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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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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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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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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20-

DUMMY

외계인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재민과 함께 한다면 최필명 일행의 안전성은 분명 몇 배나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면 재민 일행의 입장에서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

최필명도 그걸 알았기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소광희와 재민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음······ 글쎄요? 그런 곳이 정말로 있다고 해도 하나 말마따나 이미 외계인 놈들이 장악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서울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고 위험해요.”

“저도 형님 말에 동의합니다.”

교통수단이 사라진 지금,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가려면 며칠이 걸릴지, 어떤 위험이 도사릴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그곳이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다.

즉, 최필명의 말만 믿고 서울로 이동하는 건 여러모로 위험한 도박이었다.

하지만 미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계속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불안하게 지내는 것보다 차라리 모험을 해서라도 안전한 장소를 찾고, 더 나아가서 거기 사람들과 협력해서 외계인들에게 반격할 기회를 엿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말에 재민이 흠칫 놀란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재민은 그간 외계인들을 지구에서 몰아낸다는 발상 자체를 한 적이 없었다.

인류와 외계인들의 전력 차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노예들한테도 반항 한 번 제대로 못해 보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판국인데 정예가 나타나면 오죽하겠는가?

재민은 제아무리 자신이 잘났다고 한들 이 압도적인 형세를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강한 외계인이 없으란 법도 없으니까.’

그런데 그녀가 저런 생각을 품고 있었을 줄이야.

현실에 순응하면서 사는 타입인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란 생각이 들었다.

미래가 쓸쓸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너무 힘겨워요······.”

그때였다.

“그럼, 내가 도와주지. 힘겨운 삶을 끝낼 수 있도록.”

돌연 울려 퍼진 차가운 음성.

낯선 이의 목소리에 모두가 놀랄 틈도 없이 내부 중심에서 푸른 섬광이 번쩍였다.

파앗!

그 빛은 지하철역에 있던 모두를 집어삼켰고 이내 어마어마한 폭발을 일으켰다.

콰과광!

자욱한 연기와 먼지로 인해 주변이 온통 시커멓게 물들었다.

재민은 콜록콜록 기침을 내뱉으며 힘겹게 눈을 떴다. 그런 그의 품엔 미래가 기절한 채 안겨 있었다. 몸 곳곳에 잔상처가 많았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는 듯 보였다.

재민이 미간을 찌푸린 채 큰 소리로 소광희와 하나를 불렀다.

“형님! 하나야!”

워낙 갑작스러운 폭발이었기에 바로 옆에 있던 미래를 감싸는 게 고작이었다.

때문에 재민은 다른 일행들의 상태가 무척 걱정되었다.

다행히 소광희와 하나는 무사했다.

“나는 무사해!”

“저, 저도요······.”

재민이 미래에게 했던 것처럼 소광희 역시 폭발 직전에 옆에 있던 하나를 감싼 것이다.

아머 슈트로 보호받고 있는 소광희가 감싸준 덕분에 하나는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최필명과 다른 생존자들은 그렇지 못했다.

엄폐물 없이 폭발에 그대로 노출된 탓에 그들은 대부분이 중상을 입고 신음을 흘렸다.

“끄으으윽!”

“내 얼굴······!”

이때 밖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이세진과 손유진이 뒤늦게 뛰어 들어왔다.

“삼촌, 형님!”

“대체 무슨 일이에요? 다들 무사해요?!”

그러자 재민이 큰소리로 외쳤다.

“오지 마! 뭔가 있어!”

재민은 긴장된 기색으로 주변을 샅샅이 살폈다. 그러자 연기 사이로 홀연히 움직이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그 그림자는 소광희와 하나가 있는 곳으로 슬며시 다가가고 있었다. 재민은 미래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고 즉시 그림자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녀석의 품에 체중을 실은 강력한 숄더 어택을 날렸다.

파지직!

둔탁한 느낌과 함께 푸른빛이 번쩍였다. 동시에 정체불명의 인영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나가떨어지며 벽을 몇 개나 뚫고 무너뜨렸다.

이에 깜짝 놀란 소광희가 하나가 뒤늦게 고개를 돌렸다.

“뭐, 뭐지?”

“방금 뭐가 나가떨어진 거 같은데요?”

그런 두 사람에게 재민이 돌아보지 않고 소리쳤다.

“다들 부상자 데리고 밖으로 나가요! 빨리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소광희와 하나가 얼른 대답했다.

“알았다! 조심해라!”

“조심하세요, 아저씨!”

