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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81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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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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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57-

DUMMY

재민은 김민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민수는 흔쾌히 응했다.


“은인의 부탁인데 당연히 들어드려야죠. 저 역시 알고 싶기도 하고요.”


재민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감사합니다. 곧바로 준비하죠.”


재민은 일행에게 자초지종을 전한 뒤, 아영의 순간이동 능력으로 모두 함께 아지트가 있던 장소로 날아갔다.

곧 그 장소에 도착한 일행은 참담한 주변 풍경과 무너진 아지트를 보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아······”

"우리 아지트가 박살 나 버렸어.”

“이제 겨우 익숙해졌는데······.”

“나중에 다시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참담한 건 자신도 마찬가지면서, 희망을 잃지 마라며 동생들을 다독여 주는 미래였다.


“네, 누나······.”

“기운 낼게요.”


한편, 지영은 장터가 있던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저곳이 장터가 있던 곳이 맞는지 헷갈려하는 눈치였다.

그 낌새를 읽었는지 세진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장터를 찾는 거라면 거기가 맞아요.”


그 말에 지영이 탄식했다.


“아아··· 역시······.”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던 장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다니, 굉장히 슬프고 착잡한 기분이었다.


“우린 이대로 사라져 버리고 마는 걸까요?”


지영의 우울한 물음에 세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텨 봐야죠.”


지영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야겠죠······?”

“네, 그러니까 기운 내세요.”

“매번 고마워요.”

“별말씀을······.”


대답과 함께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머금는 세진이었다.

그렇게 각자가 서로를 위로하며 교감을 나누는 동안 재민은 본격적으로 파편 수거 작업에 착수했다. 색과 모양이 확실했기에 파편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여기에 팀원들까지 동참하자 파편은 점점 빠르게 쌓여 갔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라?”


파편을 수거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니던 하나가 웬 붉은 검 한 자루를 발견하고 두 눈을 껌벅거렸다. 무슨 예술품처럼 기묘한 형태를 지닌 이 검은 길이가 굉장히 길었는데, 2미터는 족히 될 듯했다. 게다가 손잡이와 보호대가 뱀 같은 형상을 띄고 있어 굉장히 멋스러워 보였다.


“이런 게 왜 여기 있지?”


하나는 검을 손으로 줍지 않고 염동력으로 띄운 채 재민에게 들고 갔다.


“아저씨, 이런 걸 주웠는데요.”


재민은 검을 보자마자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라? 이거 그놈이 쓰던 검인데?”


그랬다.

이 붉은 검의 정체는 데스페라도가 버리다시피 한 레비아탄이었다.


“민수 씨, 이런 게 있으면 알아내기 더 수월하겠죠?”


재민의 물음에 김민수가 여부가 있겠냐며 퍼뜩 고개를 끄떡였다.


“물론이죠. 지금 당장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레비아탄의 손잡이를 붙잡았다.

그런데 그 순간!


“으아아아아아아악!”


김민수가 난데없이 비명을 내지르며 퍼뜩 손잡이에서 손을 뗐다.

그는 몹시 괴로운 듯 양 손으로 머리를 싸맨 채 격하게 몸을 뒤흔들더니, 이내 허물어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에 모두가 화들짝 놀라며 당황했다.


“괘, 괜찮아요?!”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민수 씨, 정신 차려요! 민수 씨!”


재민이 몸부림치는 김민수를 붙잡고 소리치자 그가 힘겹게 내뱉었다.


“크헉, 저, 절대 저 검에 소, 손대지 마세요······.”


그 말을 남기고 김민수는 그대로 혼절해 버렸다.

이에 모모가 얼른 김민수한테 날아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걱정 마라모. 그냥 기절했을 뿐이다모. 정신 쪽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모.”


재민은 정신을 잃은 김민수와 레비아탄을 번갈아 쳐다보며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래?”


모모가 심각한 얼굴로 레비아탄을 쳐다보았다.


“저 검한테서 알 수 없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모.”

“무슨 저주받은 검, 그런 건가?”

“나도 모르겠다모. 하지만 이 녀석 말대로 손대지 않는 게 좋을 거다모.”

“괜찮아야 할 텐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민수를 내려다보는 재민이었다.


* * *


김민수가 눈을 뜬 것은 그로부터 몇 시간이나 지난 뒤였다.


“으윽······.”


온갖 상을 찌푸리며 깨어난 김민수를 보며 미래가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깨어나셨군요. 천만다행이에요.”

“으으, 민폐를 끼쳤군요.”


김민수가 상체를 일으키려하자 미래가 얼른 몸을 붙여 부축해 주었다.


“좀 괜찮으세요?”

“네,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김민수가 주변을 살피며 물었다.


“재민 씨는 어디 가셨나요?”

“잠시 정찰 나갔는데 금방 돌아올 거예요.”


김민수가 돌연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해야 할 말이 너무 많군요. 뭐부터 말해야 할지······.”


아무래도 그는 레비아탄을 통해 많은 것을 본 모양이었다.


“우선 몸부터 추스르세요.”


그리 말하며 미래는 물이 든 병을 김민수에게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목이 말랐던 김민수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진정시켰다.

정찰나간 재민이 돌아온 건 그때쯤이었다.


“오! 깨어나셨군요!”


재민의 반가운 음성에 김민수는 민망함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추한 꼴을 보여서······.”

