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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89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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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60-

DUMMY

정부가 국민을 사살할 정도로 타락한 세상에 의병조직이 존재할 줄이야.

무척 의외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새로웠다.


“이런 세상에 의병 조직이라니, 놀랍네요.”

“거기 대장님이 알아주는 의인이시거든요.”

“그분도 각성잔가요?”

“네, 화염계 능력을 사용하는데, 능력만큼이나 화끈하고 강한 분이십니다. 아마 재민 씨도 마음에 드실 겁니다.”

“잘 아는 사인가 보네요.”

“네, 형 아우하며 지내는 사입니다.”


재민이 고개를 주억였다.


“민수 씨가 그리 말할 정도면 신뢰할 수 있겠죠. 한번 만나 보겠습니다.”


그 말에 김민수가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바로 일정을 잡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재민은 김민수의 안내를 받으며 의정부에 위치한 홍익의 아지트를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홍익의 대장, 장태수를 만났다.


“어서 오십시오. 장태수라고 합니다.”


장태수는 40대 중반에 훤칠하면서도 선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상대한테 먼저 다가와 인사하고 악수를 청하는 그의 모습은 재민에게 무척 호감을 주었다.

재민은 장태수가 내민 손을 공손히 맞잡고 고개를 숙였다.


“박재민입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닙니다.”

“하하, 앉으시죠.”


재민은 장태수가 권한 자리에 앉았다. 조그마한 사무실 내부엔 재민, 김민수, 장태수 이렇게 총 셋이 자리하고 있었다.


“민수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생존자들을 보살피는 훌륭하신 분이라고.”


재민이 머쓱하게 웃으며 손을 저었다.


“그리 훌륭한 사람은 못 됩니다.”


그러자 장태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세상에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전 재민 씨가 충분히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민이 쑥스럽다는 듯 볼을 긁적였다.


“이거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장태수와 재민은 자신들이 걸어온 길과 주변 상황 등,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것을 통해 재민은 장태수가 과거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고, 지금은 외계인들로부터 수많은 사람을 보호하고 보살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홍익에는 언제든지 싸울 수 있는 수백 명의 인원과 열 명의 각성자가 소속돼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많은 인원을 모아 이끌다니 대단하시네요.”

“부족한 절, 모두가 믿고 의지해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아무튼,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전 재민 씨가 우리 홍익에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합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어느 정도 예상했던 제안이기에 재민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게다가 오히려 바라던 바였다.

외계인과 싸울 전력을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까지 시작한 마당이니 재민으로썬 더없이 반가운 제안이었다.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네요.”


재민의 대답에 장태수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럼 우리, 이제 협력관곈가요?”


재민이 여부가 있겠냐는 듯 손을 내밀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장태수가 그 손을 맞잡으며 고개를 크게 주억였다.


“네, 제대로 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그렇게 힘을 합치기로 합의한 두 사람은 이후로도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합의문서라던가 그런 거 작성 안 해도 되나요?”


재민의 물음에 장태수가 가벼운 미소로 대답했다.


“사법기관이 무너진 지금 그런 종이 쪼가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 대 사람으로 믿고 가야죠.”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한데, 나중에 뒤통수치고 그러는 사람도 있을까 봐요. 물론 제가 그럴 거라는 건 아니고요.”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도 아무한테나 힘을 합치자고 제안하지 않거든요. 나름의 검증을 통해 올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분들과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민이 피식 웃었다.


“그럼 전 그 검증을 통과한 모양이군요.”


그 말에 장태수는 잠시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결심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흰 몇 주 전부터 재민 씨를 주시해 왔습니다.”


흠칫 놀라는 재민을 바라보며 장태수는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이 좁은 바닥에서 새로운 각성자가 나타나면 소문이 돌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재민 씨도 봐 왔듯이 각성자 중엔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갑자기 생긴 강력한 힘에 취해 자신의 안위와 이득만 챙기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죠. 그래서 저희는 그런 사람들을 걸러내고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건질 수 있는 검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저기 있는 민수입니다.”


장태수의 손끝을 따라 김민수를 바라보던 재민이 뒤늦게 흠칫했다.


“설마······?”

“네, 민수가 가진 능력으로 재민 씨의 성격과 성향을 살폈습니다.”


김민수는 주변의 사물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재민의 정보를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었다. 재민이 사용하던 도구나 옷가지만 건져도 온갖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테니까.


“민수가 그러더군요. 이런 호인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자리를 만든 겁니다.”


김민수가 재민에게 면목 없다는 듯 고개를 조아렸다.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민수 씨는 처음부터 홍익 소속이었던 건가요?”

“그렇습니다. 세인트 윙은 홍익의 산하조직입니다.”

“이거 완전 한방 먹었군요.”

“죄송합니다······.”


거듭 고개를 조아리는 김민수를 보며 재민이 괜찮다며 웃었다.


“괜찮으니까 사과 안 하셔도 됩니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리 불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해가 가고, 나중에 알면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지금 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마웠다.


“그 많은 인원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이유가 이거였군요.”

“그런 셈이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민수가 다른 사람의 정신을 조작하고 그런 적은 없습니다.”

“그건 저도 압니다. 이래봬도 민수 씨를 신뢰하거든요. 비록 한방 먹긴 했지만.”

“죄송합니다.”

