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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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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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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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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54-

DUMMY

썬더볼트의 아지트.

침대에 누워있던 한태성이 힘겹게 눈을 뜨며 정신을 차렸다.

동시에 복부로 전해지는 불편한 고통에 그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크윽······.”


재민한테 당한 충격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깨어나셨군요, 보스!”


익숙한 음성에 한태성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안도하는 박찬호의 얼굴이 보였다.

아무래도 곁에서 쭉 간호해 줬던 모양이다.

한태성이 복부를 어루만지며 불편한 얼굴로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왜 여기 누워 있어?”


그러나 박찬호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저······ 그게······.”

“뜸들이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 나 지금 기분 별로니까.”


박찬호는 결국 진실을 말했다.


“그 녀석한테······ 당하셨어요······.”

“빌어먹을! 역시 그랬나?!”


한태성은 주먹으로 침대를 마구 내려치며 분통을 터트렸다.

싸우는 중간부터 기억이 날아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리 큰소리 쳐놓고 꼴사납게 져 버리다니, 너무나도 분하고 쪽팔렸다.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다행은 개뿔! 앞으로 쪽팔려서 고개나 들고 다니겠어?!”


이미 자신의 패배 소식이 쫙 퍼졌을 것이다.

즉, 자신을 우습게 보는 자들이 생겨나는 건 시간문제란 소리다.

서로가 서로를 노리고 견제하는 이 바닥에서 얕보이는 건 굉장히 치명적이었다.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호적수에서 하루아침에 만만해 보이는 호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예였지만 한태성은 그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진정하세요, 보스. 이번엔 상대가 너무 나빴어요.”


박찬호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한태성은 쉽사리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대로는 안 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놈을 묻어야 돼!”

“하지만 보스, 그 괴물을 무슨 수로 당해내겠어요?”


차마, 상대도 안 되지 않았었냐는 말만은 꺼내지 못하는 박찬호였다.

한태성이 의미심장하게 내뱉었다.


“보스 몹 잡으려면 레이드 팀을 꾸려야지.”


그 말에 박찬호의 두 눈이 커졌다.


“다른 세력과 힘을 합치시려고요?”

“그래, 그럴 거다.”

“그들이 과연 힘을 보태 줄까요? 큰 이득이 떨어지지 않는 한 절대 도와주지 않을 거 같은데.”


한태성의 입꼬리가 간사하게 치켜 올라갔다.


“이 바닥엔 천지가 뒤집혀도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지. ‘외계인이 공격할 시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힘을 합쳐야한다.’라는······.”


박찬호의 얼굴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설마, 녀석을 외계인으로 몰고 가시려는······?”


한태성이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그럴 생각이다. 그 정도 괴물이면, 외계인이라고 누명을 씌워도 분명 먹힐 거다.”


박찬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짜 보스는 천잰가 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하세요?”

“나도 보고 배운 거야. 정부한테서.”

“후후, 알겠습니다. 당장 연락 돌려서 자리 만들게요.”


* * *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상가건물 내부.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네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다.

남자 셋과 여자 하나로 구성된 이들 중엔 썬더볼트의 보스, 한태성도 포함돼있었다.


“전달받은 그대로다. 외계인이 온천목욕탕을 거점으로 삼고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한태성의 말에 까만 뿔태 안경을 쓴 중년 사내가 진지한 얼굴로 대꾸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이군. 우리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생존자 전원의 안전이 위험하겠어.”


그의 이름은 조영남.

이 일대를 주름잡는 조직 중 하나인 화개장터의 보스로, 바람과 관련된 초능력을 지닌 각성자였다. 그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한태성이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서 내가 급하게 다들 보자고 한 거야. 우리가 서로 경계할 땐 하더라도, 외계인 앞에선 힘을 합쳐야지? 안 그래?”


바로 그때, 30대 중반쯤 돼 보이는 여성이 한태성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런데 한태성, 네 말을 무슨 수로 믿어?”


한태성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박미령, 믿고 안 믿고는 네 자유지만,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내가 뭐 하러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런 자릴 만들겠어?”


박미령.

미아리촌 여성들이 모여 만든 조직, 미아리텍사스의 보스이자 절단 능력을 지닌, 이 자리에서 유일한 여성 각성자였다.

박미령이 날카로운 눈매를 치켜뜨며 거침없이 내뱉었다.


“너 이 새끼, 괜히 깨져 놓고 쪽팔려서 외계인이라고 누명 씌우는 거 아냐?”