두 사람은 이세진, 손유진과 힘을 합쳐 미래를 포함한 다른 부상자들을 데리고 서둘러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모두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재민은 외계인으로 추측되는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나가떨어진 곳으로 다가갔다.

이때 재민은 직감적으로 느꼈다. 녀석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부딪칠 때 장막 같은 게 가로막는 게 느껴졌어. 아마 실드인지 뭔지 하는 거겠지.’

이윽고 무너진 벽돌들을 헤집고 외계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은 성인 남자만 한 체구에 검은 복면을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언뜻 보면 사람이랑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외계인이 복면 속으로 붉은 안광을 번뜩이며 음침한 어조로 내뱉었다.

“네놈이었군.”

재민이 대꾸했다.

“뭐가 네놈이야?”

“이 일대에서 번번이 탐색대를 격파한 범인 말이다.”

그 말에 재민이 흠칫하며 쓴 표정을 지었다.

‘젠장, 꼬리가 너무 길었나?’

하긴, 여태껏 외계인들을 몇 차례나 격파했는데 들키지 않는다면 이상했다.

상황을 봤을 때 녀석은 방금 전 수색대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곳까지 추적해 온 듯 보였다.

“확실히 수색대가 당해 내지 못할 만하군. 조금 진지해져야겠어.”

녀석은 그리 말하며 양손을 펼쳤다.

화르륵!

기묘한 형태의 은색 건틀릿 위로 푸른 불꽃이 피어났다.

아마도 저 푸른 불꽃이 방금 전 폭발을 발생시킨 것이리라.

“네가 그놈들 대장이냐?”

“곧 죽을 텐데 굳이 알 필요가 있나?”

그 말과 함께 녀석은 푸른 불꽃을 터트렸다.

퍼엉!

예의 푸른 폭발이 재민의 바로 정면에서 폭발하며 주변 일대를 집어삼켰다.

그 충격으로 천장과 기둥이 무너지며 재민을 깔아뭉갰다. 반면 녀석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으며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녀석이 싱겁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그럼, 나머지 녀석들을 정리해야겠군.”

그때였다.

와르르!

수많은 잔해들을 뚫고 재민의 손이 튀어나왔다. 그것을 본 외계인이 흠칫하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놀랍군. 그걸 맞고도 살아 있는 건가?”

이윽고 완전히 빠져나온 재민이 비릿하게 웃었다.

“겨우 그 정도로 내가 죽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그러고 보니 아까 다른 녀석들도 대부분이 살아 있었지. 아무래도 이 행성의 주민들은 스피릿 포스에 내성이 있나 보군.”

녀석은 알 수 없는 소릴 내뱉으며 양팔을 아래로 쫙 펼쳤다.

지이잉!

녀석의 모든 손가락 끝으로 푸른 섬광으로 이루어진 갈고리가 생성됐다. 그 개수는 총 열 개였고 길이는 50센티를 훌쩍 넘겼다.

녀석은 그 칼날들을 보란 듯이 자랑스럽게 펼쳐 보였다.

“나의 스피릿 포스를 최대로 압축하여 생성한 신성한 칼날이다. 네놈의 육체가 과연 이 신성한 칼날들을 버텨 낼 수 있을까?”

“묻는 말에는 답 안 해 주고 자기 할 말만 늘어놓네. 완전 극혐인데?”

“크큭! 내장을 찢어 주마!”

녀석의 모습이 한순간에 사라지는가 싶더니 재민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이에 재민이 깜짝 놀라며 몸을 숙이자마자 푸른빛의 칼날이 재민의 머리끝을 갈랐다.

머리카락 일부가 잘려 나가며 휘리릭 휘날렸다.

재민은 숙이는 자세 그대로 회전하며 팔꿈치로 녀석의 관자놀이를 노렸다.

종합격투기 기술인 백스핀 엘보우였다.

하지만 녀석은 슬쩍 고개를 빼서 그걸 회피하곤 반대쪽 칼날로 재민을 내려쳤다.

슈우웅!

칼날이 정수리에 닿기 직전, 재민은 왼손을 뻗어 녀석의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예상이상으로 묵직한 힘에 녀석이 당황했다.

“뭐, 뭐냐, 이 힘은?!”

팔을 아무리 당겨도 벗어나기는커녕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녀석은 반대쪽 칼날로 재민의 얼굴을 힘껏 찔렀다.

그러나!

덥석!

그 팔마저도 재민의 손에 붙잡혀 버렸다.

