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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민영모
작품등록일 :
2023.09.01 11:00
최근연재일 :
2023.10.05 15: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31,883
추천수 :
3,851
글자수 :
365,418

작성
23.09.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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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
추천
56
글자
12쪽

아포칼립스에서 인류 최강 -27-

DUMMY

잔뜩 쌓인 잔해들 속에서 무언가가 뛰쳐나왔다.

재민이었다.

회색 가루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별다른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

재민은 밖으로 나오자마자 마태호의 정면으로 돌진했다. 그야말로 전차 같은 기세였다. 그러나 재민은 마태호의 근처도 못가고 튕겨 나가 버렸다.

그의 염동력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운 것이다. 강철벽도 맨손으로 찢는 재민을 튕겨 낼 정도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힘이 아닐 수 없었다.

분한 얼굴로 다시 몸의 중심을 잡는 재민.

그런 재민을 향해 마태호가 신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제 공격에 이렇게까지 버티는 자는 당신이 처음입니다! 외계인 중에서도 이렇게까지 버틴 녀석은 없었습니다!”


재민의 미간이 급격하게 찌푸려졌다.

솔직히 지금까지 받은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힘의 상성이 너무 안 좋았다.

육체적인 힘만 뛰어난 재민으로썬 마태호의 염동력을 뚫기는커녕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재민의 능력이라면 비록 마태호를 이기진 못해도 그에게서 달아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이, 복수심이, 분노가 그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죽인다! 네놈만큼은 반드시 죽인다!’


재민은 의지를 불태우며 이빨을 꽈득 깨물었다. 그리고 육상 선수가 출발하듯 대지를 박차고 다시 한 번 돌진했다.

어찌나 세게 바닥을 밟는지 대지가 진동하다 못해 갈라지기까지 했다. 그런 재민을 향해 마태호가 여유롭게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돌진하던 재민의 몸이 갑자기 움찔하며 세워졌다. 하지만 아까처럼 맥없이 튕겨나가지 않았다.

재민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마태호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확실하게 나아갔다.

마태호가 의외라는 듯 웃었다.


“호오? 제법인데요? 그럼 저도 좀 더 진지해져 보죠!”


그리 말하며 마태호는 반대 손도 재민에게 뻗었다. 어마어마한 힘이 재민을 몸을 압박하며 짓눌렀다.

그러나 재민은 멈추지 않았다. 재민은 자세를 낮춘 채 무언가를 밀어내는 듯한 모습으로 마태호를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에 마태호의 얼굴에 당혹감이 번졌다.

아무래도 지금 힘이 그의 전력인 모양이었다.


“건방지군요! 감히 제 힘에 굴복하지 않다니!”


마태호가 이마에 핏줄까지 세워 보이며 자신의 힘을 한계까지 짜내 재민에게 퍼부었다.

구구궁! 콰지직!

모든 것을 짓뭉개는 무형의 염동력이 주변 일대를 집어삼켰다.

그 여파로 대지가 갈라지고 주변의 건물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또한 수많은 돌무더기들이 허공으로 떠오르며 폭풍처럼 회오리쳤다.

이쯤 되면 거의 자연재해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민은 여전히 한 발 한 발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이제 마태호와의 거리는 불과 10미터 남짓.

재민은 악을 쓰며 나아갔고 마태호를 악을 쓰며 그것을 저지했다.

마태호는 재민을 세우는 게 여의치 않자 재민을 띄워 버리기로 작정하고 힘의 방향을 바꿨다.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드리죠!”


구구궁!

발 아래쪽으로부터 재민을 띄우려는 힘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뻗어져 나왔다.

위기였다.

허공에 띄워져서 발판을 잃게 되면 재민은 더 이상 마태호에게 대적할 수 없게 된다.

재민은 즉시 걸음을 멈추고 몸을 바짝 엎드렸다. 이어 양손으로 바닥을 뚫고 내부를 붙잡아 몸을 단단히 고정했다.

흔들흔들.

재민의 몸이 떠오를 듯 말 듯 위태롭게 들썩거렸다.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자 마태호는 더욱 힘을 짜냈다.


“그아아아아아!”


콰지직!

재민이 붙잡고 있는 대지 전체가 거북이등처럼 갈라지며 파편이 떠올랐다.