정곡을 찌르는 말에 한태성이 흠칫했다.

하지만 한태성은 실토하지 않고 오히려 성을 냈다.


“씨x, 날 뭐로 보는 거야?! 내가 사람이랑 외계인도 구분 못 할 거 같아, 앙?! 그리고 나 정도 되니까 그놈한테서 멀쩡히 도망쳤지, 너였으면 그 자리에서 뒈졌어!”

“글쎄? 내가 듣기론 너 까불다가 한 방 맞고 기절해서 실려 왔다던데?”

“그거야말로 누명이다! 외계인한테 줄 선 쁘락치 새끼들이 지껄이는 헛소리라고!”


그 말에 박미령이 코웃음을 쳤다.


“요새 외계인들은 줄도 세워 주나 봐? 그 외계인 나한테도 소개 좀 시켜주라. 나도 줄 좀 서게.”


거듭되는 비아냥에 한태성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야이 쌍년아, 너 지금 나랑 해보자는 거냐?! 왜 자꾸 속 긁고 지랄이야?!”

“뭐, 쌍년?! 이 어린 새끼가 완전히 처돌았구먼?!”


서로 으르렁거리며 금방이라도 맞붙을 것 같은 두 사람 사이로 청년 한 명이 끼어들며 말렸다.


“워워! 두 분 다 진정해요.”


그의 이름은 김민수.

썬더볼트와 1, 2위를 다투는 조직, 세인트 윙의 보스이자 정신 관련 초능력을 지닌 각성자였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유일하게 조직을 약탈이나 매춘 등의 올바르지 못한 수단이 아닌, 물물교환 같은 올바른 수단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었다.


“지금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잖아요?”


조영남이 맞장구쳤다.


“그래, 맞아. 한태성 말이 사실이면 우리가 힘을 합쳐 그놈을 막아야 돼.”

“옳은 말씀이에요. 하지만 저도 박미령 씨 말처럼 한태성 씨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그래서 제 능력을 써서 확인을 좀 해 봤으면 하는데 괜찮을까요?”


김민수의 제안에 한태성이 기겁하며 몸서리를 쳤다.


“미친! 개수작 부리지 마!”


김민수는 자신과 접촉한 사물의 기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이 살아 있는 존재라면 정신조작을 통해 조종까지 가능했다. 그러니 김민수가 한태성에게 능력을 사용한다면 거짓말이 탄로 나는 건 물론이고 그의 꼭두각시로 전락할 위험까지 있었다.

한태성의 격한 거부 반응에 김민수가 오해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진정하세요. 한태성 씨한테 직접 능력을 쓴다는 게 아니에요. 거기서 쓴 도구나 옷 같은 거 만 주시면 돼요. 그거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그 말에 한태성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걸 넘겼다간 자신의 거짓말이 모두 들통 나고 말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른 두 사람도 그 방법에 동의했다.


“그거 좋은 방법이군.”

“그리하면 나도 믿어 주지.”


받아들이면 거짓말이 탄로 날 거고 거절하면 의심을 살 것이다.


‘젠장! 이런 장면은 예상치 못했는데······ 이 새끼들이 원래 이렇게 의심이 많은 놈들이었나?’


잔머리는 좋았으나 자신의 평소 행실을 간과한 한태성이었다.

그야말로 총체적난국인 상황.

그런데 그때였다.

콰광!

바깥에서 돌연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이에 네 사람 모두 화들짝 놀라며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서울역 방향에서 높은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폭격 같은 게 발생한 모양이었다.


“뭐지?!”

“공습인가?!”

“확인해 보자!”


심상치 않은 상황에 한태성을 제외한 모두가 즉시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이에 혼자 남게 된 한태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위기는 모면했네.”


그러

곤 자신도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서둘러 바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역 부근에 위치한 공터.

거친 불길이 치솟고 있는 크레이터 속에서 무언가가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황소 같은 양 뿔과 무시무시한 보랏빛 안광.

3미터가 훌쩍 넘는 거대한 체구에 온몸이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그것은, 로봇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존재였다.

이 로봇의 이름은 데스페라도.

전 우주의 패자, 제노스가 이끄는 제노스 함대의 전력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십장군 중에 하나였다. 또한 그는 지구 침공 임무를 주도하고 있는 타이탄급 우주선, 메트로플렉스 호의 함장이기도 했다.

