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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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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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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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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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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19-

DUMMY

하나와 손유진을 바라보고 있는 재민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무척 씁쓸해 보였다.

그 기색을 읽은 미래가 넌지시 물었다.

“불편한 거라도 있으세요?”

“아뇨. 그냥······ 저 사람들 원래대로 못 돌아온다는 게 좀 착잡해서요.”

그리 말하는 재민의 시선은 검붉은 자들에게 고정돼 있었다.

“좀비들 말인가요?”

“네.”

미래의 얼굴이 착잡하게 물들었다.

“안타까운 일이죠.”

재민은 이틀 전에 또 한 번 외계인들과 조우했고, 그들을 박살 낸 뒤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그것은 바로 방금 언급한 대로, 검붉게 변한 자들은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다는 정보였다.

외계인은 그들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완전히 다른 생명체가 돼 버렸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도 절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번식욕, 식욕 등의 본능적인 욕구밖에 남지 않고 폭력성이 극에 달해 공존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못하는 외계인들의 특성상 이 정보는 분명 진실일 것이다.

정상으로 돌아올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간 검붉게 변한 사람들만큼은 없애지 않았던 재민으로썬 씁쓸하기 그지없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씁쓸해도 현실은 직시해야 했기에 이날 이후 재민은 검붉은 자들을 제거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졌다.

물론, 목숨을 구걸하며 이 정보를 알려 줬던 외계인의 숨통도 망설임 없이 끊어 주었다.

그렇지만 검붉은 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이 드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저건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저렇게 살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낫겠죠······?”

재민의 물음에 미래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전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재민 씨, 만약 제가 저렇게 변하면 망설이지 말고 없애 주세요.”

그녀의 진지한 부탁에 재민 역시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하죠.”

그러자 미래가 눈웃음을 지으며 작게 웃었다.

“호호호, 이러다 진짜 막 그렇게 돼 버리고.”

재민도 덩달아 웃었다.

“에이, 설마요?”

그때였다.

이세진이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달려왔다.

“재민이 형!”

이에 재민과 미래가 동시에 고개를 틀었다.

“왜?”

“광희 삼촌이 잠시 보재요. 긴급히 의논할 게 있다고.”

재민은 직감적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란 걸 느꼈다.

“알았어. 잠시 실례할게요.”

“네.”

미래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재민은 곧장 소광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소광희는 시멘트 덩어리들을 엄폐물 삼아 쌍안경으로 먼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부르셨어요?”

재민의 물음에 소광희가 쌍안경을 내려놓고 어깨 너머로 돌아보았다.

“어, 왔냐?”

“무슨 일이에요?”

“직접 봐라.”

재민은 소광희가 건네준 쌍안경을 받아 들고 전방을 주시했다. 그러자 500미터 정도 떨어진 건물 옆에 외계전차가 정차된 게 보였다.

재민이 미간을 지그시 모으며 입을 열었다.

“오징어 놈의 외계전차군요. 요새 엄청 자주 보네.”

“저게 왜 저기 멈춰있을 거 같아?”

“아마도 생존자들을 발견했겠죠.”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저 형태의 외계전차는 오로지 생존자들에게 보라색 연기, 즉, 변이 가스를 살포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움직였다.

소광희가 진지한 눈빛으로 물었다.

“생존자들, 아직 살아 있을까?”

“글쎄요? 저도 저리 먼 곳까진 감지 못해요.”

“흠······.”

소광희는 팔짱을 낀 채 고민하는 기색을 보였다.

보아하니 마음 같아선 당장 생존자들을 구하고 싶은데 재민에게 부탁하려니 뭔가 염치도 없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러는 모양이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간파한 재민이 피식 웃었다.

“왜 구하러 가자고 말을 못 해요?”

그 말에 소광희가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 아니. 그게 위험할지도 모르고······ 너한테 매번 부탁만 하는 거 같아서······.”

“제가 비록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의를 무시할 정도로 타락하진 않았어요.”

