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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69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10 07:17
조회
2,940
추천
47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33-

DUMMY

“시, 심장이 멈췄어!”

“이런!”


모모가 침음을 내뱉으며 재빨리 날개를 흔들었다.

예의 황금가루가 뿌려지며 하나의 몸이 황금빛으로 번쩍였다. 하지만 하나의 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멈춰있었다.

결코 보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시나리오에 팀원들은 안타까운 얼굴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어, 어떡하죠?!”

“하나야, 죽으면 안 돼!”

“멍멍!”

“제기랄!”


재민은 황급히 하나의 고개를 다시 돌려 천장을 보게 만들었다. 그다음 하나의 입을 벌린 뒤, 자신의 입을 붙어 공기를 불어넣었다.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것이다.

재민은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고 심장 부근을 압박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러나 하나는 여전히 눈을 뜨지 못했고 차갑게 식어만 갔다.


“제발! 제발 일어나! 제발!”


재민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그렇게 10여 분이 흘렀다.

아누비스 내부는 적막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여전히 인공호흡을 시도 중인 재민의 어깨를 미래가 붙잡았다.

재민이 퀭해진 얼굴로 힘없이 고개를 돌리자 미래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그만해요, 오빠······ 이제 그만 하나를 보내 줘요······.”


그 말에 재민이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트렸다.

광희가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하나까지 가 버릴 줄이야.

재민은 괴로운 듯 양손으로 머리를 싸매고 눈을 질근 감았다.

이 참담한 현실이 도저히 실감나지 않았다. 끔찍하기 짝이 없는 악몽을 꾸는 기분이었다.

팀원들 모두가 흐느끼거나 슬픔 얼굴로 울음을 꾹 참았다.

코코는 하나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는 건지 그녀의 얼굴을 계속해서 핥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으으······.”


돌연 들려온 가느다란 신음.

그 소리에 흠칫하며 재민이 눈을 번쩍 떴다. 다른 팀원들 역시 놀란 토끼 눈으로 소리의 진원지를 쳐다봤다.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에서 하나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며 기침을 연발하고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나가 깨어난 것이다!


“하나야!”

“세상에! 이건 기적이야!”


팀원들은 하나의 곁으로 모여들어 난리법석을 떨었다.

미래는 하나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트렸고 코코는 하나의 얼굴을 여전히 핥아대며 정신없이 꼬리를 흔들었다. 재민 역시 믿을 수 없다며 바보처럼 미소 지었다.


“정말 기적이라도 일어난 건가?”


안도하고 기뻐하는 팀원들 속에서 하나가 죽을상을 지은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으으······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미래가 눈물을 닦아 내며 감격스러운 얼굴로 대답했다.


“기억 안 나니? 너 정말 죽다 살았어.”

“엑?! 정말요?”


화들짝 놀라는 하나의 어깨 위로 모모가 날아와 착지했다.


“상태 좀 보겠다모.”


하나의 목에 손가락만한 손을 갖다 대고 정신을 집중하던 모모는 잠시 후, 기쁜 표정으로 웃었다.


“맥박, 호흡 모든 것이 정상이다모! 기생했던 벨제바브들도 모두 처리됐다모.”

“정말 다행이야, 하나야.”

“나는 누나가 죽은 줄만 알았어.”

“뭔가······ 실감이 안 나네요. 기억도 안 나고······.”


복잡한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하나를 보며 미래가 웃으며 물었다.


“어디까지 기억나니?”

“벌레들 피해 도망간 것까지요.”

“그때 벨제바브가 붙은 모양이네.”

“그나저나 형님이 인공호흡 할 땐 그리 안 깨어나더니 어떻게 깨어난 거야, 누나?”


손유진의 물음에 하나가 깜짝 놀란 듯 두 눈을 부릅뜨며 되물었다.


“인공호흡? 아저씨가 나한테 인공호흡을 했단 말이야?”


거기엔 재민이 대답해 주었다.


“어쩔 수 없었어.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었거든.”

“자, 잠깐! 그럼 아저씨랑 입술이 닿았단 말이에요?!”


민망하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는 하나를 보며 재민이 피식 웃었다.


“구명행위와 애정행위를 착각하진 마.”

