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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리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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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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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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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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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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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또 다른 실종

DUMMY

천동은 할 말을 잃었다. 청산유수로 말을 풀어내는 연이의 모습이 불편할 뿐이었다.


맹랑하다···. 연이를 말할 때면 사람들은 종종 그런 표현들을 썼다. 계집애가 맹랑하게 머리가 좋아. 그 말은 곧 계집애 따위가 머리가 너무 좋아 터무니 없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난처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래 봤자 계집애지, 뭐 별거 있겠어? 생각했던 천동이었다. 지난번 개로 사람을 몰아 죽이던 양반놈을 꾀를 내어 잡은 것이 다름아닌 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저 뒷걸음 치다 뭐 잡은 격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헌데 이제 보니 아무래도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천동이 속으로 혀를 찼다. 계집애가 머리가 좋아 봤자 팔자나 세지···. 쯧쯧쯧.


자고로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하는 법이었다. 사내는 사내답게. 계집은 계집답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 제일 여각인 진성관의 막내아들 자리를 꿈꿨던 것은 까맣게 잊은 것인지 천동은 그런 생각들을 하였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천동이 물었다.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 건데?”


“첫째, 돈으로 어물어물 덮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를 잡아낸다. 둘째, 돈으로 뭉개버릴 수 없는 다수의 범행건을 확보한다. 됐냐?”


“뭐야, 그게? 똑 같은 말 아니야?”


“다르지. 첫번째는 아까 설명했듯이 증언이 아닌 증거를 찾아내겠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세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풀어준다,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화끈한 걸 건져내겠다는 거야?”


“뭐라는 거야?”


“내가 알아봤는데 놈이 알아보고 다닌 게 비단 그릇뿐만이 아니었어. 갓이며 농이며 신발이며, 아주 다양하더라고. 그건 납치 당한 사람들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지.

납치 피해자가 한명이 아니라 다수라면 판결을 내리는 사람도 망설일 수밖에 없어. 그간의 공로 어쩌고로 풀어주기에는 피해자가 너무 많으니까. 우리 백성들이야 가진 건 머릿수뿐이니 그걸로 밀어붙여 저쪽에서도 우리 눈치를 보도록 상황을 만들겠다는 뜻이야. 알겠냐?”


천동이 가슴을 들썩이며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었다. 도대체 연이 이것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찬 느낌이었다. 그리고 말끝마다 알았냐? 라니. 이게 사람을 무시하고 있어? 계집애 주제에. 쳇!


“사러 오는 자들은 누구야?”


“뭐?”


“물건을 사러 가끔은 온다며? 그건 누구더냐고?”


“시장 상인들도 있고, 장돌뱅이들도 있고. 다는 몰라. 나는 얼씬도 못하게 하는 곳도 있으니까. 함부로 만졌다 망가지면 내 몸뚱이 백개로도 사지 못할 귀한 거라나 뭐라나?”


“사람 몸값보다도 귀한 것들이다?”


“말은 그렇더라고.”


“파는 건 별로 없고 주로 사서 쌓아 놓기만 한다?”


“그렇다니까. 너는 내 말을 귓등으로 듣냐? 그래서 이제 어쩔 건데?”


“그럼 뭐, 나도 한번 팔아보지, 까짓 거. 핰핰핰.”


난데없이 웃어대는 연이의 모습이 영락없는 실성한 꼴이라 천동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댔다. 쯧쯧쯧. 그런 한편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었다.


“근데 말이야.”


“?”


“네가 말한 거, 실은 힘 가진 놈들이 더 나쁘니 더 세게 벌을 줘야 한다는거 말이야. 그걸 양반님네들이 모를까? 평생을 글만 익히고 세상 모르는 게 없는 양반님네들이 아무렴 너보다 못해 그 사람들을 풀어줬을까? 난 솔직히 이해가 안돼. 다른 뭔가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흥! 이유는 개뿔! 사회 공헌 어쩌고 하는 게 순 개소리라는 건 세상 누구보다도 그치들이 제일로 잘 알고 있거든!”


“그럼 왜······?”


“바로 너! 너 때문에!”


느닷없는 손가락 지적질에 천동은 어안이 벙벙한데, 연이는 생각할 수록 부아가 난다는 듯 눈을 치켜뜨며 말하였다.