재민은 분명 기본적으로 무뚝뚝한 성격이고 냉정할 땐 한없이 냉정했다. 또한, 스스로를 현실주의자라고 칭할 정도로 실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재민이라도 나름의 정의감과 베푸는 걸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다.

만약 재민이 제멋대로에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더라면 애초에 팀에 남아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금방 다녀오죠.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재민이 양 주먹을 두둑거리며 나아가자 소광희가 얼른 물었다.

“다 같이 가는 게 어떨까?”

“저놈들 기본 등급이 2~3등급이에요. 3등급인 형님은 몰라도 다른 애들은 위험해요. 그러니까 형님은 여기서 팀원들을 지켜 줘요.”

면목 없다는 듯 소광희가 뒷목을 쓱쓱 긁적였다.

“미안하다. 매번 너한테만 큰일 맡겨서.”

“다 저 잘난 덕이죠, 뭐.”

재민은 그리 대답한 뒤, 빙그레 웃으며 외계전차가 있는 곳으로 곧장 나아갔다.

‘급박한 상황일지도 모르니 좀 더 빨리 움직여 볼까?’

재민은 속도를 높여 단숨에 건물 안에 도착했다.

하지만 곧바로 나서지 않고 일단 무너진 잔해 뒤에 숨어 상황부터 살폈다.

건물 내부에선 열 명의 생존자가 크라켄인, 그리프인, 엘리게이터들에게 둘러싸인 채 벌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크라켄인이 촉수로 변이가스 살포구를 쥐고 있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재민은 더 지켜보지 않고 바닥에서 조그마한 돌멩이 두 개를 주워 들었다. 이어 그것을 크라켄인과 그리프인의 머리에 조준한 뒤 양손가락을 퉁겨 발사했다.

슈우웅!

돌멩이는 공기를 가르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가 크라켄인과 그리프인의 머리통을 단숨에 꿰뚫었다.

퍼억!

두 녀석은 각각 초록색과 파란색 체액을 뿜어 대며 영문도 모른 채 쓰러져 절명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생존자들이 화들짝 놀라며 소란을 떨었고 엘리게이터들은 재민이 있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틀었다.

그사이 재민은 또다시 돌멩이를 주워 발사했다.

소름 돋는 파공성과 함께 엘리게이터 두 마리가 여지없이 미간이 꿰뚫린 채 허물어졌다.

남은 세 마리는 곧장 재민을 향해 돌진했다.

재민은 녀석들이 난사하는 붉은 광선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가볍게 회피한 뒤, 바닥을 박차고 달려가 가장 선두에 있던 녀석의 가슴을 손끝으로 꿰뚫었다.

와장창!

기계로 이루어진 엘리게이터의 가슴이 완전히 박살 나며 수많은 부속품이 흩날렸다.

재민은 뻗은 손을 거두지 않고 뒤따라오는 나머지 녀석들의 가슴까지 차례로 꼬챙이처럼 꿰뚫어 버렸다.

줄줄이 꼬치 신세가 된 녀석들은 스파크를 일으키며 부르르르 경련하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재민이 손을 뽑자 녀석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일제히 바닥에 고꾸라졌다.

그렇게 외계인들을 순식간에 정리해 버린 재민은 생존자들에게 고개를 돌려 웃는 낯으로 물었다.

“다들 무사하신가요?”

생존자들은 기쁨과 안도보다는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재민을 쳐다보았다.

정체도 모르는 데다 저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을 전부 맨손으로 때려잡았으니 두려울 만도 했다.

재민은 일단 그들을 안심시켜 주었다.

“겁먹으실 필요 없어요. 저는 여러분과 같은 생존자입니다.”

의젓한 인상의 중년 사내가 앞으로 나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 정체가 뭡니까?”

재민이 겸연쩍게 웃었다.

“거기엔 설명이 좀 필요할 거 같네요. 하지만 우선은 여기서 벗어나는 게 더 급하니 가시죠. 제가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재민의 권유에 잠시 고민하던 사내는 이내 모두에게 시선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자들은 잠시 주저하는 듯 보였지만 재민이 외계인과 한패라면 굳이 자신들을 구해 줄 필요가 없단 생각도 들고, 여기 계속 있는 것도 불안했기에 결국 재민을 따라나섰다.


