해 보았는데···.

생전에 마마께서 종종 말씀하셨던 곳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 외가댁 근처 강변을 마마께선 그리워하셨지요. 궐 내 상황이 위태롭게 돌아가던 시절엔 모든 걸 내려놓으시고 그곳에 가 살고 싶다 종종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어차피 제대로 된 위패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을 적막한 묘소보다는 그곳 강변에 마마의 혼백은 가 계실 듯 합니다. 허니 그쪽으로 아기씨를 뫼시고 가 마마의 넋이나마 뵙고 위로를 드렸으면 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


**


이틀 후 이른 새벽, 진성관 작은 주인과 안주인이 마중을 나왔다. 유모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잘 모시거라.”


작은 주인의 말에 천동은 부아 난 심정을 꾹꾹 눌러 삼키며 억지로 대답을 하였다.


“예.”


“다른 것엔 구애 받지 말고 오직 편안히, 안전히 모시는데 주의해야 할 것이야.”


도대체 몇 번을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게야? 그리고 저 여잔 왜 나타났고? 이 근처엔 얼씬도 말라는 내 말은 귓등으로 들은 게야 뭐야? 하아, 돌아버리겠네, 정말!


코와 입을 실룩거리며 불퉁스럽게 천동이 답을 하였다.


“큰 어르신, 행수님, 모두 어제부터 같은 말씀을 하시고 또 하셨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래.”


말 끝에 걱정스런 얼굴로 여자들 쪽을 쳐다보는 작은 주인이었다.


잠결에 칭얼대는 막내를, 아니 귀한 왕자 아기씨를 품에 안아 달래는 진성관 안주인의 얼굴에도 염려가 스며 있었다.


모두를 안심시키려는 듯 잔잔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유모였다. 평상시의 허름한 옷차림이 아닌 대갓집 유모로 보일법한 옷차림이었다.


“염려 마십시오. 그나저나 걸어가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 가마까지 준비해 주시니···.”


“그 먼 길을 어찌 걸어가려고? 사양치 말고 타게. 허고 심부름할 여자 아이 하나를 데려가라니까 어찌 말을 안들어? 천동이가 따라간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편치는 않지.”


“오며 가며 사흘이면 충분한 길입니다. 번잡한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성 싶습니다.”


“그래도····”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대로 다녀오게 해주십시오, 마님.”


“알겠네. 자네 뜻이 정 그리 하다면 하는 수 없지.”


“고맙습니다.’


작은 주인이 가까이 와 말했다.


“그만 출발하도록 하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유모는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평안하십시오. 큰 나으리께도 인사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지. 자네도 잘 다녀오게.”


유모가 가마에 올라 앉으니 안주인이 잠든 아기씨를 넘겨주었다. 유모가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가마 문이 닫혔다.


안 주인이 천동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였다.


“잘 모시거라. 너만 믿는다.”


“예. 걱정 마십시오.”


천동이 인사하고 신호를 보내니 가마꾼들이 번쩍 가마를 들어올렸다. 드디어 출발이었다.


진성관 주인 내외가 떠나가는 가마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서있었다. 가마 안에서 유모가 감사와 사죄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알지 못한 채였다.


**


들 길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데 가마 옆에 난 작은 문이 열렸다.


“아기씨가 답답해 하시니 잠깐 쉬어가요.”


유모의 말에 천동이 가마꾼들에게 알렸다.


“쉬었다 갑시다 들! 쉬는 김에 요기도 하고.”


가마꾼들이 가마를 내려놓으니 천동이 재게 돌아다니며 미리 준비해 온 주먹밥과 물 주머니를 돌렸다.


한편 가마에서 내린 아기씨가 풀 구경, 꽃 구경에 눈이 팔려 사방으로 뛰어다니니 행여 넘어져 다칠까, 한편으로는 점심까지 챙겨먹이느라 애를 쓰는 유모였다.


“어서 드세요. 드시고 꽃구경 하시구요···. 아이구, 잘 드시네. 어쩜 먹는 모습도 이리 이쁘실까? 누구 닮아 이리 잘 생기셨습니까? 누굴 닮아···”


순간 왈칵 치밀어오르는 슬픔과 그리움에 유모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하늘의 해와 같으시던 세자저하셨다. 밤하늘의 달과 같으시던 세지빈 마마셨다. 그 두 분이 계셔 유모의 세상은 존재했었다.


낳으시고 기르신 것이 어머니 아버지셨다면, 저하와 세자빈 마마는 유모에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주신 분들이셨다. 하늘이, 해와 달이 사라진 지금 유모가 살아있는 오직 단 하나의 이유는 아기씨였다. 아기씨를 위해서라면 천만번 죽은 들 무섭고 아까울 것이 없는 유모인 것이었다.


“한가지만 물어봅시다. 도대체 아짐씨 정체가 뭐요?”


돌연한 천동의 물음에 유모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내가 알기론 분명···”


말하다 말고 천동이 옆 눈으로 가마꾼들 쪽을 살폈다. 게눈 감추듯 어느새 주먹밥들을 모두 먹어 치우고는 그늘에 누워 코까지 골고 있는 가마꾼들을 확인한 천동이 목소리를 낮춰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보기론 세상 천지에 가까이 해서 좋을 게 하나 없는 사람이 바로 아짐씨거든. 위험하단 말이지, 한마디로. 헌데 희한하게도 사람들마다 거둬주고 가려주질 못해 안달이란 말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연이 고것이야 머릿속이 요지경 속이라,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또 우리 장인 어른이야 생긴 건 곰발바닥 같이 생겼어도 은근히 어려운 사람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니 뭐 그렇다 쳐.

