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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리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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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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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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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글자수 :
56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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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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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하늘님은 없다

DUMMY

“사람들이 왜 참매단을 그렇게 응원하는지 언니 알아? 참매단이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 사람들이 상징하는 거에 더 열광하는 거야.

참매단 소속이 바로 황해도 변경 부대라잖아. 한마디로 없는 사람들이 군역 가서 개고생 하는 곳이지. 야인놈들 단속에 목숨 줄은 간당간당, 먹고 자는 건 또 한없이 열악하고.

참매단 선수 모두 복면을 했는데 그 이유가 얼굴에 난 흉터들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얘기가 있어. 얼마나 끔찍한 흉터면 그 힘든 격구를 하면서 숨 막히게 복면까지 써야 하겠냐고?”


전쟁의 참혹함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유모는 순간 심장이 벌렁거려 손을 들어 꾹 눌러야 했다.


“조정 놈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참매 선수들을 응원하는 걸 보면 알겠지.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걸.

거기에 백성들이 응원하는 참매단이 임금의 사람들인 내금위를 깨부숴 봐. 모르긴 몰라도 임금 등짝에서 식은 땀이 주르르 흐를 걸?

하하하. 생각만 해도 난 통쾌한 걸?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갈 거 같아.”


“그러니까 걱정이라고. 잘못하다 사람들까지 다치는 거 아닌지 몰라···.”


“까짓 거 그러라고 해. 누가 무섭대?”


순간 연이의 목소리에 담긴 사나움에 깜짝 놀란 유모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연이야! 왜 그렇게 말을 해?”


“왜? 내 말이 틀렸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 아니야? 다들 제 한몸, 제 가족들 건사하는데 급급해 몸을 사리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 아니냐고?

세상 만사 희생 없이 얻어지는 진전은 없는 법이야. 몇 사람 죽어나가야 해결 될 일이라면 이렇게 터져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난 생각해.

윗것들은 이번 격구 경기로 백성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어쩌면 전화위복, 우리끼리 똘똘 뭉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거잖아. 안 그래?”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

말이 몇 사람이지, 그 한사람 한사람이 그 부모에겐 금쪽같은 자식일 테고, 또 누구에겐 지아비 지어미가 될 거야. 또 세상에 둘도 없을 부모이기도 할 거고.

사람 말이라는 게 무서워서 사람 목숨 몇 개쯤이란 말을 가벼이 입에 올리다 보면 생각도 그에 따라가게 되는 법이야. 종내엔 네가 흉보는 자들과 같아지게 될 수도 있는 거라고.”


“물론 언니 말이 옳고, 또 좋은 말이긴 하지만 희생 없이 뭔가를 이룰 수는 없다고 난 생각해.

하늘님이 다 해주시겠지, 도와주시겠지 하며 언제까지 바보같이 하늘만 올려다 보고 있을 건데? 그래서는 이 모양 이꼬라지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하늘님은 없어, 언니! 그걸 모르겠어?”


맞는 말이다. 하늘님은 계시지 않는다. 그러니 기대할 것도 없다.


만약 계시다면 아기씨를 저리 위태로이 내버려 두셨을 리 없다. 그 훌륭하신 세자 저하 내외께서 그리 되시도록 내버려 두셨을 리 만무하다. 정인 강천을 그리 허망이 데려가지도 않으셨을 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늘님이 정말 계시다면 병자년 그 날 나를··· 나를 그리 버리셨을까?


하늘님은 없다. 하늘님이 있다 한들 나는 기대치 않으리. 연이의 말은 옳다. 하지만...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는 유모를 보며 거칠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가는 연이였다.


“사람들이 모두 뭐라는 지 알아? 죽고 싶대. 그냥 말이 아니라 지난 호란 때 이 나라가 싹 망해 모두 죽었더라면 좋았겠다고 말들 해.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이 주위에는 허다하고 말이야.

그런 우리가 누구지? 언니 말대로 하나같이 귀한 사람들이야. 남편, 아내, 자식을 들먹일 것도 없이 태어남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귀한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단 말이야.

