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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68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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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
추천
40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55-

DUMMY

데스페라도가 검을 횡으로 가볍게 툭 휘둘렀다. 그것을 본 한태성과 김민수는 얼른 몸을 날렸다. 하지만 박미령은 그러지 못했다.

써걱!

예리한 절단음과 함께 그녀의 가슴 중심과 양팔이 동시에 분리되며 피가 터져 나왔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부릅뜬 채 쓰러진 그녀는 대지를 새빨갛게 물들이며 허무하게 숨을 거두었다.

이쯤 되자 한태성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으아아아악! 사람 살려!”


한태성은 비명을 내지르며 등을 돌리더니 꼴사나운 모습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자, 잠깐! 한태성 씨!”


하지만 한태성은 얼마 가지도 못해 사방으로 피를 쏟아내며 쪼개져 버렸다.

그가 보여 줬던 행실만큼이나 초라한 최후였다.

졸지에 혼자 남게 된 김민수는 자신의 죽음을 감지했다.


‘나, 여기서 죽겠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최대한 접근해야한다.

그런데 저렇게 멀리서도 사람을 베어 버리는 녀석에게 무슨 수로 접근한다 말인가. 게다가 자신의 능력이 저런 로봇한테 통할지도 미지수였다.


‘역시 난 그저 그런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걸까? 초능력을 얻어서 주인공이라도 된 줄 알았는데······,’


김민수가 서글퍼하는 그때, 데스페라도가 불시에 검을 휘둘렀다.


“앗?!”


깜짝 놀라 순간적으로 굳어 버린 탓에 피할 타이밍도 놓쳐 버렸다.

김민수는 체념했다.


“여기까진가······.”


그때였다.

파앗!

김민수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

김민수가 다시 나타난 장소는 원래 있던 장소와 한참 떨어진 곳이었다.


“어라?”


얼떨떨한 상황에 김민수가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의 귓전에 낯선 여성의 음성이 파고들었다.


“휴우, 아슬아슬했네요.”


이에 김민수가 퍼뜩 고개를 돌리자 아리따운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강아영이었다.

절재절명의 순간, 그녀가 초능력을 발휘해서 김민수를 구해 준 것이다.

김민수가 강아영을 알아보고 화들짝 놀랐다.


“다, 당신은?”

“이야기는 나중에! 우선 피하도록 해요!”


그 말과 함께 강아영이 손을 뻗었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데스페라도는 두 사람이 사라진 장소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텔레포트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라······ 죽이지 않게 조심해야겠군.


텔레포트는 외계인들조차 아주 높게 평가하는 능력이었다. 일상에서는 물론이고 전략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능력자들이 사용하는 텔레포트는, 기계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동적으로 활용이 가능했기에, 그들은 어딜 가나 좋은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데스페라도 역시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뭘 그리 혼자 중얼거리시나?”


비아냥 섞인 목소리에 데스페라도가 등을 돌렸다.

그러자 당당하게 서 있는 재민의 모습이 보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 폭발, 토네이도, 천둥번개 등 연달아 난리가 났기에 확인 차 나왔다가 데스페라도와 조우한 재민이었다.

데스페라도가 특유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기계음으로 내뱉었다.


-제 발로 나타났군.


재민이 눈매를 지그시 모았다.


“내가 목적이었나?”

-그렇다.

“이유가 뭐지?”

-네 놈이라면 내 따분함을 조금이나마 지워 줄 거 같았거든.


어이없는 대답에 재민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내가 네 심심풀이 땅콩이냐?”

-그런 셈이지.

“지랄.”


재민이 쥐고 있던 500원짜리 동전을 튕겨 데스페라도를 향해 날렸다.

흔한 동전에 불과했지만 재민의 손을 거치면 총알보다 더 빠르고 위협적으로 변했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공격!

하지만 데스페라도는 가볍게 검을 쳐올려 동전을 절단시킴과 동시에 양쪽으로 튕겨 버렸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재민이 흠칫했다.


‘이 녀석 보통내기가 아니잖아?’

-그럼 싸움을 시작하지.


데스페라도는 곧바로 내려치기를 구사했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검격이 공기를 찢어발기며 재민을 향해 쏜살같이 뻗어져나갔다.

이에 재민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즉시 몸을 비틀었다. 그 순간!