이토록 대단한 존재가 왜 지구에 발을 들인 것일까?

간단했다.

바로 재민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렇다고 재민을 한번쯤 싸워 보고 싶은 대단한 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그냥 우연히 눈에 띄었고, 무료함과 따분함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는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했을 뿐이다.

데스페라도는 곧 자신이 지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메트로플렉스에 전했다.


-지구에 도착했다.

<확인했습니다, 장군님. 지구의 중력과 기후는 어떠십니까?>

-아주 이상적이군.

<다행이군요. 놈의 위치는 북서쪽 100미터 지점에 위치한 건물 옥상입니다.>


메트로플렉스의 레이더는 지구 밖에서 땅속에 숨은 개미의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했다. 때문에 메트로플렉스의 타깃이 된 이상 숨는 건 절대 불가능했다.

데스페라도의 보랏빛 안광이 아지트 쪽으로 향했다.


-저기군. 지시하기 전까지 누구도 끼어들지 말도록.

<명심하겠습니다.>


우뚝.

아지트를 향해 나아가던 데스페라도가 돌연 발걸음을 세웠다.

자신을 향해 접근하는 네 개의 생명체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데스페라도가 고개를 돌리자 한태성, 조영남, 박미령, 김민수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데스페라도를 보고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상당히 강해 보이는 녀석이군.”


조영남의 말에 박미령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그러게. 여태껏 수많은 외계인을 봤지만 저런 녀석은 처음 봐.”


그런 그들을 향해 데스페라도가 질문을 던졌다.


-돌연변이들인가?


김민수가 되물었다.


“돌연변이? 초능력자들을 말하는 겁니까?”

-뭐가 됐든 상관없다. 네놈들에겐 볼일 없으니 그만 사라지도록.


그 말과 함께 데스페라도는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렸다.

너희 따위에겐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 듯.

그 무신경한 행동이 박미령의 신경을 자극했다.


“이 새끼가 감히 날 무시해?!”


박미령이 양팔을 양 옆으로 쫙 펼쳤다. 그 순간, 데스페라도의 등 뒤로 새빨간 섬광이 나타났다.

콰앙!

둔탁한 굉음과 함께 데스페라도의 몸이 멈칫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데스페라도의 등 뒤엔 스친 자국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박미령이 눈살을 찌푸렸다.


“제길, 거리가 너무 먼가?”


박미령의 초능력, ‘절단’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대상을 무형의 칼날로 베어 버리는 신비한 능력이었다.

하지만 대상이 멀리 떨어져있을수록 위력이 약해졌기에, 보다 큰 피해를 주기 위해선 가까이 접근해야만 했다. 물론 사람의 사지 정도는 수십 미터 거리에서도 가뿐하게 절단이 가능했지만.

데스페라도가 고개를 돌렸다.


-살 기회를 줬는데도 마다하는군.

“그건 네가 판단할 게 아냐, 이 고철덩어리 새끼야!”


한태성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자 즉시 데스페라도의 머리 위로 벼락이 떨어졌다.


“나도 가담하지!”


조영남도 초능력을 펼쳤다.

슈우우웅!

데스페라도의 주위로 돌풍이 몰아치는가싶더니 곧 두 개의 토네이도가 생성돼 데스페라도를 집어삼켰다.

두 개의 토네이도는 서로 맞부딪치고 튕겨내기를 반복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휩쓸기 시작했다.

이에 질 새라 한태성은 토네이도의 중심으로 수많은 번개를 한꺼번에 내리꽂았다.

토네이도와 번개가 뒤엉켜 폭풍처럼 몰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하나의 재앙이었다.

한태성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꼬리를 올린 채 조영남을 쳐다봤다.


“댁이랑 내 능력은 언제 봐도 궁합이 좋단 말이야.”

“나도 그리 생각······!”


콰직!

대꾸하던 조영남의 몸이 돌연 세로로 쪼개졌다.

가랑이부터 정수리까지 정확이 이등분된 그의 몸은 대량의 피를 한꺼번에 쏟아내며 양 옆으로 맥없이 허물어졌다. 덕분에 바로 옆에 서있던 한태성은 그 피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질렀다.


“우와아아아악!?”

“맙소사!”


김민수가 경악하며 황급히 고개를 틀었다.

그러자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으로 기괴한 형태의 새빨간 검을 쥔 채 서있는 데스페라도가 보였다.


-네놈들의 만용을 저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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