녀석의 보호막은 공격은 튕겨 내도 이런 식으로 붙잡는 행위는 막을 수 없는 모양이었다.

재민은 양팔이 붙잡혀 꼼짝달싹 못하는 녀석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눈앞에 있는데 왜 찌르지를 못하니?”

“크으으으!”

녀석은 이를 갈더니 이내 양다리를 이용하여 재민을 사정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마치 아이가 수백 년 된 거목을 두드린 것처럼 재민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발악하듯 몸부림치는 녀석에게 재민이 사악한 미소로 제안했다.

“내가 묻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 주면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 줄게.”

“닥쳐라! 미개한 행성의 주민 따위가 감히!”

“안 되겠네.”

재민이 녀석의 안면에 있는 힘껏 박치기를 먹였다.

콰앙! 파지직!

굉장한 소리와 함께 푸른빛 보호막이 일렁거렸다. 동시에 녀석의 눈빛도 흔들렸다.

십중팔구 보호막의 내구도가 바닥을 보였기 때문이리라.

그것을 읽은 재민은 다시 한 번 박치기를 날렸다.

와장창!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녀석을 보호하고 있던 보호막이 완전히 소멸했다.

“이제 맨몸인 거 같은데 아직도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으신가?”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결연했다.

“나는 자랑스러운 징벌대의 일원! 설사 죽는다 할지라도 비굴하게 굴진 않겠다!”

“그럼 자랑스럽게 죽어야겠네.”

재민의 박치기가 또 한 번 녀석의 안면에 꽂혔다.

퍼억!

녀석의 머리 절반이 한순간에 사라지며 주황색 액체가 사방으로 뿌려졌다. 이어 녀석의 육체가 중심을 잃고 힘없이 축 늘어졌다.

“적이지만 제법 멋진 놈이었어.”

그리 중얼거리며 재민은 붙잡고 있던 녀석의 양팔을 놓아주었다.

털썩!

겨우 자유의 몸이 됐건만 녀석은 미동도 않고 차갑게 식어만 갔다.

재민은 얼굴에 잔뜩 묻은 주황색 액체를 소매로 닦아 낸 뒤 녀석의 시체를 심각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이런 놈이 계속 따라붙으면 나는 몰라도 팀원들은 위험할 거야.’

확실히 그랬다.

아까 녀석이 나타나자마자 발생시킨 폭발공격도 의외로 위력이 약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전원 떼죽음 당할 뻔했다.

“몇 등급이나 되는 놈이었을까?”

재민은 녀석의 등급을 측정해 볼 생각으로 품에서 디테일러를 꺼내 장착했다.

폭발에 몇 번이나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디테일러엔 흠집 하나 없었다. 외계인들의 군용품답게 무척 견고한 재질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곧 디테일러의 스크린으로 녀석에 대한 정보가 나타났다.


[킬라파인]

등급: 11등급

제노스 님의 식민행성 중 하나인 칼라파 행성에 거주하는 종족.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뛰어난 전투능력을 지녔음.

자신의 영혼으로 구현시키는 신비한 힘, 스피릿 포스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11등급이라······ 엄청나네.”

재민이 놀라워하는 그때, 디테일러가 무언가를 감지한 듯 화살표를 가리켰다.


[스피릿 포스 건틀릿]

등급: 레어

칼라파인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신비한 유물.

착용자의 스피릿 포스를 보호막, 폭발, 칼날 등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어라? 레어 아이템이라고?”

소광희가 사용 중인 아머 슈트의 등급이 노말이다. 그러니 레어라면 그보다 높은 등급이란 말이었다.

게다가 설명을 보니 이 건틀릿을 장착하면 칼라파인이 쓴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재민은 녀석의 팔에서 건틀릿을 주섬주섬 벗겨 냈다. 그리고 양손에 하나씩 장착했다.

사이즈가 약간 크긴 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한 느낌이었다.

‘과연 내가 이걸 사용할 수 있을까?’

재민은 기대 반 우려 반인 심정으로 손바닥을 펼쳐 보았다. 그러자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돌연 푸른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오호! 된다! 돼!”

처음 사용해 보는 건데도 금방 익숙해졌고 또 능숙해졌다. 아무래도 이 건틀릿은 재민과 궁합이 잘 맞는 모양이었다.

재민은 칼라파인이 했던 대로 손가락 끝에 칼날도 만들어 보고 몸에 보호막도 생성해 보았다.

모든 것이 쉽고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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