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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86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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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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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23-

DUMMY

생각해 보니 어미와 형제들은 전부 죽었는데 혼자만 살아남은 것부터가 이상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던 재민은 이내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렸다.


‘모종의 이유로 코코와 그 가족들에게 변이가스가 살포됐고, 그중 유일하게 면역체질이었던 코코 혼자 살아남아 각성했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면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져.’


재민의 가설은 사실과 거의 근접해 있었다.

코코의 어미는 우연히 거리에서 버려진 변이가스 살포구를 발견했고, 공으로 착각한 그것을 집에 물고와 갖고 놀다가 변이가스를 살포시키고 말았다.

그 바람에 자신과 새끼들까지 질식사했고 유일하게 면역체질이었던 코코만이 살아남아 각성하게 된 것이다.

재민은 복잡한 표정으로 여전히 기죽은 듯 자신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코코를 내려다보았다.

각성한 이상, 녀석은 팀원들에게 더없이 강력한 아군이 될 수도 있고, 치명적인 괴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 갈림길에선 재민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했다.


“앞으로 너한테서 잠시도 눈을 떼선 안 되겠구나.”


그리 내뱉으며 재민은 허리를 숙여 코코를 안아 들었다.

녀석은 재민의 품에 아기처럼 얌전히 안겼다.


“다친 사람은 없나요?”

“다행히도 없어.”

“천만다행이군요.”

“역시 이 녀석도 너처럼 각성한 걸까?”


재민이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요.”


그 말에 소광희가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 원······ 슈퍼맨에 이어 슈퍼독까지 등장하다니, 세상 정말 요지경이네. 아무튼, 그 녀석 감당이나 할 수 있겠어? 차라리 사자나 호랑이를 곁에 두는 게 낫지. 여차하면 우리 전부 물려죽을 판국이라고.”

“일단 제 명령에는 잘 따르니까 실수로라도 물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줄게요.”

“하긴, 감당 안 돼서 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또 걱정이네. 갓질라나 캉콩을 방치하는 꼴이나 다름없잖아?”

“그러니까 제가 더 신경 쓰고 잘해야죠.”

“그래, 긴말 더 안 할게. 잘 좀 부탁하마.”

“네, 형님.”


이날의 소동 이후, 재민은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여 코코를 훈련시켰다.

그리고 그 노력은 금방 빛을 발했다. 코코가 장난으로라도 절대 사람을 물지 않게 된 것이다.

게다가 각성하는 과정에서 지능도 높아진 건지 녀석은 사람들이 하는 말 대부분을 알아듣게 되었다.

앉아, 엎드려, 안 돼 같은 기본 지시는 물론이고 각종 심부름도 가능했다. 심지어는 광선검을 입에 문 채 켜는 등, 도구를 활용할 줄도 알았다.


“우리 코코 완전 천재네!”


하나가 코코를 껴안으며 격하게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코코는 그게 싫지 않은지 정신없이 하나의 얼굴을 핥았다.

꼴에 수컷이라고 녀석은 고생해서 훈련시킨 재민보다 하나를 더 잘 따르고 좋아했다.

물론, 여기엔 잘 때 항상 껴안고 자고 자기 간식까지 쪼개서 챙겨 주는 하나의 무한 애정도 한몫했다.

간혹, 코코는 하나가 자신 말고 다른 사람과 웃고 떠들면 하울링을 하며 어린애처럼 울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하나를 좋아했던 것이다.


“벌써 3주나 지났네요.”


흐뭇한 미소로 코코를 바라보던 미래가 그리 말하자 재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쩌면 코코가 복덩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녀석이 온 뒤로 외계인과 한 번도 조우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 말에 하나가 무슨 소리냐는 듯 대꾸했다.


“일지도 모른다뇨? 복덩이 맞잖아요? 안 그래, 코코야?”

“왈왈.”


코코가 작게 짖으며 대답하자 하나가 좋아 죽겠다는 얼굴로 녀석의 검은 코에 키스했다.


“어휴, 이 예쁜 녀석! 넌 누굴 닮아서 이렇게 귀엽니?”


끊임없이 애정행각을 보이는 하나를 보며 재민이 입가에 쓴 미소를 머금었다.