“그럴 수도 있죠. 몸은 좀 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그리고 괜찮으시면 지금부터 제가 본 걸 전해드리고 싶은데······.”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재민이 여부가 있겠냐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물론이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모두 불러올게요.”

“가능하면 재민 씨와 단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김민수의 요구에 재민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이런 경우, 들려줄 이야기가 십중팔구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읽고 미래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잠시 나가 볼게요.”


그런 미래에게 김민수가 고개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미래는 가볍게 웃어 보인 뒤 재민에게 자신은 신경 쓰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며 자리를 떠났다. 이윽고 재민이 굳은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그럼 들어 볼까요?”

“네.”


김민수는 한 차례 심호흡을 한 뒤 자신이 본 것을 들려주었다.


“우선 데스페라도란 녀석의 정체입니다. 녀석은 외계인 무리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강자이자, 열 명의 장군 중 한 명입니다. 또한, 지구 침공을 총괄하는 거대 우주선의 함장이기도 합니다. 그 우주선 이름은 메트로플렉스라는 군요.”

“그럼, 지구에 있는 외계인들 중엔 그놈이 제일 강한 건가요?”


재민의 물음에 김민수가 그렇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네, 그런 걸로 보입니다.”


보통 녀석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로 대단한 존재였을 줄이야.

재민은 희망이 생겨 나는 것 같았다.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외계인들의 전력 때문에 항상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는데, 외계인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한다는 존재와 거의 대등하게 싸웠으니, 나머지 녀석들도 힘을 내면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든 것이다.


“그놈을 쓰러트리면 어떻게든 상황이 나아지겠군요.”

“당분간은 말이죠.”


회의적인 대답에 재민의 얼굴에 심각해졌다.

그런 재민을 바라보며 김민수가 진지한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외계인들의 구조는 대충 이렇습니다. 먼저 외계인들의 우두머리인 제노스,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4명의 대장군, 그다음이 바로 데스페라도와 같은 10명의 장군입니다.”


처음 알게 되는 외계인들의 체계에 재민은 집중하며 경청했다.


“장성급들은 각자의 함대를 이끌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행성을 침공중인데, 만약 그중 하나가 고전하면 다른 함대가 지원하도록 시스템이 짜여 있습니다. 즉, 하나를 쓰러트려도 열 개가 넘는 나머지 함대가 동시 또는 차례로 추가 공격을 수행한다는 소리죠.”

“그래서 당분간이라고 하신 거군요.”

“네, 참고로 데스페라도는 장군 중에서 가장 서열이 낮습니다. 그의 함대도 마찬가지고요. 더 경악스러운 점은 그런 데스페라도조차도 이전의 싸움에서 자신의 전력을 전부 드러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민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그럴 리가요? 녀석은 분명 전력을 다해 싸웠어요. 직접 부딪쳐 본 제가 압니다.”


김민수의 얼굴에 착잡함이 번졌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그 형태’에서는 분명 전력을 다한 게 맞으니까요.”


재민의 얼굴이 굳어졌다.


“설마······. 무슨 만화 캐릭터처럼 변신이라도 한다는 건가요?”

“비슷합니다. 녀석은 로봇이기 때문에 수많은 장비를 장착해 자신을 더욱 강하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티타니스라는 장비를 착용하면 지금보다 4배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군요.”

“맙소사!”


지금 형태에서도 고전하는 마당인데, 4배나 더 강해지면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었다.

김민수가 의기소침하게 내뱉었다.


“정보를 얻으면 답이 보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어요······.”


재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충격이 컸던 것이다.

김민수가 왜 자신한테만 이야기를 해줬는지 알 것 같았다.

이윽고 재민이 어렵싸리 입을 열었다.


“그래도······ 용케 그 많은 정보를 알아내셨군요.”


김민수가 씁쓸히 웃었다.


“네······ 아까 그 검을 데스페라도가 항상 지니고 다닌 탓에 녀석이 주위에서 보고 들은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아 참, 이 우주엔 천국과 지옥이 실제로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뜬금없는 소리에 재민이 두 눈을 껌벅거렸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그 검, 지옥에서 만들어졌더군요.”


재민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옥이라고요?”

“네, 설명하려면 꽤 복잡한데······ 아무튼 굉장히 위험한 검입니다. 손에 닿는 순간, 사람의 정신을 집어삼키고 타락시키니 절대 만져선 안 됩니다. 정신계 초능력자인 저조차도 위험했어요.”


김민수의 말에선 한 점의 거짓도 느껴지지 않았기에 재민은 그 말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데스페라도는 용케 그런 검을 사용했군요.”

“기계라서 그런 게 통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그 검이 지닌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무슨 마법검처럼 정신과 연결돼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건가 보군요.”

“네, 신화에나 등장할 법한 그런 검이죠.”


재민이 피식 웃었다.


“정말 우주엔 별의별 게 다 있군요. 아! 그럼, 천사와 악마도 외계인인가요?”


김민수가 고개를 주억였다.


“그런 셈이죠. 하지만 우리가 죽기 전까진 그들을 볼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천국과 지옥은 우리와 다른 우주에 존재하기 때문에 죽어서 영혼이 되지 않는 한 발을 들이는 게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신도 존재할까요?”

“거기까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군요.”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재민이 문득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가장 중요한 걸 깜박했군요.”

“뭔가요?”

“외계인들이 지구, 아니 수많은 행성을 침공하는 이유.”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궁금했던 이유.

김민수는 곧바로 그 해답을 들려주었다.


“돌연변이, 즉 우리와 같은 각성자들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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