떠오르는 파편들의 크기와 량은 점점 불어 갔고 이내 재민이 있는 반경 수십 미터의 대지가 통째로 뜯겨 나가며 부양했다.

이에 마태호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끝이군요!”


그런 그의 코에선 코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신력을 소모하는 염동력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한 탓에 몸이 상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재민을 공중에 띄운 이상 승리는 거머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제 남은 것은 재민을 우주 밖으로 날려 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재민이라고 한들 산소가 존재하지 않고 우주 방사선이 내리쬐며 온도까지 극한인 우주 공간에선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이내 마태호가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재민을 우주까지 날려 버리려면 적지 않은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주 바깥으로 던져드리죠!”


재민과 뜯겨나간 대지의 부양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민은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재민은 갑자기 몸을 확 젖혀 뜯겨나간 대지에 반동을 줬다. 그러자 떠오르던 대지가 반대로 홱 뒤집히며 재민이 아래쪽에 붙은 모양새가 됐다.

재민은 그 즉시 양손을 뽑고 대지를 박찼다.

우지끈!

반동에 의한 충격으로 뜯겨나간 대지가 산산조각 났다. 그와 동시에 재민은 마태호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추진력, 체중, 악력이 한껏 실린 자신의 펀치를 있는 힘껏 꽂아 넣었다.

그렇게 재민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공격이 펼쳐진 순간!

슈우우웅!

미사일 아니, 제트기가 날아간 것처럼 대기가 사정없이 찢어발겨졌다. 이어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발생하며 재민이 주먹을 내지른 방향에 서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렸다.

건물, 폐차, 나무, 전봇대 등 모든 것들이 도미노처럼 한 방향으로 쓰러지고나 무너져 내렸고 그 중심에 있던 마태호는 태풍에 휘말린 벌레처럼 엄청난 속도로 휩쓸리며 날아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가 충격을 받자 만연해 있던 염동력이 소실되며 돌무더기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물론 재민도 바닥에 착지했다.

재민은 건틀릿 채로 쥐어진 자신의 주먹과 마태호가 나가떨어진 방향을 번갈아 쳐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닿지 않았어.’


그랬다.

재민의 펀치는 마태호에게 닿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보이지 않는 장막이 나타나 마태호를 지킨 것이다.

아마도 마태호가 생성한 방어벽이었으리라.

이윽고 잔해 속에서 마태호가 솟아나왔다. 비록 방금 전 공격이 제대로 적중하진 않았지만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듯 그의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마태호가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악에 받친 듯 소리쳤다.


“크아아아아아! 빌어먹을 놈!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너무 열 받아서 이제 존댓말도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재민의 입장에선 오히려 저게 나았다. 그의 존댓말은 깐족거리는 느낌이 강해 굉장히 거슬렸으니까.

재민의 접근을 의식한 것인지 마태호는 하늘 높이 떠올랐다. 그의 염동력은 주변 물체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수백 미터 높이까지 떠오른 마태호가 양손을 펼쳤다.


“죽을 때까지 묵사발을 내주마!”


그의 외침과 동시에 수많은 철근과 돌덩이들이 재민을 덮쳐들었다.

재민은 그 모든 것들을 주먹과 발차기로 깨부쉈다. 하지만 아무리 부수고 날려 버려도 파편들은 계속해서 날아왔다.

게다가 염동력에 의한 폭풍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무너져 갔다. 이대로 가다간 무고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팀원들까지 위험했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지만 사실 재민은 싸우는 내내 팀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었다.


‘보호막 덕분에 아직은 안전하지만 시간을 끌수록 위험해!’


마태호는 지금껏 상대해 왔던 외계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괴물이었다. 게다가 재민과는 상성까지 나빴다.

그런 마태호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전력만으론 부족했다. 전력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힘이 필요했다.

정신없이 파편들을 깨부수던 재민이 돌연 움직임을 멈추고 몸을 숙였다. 그러자 커다란 파편들이 신나게 재민의 몸에 부딪쳤다.

그 충격으로 재민의 몸이 쉴 새 없이 움찔거리고 들썩였다. 하지만 재민은 거기에 아랑곳 않고 다리에 힘을 주며 모든 근육들을 부풀렸다.

또한 오른쪽 주먹을 으스러질 정도로 강하게 쥐고 어깨와 팔 쪽 근육도 최대로 부풀렸다.

불끈!

