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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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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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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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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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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58-

DUMMY

의외의 대답에 재민의 얼굴이 의아하게 물들었다.


“우주 정복 같은 게 아니고요?”


재민은 여태껏 외계인들이 다른 행성들을 침략하는 이유가 영화에서처럼 자원을 약탈하고 노예를 늘리기 위해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각성자들을 만들기 위해서였다니?


“네, 저도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뭐 때문에 그런 짓을 하는 걸까요?”

“그거까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각성자들을 모아 정확히 무엇을 하려는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거든요. 하지만 각성자들을 만든 뒤 포획하는 게 목적인 것만은 분명합니

다. 행성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노예로 삼는 건 그냥 부차적인 일에 불과한 모양입니다.”

재민은 팔짱을 낀 채 상각에 잠겼다.


“강력한 군대라도 만들려는 속셈일까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각성자보다 훨씬 강한 외계인들도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재민이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를 매만졌다.


“머리 아프군요.”

“동감입니다.”


김민수는 그 외에도 여러 정보를 들려주었다.

지구 침공의 선봉을 맡고 있는 노예 외계인들이 요새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중국, 인도, 미국에서 대량의 각성자가 탄생해 그곳에 대부분이 포진됐기 때문이란 것과 지구인들의 각성자 평균 등급은 다른 외계인들과 비교했을 땐 낮은 편이지만 각성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사실 등을 말이다.


“역시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각성자의 수도 많은 모양이군요.”

“네, 그래서 외계인들이 상당히 애먹고 있나 봅니다. 그쪽 지역들은 반격이 만만치 않다는군요.”

“우리 쪽은 이미 상황이 종료됐다고 보는 걸까요?”

“그렇기 보단, 그쪽 지역들이 워낙에 난리라서 신경을 못 쓰는 모양입니다.”

“뭐가 됐든 우린 무시당하고 있군요.”

“아니죠. 우린 대장한테 찍혔으니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대장이 데스페라도라는 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으리라.

재민의 얼굴이 착잡하게 물들었다.


“그 녀석, 다시 나타나겠죠?”


김민수가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네, 반드시 나타날 겁니다. 데스페라도는 굉장히 고집 세고 집요한 잡니다. 또 그의 성향 상 부하들을 보내진 않을 겁니다. 십중팔구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재민 씨를 처리하려고 할 겁니다.”


재민이 돌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 정말 걱정이네요. 그런 괴물과 또 맞닥뜨려야 한다니······.”


김민수는 그런 재민을 위로해 주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잖습니까? 여차하면 아영 씨 능력으로 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죠.”

“네······.”


힘없이 고개를 주억이던 재민이 이내 다시 기운을 차리고 다른 질문을 던졌다.


“뭐 또 다른 정보 있나요? 우리가 몰랐던 그런 거요.”

“음······ 지구가 다른 행성에 비해 인구가 지나치게 많은 편이라는 군요. 그 때문에 처음 공습 때 인구수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고 합니다.”


그 말에 재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 하면 지들이 수거할 각성자 수도 줄어들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반대로 너무 많이 생겨서 반격하는 것도 곤란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를 조정한 모양입니다.”

“나름 계산기를 두드렸다?”

“그런 셈이죠.”

“흠······.”


턱을 매만지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재민이 이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놈들도 각성자의 수가 너무 늘어나는 걸 견제하고 있다는 건데······ 각성자끼리 뭉쳐서 힘을 합친다면 어떻게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김민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재민 씨 정도의 각성자가 다섯 명만 있어도 데스페라도의 함대와는 어찌어찌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함대는 잘 모르겠지만요.”

“으음······ 그렇군요.”


김민수가 부드러운 미소로 입을 열었다.


“이제 제가 알아낸 정보는 거의 전해드린 것 같군요.”


그 말에 재민이 재빨리 물었다.


“앞으로 민수 씨는 어쩔 생각이신가요?”

“우선 조직에 돌아갈 생각입니다. 다들 무사한지 걱정돼서요.”


재민은 김민수가 세인트 윙이라는 조직의 보스라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아,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바로 돌아가지도 못하시고······.”