“몇 달만 지나 봐라. 귀여움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늑대 한 마리가 서 있을 테니까.”

“상관없어요. 코코는 코코니까. 안 그래, 코코야?”

“왈왈.”

“어휴, 좋단다, 좋대.”


그렇게 팀원들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때, 소광희가 안으로 들어왔다. 경계근무를 끝마치고 지금 막 돌아온 것이다.

팀원들은 그를 반겨 주었다.


“오셨어요, 삼촌?”

“수고하셨어요.”

“그래, 다들 고맙다.”


소광희가 밝은 미소로 모두에게 화답한 뒤 소파에 풀썩 앉았다.

지난번 코코가 다리를 박살 내서 높이가 낮아진 탓에 소파는 이제 방석 같은 느낌이었다.


“미래야, 부상자들 상태는 좀 어떠니?”


소광희의 물음에 하나가 밝은 얼굴로 대답했다.


“다들 많이 호전됐어요. 장시간만 아니라면 걷는 것도 가능하고요.”

“그렇군. 그럼 이제 슬슬 서울로 떠나는 게 어떨까?”


그간 부상자들 문제와 코코의 훈련 때문에 팀원들은 이곳 병원 건물에 계속 머물렀다.

그동안 운 좋게 외계인의 추격이나 습격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고 계속 같은 장소에서 지내는 건 여러모로 위험했다.

게다가 팀원들에겐 서울로 간다는 목표도 있었다.

부상자들의 상태도 많이 호전됐고 코코의 훈련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니, 슬슬 이곳과는 작별을 고할 때가 온 것이다.


“안 그래도 제가 먼저 말씀드리려고 했었어요. 다른 분들도 하루 빨리 서울로 출발하길 원하셨고요.”

“오호, 그래? 재민이랑 하나 생각은 어때? 세진이랑 유진이는 언제 출발해도 상관없다하더라고.”


재민이 소광희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장 출발해도 상관없어요.”


하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요. 정든 장소라 떠나기가 조금 아쉽지만요.”


그러자 소광희가 결정 났다는 듯 손가락을 퉁겨 딱 소리를 냈다.


“오케이! 그럼 오늘까지 준비할 것들 전부 마무리하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자.”


재민이 양 무릎을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나가서 식량 좀 구해 둬야겠네요.”


소광희가 재민을 향해 손가락 총을 쏘며 싱긋 웃었다.


“부탁할게, 재민아.”

“네, 가자 코코.”

“왈왈!”


어느새 하나의 품에서 빠져나와 재민의 뒤를 따라나서는 코코였다.

식량을 구할 때 코코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코코는 인간보다 수만에서 수억 배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하여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식량을 잔뜩 찾아냈다. 덕분에 재민은 탐색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코코가 알려 준 장소에서 참치 캔을 잔뜩 발견한 재민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널 데리고 온 건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에 하나였어.”


코코는 칭찬을 알아듣고 기분 좋다는 듯 정신없이 꼬리를 흔들어 댔다.

어느새 참치 캔으로 가득 찬 가방을 어깨에 둘러멘 재민이 기분 좋은 미소로 말했다.


“슬슬 돌아가 볼까?”

“멍멍!”


재민과 코코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병원에 복귀했다.


* * *


“다들 준비되셨습니까?”


소광희의 물음에 짐을 잔뜩 챙겨 든 열네 명의 인원이 차례로 대답했다.


“네.”

“준비 됐습니다.”

“언제 출발해도 문제없습니다.”


소광희까지 포함하면 총 열다섯 명인 지금의 인원은 생존자 아홉과 팀원 여섯을 합친 수였다.


“빠트린 건 없으시고요?”

“네.”


소광희가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출발하죠.”


가장 먼저 걸음을 내딛는 소광희를 따라 사람들은 차례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드디어 서울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까지 거리가 거리인 만큼 일단 중간 목적지는 대구였다.

그리고 대구에서 다시 다른 도시로 향하는 식으로, 팀원들은 대도시들을 따라 서울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잘 모르는 길을 개척하는 것보단 널리 알려진 길을 통하는 게 더 빠르고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걸어서 가는 데다 부상자까지 있어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한 팀이 된 열다섯 명은 그 모든 시련과 위험을 이겨 내기로 굳게 마음먹은 상태였다.