“누, 누가 뭐래욧?!”


어느새 하나는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재민은 하나에게 다가가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이어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천천히 내뱉었다.


“다행이다······ 무사해서······.”

“치······.”


뭐라 할 말이 없는지, 아니면 부끄러운 건지 뽀로통한 표정으로 재민의 시선을 피하는 하나였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된 거죠? 코코의 침에 회복효과라도 있는 건가?”


여전히 의문을 감추지 못하는 손유진을 보며 재민이 대답했다.


“그건 아닐 거야. 그간 코코가 핥아서 상처가 낫는 걸 본 적이 없거든.”

“그럼 이유가 뭘까요?”

“글쎄? 뭐, 아무렴 어때? 결과가 하나가 살아났으면 됐지.”


그 말에 손유진이 웃으며 맞장구쳤다.


“헤헷, 그건 그러네요.”

“하나야,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어?”


미래의 물음에 하나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조금 어지러운 것 빼곤 문제없어요.”

“아직 후유증이 남은 모양이네.”


미래가 살짝 걱정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재민에게 시선을 보냈다.


“오빠, 하나 좀 쉬게 해도 괜찮죠?”

“물론이지.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미래가 하나의 양 어깨를 붙잡았다.

“들었지? 일어나서 안쪽으로 가자.”

“괜찮은데······.”


그렇게 하나는 미래의 부축을 받으며 아누비스 안쪽에 마련된 쉼터로 이동했다.

한동안 그녀들을 바라보던 재민이 모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 벌레들이 안쪽까지 들어올 위험은 없어?”

“문제없다모. 입구가 닫힌 이상 아누비스엔 물 샐 틈도 없다모.”


우주공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우주선인 만큼 아누비스의 밀폐 효과는 매우 우수했다.

그것은 몇 시간 전, 스콜피온인들이 독가스가 살포했을 때 스며들지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거 반가운 소식이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무슨 일 있으면 곧바로 알려 줘.”

“알겠다모.”


재민은 모모에게 신신당부한 뒤 팀원들에게 전달했다.


“다들 식사하고 좀 쉬어. 피곤할 테니 눈도 붙이고.”

“네, 형님.”


팀원들은 수색조가 입수한 음식들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먹으며 배를 채워나갔다.

재민 역시 초코바 하나를 씹어 먹으며 아누비스의 메인 모니터를 통해 바깥 상황을 살폈다.

주변은 여전히 벨제바브들로 뒤덮여 있었고 아누비스에도 잔뜩 붙어 있었다.


“연료 충전까지 얼마나 더 걸려?”

“한 시간 정도 남았다모. 하지만 단거리 비행 정도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모.”

“급할 건 없으니까 충전 다 하고 움직이자고. 응?!”


바로 그때, 재민이 모니터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저건 또 뭐야?”


벨제바브들 주위로 검은 괴생명체들이 떼거리로 날아다녔다.

몸길이가 30cm쯤 돼 보이는 그것들은 파리나 사슴벌레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모모는 그것들의 정체를 알고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성체가 된 벨제바브다모. 벨제바브들이 이 지역에 나타난 게 생각보다 더 오래된 모양이다모.”

“저렇게까지 자라는 데 얼마나 걸리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모.”

“그럼, 나타난 지 최소 한 달이 넘었단 소리군.”

“맞다모, 벨제바브는 애벌레일 때도 포악하지만 성체가 되면 더욱 포악해진다모. 살아 있는 건 닥치는 대로 공격하고 포식한다모.”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성체들은 커다란 집게로 아누비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녀석들의 집게가 닿을 때마다 쿵쿵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에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팀원들이 화들짝 놀라며 하나둘씩 깼다.


“뭐, 뭐야?!”

“무슨 일이죠?”


점점 심해지는 녀석들의 공격에 재민이 이마 주름을 찌푸렸다.


“이거 위험한 거 아냐?”

“걱정 마라 모. 아누비스의 장갑은 대기권의 충돌열에도 끄떡없다모.”

“그래도 이 쿵쿵거리는 소리는 못 견디겠네. 계획을 바꾸고 당장 이곳을 뜨자. 계속 있다간 노이로제 걸리겠어.”

“알겠다모.”