김민수가 가벼운 미소로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다들 안전한 장소에 있으니 아마 괜찮을 겁니다. 그리고 재민 씨가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도 왕래하며 힘을 합치고 싶습니다.”


그 말에 재민이 대환영의 뜻을 밝혔다.


“저야말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은인께 도움이 됐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후우······.”


깊은 한숨과 함께 미래가 의자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요 며칠간 쌓인 피로가 상당한지 온몸이 물먹은 솜뭉치 같았다.

미래는 양 다리를 가지런히 모은 뒤 허벅지를 주무르며 쓸쓸하게 웃었다.


“조금······ 지치네······.”


어젯밤 미래는 휴식 시간을 쪼개 아지트 내부를 말끔히 청소했다.

갖가지 먼지와 쓰레기들을 전부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밖에서 주워온 물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보기 좋게 장식도 했다.

몸은 무척 피곤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고 주위 반응도 좋았기에 미래는 굉장히 뿌듯하고 기뻤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아지트는 불과 하루도 안 돼 데스페라도의 공격에 파괴되고 말았다.

허탈했다. 이어 슬프고 우울해졌다.

희망이 생길만하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현실에 미래는 점점 지쳐 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미래는 이대로 주저앉을 생각이 없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미래가 기지개를 펼쳤다.


“웃챠! 이런 때일수록 더 힘내야지!”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미래의 장기이자 그녀를 지탱해 주는 강력한 에너지원이었다.


“행복하게 살기도 짧은 인생이잖아? 안 그래, 한미래?”


미래는 자기최면을 걸 듯 그렇게 중얼거리며 활짝 웃어 보였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거라는 말을 실천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런데 그때였다.


<크크큭! 웃기는 군.>


갑자기 들려온 음산한 음성.

이에 미래가 화들짝 놀란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미래는 바짝 긴장한 기색으로 허리에 장착된 홀스터에서 광선검을 뽑아 들었다.


“누구죠?”


이윽고 음산한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설마······ 내 목소리가 들리는 건가!?>


음성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 큰 소리로 말하는데 안 들리는 게 더 이상하죠.”


미래의 가시 돋친 대꾸에도 불구하고 음성은 무척이나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


<놀랍군! 내 목소리를 듣는 존재가 있을 줄이야! 이런 적은 처음이야!>


이때 먼발치서 하나가 다가왔다.


“언니, 뭐해요?”


그런 하나를 보며 미래가 곧바로 조심하라 일렀다.


“하나야 조심해! 여기 뭔가 있어!”


그 말에 하나가 흠칫하더니 즉시 붉은 구들을 생성하여 주변을 경계했다.


“언니, 무슨 일이예요?”

“여기 뭔가가 떠들고 있어! 아무래도 외계인 같아!”

<놀랍군, 놀라워. 오랜 세월을 보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


때마침 들려온 음성에 미래가 황급히 하나 쪽으로 시선을 보냈다.


“들었지?!”


하지만 하나는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아무 것도······ 안 들리는데요······?”


그와 동시에 놈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크하하하하하핫!>


미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이 웃음소리 안 들리니?”

하나의 낯빛이 새하얗게 질렸다.

“언니, 왜 그래요? 저 좀 무서워요.”

<크크큭, 꼴이 우습게 됐구나, 계집아.>


미래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샅샅이 살폈다. 하지만 이 장소엔 자신과 하나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대체 뭐지······?”

<아직도 모르겠나? 내 목소리는 계집, 너밖에 듣지 못한다.>


미래는 그제야 이 정체불명의 음성이 자신에게만 들린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맙소사······.”

“언니, 괜찮아요?”


하나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미래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괜찮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응······. 미안, 내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들었나봐.”


분위기로 보았을 때, 음성의 주인은 자신을 해코지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다, 하나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일부러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해코지할 생각이었으면 아마 진즉 그리했을 거야.’


하나가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좀 쉬어요. 요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 잤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 거예요.”

“그래······.”


미래는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 주는 하나를 다독여서 돌려보낸 뒤 수수께끼의 음성과 대화를 시도했다.