“그런 개소릴 진짜라고 믿고 수긍해버리는 바로 너 같은 인간들이 있으니 마음 놓고 뇌물을 받고 죄인들을 풀어 준단 말이다! 뇌물을 받다 걸려도 물론 벌은 받지 않겠지. 왜? 같은 논리로 자기들 또한 이 나라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니 벌은 받을 수 없다 이거야.

그런데도 너는 아직도 존경하옵는 양반님네들이냐? 한심하고 멍충한!”


**


정관서는 상단을 돌며 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중이었다. 고개를 조아리며 상단 주인이 말을 하였다.


“걱정 마십시오. 수상한 거래가 있으면 바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소.”


“별 말씀을. 우리 인삼을 지키는 일은 조선 백성으로뿐만 아니라 장사를 업으로 삼는 저희들에게도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서둘러 범인이 잡혀야 할 텐데 큰 걱정입니다.”


정관서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하는데, 상단의 하인 하나가 황급히 뛰어 오며 소리쳤다.


“어르신, 큰 일 났습니다!”


관복을 입은 정관서를 보자 하인이 주춤하며 입을 닫자 상단 주인이 말하였다.


“괜찮다. 말하거라.”


“예, 그것이 덕수가 사라졌답니다.”


“사라지다니? 그 무슨 말이야?”


“감쪽같이 사라졌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르고요. 어쩝니까? 김대감님댁에선 오늘도 사람이 왔다 갔습니다요”


“덕수가 누구요?”


정관수의 물음에 상단 주인이 답을 하였다.


“파주에 사는 갓바치인데 솜씨가 좋아 대감님들 댁에서 그이 물건을 많이들 찾으십니다. 헌데 며칠 전부터 보내오기로 한 물건들이 도착하지 않아 사람을 보낸 것인데···. 야밤도주라도 했다는 것이냐?”


“그것은 아닌 듯싶은 것이 집안 물건도 그대로이고 식구들도 그대로이고. 그냥 그 덕수놈만 없어졌답니다.”


“식구들은 뭐라 하더냐?”


“모른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방팔방으로 찾아 다니는데 알 수가 없다며, 저를 붙잡고 오히려 울고 불고 하지 뭡니까?”


이번에는 정관서가 물었다.


“관아에선 뭐라 한다던가?”


“신고는 하였으나 갖바치 한놈 사라진 것을 대수롭게 여기겠습니까?”


정관서의 말문이 막혔다. 관아의 처신이 어떠하였을지 눈에 보이는 듯 그려졌던 것이다.


“평소 원수 진 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빚을 지거나, 남한테 빚을 준 적도 없으니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다 합니다. 동네에선 여우나 처녀귀신에 홀려 따라간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떠돌고 있습니다요.”


“술은? 혹 다시 술을 입에 댔다더냐?”


“처의 말로는 두어달 전부터 일체 술은 끊었다 하지만, 그거야 알 수 있습니까? 말이야 늘 끊었다 하였으니까요.”


정관서가 물었다.


“사라진 자가 술을 즐겼소?”


“예, 한번 마시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니 여러 번 주의를 주었습니다. 한번은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 강물에 빠져 황천길 직전까지 갔었던 걸로 압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같은 경우일 수 있겠군. 인사불성이 되어 어딘가에 쓰러져 있다던가···.”


“예. 아무래도 그럴 확률이 크지 싶습니다.”


정관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허면 나는 이만 가보겠소.”


“예. 살펴 가십시오. 생 인삼과 관련돼 뭔가 듣게 되면 바로 연통을 드리겠습니다.”


**


자칭 아재라는 놈이 묵고 있는 방 쪽을 불안한 얼굴로 쳐다보며 머뭇대고 있는 천동이를 연이가 옆에서 채근하였다.


“안 가?”


연이가 들고 있는 보따리를 향해 손을 내밀며 천동이 말했다.


“그거 나 줘. 내가 할게.”


“안돼. 저쪽에서 꼬치꼬치 캐물을 텐데, 넌 길게 말하면 거짓말 하는 거 티 나기 십상이야.”


“그래도···”


“그래도 뭐?”


“넌 겁도 안 나냐? 이러다 들키면 무슨 봉변을 당할 줄 알고?”


“안 들켜. 나 거짓말 하는 거 알아보는 사람은 이 세상에 딱 두 사람뿐이니까.”


“그게 누군데?”


“우리 아부지랑 돌아가신 스승님. 말고는 다 내 손바닥 안이야.”


자신만만을 넘어 시건방지기 짝이 없는 연이의 태도에 천동은 기가 막힐 뿐이었다.