* * *


지하철역에 자리한 재민 일행의 임시거처.

그 안에서 재민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생존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가스를 마시고 그렇게 변했다고요?”

모두를 이끈 중년 사내의 물음에 재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여태까지 저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전 지금까지 그 가스를 마시면 무조건 죽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네요. 대부분 질식사하거나 좀비로 변해 버리니까.”

“재민 씨가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저희도 분명 그리됐겠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중년 사내는 정중히 허리를 숙여 재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재민이 손사래를 치며 다급히 말했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감사 인사는 저 형님한테 하세요. 저 형님이 제일 먼저 여러분을 발견했어요.”

“아,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중년 사내는 곧바로 소광희에게도 허리를 숙였다. 이에 질 새라 나머지 생존자들도 줄줄이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소광희가 난처한 기색으로 양손을 저었다.

“어휴, 이러지들 마세요. 생존자끼리 서로 당연히 돕고 살아야죠?”

생명을 빚진 생존자들의 감사 인사는 멈출 줄을 몰랐다.

덕분에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가고 나서야 중년 사내가 자신을 소개했다.

“반갑습니다. 저는 최필명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을 듣자 미래가 화들짝 놀란 얼굴로 그의 얼굴을 살폈다. 그러더니 잠시 후, 그에게 자신 없는 투로 물었다.

“혹시 국회의원 아니신가요?”

그러자 최필명이 멋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00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는 분들이 별로 안 계시던데 이렇게 알아봐주시니 기분이 좋군요.”

“세상에······.”

생존자 중에 당연히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겠지만 설마 국회의원이 껴 있을 줄이야.

‘구하지 말았어야 했나?’

그리 생각하며 피식 웃는 재민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필명이 말을 이었다.

“공습이 시작된 날 전 곧바로 수행원들과 방공호로 피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이틀 동안을 벌벌 떨면서 지냈습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지 최필명의 얼굴이 한없이 착잡해졌다.

“하지만 방공호도 안전하진 못했습니다. 외계인 녀석들이 어떻게 알고 쳐들어왔거든요. 외계인은 그때 처음 봤습니다.”

아마도 방금 전과 동일하게 변이가스를 살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타났으리라.

“방공호엔 백 명이 넘는 생존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 살아남은 사람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저런······.”

“저는 운 좋게 그 절반에 꼈고, 어쩌다 보니 같이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들을 이끌게 됐습니다. 그마저도 점점 줄어서 지금은 보시다시피 열 명밖에 안 남았지만요.”

소광희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간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최필명이 옅은 미소로 고개를 저었다.

“그건 여러분도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소광희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였다.

“그렇긴 하죠······. 아무튼, 앞으로 어쩔 생각이신가요?”

“서울로 이동할 생각입니다.”

그 말에 팀원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최필명을 바라보았다.

“서울요? 거긴 안전하기라도 한가요?”

소광희의 물음에 최필명이 사뭇 진지해진 눈빛으로 대답했다.

“네, 서울의 지하 300미터 아래에는 3000평 규모의 군사시설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이건 일반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1급기밀입니다.”

“그게 정말인가요?”

“네, 제가 직접 시찰한 적도 있습니다. 원래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서 만들어진 시설이죠.”

순간, 모두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국가재난 발생 시 정부를 포함한 각 기관의 행정부는 전부 거기로 이전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제겐 그곳에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이 100퍼센트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하나의 물음에 최필명이 확신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곳보다 안전한 장소는 없단다. 그곳은 원자력발전소보다 뛰어난 안전시설을 갖췄고 핵폭발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그러니 아무리 외계인들이더라도 거기까진 발견하지 못했을 거다.”

소광희가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세상에나, 이거 국회의사당에 진짜 태권브이 숨겨져 있는 거 아냐?”

“형님, 옛날 사람 냄새나요.”

“하핫, 그런가?”

최필명이 진중한 눈빛으로 재민과 소광희를 번갈아 보며 제안했다.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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