“당신, 정체가 뭐죠?”

<크크큭, 내 이름은 레비아탄, 지옥을 주름잡는 대악마 중에 하나다.>


외계인도 있는 마당에 악마라고 없으란 법이 없었다.

의아한 구석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미래는 대충 납득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제게 나타난 목적이 뭐죠?”


레비아탄은 망설임 없이 대꾸했다.


<그딴 건 없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방금 저 계집한테 끌려왔을 뿐이다.>


“하나한테, 설마?!”


미래가 눈을 크게 뜨며 얼른 벽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데스페라도가 사용했던 검, 레비아탄이 벽에 기대진 채 비스듬히 세워져 있었다. 위험한 물건을 그냥 버려두기도 뭐해서 재민의 지시를 받고 하나가 여기에 옮겨 둔 것이다.


“저 검이 당신인가요?”

<눈치가 빠른 계집이군. 아주 마음에 들어.>

“검이 자아를 갖고 있다니, 신기하군요.”

<착각하지마라. 난 저 검에 봉인됐을 뿐이다. 본래 모습은 따로 있다.>

“사연이 있으신가 보군요.”


오랜만에 대화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 들뜨기라도 한 걸까?

레비아탄은 자신의 사연을 숨김없이 밝혔다.


<그렇다! 난 지옥의 1/4을 지배한 대악마였다! 하지만 내 힘을 견제하고 두려워했던 다른 악마 놈들이 나를 함정에 빠트려 저 검에 봉인해 버렸지.>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지 레비아탄의 음성이 분노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그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 놈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봉인된 나를 다른 차원으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견디기 힘든 굴욕의 세월이 시작되었다!>


미래가 두 눈을 빛냈다.


“데스페라도가 당신을 발견하고 무기로 사용했군요.”

<아니, 그놈에게 넘어간 건 한참 뒤였다. 오랜 세월동안 미개하고 약해빠진 온갖 족속들이 감히 분수도 모르고 나를 이용하려했지. 그래서 난 그놈들을 모조리 타락시켜 자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놈만큼은 내 힘이 닿지 않았어.>


어느새 레비아탄의 성향을 파악한 미래가 담담히 입을 열었다.


“굉장한 굴욕이었겠군요.”


그 말에 레비아탄이 격한 긍정을 보였다.


<그래! 참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감히 이 대악마 레비아탄을 도구로 사용하다니! 그놈은 언젠가 반드시 내 손으로 죽여 없애 버릴 거다!>


살기로 가득 찬 음성에 미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무튼 계집이여, 내 힘을 얻지 않겠나?>


갑작스러운 제안에 미래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갑자기 무슨······?”


레비아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무슨 영문인진 모르겠지만 계집, 너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건 내가 지옥에서 쫓겨난 뒤로 처음 겪는 일이다. 막연하지만 너와 나 사이엔 뭔가 접점이 존재하는 게 분명하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나는 계집, 네가 마음에 든다.>


레비아탄은 궤변처럼 들리는 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러니 내 힘을 빌려 주겠다. 비록 봉인되기 전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계집 너의 입장에선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강대한 힘이다.>


저 말이 사실이라면 미래의 입장에선 굉장히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었다.

강력한 힘을 얻으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오빠한테도 힘이 돼 줄 수 있겠지?’


항상 혼자 많은 것을 짊어지는 재민.

미래는 다른 누구보다도 그런 재민의 손을 거들어 주고 싶었다.

레비아탄은 고뇌하는 미래를 끊임없이 유혹했다.


<계집이여, 내가 이런 제안을 하는 건 네가 처음이다. 전에 없던 절호의 기회란 말이다. 내 힘을 얻는다면 너는 이 행성에서 신으로 군림할 수도 있다.>

“그리해서 당신이 얻는 건 뭐죠?”


미래의 날카로운 질문에 레비아탄이 담담히 대꾸했다.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말해야한다면 가벼운 유희 정도겠군.>

“그렇군요······.”


미래는 고개를 작게 끄떡인 뒤 곧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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