한 시간 가까이 행군을 이끌어 가던 소광희가 옆의 재민을 쳐다보며 물었다.


“뭐 위험한 거 감지되는 거 있어?”


재민이 고개를 저었다.


“딱히 없네요.”


그러자 소광희가 반색했다.


“그럼 잠시 쉬어도 괜찮겠지?”

“네, 괜찮을 것 같네요.”

“좋아, 잠시 휴식하죠!”


소광희의 휴식선언에 팀원 모두가 살았다는 얼굴로 걸음을 멈췄다.

한 시간의 행군은 20대 장정들도 쉽지 않다. 그런데 여성과 중년들은 오죽하겠는가?

그들은 땀을 흘려 내리는 땀방울을 닦아 내며 지친 기색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소광희와 재민을 제외하고 지치지 않은 사람은 이세진, 손유진, 하나 정도였다.

너무나도 지쳐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소광희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다들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골치 아프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짐이나 다름없는 이들은 버리고 팀원끼리만 떠나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광희는 인격상 그런 걸 절대 허락할 수 없었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하거나 곤경에 처한 자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호인. 그것이 바로 소광희란 남자였다.

재민이 별생각 없이 입을 열었다.


“차라도 이용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그 말에 소광희가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게 말이다. 그럼 서울까지 가는 데 하루도 안 걸릴 텐데.”


그러곤 씁쓸한 표정으로 주변의 도로들을 눈으로 훑었다.

도로는 크고 작은 수많은 차량으로 뒤덮여 있었다. 마치 백화점에 있는 대형주차장 같은 모습이었다.

안 그래도 땅덩어리도 좁고 차량이 넘쳐 나는 나라에 이 난리까지 나 버린 탓에, 가는 곳마다 길이 막혀서 이제 도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설사, 이용할 수 있다고 해도 얼마 안 가 외계인의 추격이 뒤따르겠지만.


“다 잃고 나니 새삼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살았는지 알 것 같아.”

“그러게요. 집에서 인터넷 주문하면 다음 날에 바로 도착하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두 사람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반성하는 그때였다.


“크르릉!”


코코가 갑자기 주둥이 주름을 일그러트리며 으르렁거렸다.

녀석의 시선은 측면 쪽을 향해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코코의 성난 모습에 하나가 당황했다.


“코코야, 왜 그러니?”


마찬가지로 의아해 하던 재민이 이내 흠칫했다.

무언가를 감지한 것이다.


“이런! 미친개들이다!”


코코와 재민의 시선이 나란히 향해 있는 장소에서 수십 마리의 검붉은 개, 통칭 미친개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팀원들의 냄새를 맡고 몰려온 모양이었다.

팀원들이 식겁하며 황급히 광선총들을 꺼내 발사했다.

하지만 검붉은 자, 통칭 좀비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검붉은 개를 명중시키는 건 쉽지 않았다. 이대로 계속 접근을 허용했다간 십중팔구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제길! 가자 재민아!”

“네, 형님!”


근접전투타입인 소광희와 재민이 녀석들을 향해 돌진했다.

소광희는 광선도끼의 플라즈마 방패를 위협적으로 휘두르며 녀석들의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깨갱!”


모두를 지키기 위해 신들린 듯 공격을 퍼붓는 소광희의 모습은 광전사를 방불케 했다.

미친개들의 이빨은 아머 슈트와 플라즈마 방패를 뚫을 수 없었기에 소광희의 싸움은 거의 일방적이었다. 그것은 재민도 마찬가지였다.

재민은 아무런 무기와 보호구도 없이 소광희보다 훨씬 많은 수의 미친개를 쓰러트렸다. 하지만 미친개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녀석들은 절반 정도만 두 사람에게 달려들고 나머지는 다른 팀원들에게 달려들었다.

하나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미친개들을 향해 광선총을 난사했고 이에 몇몇 녀석이 적중당해 고꾸라졌다.

하지만 그중 한 녀석이 기어코 사격을 뚫고 점프했다. 녀석의 날카로운 송곳니는 정확히 하나의 목덜미를 노리고 있었다.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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