“농담이에요.”


어쩔 줄 몰라 하는 김민수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어 보이는 재민이었다.

별안간 재민이 뭔가를 떠올리고 진지하게 물었다.


“생각해보니, 외계인 대장이 절 노리고 있는 것도 들으셨을 텐데······ 괜찮으신가요?”


장태수가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데스페라도는 재민 씨 혼자만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적이며, 언젠가 반드시 쓰러트려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니 그와 싸우게 된다면 물러서지 않고 전력을 다해 도울 겁니다.”


말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재민은 무척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였다.


“제가 오늘 결정 잘한 것 같네요.”

“그 마음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때다 싶어 김민수가 재민에게 물었다.


“다른 각성자들 얼굴도 한번 보시겠습니까?”


앞으로 함께 할 사람들의 얼굴을 미리 봐서 나쁠 건 없었다.

재민은 흔쾌히 응했다.


“좋죠.”

“가시죠,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재민은 김민수와 장태수의 안내를 받아 다른 각성자들과 차례로 조우했다.

김민수는 그들을 재민에게 간단명료하게 소개시켜 주었다.


“이쪽은 박정호 씨, 마비 능력을 지니셨습니다. 무려 85등급이나 되시죠.”

“반갑습니다, 박재민입니다.”


30대 초반에 서글서글한 인상의 소유자인 박정호는 재민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 주었다.


“반갑습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등급도 재나 보네요?”


재민의 물음에 김민수가 대답했다.


“네, 디테일러라고, 외계인들한테서 획득한 장비가 있는데 그걸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오! 그거 저도 몇 개 갖고 있어요. 그런데 등급 매기고 그러면 서로 좀 불편하고 그러지 않을까요?”


재민은 각성자들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는 걸 우려한 것이다.

거기에 장태호가 답했다.


“물론, 그거 때문에 불편하거나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계인과 싸우는 일이 잦다 보니 등급을 매길 수밖에 없더군요. 상대와 우리 쪽의 등급을 알면 필요 없는 희생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높은 등급의 외계인을 상대하는 데 아무 각성자나 내보내면 고전하거나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홍익은 각성자들의 등급을 매기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재민이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주억였다.


“그렇군요. 전 제 등급 모르는데.”


그 말에 김민수가 제안했다.


“이 참에 한번 측정해 보시죠?”


재민은 흔쾌히 응했다.


“그거 좋죠. 사실 저번에 한 번 측정해봤는데 디테일러가 고장 났는지 등급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셨군요. 저희가 가진 디테일러는 아직까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니까 아마 제대로 측정될 겁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잠시 자리를 비웠던 김민수가 곧 디테일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측정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성자의 등급은 무조건 높다고 우수한 게 아닙니다. 저같이 비전투능력을 지닌 각성자는 1등급도 안 되거든요.”

“저도 그럴 거란 생각은 했었어요.”


김민수가 빙그레 웃었다.


“물론, 재민 씨는 무조건 높게 나오겠지만요. 그럼 측정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내심 재민의 등급이 궁금했는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어라? 왜 이러지?”


김민수가 당황한 얼굴로 디테일러를 툭툭 건드렸다.

이에 장태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그래? 작동이 안 돼?”

“작동은 되는데 측정이 안 돼요. 왜 이러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혹시 이거 재민 씨의 등급이 너무 높아서 측정이 안 되는 거 아닐까?”


장태수의 의견에 김민수가 그럴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주억였다.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 데스페라도와 호각으로 싸우신 분이니······.”


그때였다.


“측정이 안 된다면 제가 한 번 확인해 보면 어떨까요?”

낯선 음성에 재민을 비롯한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우락부락한 외모에 커다란 체구를 지닌 사내 한 명이 보였다.

황소만 한 그의 체격은 예전 소광희와 비견할 만했다.

그를 보며 김민수가 물었다.


“만식 씨, 여긴 어쩐 일이에요?”

“어쩐 일이긴요? 새로운 동료 얼굴 보러 왔죠. 안녕하세요? 이만식이라고 합니다.”


이만식이 인사하며 손을 내밀자 재민이 그의 손을 붙잡았다.


“반갑습니다. 박재민입니다.”

“듣자하니 힘 꽤나 쓰신 다면서요?”


그의 물음에 재민은 그저 어색한 웃음만 흘렸다.


“하하······.”

“어때요? 대략적인 등급도 알아볼 겸, 저랑 대련 한판 해보시는 게?”

“만식아, 그게 초면에 할 소리냐?”


장태수의 핀잔에 이만식이 뒤통수를 긁적이며 즉시 재민에게 사과했다.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좀 애 같은 성격이라······.”


이만식은 강한 사람이 있으면 한번 겨뤄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태도가 무례하지 않고 순수해 보였기에 재민은 그리 불쾌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때 김민수가 설명했다.


“만식 씨는 홍익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분이십니다. 무려 99등급이나 되시죠.”


이만식이 웃으며 덧붙였다.


“그리고 골렘이라는 능력을 지녔죠.”

“골렘?”

“별건 아니고요, 몸을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능력이에요.”

“신기한 능력이네요. 아무튼 실례가 안 된다면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뜬금없는 말에 이만식이 눈을 끔벅거렸다.


“뭘 말이죠?”


재민이 웃으며 대꾸했다.


“대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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