그치만 우리 주인댁은 왜 그러는 건데? 어제 오늘, 큰 주인 나리부터 작은 주인나리, 마님, 행수 어른까지 신신당부에 당부를 거듭하더란 말이지. 잘 뫼시라고···.

뫼시라니? 허어 참, 기가 막혀서. 그게 주인을 죽인 여종한테 될 법이나 한 소리요? 뫼시라니? 댁이 뭐 양반이라도 되나? 도대체 정체가 뭐요, 아짐씨?”


유모가 말은 않고 서글픈 미소만을 짓고 있으니, 그 모습에 궁금증이 세배쯤 더 커진 천동이 채근을 했다.


“아, 웃지만 말고 대답 좀 해줘 봐요. 내가 진짜 궁금해서 그러거든. 이름이 뭐냐, 사는 곳이 어디였냐, 그런걸 가르쳐 달라는 게 아니라니까. 도대체 우리 주인댁 하고 무슨 인연인 거에요, 예?

아닐 말로 내가 아짐씨 구해준 게 몇 번인데, 이만한 건 물어볼 자격 충분히 있는 거 아닌가, 안 그래요?”


“그러네요···. 내가 신세를 많이 졌어요. 고마워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단 소리를 듣자는게 아니라 얘기나 좀 해줘 봐요. 어디 가서 내가 막 허튼 소리 하고, 소문 내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 아짐씨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정체 ···내 정체. 글쎄요···. 집도 없고, 가족도 없고···. 살아온 날들은 다 지워버렸네요. 지워라, 너는 너가 아니다 하니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어 지워버렸네요.

이름마저 빼앗겼는데 내 정체가 뭔지 난들 알 도리가 있겠어요? 노랑이, 재롱이, 하다못해 개들도 이름이 있는데 나는 이름조차 빼앗겨 가진 것이 없네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데 어찌 저리도 구슬퍼 보이는지···. 이 아줌씨만 보면 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해지고 짠해지는지. 머리로는 위험하다, 상관하지 말자 하면서도 지나치질 못하는 건, 꼭 전생에 잃어버린 큰 누이, 돈에 팔려간 불쌍한 누이를 보는 것만 같...


아아, 안돼! 정신 차려라! 너까지 여우한테 홀려선 안된단 말이지! 천동이 도리머리를 치는 한편 제 손으로 제 뺨을 탁탁 쳐대기까지 했다.


그 사이 천동에게서 아기씨에게로 고개를 돌린 유모의 입가로 잔잔한 미소가 어리였다. 나비를 쯫느라 이 꽃과 저 꽃 사이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아기씨의 모습이 그지없이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 눈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애절한 눈이었다. 가슴 속으로는 뜨거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눈이기도 하였다. 아기씨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영원히 각막 위에, 머릿속에, 가슴 속에 아로새기려는 듯 잠깐의 깜박임조차 허용치 않는 눈이었다.


**


드디어 가마가 세자빈 강씨가 생전에 그리워하던 외가 강변 입구에 닿았다. 남들의 이목을 두려워한 까닭에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을 택한 길이었다.


가마꾼들과 천동은 강변 입구에서 기다리라 하고, 유모는 잠든 아기씨만을 업고 강변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세자빈 마마, 보고 계시지요? 우리 아기씨, 마마께서 지켜주실 거지요? 그러실 거지요, 마마····”


찬 새벽 강바람이 불어오는 아직은 어두운 강변에 서서 유모는 빌었다.


구해주십사, 아기씨를···. 연이 부녀를···. 진성관 식구들을···. 보잘 것 없는 이 목숨 바칠 것이니 부디 모두를 구해주시라, 유모는 간청하여 빌고 또 비는 것이었다.


**


새벽 별이 지고 아침 해가 떠올랐는데도 유모는 아직이었다.


천지신명께 빌 것이니 부정 타면 안 된다, 유모가 거듭 당부하였기에 천동은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나 해가 중천 가까이에 떠오르는데도 유모가 돌아오지 않자 서서히 천동으이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도가 아니라, 신당을 지었어도 열두번은 지었겠다. 왜 여태 안 와?”


마침내 무거운 엉덩이를 든 천동이 찾아 나서는데···.


없었다. 유모가 사라져버렸다. 아기씨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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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김내관의 항변 19.02.04 198 3 10쪽
119 내금위장 강일지 19.02.02 215 3 10쪽
118 나조차도 나를 믿지 못해.... 19.02.01 202 3 10쪽
» 아기씨가 사라졌다! 19.01.31 219 2 11쪽
116 김내관 19.01.30 219 1 10쪽
115 어려울 때 비로서 알 수 있다 19.01.29 220 1 10쪽
114 천은사 부처님 19.01.28 236 2 10쪽
113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앓다 19.01.26 228 3 10쪽
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23 2 10쪽
111 쌍무지개 19.01.24 221 1 10쪽
110 염탐 19.01.23 237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6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44 3 10쪽
107 투서 19.01.19 239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42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42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8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46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5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23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45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61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9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30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6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9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9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41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7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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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뒤를 밟다 18.11.12 35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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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흥정은 없어 18.11.03 383 3 10쪽
40 또 다른 실종 18.11.02 456 3 11쪽
39 누가 누가 더 나쁜가? 18.11.01 436 4 11쪽
38 사람 목숨이 달린 일 18.10.31 432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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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65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7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93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64 6 10쪽
29 실종 18.10.18 533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73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3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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