이윽고 재민의 온몸 근육들이 핏발 서며 터질 정도로 팽창했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재민의 주변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이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


재민은 결의를 다지며 마태호가 떠 있는 방향을 주시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대지를 박차며 로켓처럼 날아올랐다.

우지끈!

재민이 발판 삼은 대지가 깨부숴지며 거대한 크레이터를 생성했다.

마태호는 날아오는 재민을 핏발 선 눈으로 노려보며 쩌렁쩌렁하게 소리쳤다.


“같은 수에 두 번이나 당할 거 같으냐!?”


동시에 자신의 모든 염동력을 방출했다. 하지만 재민은 멈추지 않았다.

재민은 마태호의 전력을 다한 염동력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지척까지 당도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처먹어라, 개자식아!”


재민의 주먹과 마태호가 생성한 보이지 않는 장막이 정면충돌했다.

파아아아앙!

서로 다른 방향의 압력끼리 맞부딪치며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태풍의 속도를 능가하는 돌풍이 한 반향으로 휘몰아쳤다. 그로 인해 하늘 위의 구름들이 모조리 갈라지고 흩어졌다.

하늘은 순식간에 쾌청한 푸른색이 돼 버렸다.


“쿨럭!”


마태호의 입에서 돌연 선혈이 터져 나왔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자신을 보호할 장막을 몇 겹이나 생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은 것이다.

동시에 그의 몸이 무슨 만화의 한 장면처럼 무시무시한 기세로 튕겨 나갔다.


“아, 안 돼······!”


마태호가 안타깝게 소리치며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날아가고 있는 그의 몸은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몸은 낙하하는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새파란 창공을 향해 날아갔다.

대류권에서 성층권으로.

성층권에서 중간권에서.

종국에는 새까만 우주 밖으로까지 날아가 버렸다.

그사이 바닥에 착지한 재민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마태호는 저 하늘이 별이 되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옥까지 날아가 버려라. 망할 중2병 환자 새끼.”


그렇게 악담을 퍼부어 준 뒤, 재민은 미련 없이 돌아섰다.

싸움의 여파로 주변 일대는 완전히 초토화돼 있었다.

건물이고 전봇대고 죄다 완전히 박살 난 채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소광희의 목 없는 시체가 처참하게 나뒹굴고 있었다. 재민은 슬픈 얼굴로 그리로 다가갔다.


“죄송해요, 형님. 신경 써 드리지 못해서······.”


재민은 양손으로 받쳐 소광희의 시신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목에서 검은 피가 뚝뚝 흘러내리며 재민의 몸을 물들였다. 하지만 재민은 개의치 않고 소광희의 시신을 팀원들이 있는 곳까지 모셔갔다.

이세진과 손유진은 소광희의 시신을 부여잡고 목 놓아 울었다.


“삼촌!”

“으흐흑! 삼촌!”


소광희와 가장 친분이 두텁고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두 사람은 친가족의 죽음만큼이나 비통하게 슬퍼했다.

하나 역시 눈물을 펑펑 쏟아 냈고 미래는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애써 닦아 냈다.

죽음이라는 걸 이해하는지 코코도 하울링으로 울부짖었다.

그 슬픔의 도가니 속에서 재민이 참담한 얼굴로 내뱉었다.


“모두 미안하다. 내가 조금만 더 긴장하고 경계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자 미래가 빨갛게 물든 눈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재민 씨 잘못이 아니에요.”


훌쩍이던 하나도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극, 맞아요! 흐극, 아저씨 잘못이 아니에요!”


감정이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이 없던 재민이 떨리는 음성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형님은 이렇게 떠나선 안 되는 분이었어······.”


타인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고 강직하면서도 너그럽던 사나이.

그게 바로 소광희였다.

그런 그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어처구니없이 죽음을 맞이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으리라.

의인의 죽음은 영화처럼 장렬하지 않았다. 그저 갑작스럽고 허무했다.

이내 재민의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리 모두 형님을 잊지 말고 죽을 때까지 기억하자.”

“끄흑, 끅! 삼촌, 영원히 기억할게요.”

“잊지 않을 거예요.”

“삼촌, 편히 잠드세요. 으흑!”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납시다, 형님.”


그리 내뱉으며 재민은 거칠게 눈물을 닦아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소광희를 믿고 의지했던 마음만큼이나 눈물은 오래도록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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