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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리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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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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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78
추천수 :
526
글자수 :
56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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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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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DUMMY

첫번째와 두번째 선수를 거쳐 공은 강일지에게로 전달되었다. 강일지가 공을 몰아 가는데 어찌나 힘이 좋고 기술이 좋은지 참매 선수 누구도 그의 공을 뺏지 못하였다.


몇보만 더 가면 참매단의 구문이 코 앞이었다. 별 수 없이 한 점을 내주게 되나 보다, 모두들 생각하고 있던 그때였다.


참매 선수 하나가 폭풍과도 같은 기세로 말을 몰아 정일지에게로 돌진하였다. 이대로라면 말과 탄 사람 모두 그대로 정면으로 부딪쳐 큰 일이 나고야 말리라는 예감에 관중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헉! 까악!


후퇴라는 걸 모르는 사나이, 천하의 강일지마저도 본능적으로 말의 고삐를 힘껏 잡아채지 않을 수 없었다. 돌연 사납게 고삐가 잡아당겨지자 놀란 강일지의 말이 히히힝 울음소리를 내며 두 앞발을 들고 일어서 버둥거렸다.


그러나 상대의 말은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는 듯 세찬 바람과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내쳐 달려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두 말이 충돌하기 직전, 딱 1보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상대 말은 홱 말머리를 돌려 직각을 그리며 옆으로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달려들던 빛의 속도 그대로를 유지한 채였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관중들은 물론 강일지마저도 커진 눈으로 상대 선수의 말 부리는 모습을 홀린 듯 두 눈으로 쫓았다.


타그닥타그닥타그닥. 그 와중에 어느새 공을 낚아챈 참매 선수는 빠르게 말을 몰아 모래먼지를 날리며 내금위쪽 구문 앞에 가 닿았다. 그리고는 슬쩍 공을 쳐 상대의 구문을 가볍게 통과시켰다. 또 하나의 승점, 기적을 만든 이는 역시나 박희열이었다.


우와와와와와와!


백성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웃으며 백성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들을 대신해 싸우고 있는 참매단을, 세상에 다시없을 당당한 태도로 승리를 거머쥐고 있는 자신들의 참매단을 목놓아 불러댔다.


참매! 참매! 참매!


하늘까지 진동시키는 엄청난 환호성이었다. 경기장 저쪽, 한강 물결마저도 파도 치게 만드는 어마무시한 함성이었다.


백성들을 저 아래 발치에 두고 보며 한껏 거드름을 피우고 있던 양반들의 뒷목을 서늘케 하는, 아니 심장을 옥죄고 숨통을 조여오는 거대한 아우성이었다. 그 아우성은 좀처럼 그칠 줄을 몰랐다. 참매! 참매! 참매!


4대 0. 그리고 곧바로 5대 0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사고는 그때 일어났다.


내금위 선수 중 한명이 박희열을 향해 채를 휘둘렀다. 공과는 전연 상관없는 휘두름이라 미처 대비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던 박희열은 그대로 바닥을 굴렀다.


쓰러진 박희열의 주변으로 참매 선수들이 몰려왔다. 제일 먼저 달려온 정관서가 급히 말에서 내려 쓰러진 박희열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괜찮으이.”


그러나 말과는 달리 박희열의 눈 위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작정하고 휘두른 채에 맞은 상처는 깊었다.


늦게나마 공격을 깨닫고 박희열이 말 위에서 몸을 날렸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시력을 잃었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천으로 감싸 지혈을 했으나 이내 퉁퉁 부어 오른 왼쪽 눈으로 박희열의 시야가 분명치 못했다.


“선수 교체를 요구하겠습니다.”


“됐네.”


“잠깐이라도 쉬었다 나오십시오.”


모래먼지에 섞여 피와 땀으로 엉망이 된 얼굴로 박희열이 웃었다.


“하하하. 이 나이가 되면 한번 누우면 쉽게 떨치고 일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박희열의 오랜 동료들이자 역시 비슷한 연배인 역전의 용사들이 희미하게 미소를 띠는 걸 보며 정관서는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때 정관서쪽으로 몸을 기울인 박희열이 돌연 은근한 목소리로 귀엣말을 하는 것이었다.


“내금위장은 이제부터 자네가 맡게.”


그 말에 정관서가 고개를 돌려 강일지 쪽을 보는데, 마침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강일지와 시선이 마주쳤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맹렬히 부딪쳐 보이지 않는 불꽃을 피워냈다.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힘이 장사야. 늙은이들 힘으로는 아무래도 벅차지. 긴장 놓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게. 저 자들이 본격적으로 힘 자랑을 할 모양이니.”


**


부상 선수로 인해 경기가 지체되는 동안, 세자는 대신들 맨 끝에 앉아있는 스승 최찬형을 응시하고 있었다.