재민의 뒤편에 있던 2층 상가가 비스듬하게 절단되더니, 곧 요란한 소리를 내며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 광경을 보고 재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맙소사! 무슨 무협지야?”

-내 공격을 피하다니 제법이군.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그 말과 함께 데스페라도가 연공을 펼쳤다.

공기는 끊임없이 비명을 내질렀고 무형의 검격은 재민을 향해 쉴 새 없이 쇄도했다.

하지만 재민은 몸을 기민하게 날리고 비틀며 그것을 차례차례 회피했다.

데스페라도의 눈빛이 놀랍다는 듯이 일렁거렸다.


-예상보다 훨씬 민첩하군. 하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까?


데스페라도의 공격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재민의 뒤쪽 상가 건물은 완전히 채 썰린 야채 같은 모습이 돼 버렸다.

반면, 공격 대상인 재민은 여전히 여유롭게 회피하고 있었다.

빠르긴 했지만 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슬슬 나도 공격 좀 해볼까?”


재민이 바닥을 박차며 데스페라도를 향해 총알같이 돌진했다.

순식간에 지척까지 접근한 재민의 머리 위로 데스페라도의 검이 내다꽂혔다.

콰광!

마치 폭격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지면이 사정없이 박살나고 터져나갔다. 하지만 그곳에 재민은 없었다. 재민은 어느새 데스페라도의 옆에 나타나 녀석의 정강이로 강력한 로우 킥을 날렸다.

그 무지막지한 로우 킥에 데스페라도의 몸이 반 바퀴 회전하며 허공으로 부양했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재민은 녀석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파앙!

데스페라도의 거구가 거짓말처럼 튕겨 나가 폐건물에 들이박았다. 그 충격으로 인해 폐건물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이쯤 되면 끝났겠다 싶어 재민은 미련 없이 등을 돌렸다.


“생각보단 별로네.”


그때였다.

지면을 따라 일직선을 그리며 무형의 검격이 재민을 등을 향해 날아왔다. 뒤늦게 그것을 감지한 재민이 얼른 돌아서서 양팔을 교차시켰다. 곧 검격과 양팔이 부딪치며 찌릿한 충격이 느껴졌다.


“윽!”


각성한 이후로 처음 느껴 보는 통증이었다.

잠시 후, 건물 잔해 속에서 데스페라도가 걸어 나왔다.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썼지만 눈에 띄는 피해는 거의 없는 듯 보였다.


-내가 네놈을 너무 얕잡아본 거 같구나. 그 점은 사과하도록 하지.


재민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솔직히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 적당히 갖고 놀 생각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지금부터 진심으로 상대해 주마.


데스페라도의 몸이 돌연 변형되기 시작했다.

등 뒤에 있던 짐짝 같은 장비들이 요란한 모터음을 내며 펼쳐지더니 곧 양 어깨, 팔, 정강이, 허벅지에 갑옷처럼 차례차례 덧씌워졌다.

잠시 후, 데스페라도의 몸은 마른 체형에서 두껍고 커다란 레슬러 같은 체형으로 탈바꿈했다.

데스페라도가 한층 더 위압감이 감돌게 된 음성으로 내뱉었다.


-내가 전투 모드로 변형한 것은 2,421,200시간만이다. 그러니 돌연변이여,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그 말에 재민이 실소를 흘렸다.


“아, 그러세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내 소개를 하지. 나는 데스페라도. 제노스 함대 십장군 중에 한 명이자 메트로플렉스 호의 함장이다.


상대가 먼저 소개하면 자신도 소개하는 게 예의인 법.

재민도 짤막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박재민, 30세 백수다.”

-박재민, 지금 이 순간부터 너를 호적수라 생각하고 싸워 주마.


데스페라도의 모습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이에 재민이 흠칫할 겨를도 없이 데스페라도가 재민의 등 뒤로 나타나 목을 후려쳤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재민의 몸이 고무공처럼 튕겨 나갔다.

이내 재민이 몸이 건물 잔해에 처박히기 직전, 데스페라도가 다시 나타나 재민을 그대로 걷어차 버렸다. 그로 인해 재민은 속수무책으로 반대 방향을 향해 날아갔다.

데스페라도는 이 같은 식으로 몇 번이나 재민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고속이동한 뒤 타격을 반복했다. 인간의 눈으론 쫓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였다.