무려 아홉달씩이나 엄마 배 속에서 엄마 양분 다 빼앗아 먹어가며, 제대로 앉지도 편히 눕지도 못하게 엄마 괴롭혀가며 자라나, 세상 나올 때는 또 그 끔찍한 산고를 엄마한테 겪게 하면서 태어난 우리잖아?

우리를 위해 세상의 엄마들은 기꺼이 그 대단한 희생을 감수했단 말이야. 그런 귀한 우리를, 세상 어미들의 소중한 자식들인 우리로 하여금 못살겠다, 죽고 싶다 생각하게 만든 이들, 그들을 나는 벌하고 싶은 거야.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죽어도 좋아!

지난번 아무 죄 없이 끌려가 복날 개 맞듯 맞으면서 내가 무슨 생각했는 줄 알아?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 내가 아니라고, 내가 직접 당하지 않는다고 나 몰라라 했던 세상의 모든 불편부당한 일들에 대한 되갚음을 이렇게 받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젠 그렇게 살지 않을 거야. 나 그렇게 안 살기로 했어. 두고 봐.”


입술을 앙다무는 연이였다.


한편 유모 역시 생각하는 것이었다. 타고 나기를 귀한 우리라고? 그런 우리를 해하려는 자들을 놔두어선 안된다고? 그동안 안일했다고?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그래, 그렇다면 자신 역시 할 일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는 유모였다.



**



귀빈 전 상궁이 앞장 서고, 그 뒤에 선 이는 물론 귀빈이었다.


쓰개치마를 하고 여염집 아낙네의 모습을 한 두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은 없었다.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르니, 그곳은 근자에 용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무당 집이었다.


점을 치는 무녀의 앞에 앉은 귀빈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


쯧쯧. 무녀가 혀를 차니 상궁이 물었다.


“왜 그러는가?”


“타고나기를 귀인의 재목으로 타고 나 귀한 삶을 살 것이나···. 사방에 적이 너무 많아. 부딪치고 깨지고. 고달픈 인생이로고. 쯧쯧.”


무녀가 점친 생년월일의 주인공은 바로 조선의 왕, 인조였다. 적중한 무녀의 말에 귀빈과 상궁이 모두 감탄하였다. 상궁이 다시 무녀에게 물었다.


“하면 이제라도 편해질 방도가 있겠는가?”


“오는 적을 피할 수 없으니 달리 방도가 있을까? 도망가는 수밖에···.”


귀빈이 깜짝 놀라 물었다.


“도망이라니? 어디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 신선 흉내나 살면···.”


불가능한 해결이었다. 왕이 궐을 버리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궐을 버린 왕이 왕일 수 있는가?


“다른 방도를 말해 주게. 그 수는 쓸 수가 없어.”


무녀가 다시 점을 치고는 말하였다.


“지금 자리를 지킨다면 내년을 넘기기 힘들어.”


귀빈과 상궁이 경악하였다. 내년을 넘기기 힘들다면, 왕이 승하한다면 자신들은 어찌 되는가?


왕의 총애를 받는 귀빈이 베개머리 송사로 소현세자를 죽이고, 지금의 세자까지도 음해한다는 소문이 궐 안팎으로 파다하거늘!


“그 무슨! 누군가? 점괘에 해하려는 자도 나올 것이 아닌가? 말해 주게.”


“외인(外人)이 아니야. 내상이지”


“내상?”


“요즘 부쩍 몸 져 눕는 날이 많았을 터인데···?”


“맞네. 젊은 시절부터 앓던 기침병이 요즘 심해져···. 설마 그럼 그 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인가?”


“살기란 굳이 칼과 창을 쓰지 않아도 그 해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사람에게 독을 심어 넣는 법.

그 동안 이 사람을 향했던 적들의 살기가 하늘에 닿았어. 허니 그 독이 몸에 퍼져 목숨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지.”


“허면 어찌 해야 하는가? 의원에게 진료를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사람의 살기로 만들어진 독을 의원 따위가 어찌 고쳐? 방법은 오직 하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 요양을 하는 수밖에 없다니까.

인적은 피해야 돼. 사람의 기가 원인이니, 비록 해롭지 않은 사람의 기라 해도 가능한 멀리해야 목숨을 보존할 것이야.”