조금 전 백성들이 보인 모습과 함성에는 세자 역시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었다. 대소신료들과 사대부가 사람들이 일제히 매달리듯 부왕을 향해 시선을 모았을 정도였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입가에 냉소를 머금은 채 침착하기만 한 왕의 모습에 모두들 위안을 얻고 힘을 얻은 듯 하였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에 앉아있었던 세자의 눈에만 들어온 것이 있었다.


탁자 아래 감춰진 부왕의 손에 투둑 투둑 시퍼런 힘줄이 튀어나와 있음을, 힘껏 주먹을 쥔 부왕의 손이 긴장을 넘어 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세자는 알아 보았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를, 저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내는 저 엄청난 소음을 부왕께선 두려워하신다.


지난 병자년 지키고 있던 남한산성 성벽을 떠나 청 황제에게 고개를 숙이러 가던 그날, 그날의 아침을 떠올리시는 탓이다. 치욕과 두려움과 공포의 그날 아침을···.


설마 옛 스승이 노리는 것이 이것인 걸까?


세자의 시선을 깨달은 듯 최찬형이 고개를 돌려 마주보았다.


풍 맞은 후유증으로 얼굴 한쪽의 마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탓에 최찬형의 표정은 얼핏 경직되어 보였다. 그러나 한쪽 눈과 한쪽만의 입술꼬리를 아래로 쭉 내려, 보란 듯 생긋 웃는 모습은 흡사 어릿 광대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도대체 무얼 하시려는 겁니까? 진심으로 세자는 묻고 싶어졌다.


**


선명하지 못한 시야 속에서도 박희열은 다시 상대의 공을 가로챘다. 내금위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박희열 주변으로 몰려들자, 박희열은 반대편에 서 있는 동료에게 공을 날렸다.


그에 우르르 내금위 선수들이 반대편으로 달려가자, 공은 다시 박희열에게 넘겨졌고 박희열은 유유히 말을 달려 공을 상대의 구문에 통과시켰다. 박희열을 전담하는 내금위 선수 두명이 따로이 있었으나 그들은 상대가 될 수 없었다.


6대 0. 누가 봐도 참매단의 중심은 박희열이었다. 모든 수비와 공격이 박희열을 중심으로 해 시작되고 종결됨을 알 수 있었다.


참매 선수들의 절반은 중장년의 사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 대부분이 전쟁의 후유증을 안고 있어 기술로야 상대를 압도하고 남음이 있었으나 힘에서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월등한 기술로 부족한 힘을 메울 수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은 급속히 떨어졌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집중력이 저하돼 거칠게 나오는 상대 선수를 미처 피하지 못해 이마가 깨지고,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박희열이 새로 뽑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넘치는 힘은 있었으나 그에 반해 기술은 아무래도 부족한 그들이었다.


그 빈자리의 7할을 박희열이 담당하고 있었다. 나머지 3할은 정관서가 힘껏 메우고 있는 중이었다.


박희열만 쫓아낸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음을 내금위 선수들이 모를리 없었다. 공과 상관없이 박희열에 대한 공격이 연속해 이어지는 이유였다.


그때마다 탁월한 기술로 몸을 피한 박희열이었으나 강일지가 휘두른 채만은 쉽지가 않았다. 정말 가까스로 몸을 숙여 피했으나 그런 박희열의 몸짓을 이미 예상한 강일지였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마치 전장터에서 적의 심장에 칼을 꽂듯 강일지는 박희열의 심장을 겨누었다. 그리고는 채의 손잡이 부분을 앞으로 하여 힘껏 찔러 넣는 것이었다.


탁! 절체절명의 순간, 채 하나가 박희열의 가슴과 살의를 띠고 들어오는 강일지의 채 사이를 가르며 들어와 쳐내었다. 정관서였다.


그때부터 정관서와 강일지 두 사람은 공과는 무관하게, 경기와도 무관하게 격구 채를 마치 칼과 창인양 사용하며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탁! 틱! 착! 휙!


사람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타고 있는 말들까지도 서로의 주위를 빙빙 돌며 주인의 난투를 도왔다.


온 몸은 땀으로 기름칠이 된 듯 번들거렸고, 큰 콧구멍으로는 연신 뜨거운 콧김을 내뿜었다. 말발굽으로는 백사장 모래를 걷어차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뿌연 먼지를 날리며 힘껏 주인을 돕는 말들이었다. 투둑 투둑 투닥. 히히히힝!


말 주인들은 호령 한마디 없이 내내 묵묵히, 그리고 격렬하게 채를 주고 받았다. 사내로서,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기 이전에 이것은 저마다의 신념, 저마다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싸움이기도 했다.


이기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었다. 승리는 곧 옳음의 다른 표현일 뿐이었다.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살기등등한 싸움은 멈출 줄 몰랐다.


그 모습에 관중들이 동요하였다. 심판과 경비를 맡았던 군사들까지 나서 둘의 싸움을 말리려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어이 누구 한 명이 죽어야만 멈추어질 싸움인 듯 하였다. 그때였다.


사방 막힌 곳 하나 없는 너른 백사장을 힘있게 채우며 뻗어나가는 목소리가 있었다. 자리에 모인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고개 돌려 쳐다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목소리.