모모는 즉시 조종석으로 날아가 아누비스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쿠궁!

아까 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이 아누비스를 덮쳤다.


“꺄악!”

“우왓?!”


이에 팀원 모두가 휘청거렸고 몇몇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기까지 했다. 무슨 트럭 같은 게 들이박은 느낌이었다.

재민이 놀란 눈빛으로 모니터를 주시하자 코끼리만 한 거대 괴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키보다 큰 무시무시한 초승달 모양 집게 턱과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한 아가리.

수많은 겹으로 나뉜 징그럽고 커다란 한 쌍의 눈.

온몸을 둘러싼 두꺼운 껍질과 길고 날카로운 세 쌍의 다리까지.

거대 괴생명체의 모습은 벨제바브 성체의 모습을 그대로 확대시킨 것만 같았다.

모모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저, 저건! 벨제바브 여왕이다모!”

“여왕이라고?”

“모든 벨제바브를 통제하는 존재다모! 하지만 왜 여왕이 여기에?!”


벨제바브 여왕은 모든 벨제바브를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우주에서도 보기 드문 매우 희귀한 존재였다.

그리고 벨제바브 여왕이 나타난 행성에선 모든 생명체가 반드시 멸종하게 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그런데 그 여왕이 지금 이곳에 나타나다니?

경악과 혼란을 느낄 새도 없이 여왕은 거대한 집게를 앞세운 채 돌진하여 다시 한 번 아누비스에 들이박았다.

콰광!

무지막지한 굉음과 함께 아누비스의 강철 날개가 한쪽이 심각하게 찌그러졌다.


“이런! 왼쪽 날개가 파손됐다모! 이 상태론 비행할 수 없다모!”

“제기랄! 내가 나가서 저놈을 처리하겠어!”


그 말에 모모가 질겁하며 말렸다.


“안 된다모! 여왕은 무려 40등급이나 된다모! 게다가 성체들도 너무 많다모! 자살행위다모!”

“그렇다고 가만있을 순 없잖아? 어서 문 열어!”


거듭되는 재민의 독촉에 모모는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이내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개방 스위치를 힘껏 내려쳤다.


“에잇! 나도 모르겠다모!”


문이 반쯤 열리자 재민은 곧장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바로 닫아!”


성체들은 재민을 발견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참고로 성체의 등급은 5등급.

사람 머리만 한 크기에 비해 매우 위협적인 등급이었다. 게다가 녀석들은 군체 생활을 하는 생명체기에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재민은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성체 수십 수백 마리에게 온몸이 둘러싸여 버렸다. 녀석들은 앞뒤 다퉈 크고 단단한 집게로 재민의 몸을 거칠게 물어뜯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사지가 순식간에 동강나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재민이 누구던가?

파아앙!

강력한 돌풍과 공기가 맞부딪치며 경쾌한 마찰음이 발생했다.

동시에 거대한 충격파가 발생하며 성체들의 몸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갔다.

박살 난 성체들은 사방으로 노란체액을 뿌려 대며 처참하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런 녀석들의 중심에는 재민이 주먹을 뻗은 자세로 서 있었다.


“젠장, 벌레는 딱 질색인데.”


평소 바퀴벌레도 징그러워서 못 잡았는데, 그보다 훨씬 거대한 것들 수백 수천 마리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욕지거리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 기피할 수는 없는 노릇.

재민은 심호흡을 내뱉으며 정신을 다 잡았다. 그다음, 떼거리로 달려드는 성체들을 차례로 후려 갈겨 박살 내기 시작했다.

주먹, 팔꿈치, 손날치기, 무릎, 발차기.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란 수단은 총동원하여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벨제바브들의 수는 끝이 없었다. 놈들은 끊임없이 날아들며 재민을 덮쳐들었다.

노란체액을 뒤집어쓰다시피 한 재민의 입가에선 언제부턴가 거친 호흡이 새어 나왔다.

잔챙이들을 잡아 봐야 끝이 없었다.

놈들의 대장을 잡아야 했다.

재민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여왕에게 향했다.

재민을 경계하는 건지, 여왕은 아누비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판단은 빨랐고 행동역시 빨랐다. 재민은 바닥을 박차고 여왕을 향해 힘껏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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