거의 농락하는 수준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데스페라도가 깍지 낀 양 주먹으로 재민을 내려쳤다.

우지끈! 와장창!

재민이 바닥에 내다꽂히며 그 충격으로 대지가 갈라지고 무너졌다.

덩달아 재민도 지하 깊숙이 파묻혀 버렸다.

데스페라도는 허공으로 떠올라 재민이 파묻힌 장소로 자신의 각종 병기들을 꺼내 겨냥했다.

반중성자 광선포, 이온 캐논, 플리즈마 버스터 등 외계 과학의 집결체나 다름없는 수많은 병기들이 가지각색의 빛을 발하며 충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일순간에 퍼부어졌다.

푸하아앗!

푸른 빛, 붉은 빛, 검은 빛의 줄기가 대지를 관통하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은 주변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렸고 곧 고리를 단 버섯구름으로 변모했다. 저 멀리 생존자들의 장터와 재민 일행의 아지트는 충격파로 이미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

잠시 후, 데스페라도가 온통 불바다가 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대지 위로 착지했다.


-너무 흥분했군.


좀 더 즐겼어야했는데 너무 진심으로 싸워 재민을 압살해 버린 게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호적수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으니 그리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그래도 모처럼 즐거웠다. 편히 잠들도록.


데스페라도는 그리 내뱉으며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렸다.

그런데 그때였다.

우지끈! 와장창!

녹아내려 덕지덕지 달라붙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깨부수며 무언가가 지상으로 튀어나왔다. 그것의 정체는 놀랍게도 재민이었다.

방금 전 공격으로 옷이 다 타고 온몸이 새까맣게 그을린 재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하지만 눈동자만큼은 투쟁심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데스페라도가 돌아서며 놀라움을 표출했다.


-예상외군. 아직도 살아있다니.


하지만 재민은 대꾸하지 않고 분노에 찬 표정으로 달려가 데스페라도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이에 질세라 데스페라도도 자신의 강철 주먹을 뻗었다. 이윽고 주먹과 주먹이 격돌하여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했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퍼져나간 충격파는 주변에 붙은 불들과 연기들을 모조리 날려 버렸다.

주먹이 서로 맞닿은 상태에서 데스페라도가 다소 들뜬 음성으로 내뱉었다.


-더 싸울 수 있다니 기쁘구나!


바로 그때, 데스페라도의 강철 주먹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아니?!


데스페라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주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 오리하르콘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몸에 균열이 발생하다니?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재민이 반대쪽 주먹을 뻗었다. 이에 데스페라도 역시 반사적으로 반대쪽 주먹을 날렸다.

쿠웅!

다시 한 번 주먹과 주먹이 격돌하며 충격파가 발생했다. 그와 동시에 데스페라도의 왼팔이 완전히 박살 나 버렸다. 바닥에 우수수 쏟아지는 수많은 오리하르콘 조각들을 보며 데스페라도가 소리쳤다.


-말도 안 돼!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데스페라도가 방심한 그 순간, 재민의 공중 뒤 돌려차기가 데스페라도의 복부에 적중했다.

와장창창!

요란한 소리와 함께 데스페라도의 복부가 깨부숴지며 그의 상체와 하체가 동시에 허물어졌다. 재민은 바닥에 쓰러진 데스페라도를 내려다보았다.

감히 십장군인 자신을 위에서 내려다보다니, 참을 수 없는 굴욕이었다.


-감히!


데스페라도의 상체가 허공으로 치솟았다.

비록 몸은 두 조각났지만 온몸이 기계로 이루어진 로봇답게 고통은 전무했고 움직이는 것도 여전히 가능했다. 하늘 높이 떠오른 데스페라도가 지상을 향해 오른팔을 뻗었다. 그러자 팔이 순식간에 병기의 형태로 탈바꿈했다.


-이 행성채로 날려 주마! 블랙홀 버스터!


블랙홀 버스터.

소형 블랙홀을 생성한 뒤 발사하여 빛을 포함해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삼켜 소멸시키는 대행성급 병기.

그 무시무시한 병기가 지금 재민과 지구를 향해 발사되려 했다.

파츠츠츠!

블랙홀 버스터의 포구 끝으로 검은 구가 빠르게 모여들며 흉흉하게 번쩍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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