입술을 깨물며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귀빈이 물었다.


“허면 얼마나 그 요양이란 것을 하면 되겠는가? 두 계절? 올해를 채우면 되겠는가?”


무녀가 실소하였다.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을 다 들었다는 듯 귀빈을 쳐다보며 말을 하는 것이었다.


“후훗. 내 얘기를 어디로 들은 것이야? 사람의 독기란 그리 간단히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을 말해?”


“그러니까 얼마를 피해 있어야 한단 말인가? 정확히 이야기를 해줘야 알지!”


“으음, 보자···. 최소 한번의 강산은 변해야 하니 짧게 잡아도 10년?”


10년! 10년이라고? 귀빈의 절망과 낙담은 보이지 않는지 쐐기를 박듯 다시 말을 하는 무녀였다.


“그것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가능한 길게 피해 있어야 해!”



**



하늘이 무너진 표정이 되어 무녀의 집을 떠나는 귀빈과 상궁이었다.


그리고 귀빈이 앉아 방금 전까지 점을 보았던 무녀의 방 옆방의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사내 하나가 그곳에 앉아 있는데 묵직한 돈 주머니를 무녀의 앞에 던지며 말을 하는 것이었다.


“수고했네.”


수염이 없는 사내, 그는 바로 세자궁의 장 내관이었다.


**


드디어 격구 결승전이 열리는 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있었다. 아직 시작하자면 한참이 남아있는 시간임에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너른 한강 백사장 주변은 빽빽이 들어 차 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인파에 치이고 밟히면서도 하나같이 기대감과 흥분으로 상기된 표정들이었다.


**


대기실에 있던 참매단 선수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는 가운데 주장 박희열이 대표하여 입을 열었다.


“오셨습니까?”


최찬형이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받으며 선수들을 둘러 보았다. 젊은이와 중년의 사내들이 반반씩 섞여있는 이채로운 구성이었다.


중년의 사내들은 모두 과거 최찬형의 휘하 부대에 있으면서 격구로 조선의 팔도를 제패하였던 자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자, 군계일학은 역시 박희열이었다. 중년과 노년의 경계쯤에 있는 나이임에도 박희열을 따라잡을 자는 없었다. 체력의 열세를 보충하고도 남을 출중하다 못해 신묘하기까지 한 기술이 그에게는 있는 것이었다.


그 박희열이 사방을 돌아다니며 고르고 골라 추려내고 가르친 젊은이들이 참매 선수단의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었다. 참매단이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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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아기씨가 사라졌다! 19.01.31 21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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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어려울 때 비로서 알 수 있다 19.01.29 220 1 10쪽
114 천은사 부처님 19.01.28 236 2 10쪽
113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앓다 19.01.26 228 3 10쪽
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22 2 10쪽
111 쌍무지개 19.01.24 221 1 10쪽
110 염탐 19.01.23 236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6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44 3 10쪽
107 투서 19.01.19 239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42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42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8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45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5 2 10쪽
» 하늘님은 없다 19.01.12 223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45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61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9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30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6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9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9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41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7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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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신명나는 잘난척 18.11.16 339 5 9쪽
51 어전에서 묻다 18.11.15 359 4 10쪽
50 사카이 히로키 18.11.14 345 3 11쪽
49 무릎을 꿇으라! 18.11.13 323 4 9쪽
48 뒤를 밟다 18.11.12 35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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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소통사 사노비 18.11.09 37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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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생각하기 나름 18.11.07 364 5 10쪽
43 티끌 하나만도 못한 계집 18.11.06 379 4 10쪽
42 밀수꾼의 소굴로.... 18.11.05 379 3 10쪽
41 흥정은 없어 18.11.03 383 3 10쪽
40 또 다른 실종 18.11.02 456 3 11쪽
39 누가 누가 더 나쁜가? 18.11.01 436 4 11쪽
38 사람 목숨이 달린 일 18.10.31 432 4 10쪽
37 자유.... 자유? 18.10.30 470 5 12쪽
36 과하지 않은 욕심 +2 18.10.29 47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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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자객과 첩자 18.10.25 434 4 10쪽
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65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7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93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64 6 10쪽
29 실종 18.10.18 533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73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3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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