“그니까 걱정 말고 빨리 들어가자고.”


“네 아부지가 알면 날 죽일 텐데···.”


“걱정 마. 알리 없고, 안대도 죽이진 않아. 그냥 다리랑 팔 싹둑 잘라내는 정도? 심해 봤자 허리뼈 동강 분지르고 앉은뱅이 만드는 정도?”


“허어! 퍽도 위로 된다?”


“히히. 쓸데 없는 걱정을 하니까 그러지. 아님, 혹시 너 나 좋아하냐?”


“뭐어?”


“아니라면 왜 새삼 날 이렇게 알뜰히 챙기려는 거냐고? 언제부터 네가 내 걱정을 했다고?”


천동이 머뭇대다 말을 했다.


“······고마워서 그런다.”


“뭐가?”


“네가 우리 어무니한테 잘 해주는 거. 고기며 나물이며 약초도 갖다 주고. 말벗도 해주고.”


“그야 받은 만큼은 돌려줘야 사람이니까.”


“?”


“우리 엄마 나 낳다 돌아가시고, 젖 못 먹어 다 죽게 생긴 걸 너의 엄마가 동냥젖 나눠 주셨잖아. 우리 아부진 아직도 그때 얘기 가끔 해. 너의 엄마 아니었으면 난 진작에 죽었을 거라고.”


천동이 처음 듣는 얘기인 듯 눈만 끔벅거리는 걸 본 연이가 실소했다.


“넌 정말····. 어쩜 그렇게 아는 게 없냐? 그렇게 기억을 못해? 정말 기억을 못하는 거냐, 아님 네가 지워버린 거냐? 애기 때야 그렇다 쳐도, 너 한참 크고 나서도 가끔 우리 아부지가 얘기했었잖아, 기억 안나?”


기억을 지웠냐고···?


하기는··· 술 안 먹을 땐 노름에 미친 개망나니였다가, 술 마시면 짐승으로 변하던 생부였다.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바보처럼 두들겨 맞던 어머니였고.


그 모든 상황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했던 동네 사람들은 또 어떤가? 폭력엔 눈을 감았던 주제에 말로는 아무렇지 않게 남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대던 사람들.


어릴 적 놀다가 싸우기라도 하면 그네들은 천동에게 들으라는 듯, 제 자식을 붙들고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 애새끼랑은 어울리지 말라 했지?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 했어, 안 했어?”


아프고 몹쓸 그 기억들을 차마 안고는 살 수 없어, 내가 내 기억을 지웠던 것일까? 살려고? 아마도··· 그랬지 싶어 천동의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모습을 본 연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왜 또? 그 표정은 뭔데? .....아아, 몰라. 싫으면 넌 여기 있어. 나 혼자 들어갈 테니.”


머리 좋기로 소문 난, 그래서 논어를 읊조리고 공자를 논하지만, 하여 지식은 차고 넘치는데 반해 지혜는 모자른 연이는 천동의 기분을 헤아릴 줄을 몰랐다.


용기인지 만용인지 모를 것을 안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연이의 뒤를, 반뼘쯤 성숙해진 천동이 조용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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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23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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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염탐 19.01.23 237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6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44 3 10쪽
107 투서 19.01.19 239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42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42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8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46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5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23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45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61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9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30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6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9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9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41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7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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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사랑과 욕심 사이 18.12.27 26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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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의(大義)란..... 18.12.21 272 2 9쪽
81 18.12.20 246 2 11쪽
80 관료의 자격 18.12.19 274 3 10쪽
79 궁에 갇히다 18.12.18 27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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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청개구리왕 18.12.11 29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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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서동요 18.12.06 261 3 10쪽
68 광녀(狂女)의 노래 18.12.05 302 2 10쪽
67 적통자 18.12.04 295 4 10쪽
66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이 보인다. 18.12.03 361 1 10쪽
65 방면의 이유 18.12.01 277 3 10쪽
64 천륜으로 맺어진 정이거늘.... 18.11.30 344 2 10쪽
63 기림의 제안 18.11.29 287 2 10쪽
62 거래의 조건 18.11.28 293 3 10쪽
61 연이는 야한 생각 중 18.11.27 33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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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티끌 하나만도 못한 계집 18.11.06 379 4 10쪽
42 밀수꾼의 소굴로.... 18.11.05 379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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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65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7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93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64 6 10쪽
29 실종 18.10.18 533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73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3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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