그건 호방한 무인의 기질을 타고 났으나 부왕의 광기에 숨죽여 지내야만 했던 세자의 음성이었다.


그 자신조차도 사라져 없어진 것으로만 알았던, 저 밑바닥 가슴 깊은 곳에서 마침내 박차고 튀어나온 포효하는 맹수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장차 이 나라의 지존의 자리에 오를 자의 정당하고도 당당한 명령을 알리는 목소리였다.


“멈춰라-!”


그 소리에 두 사람은 마법의 주문에 걸린 듯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감히 그 목소리에 반항할 자 그 누구일까.


우르르 달려온 군졸들이 황급히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두 사람의 손에서 무기로 쓰였던 채는 빼앗아가버렸다.


심판이 다가와 정관서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오직 정관서에게만이었다. 성난 관중들이 갖고 있던 물건들을 경기장으로 집어 던지며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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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김내관의 항변 19.02.04 198 3 10쪽
119 내금위장 강일지 19.02.02 215 3 10쪽
118 나조차도 나를 믿지 못해.... 19.02.01 202 3 10쪽
117 아기씨가 사라졌다! 19.01.31 219 2 11쪽
116 김내관 19.01.30 219 1 10쪽
115 어려울 때 비로서 알 수 있다 19.01.29 220 1 10쪽
114 천은사 부처님 19.01.28 236 2 10쪽
113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앓다 19.01.26 228 3 10쪽
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23 2 10쪽
111 쌍무지개 19.01.24 221 1 10쪽
110 염탐 19.01.23 237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6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44 3 10쪽
107 투서 19.01.19 239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42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42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8 1 11쪽
»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46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5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23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45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61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9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30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6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9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9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41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7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7 1 10쪽
90 왜, 도대체 왜? 18.12.31 286 2 11쪽
89 누군들 감당할까! 18.12.29 269 2 10쪽
88 믿음이 실천을 낳는다 18.12.28 259 3 10쪽
87 사랑과 욕심 사이 18.12.27 267 2 10쪽
86 혼례 18.12.26 285 4 10쪽
85 젊은 정신 18.12.25 314 2 10쪽
84 인조의 반격 18.12.24 280 2 10쪽
83 대면 18.12.22 269 3 9쪽
82 대의(大義)란..... 18.12.21 272 2 9쪽
81 18.12.20 246 2 11쪽
80 관료의 자격 18.12.19 274 3 10쪽
79 궁에 갇히다 18.12.18 277 3 10쪽
78 모함 18.12.17 26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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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뜻밖의 추궁 18.12.14 284 2 10쪽
75 어긋난 예견 18.12.13 275 3 10쪽
74 위작 18.12.12 263 3 10쪽
73 청개구리왕 18.12.11 291 3 10쪽
72 오늘만 같았으면... 18.12.10 29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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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서동요 18.12.06 26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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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적통자 18.12.04 295 4 10쪽
66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이 보인다. 18.12.03 360 1 10쪽
65 방면의 이유 18.12.01 277 3 10쪽
64 천륜으로 맺어진 정이거늘.... 18.11.30 344 2 10쪽
63 기림의 제안 18.11.29 287 2 10쪽
62 거래의 조건 18.11.28 293 3 10쪽
61 연이는 야한 생각 중 18.11.27 331 4 10쪽
60 신뢰의 문제 18.11.26 307 2 9쪽
59 소중한 선물 18.11.24 342 3 10쪽
58 왜놈이 다녀갔다고? +4 18.11.23 308 3 9쪽
57 완곡한 부정 18.11.22 293 3 10쪽
56 옛 스승, 최찬형 18.11.21 32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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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어전에서 묻다 18.11.15 359 4 10쪽
50 사카이 히로키 18.11.14 345 3 11쪽
49 무릎을 꿇으라! 18.11.13 323 4 9쪽
48 뒤를 밟다 18.11.12 350 3 10쪽
47 포획 18.11.10 358 4 10쪽
46 소통사 사노비 18.11.09 37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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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생각하기 나름 18.11.07 364 5 10쪽
43 티끌 하나만도 못한 계집 18.11.06 379 4 10쪽
42 밀수꾼의 소굴로.... 18.11.05 379 3 10쪽
41 흥정은 없어 18.11.03 383 3 10쪽
40 또 다른 실종 18.11.02 456 3 11쪽
39 누가 누가 더 나쁜가? 18.11.01 436 4 11쪽
38 사람 목숨이 달린 일 18.10.31 432 4 10쪽
37 자유.... 자유? 18.10.30 470 5 12쪽
36 과하지 않은 욕심 +2 18.10.29 475 4 10쪽
35 하늘 아래 영원한 비밀은 없다 18.10.26 478 5 11쪽
34 자객과 첩자 18.10.25 434 4 10쪽
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65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7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93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64 6 10쪽
29 실종 18.10.18 533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73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3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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